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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문양호 | 2019.11.21 14:48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캐런 메이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몇 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친구는 어릴 적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몇 알 먹었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양쪽이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자신이 걷는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한 발자국 실수하면 죽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은 것이 몇 알 안 되어 다행히 푹 자다가 깨고 말았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어느 아는 지인은 초등학교 전부터 자신이 미운오리 새끼 같다며 옥상에 올라가서 자살에 대한 충동을 받았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CEO가 된 중고등학교 때 교회 친구도 대학교 입시 때 원하던 학과가 안 되고 2차 지원 학과가 되어서 자살시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친구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어떤 때 앞선 친구가 꾸었던 꿈 마냥 한 걸음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살아가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황에 내몰리는 경험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자살한 청년이 있었다. 그의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떠나보내고 화장터 의자에 앉아 비록 청년부 담당은 아니었지만 같은 교회 공동체에 있으면서 그를 지켜주고 돌봐주지 못했다는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다. 잘 알지 못하는 청년이긴 했지만 그리 크지도 않은 교회에서 그늘진 영역에 머물고 있는 이를 보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내의 성경공부도 있고 여러 가지 양육 프로그램도 있고 모임도 잘된 편이지만 정작 한 사람의 추락을 교회는 놓쳤던 것이다.

 

이런 자살의 문제는 한국사회의 커다란 문제 중 하나다. 교회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설혹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의 무너짐 속에서 이미 삶을 포기한 것처럼 살아가는 이들, 커다란 외적 내적 데미지 속에서 살아있지만 죽은 듯 살아가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단지 우리는 그들이 죽음이라는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외면하고 살아가곤 하고, 또 죽음을 선택했더라도 잠시 눈물 한 방울 흘리거나 잠시 마음에 동정을 가진 후 그들을 잊어버리는 경우들을 적지 않게 본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자살한 이들이 구원받을까 이야기하며 또 다른 상처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읽은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캐런 메이슨 저, 새물결플러스)은 이런 자살의 문제를 논하고 또 그 위기에 놓인 이들을 돕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에 있어서나 신학적으로나 교리적으로 한 번쯤 논하거나 고민해야 될 문제들은 많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작 그것이 머리에서만 머물거나 사변적으로만 그치는 경우들이 많다. 신학이나 교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영혼과 아픔을 돌보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학과 교리는 그저 서재에 꽂힌 두꺼운 책이나 공부방에서 머무는 토론의 뜨거움이 되고 말 것이다. 그 교리와 토론이 지금 내 곁에서 죽어가는 이들, 삶아가는 것의 의미를 잃어가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잠시 접어두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고통 받고 있는 욥, 아마도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었을 욥 옆에서 잠시 같이 슬퍼하긴 했지만 곧 욥의 신음에 짜증내고 고통의 문제를 교리적 접근으로만 다가가는 세친구들은 일정부분 그들의 이야기가 옳은 면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욥에게는 무의미함을 넘어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가는 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대, 죽지 말아요는 자살에 관한 신학적 접근도 하고 자살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도 다루지만 단순히 자살에 대한 신학적 토대를 세우고자 하거나 정의를 내리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 앞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신학적 고민이고 그들을 돕는다는 미명하에 더욱 극단으로 몰거나 이미 사랑하는 이를 자살로 잃은 이들을 상처 주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한 고민과 그 해결책을 내놓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살에 관한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실제적이고 유용한 도움을 준다. 사실 어떤 면에서 자살이 일어나면 그것이 이슈가 되고 화제가 되지만 자살을 고민하는 이를 돕고 상담하는 것은 그렇게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다. 내 자신 여러 형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상담하곤 하는데 어떤 이들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 그로 인해 특별한 이득을 얻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가 상담하고 만나 줌으로써 그가 더욱 나쁜 길로 가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기에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만 어느 것이 더 유익한 일일까?

 

이전에 있었던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일할 때나 청년 때 청년부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그것이 자살문제는 아니어도 가정문제라든가 심각한 자녀 문제 등상담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수고한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소득 없는 일보다는 정작 더 우선순위가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비판을 받거나 왜 쓸데없이 갈등과 어려움에 뛰어 드느냐는 핀잔도 들었다. 일견 맞는 말이다. 어떤 때는 피하고 싶고 내가 그런 일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내가 트러블 메이커는 아닐까 하는 낙심도 들 때가 있다. 괜한 오해를 받거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마음이 들 때는 많이 지치고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다 행한 것은 아니어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더 위험한 사태를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위안이 힘을 얻게 된다. 자살의 문제도 그러하다. 누군가가 돕지 않으면 결국 불행한 사태는 일어날 것이다.

 

모든 자살 충동자가 다 죽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죽음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모른다. 문제는 우리가 구분해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익하다. 이 책에는 자살을 고민했지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목회자가 있어서 그 도움을 받아 자살을 멈추는 이의 사례가 나온다. 그런 목회자나 상담자가 갈등을 겪는 이의 곁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일 것이다. 공동체나 신앙의 건강성은 자신의 문제를 내어 놓을 수 있음일 게다. 목회자만 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자살에 대처하는 것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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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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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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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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