서평
영혼 구원에 대한 불타는 소명감
이 책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고귀한 소명을 감당하는 이들을 위해 스펄전이 직접 출간을 계획하였으며, 영혼 구원에 관한 열 번의 강연을 엮어서 책자로 펴낸 것이다.
‘목회자 대학’에서 전한 여섯 편의 강연과 테버나클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복음 전도자, 그리고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전한 네 편의 강연이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영혼 구원에 대한 불타는 소명감을 다시 회복하게 된다.
이 책은 영혼을 구원하는 모든 인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주제에 관해 써진 최고의 책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다. 스펄전은 설교와 책 두 분야 모두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스펄전은 사역자의 성품이 거룩하지 못함이 사역에 큰 장애물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단에서는 너의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나, 생활은 그렇지 못한 설교자를 만난다면 우리는 그가 강단에서 내려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설교는 필립스 브룩스가 말한 것처럼 인격으로 전해지는 진리이다.
스펄전은 거룩한 성품은 하나님과 교통함으로서 자라난다고 말한다. 설교자들은 거룩하고 은혜로운 성품을 계발해야 하며, 회중들 가운데서 탁월한 경건의 성품들을 드러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그의 사역이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저자는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재능 있는 사역자들이 교만함으로 그들의 사역을 망치는가?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스펄전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감동받지 못한 설교는 다른 어떤 사람도 감동시킬 수 없다. 설교자는 먼저 자신에게 설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서는 이기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이기적인 사역자들 때문에 사역자들 가운데도 시기와 질시가 존재하고, 사역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사역자에게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는 것은 사역의 기본이며,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사역자는 탐욕스럽지 않아야 하며, 이타적인 마음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과 섬김과 헌신과 희생에서 본을 보이는 사람이어야 한다. 스펄전은 감명을 주는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탁월한 성경 강해자들도 아무런 감명이 없이 메마른 설교가 될 때가 많다. 우리의 설교는 회중들의 마음과 양심에 도달해야 하며, 그들의 인격을 변화시켜야 한다.
저자는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강조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한국의 설교자들이 본문을 읽어놓고 본문의 해석은 도외시한 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설득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해석이 결여된 설교는 무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펄전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를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설교자들의 설교가 정작 그리스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철저히 회개하여야 하고, 우리의 모든 설교가 그리스도 중심적이기를 열망해야 한다.
기도의 사람이었던 그는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영혼 인도자가 되기 위해서 기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이 어찌 기도에 등한시 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주일학교 교사나 구역장들이 읽어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저자는 옛 복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복음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옛 진리를 전하는 복음이어야 한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
스펄전은 마지막으로 사역을 위해 고난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역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외로운 길이며 누가 알아주지 않는 길이며 수많은 질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영혼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런 책들이 성도들의 손에 들려져 읽혀질 때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청년 리더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