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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정현욱 | 2019.11.16 13:32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김온유/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스스로 호흡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김온유의 책을 받았을 때 말로 형언하기 힘든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 왔다책 표지에 적힌 그 말,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라는 문장은 쉽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다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또박또박 써내려간 생명의 흔적이다살아 있기에 아프고아프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말조차 사치스러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하루는 누군가에겐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이고누군가에겐 기적이다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시간 죽이기’ 놀이를 하며 극도의 쾌락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김온유는 의료사고로 자가 호흡 능력을 잃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삶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책만으로 부족해 유튜브를 검색해 들어가니 김온유의 영상을 담은 브이로그가 공개되어 있었다정지된 사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동영상은 더욱 실감나게 하루하루를 담아내고 있다나의 눈에 들어온 묵직한 한 장면은 누군가 끊임없이 앰부를 눌러 주는 장면이다. 단 1초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그것은 숨이고 호흡이고 생명이다인간은 태어난 이후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숨쉬기를 멈출 수 없다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빚으시고 코에 호흡을 불어 넣으셨다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호흡이 필요했다.


숨은 저절로 쉬어 지는 줄 알았다단 한 번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그런데 김온유의 일상을 접하면서 갑자기 이토록 평범한 이 기적이라는 것을 알았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16년 동안을 그렇게 살아왔다저자는 괜찮다’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지 않다누군가 앰부를 움직여 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한 숨 한 숨이 기적이다그래서 저자는 앰부 천사들’(14)이라고 부른다천사들이 이어지고또 이어지는 고단한 하루의 삶은 그렇게 기적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중학생이 되던 겨울감기에 걸려 도라지가 들어간 차를 마시면서 사건이 시작된다하루 이틀이면 나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고 집 근처의 병원에 가게 된다의사는 약간 심각한 어투로 대학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한다폐에 물이 차서 모두 빼냈지만 차도가 없었다결핵을 의심해 9개월 동안 약을 먹었지만 역시 차도가 없었다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결과는 동일했다결국 혹시나 싶어 혹을 떼기 위해 수술을 했지만 혹은 보이지 않았다수술한 김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한다그러나 수술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의료진의 잘못된 판단이 꽃다운 나이의 여중생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대체 … 여기가 어디지?”


수도 없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사는 것이 죽은 것보다 못한 삶의 연속이었다아무리 하나님께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도 음성도 들리지 않았다다시 읽기 시작한 성경.


하나님이 침묵으로 일관하시더라도 그분과 나 사이에는 성경이라는 유일한 통로가 남아 있었다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도 절박했던 터라 그렇게까지 응답해주시지 않는다면 성경을 처음부터 샅샅이 뒤져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결심했다그때부터 성경을 한 구절한 구절 읽을 때마다 멈춰 서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46)


고난은 삶에 질문을 던진다저자는 고난 속에서 ?’라고 물었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만 응답하지 않으시는 걸까?’ 그렇게 시작된 성경을 통한 하나님 찾기는 신약에서 예수님을 만났고성경의 약속들을 믿기에 이른다모태신앙이었지만 아직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적이 없었던 저자는 고난 속에서 주님의 대속과 사랑을 깨닫게 된다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자 그 가혹한 중환자실도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곳은 아니었다.’(61앰부가 아니면 몇 분도 버티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천사들을 붙여 주셨다온유가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멈추지 않고 앰부를 통해 산소를 넣어 주어야 했다.


이렇게 기적은 입에서 입으로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 릴레이가 되었다이런 기적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매일 특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140)


그렇다삶은 기적이고, ‘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는 선물이다어찌 그 선물이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저자에게만 있겠는가우리의 삶도 가만히 생각하면 온통 선물 아닌 것이 없다봉사자들을 말한다이것이 선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러 온’(148것 이라고누군가의 희생을 먹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아는 이들은 자신의 존재에 심각한 의심을 떨쳐내지 못한다. ‘나는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나는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가?’를 묻는다그런데 어느 누가 타인의 희생 없이 살아간단 말인가.


후반부에 이어지는 앰부 천사들의 이야기는 온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켜 준다필자는 초반에 온유의 아픔에 몰입하여 한동안 책을 읽어 가지 못했다후반부는 온유를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온유는 섬기러 온 이들을 천사라고 부르지만봉사자들은 온유를 보며 천사라고 말한다천사의 눈에는 천사만 보이는 걸까그렇게 믿고 싶다병원에 트라우마를 가진 청년도 온유를 통해 회복된다자신의 고통에 힘들어 하는 친구도 온유를 보고 감사를 배운다슬픔에 젖어 살아가는 이들도 온유를 통해 기쁨을 발견한다온유는 아직 병원에 있다하지만 확실히 감사와 기쁨을 상실한 이 시대 속에서 온유는 천사다온유의 기도제목은 뭘까하루라도 빨리 회복되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그런데 아니다회복되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여기의 삶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니 나에게는 아픔 뒤에 오는 회복과 두려움 뒤에 오는 소망기다림 끝에 오는 성장이 유달리 더 감격스럽다매 순간 결코 당연하지 않은 호흡을 이어주는 이들의 사랑이 고맙고이렇게 살아서 은혜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누군가 나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언제나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260)


아픔 없는 삶은 없다지만 아픔은 언제나 삶을 힘들게 한다그런데 저자를 만난 사람들은 더 웃고더 행복해 한다아프게 시작된 독서는 나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주었고결국 감사로 책을 덮게 만들었다우린 감사의 이유와 목적을 찾지만 존재 자체가 감사인 것이 분명하다죽음 앞에서 믿음으로 생명을 뿜어내는 저자의 생기발랄함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우울한 이들에게 분명 행복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오늘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숨을 쉬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짐심으로 또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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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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