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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방언에 대한 싸움에 불지르기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옥성호/국제제자훈련원/문양호
br>방언은 이전엔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이슈였다. 아니 십여년전만 하더라도 방언에 대해 지지하던 이들은 약간 약세였고 방언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방언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하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좀 그 세가 바뀐 것 같다. 교단적으로는 거의 공식적으로는 방언을 거부하는 곳조차도 실제 목회현장에서는 목회자가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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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는 경우들도 상당수 있고 성도들사이에서는 조금 열심있다 하는 이들에게는 방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꺼려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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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방언에 대한 교리적 접근보다는 감성적 접근으로 흐르는 것 같은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어떤 이는 영적인 문제를 율법적 접근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성령의 역사를 인간이 막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일견 맞는 것 같다. 실제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부정하며 그것이 성령의 역사라면 그것을 막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성령의 역사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예컨대 존 윔버나 펜사콜라 현상은 기이한 많은 일들이 일어남에도 성령의 역사라고 말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방언이 과연 성경에서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고 또 성경의 방언과 지금 우리 시대의 방언이 같은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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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저자의 책은 그 결론이 어떠하건 간에 의미가 있다. 이미 이전에도 방언에 대한 책이 있긴 하지만 평신도의 시각에서 그것도 이슈가 되는 부분을 잘 짚어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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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방언을 비교하여 분석한다. 보통 이야기하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의 방언이 다르다는 해석을 비판하고 두 방언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 벙언들은 외국어이며 현대의 방언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도행전의 방언의 시대적 특수성을 이야기하고 고린도전서의 방언당시 고린도의 우상숭배에서 일어났던 방언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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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자의 결론은 지금의 방언은 성령의 은사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미 방언의 은사는 종결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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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라 할지라도 저자의 성경본문을 통한 방언에 대한 논의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분명 지금 일어나는 교계의 방언에 대해 어느쪽 의견을 가졌건 성경적 기초를 쌓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저자의 논리를 검증하고 토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와 더불어 존 스토트나 존 맥아더, 웨인 그루뎀의 견해 등을 비롯해 양진영의 여러 학자들을 통해 분명한 성경적 기초를 쌓아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무모한 도전은 옳고 그르건 간에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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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의 주장중 몇가지는 짚고 넘어갈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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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의 방언이 과연 같다고 말할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여기서 그것을 다 논할 수는 없지만 같다고 보기에는 어느정도 무리수가 감행되는 듯하다. 특히 방언을 바울이 부정적으로만 보았다는 해석은 지나친 면이 있다. 그리고 통변의 은사를 생각한다면 방언을 외국어로만 보기에는 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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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언의 은사가 종결되었느냐 하는 것도 그러하다. 고전 13장의 해석은 그런 점에서 해석의 중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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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째 현대의 방언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것이다. 물론 두 번째 문제에 대한 답에 따라 세 번째 문제 제기가 의미있는지 결론이 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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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 방언이 인위적이고 집단 학습적이며 특별한 개인적 불안심리에서 받고 언어적 특성이 없음을 비판한다. 사실 상당수 방언이 저자의 비판을 피할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이들 중에 어떤 이는 개인적 기도 중에 방언을 받고 동어 반복이 아니라 상당한 언어적 특성을 지녔다. 또 이같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신앙적으로 균형잡히고 건강한 이들 중에도 방언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그들이 받은 것은 과연 무엇인지 저자는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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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 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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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1년에 도미하여 특허 전문 솔루션 벤처기업 ‘위즈도메인’ 시카고 지사를 설립하고, 10년간 미국 전역의 유수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분석 소프트웨어 ‘포커스트’(FOCUST)를 세일즈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부족한 기독교』3부작을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대형교회 담임 목사의 아들이 아닌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 옥성호로 각인되었다. 2011년부터 국제제자훈...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1년에 도미하여 특허 전문 솔루션 벤처기업 ‘위즈도메인’ 시카고 지사를 설립하고, 10년간 미국 전역의 유수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분석 소프트웨어 ‘포커스트’(FOCUST)를 세일즈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부족한 기독교』3부작을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대형교회 담임 목사의 아들이 아닌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 옥성호로 각인되었다. 2011년부터 국제제자훈련원 출판 본부장을 맡아 본격적인 출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독교 분야에서 일반으로 영역을 확장한 출판 브랜드 ‘테리토스’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이상 부흥과개혁사), 『아버지 옥한흠』, 『진영, 아빠는 유학중』,『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이상 국제제자훈련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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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방언은 이전엔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이슈였다. 아니 십여년전만 하더라도 방언에 대해 지지하던 이들은 약간 약세였고 방언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방언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하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좀 그 세가 바뀐 것 같다. 교단적으로는 거의 공식적으로는 방언을 거부하는 곳조차도 실제 목회현장에서는 목회자가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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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저자의 책은 그 결론이 어떠하건 간에 의미가 있다. 이미 이전에도 방언에 대한 책이 있긴 하지만 평신도의 시각에서 그것도 이슈가 되는 부분을 잘 짚어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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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방언을 비교하여 분석한다. 보통 이야기하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의 방언이 다르다는 해석을 비판하고 두 방언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 벙언들은 외국어이며 현대의 방언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도행전의 방언의 시대적 특수성을 이야기하고 고린도전서의 방언당시 고린도의 우상숭배에서 일어났던 방언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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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자의 결론은 지금의 방언은 성령의 은사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미 방언의 은사는 종결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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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언의 은사가 종결되었느냐 하는 것도 그러하다. 고전 13장의 해석은 그런 점에서 해석의 중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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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 방언이 인위적이고 집단 학습적이며 특별한 개인적 불안심리에서 받고 언어적 특성이 없음을 비판한다. 사실 상당수 방언이 저자의 비판을 피할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이들 중에 어떤 이는 개인적 기도 중에 방언을 받고 동어 반복이 아니라 상당한 언어적 특성을 지녔다. 또 이같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신앙적으로 균형잡히고 건강한 이들 중에도 방언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그들이 받은 것은 과연 무엇인지 저자는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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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부족한 기독교』3부작을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대형교회 담임 목사의 아들이 아닌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 옥성호로 각인되었다. 2011년부터 국제제자훈...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1년에 도미하여 특허 전문 솔루션 벤처기업 ‘위즈도메인’ 시카고 지사를 설립하고, 10년간 미국 전역의 유수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분석 소프트웨어 ‘포커스트’(FOCUST)를 세일즈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부족한 기독교』3부작을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대형교회 담임 목사의 아들이 아닌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 옥성호로 각인되었다. 2011년부터 국제제자훈련원 출판 본부장을 맡아 본격적인 출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독교 분야에서 일반으로 영역을 확장한 출판 브랜드 ‘테리토스’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이상 부흥과개혁사), 『아버지 옥한흠』, 『진영, 아빠는 유학중』,『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이상 국제제자훈련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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