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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정현욱 | 2019.07.06 09:57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십계명 강의 올인원 십계명/권율/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처음 집어 둔 순간 드는 생각은 참 부지런하다였다사역을 하면서 집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집필은 단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아니다한 가지의 명료한 목표와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올인원 주기도문과 사도행전이 나올 때만 해도 뭐 이 정도를 쉽지는 않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집중한다면 몇 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또한 권율 목사에게는 현장이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설교와 필력을 동시에 시험에 볼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출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는 저자의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초본을 쓰고다시 교정하고다시 퇴고하기까지의 과정을 겪고 나면 거의 탈진하다시피 한다출판사에 원고가 넘겨진다고 해서 마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좋은 책이 만들어지려면 출판사와 끊임없이 연락하고 다시 지난한 교정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그렇게 한 권의 책은 독자의 손에 들려진다그러나 그것으로 끝난다면 그나만 괜찮겠지만 판매량이 현저히 낮은 최근 기독교 출판현황은 저자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책의 분량과 내용을 떠나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 보냈다는 것만으로 칭송받을 만하다.

 

이 책은 단 한 마디로명료하고 집약적이며 실용적이다목회자가 되어 설교를 하게 되면 암묵적이지만 의례적으로 하는 주제들이 있다순서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십계명사도신경주기도문이다이 세 가지는 개혁신학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들이다십계명의 경우구약의 모든 율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집약하셨다궁극적으로 계명의 원인이자 목적은 사랑인 것이다저자는 순서에 유의할 것을 말하면서 하나님을 올바로 사랑하는 자만이 이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78)다고 말한다주기도문은 단지 기도의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주기도문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실현이다주기도문 본문 자체가 마태복음 안에산상수훈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마태가 강조하고 싶은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갈망을 기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사도신경은 성경 본문에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설교를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옳지 않아 보인다사도신경은 가장 집약된 조직신학이다하나님에 대한 신론성육신에 대한 기독론과 고난과 죽음에 대한 구원론그리고 교회론과 종말론까지 몇 문장으로 이루어진 핵심 중의 핵심이다그러므로 사도신경은 가능하다면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반복해 설교할 필요가 있는 주제이다.

 

올인원 시리즈는 주해와 설교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내용 한 눈에 보기>에서는 글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을 소개하고핵심 내용을 짤막하게 나열한다. <내용 연구하기>는 본문을 자세히 다룬다설교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학문적 이야기나 학자들의 논쟁은 제외시킨다이것은 약점이자 강점이다설교일 때와 책일 때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학문적이기보다 실용적이다저자는 이러한 점을 보강하기 위해 주석을 달아 처리했고참고문헌을 마지막 장에 첨부했다평신도는 물론이거니와 일반 목회자들도 계명이 십이 아니라 아홉이나 열 한개라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성경에는 엄밀하게 일 이 삼 사.. 이렇게 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이것은 마치 마태복음 5장이 팔복인지 구복인지 하는 논쟁과도 같다저자는 학문적 논쟁보다 청중의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리게 하는데”(10방점을 두었다고 말한다.

 

모두 네 강으로 나누었다첫 강은 서문에 해당되는 본문으로 출애굽기 20:1-2을 다룬다. 2강은 3-11절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제목으로 1-4계명을 다룬다첫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만 경배하라이다둘째 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이지만 역시 하나님 외에는 사랑하지 말라이다저자는 둘째 계명을 방식’(48)으로 소개한다세 번째 계명인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55)이다그럼 네 번째 계명은 뭘까저자는 예리하게 기억하라는 동사에 방점을 찍었다원문에는 한글 성경에 번역된 지키라는 나오지 않는다단지 문자 서두에 기억하라가 나온다동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히브리인들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문장 서두에 나오는 동사는 강조하려는 의도이다권목사는 이 부분에서 지키라를 차라리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하라’”로 번역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한다(59). 그건 정당한 것이다신명기에는 좀더 원문에 가깝게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로 번역했다(참조 신 5:12). 권목사는 기억하라에 초점을 둔 이유를 이렇게 마무리 한다.

 

이제 정리하자면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완성되었음을 기억하는 날이고또 언약백성에게 주신 구원과 해방을 기억하고 지키는 날입니다”(65).

 

세 번째 강은 다섯 번째 계명부터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을 다룬다이 부분은 이웃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저자는 이 분에서 십계명과 주기도문의 순서를 비교한다그것은 매우 지혜로운 것으로 주기도문은 엄밀하게 십계명을 전제하기 때문이다서두에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그 다음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그 다음은 간구자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결국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진 이들이 하나님께 필요를 간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78). 그런 면에서 하나님에 대한 연장으로서 부모님에 대한 계명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엄밀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이 서로 분리될 수 없’(32)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십계명의 두 부분을 따로 떼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106).

 

1-4계명도 하나님에 대한 것이고, 5-10계명도 하나님에 대한 것이다모든 계명은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계명에 묶이고그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세부적 실천으로 드러난다그렇기 때문에 두 계명은 한 계명인 것이다결국 저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 역시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고 얼마나 사랑하느냐’(106)의 문제인 것이다마지막 네 번째 강은 십계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다룬다그런데 본문은 마태복음 22:37-40을 잡았다.

 

십계명을 모세 오경과 율법 속에서 어떻게 보아야하는가에 대한 기라성 같은 학자들의 논쟁은 차치하고서라도 십계명이란 키워드만으로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며 수백 권이 검색된다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김용규 <데칼로그>, 김지찬 <데칼로그>는 500쪽이 훌쩍 넘어가는 책들이다그 외에는 제임스 패커스탠리 하우어워스강영안마이클 호튼 등 수많은 저자들이 십계명에 관련된 책을 저술했다이러한 결과들은 그만큼 십계명이 중요하다는 반증인 동시에다양한 의견과 살펴야할 주제들이 많다는 의미하기도 하다놀랍게도 알라딘 서점에서 십계명을 검색하면 권율의 <올인원 십계명>이 가장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이것은 단시 신간이기 때문이 아니다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아마 책을 읽어 본 독자라면 두 가지를 생각할 것이다하나는 간단명료하다는 점이다간단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예리하다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꼭 짚어 준다다른 하나는 내용 확인하기’ 부분만을 따로 떼어 구역장 교재나 강의안으로 사용하고 싶은 실용적 충동을 일으킬 것이다.

 

십계명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교인이나십계명에 대해 설교와 강의를 하고 싶은 목회자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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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 몸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몸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샘 올베리/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지금 우리는 정말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칼 트루먼이 <이상한 신세계>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적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영적 영역을 완전히 무시하면서도, 생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개인이 느끼는 성적 성향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정한다. 몸을 규정하는 유일한 잣대는 과학적 사실도 성경적 진리도 아닌 개인의 감수성이 되어버렸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2019년부터 국내 보급되기 시작한 샘 올베리의 책들은 아바서원에서 나온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영혼의 구원,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자
더 구원받음
김창영/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혼의 구원이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에 해당되는 진리이다. 형통, 부, 건강, 번영, 긍정적 사고, 자아 발견을 통한 치유, 세상에서의 성공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있고, 구원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다름이 없는 허망한 종교에 불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중요한 이 진리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실종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게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원받았다...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우리말로 상상하며 치유하기
신화, 치유, 인간
신동흔/아카넷/고경태 편집위원


신화, 신화는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치유, 인간>의 저자는 신동흔은 "신화 안에는 수 많은 나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신동흔은 국문학자로서 구비설화를 연구한다. 우리 구비설화와 함께 세계 구비설화까지 연구한다(참고, <다문화 구비문학대계> 총 21권, 2022년). 이어령 박사는 <신학 속의 한국 정신>, <한국인의 신화> 등 저술을 통해서 한국인의 정신 세계를 제시했다. 신화는 문학의 중요한 분야...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진리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지혜 찾기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
개빈 오틀런드/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저자가 말한 교리 차이의 경중을 책정하는 “신학적 선별작업”(theological triage)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과 교리의 정결함을 추구하려는 선한 목적이 끊임없이 재고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소중하다. 중요하지 않은 교리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성경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이루신 아름다운 연합을 제자들이 닮기를 원했다: “우리와 ...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과 하나님 나라
십계명: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피터 레이하트/김용균/솔라피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 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와 하나님 나라
에베소서 신학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김귀탁/부흥과 개혁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부검과 해부의 차이 부검과 해부의 차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부검과 해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검은 이미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부는 살아있는 것을 대상한다. 부검과 해부는 영어 단어상으로는 실수하기 좋을 정도로 비슷하다. autopsy와 antomy... 단어상으로 비슷하지만 그 단어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은 다른 듯 싶다.   톰 레이너의 전작인 ‘죽어가는 교회를 부검하다’가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미 생명을 다한 교회의 시신을 통해 죽음으로 몰아간 사인을 찾는 것이라면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는 죽을 뻔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교회를 통해 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나는 정말 좋아서 전도하는가?
좋아서 하는 전도: 탈기독교 시대, 그리스도인의 전도법
레베카 피펏/이철민/IVP/조정의 편집인


전도에 관하여 두 가지 명백한 사실이 있다. 첫째, 전도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것이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내신 자들을 통하여 성취하신다. 복음은 반드시 말로 선포되어야 하고, 사람을 구원하는 믿음은 바로 그 전해진 복음을 들음에서 난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몸인 교회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명령을 위임하셨다.둘째,...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아프지만 읽어야 할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직장생활을 십 년 가까이 했었다. 직장생활 기간의 대부분을 첫 직장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나의 반쪽을 만나 결혼했었다. 당시 30대 재벌에 속하기도 했고 모회사였던 내 직장은 꽤 중량감 있던 건설회사였다. 그런 직장이 IMF 시기에 거의 무너지고 말았다. IMF때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IMF와는 별개로 이미 위기는 닥쳐왔었고 IMF로 인해 그 타격을 더 크게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IMF가 아니었어도 회사는 언제든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하는 이들은 있...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이렇게 승리하라
티머시 공비스(Timothy G. Gombis)/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연구가 성령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노력한 로마서 연구서와 길잡이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김현광/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 66권중 논란 많은 책 중 가장 탑을 장식한다 할 수 있는 로마서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신학자중 기라성 같은 분들도 꽤 있는 책이 이 로마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옴에도 그 스팩트럼이 다양하지 못하고 두세 갈래로만 느껴지는 것도 로마서인 듯 싶다. 서로간에 논쟁은 치열한데 상대에 대해 열어놓는 공간은 꽤나 적은 듯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나온 김현광 교수의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은 로마서에 대해 나온...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그레섬 메이첸/노진준/WPK/고경태 편집위원


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아이들 눈 높이에서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청소년 기도 많이 걱정 조금
정석원/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와 집이 서울 성산동과 인천이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가 교회에서 차도 제공이 되지 않아 아내가 출퇴근 때 쓰는 차로 새벽기도설교를 하고 집에 다시 차를 놓고 다시 교회로 출근을 하곤 했다. 집으로 오는 이유는 차를 다시 가지고 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이쁜 딸과 등굣길을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 거리가 걸어서 십오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역자이기에 같이 할 시간을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내 나...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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