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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집은 쓰레기 처리장

방영민 | 2019.08.20 11:16
우리집은 쓰레기 처리장 대한민국 쓰레기시멘트의 비밀/최병성/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우리집은 쓰레기처리장 

 

충격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발암물질로 구성된 시멘트로 지어진 집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상식적으로도 그런 유해한 물질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불법이고 죄악이다. 그래서 당신이 잠자고 있는 집이 쓰레기시멘트로 지어져서 당신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는 말을 해도 기본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수준이기에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분명한 증거들이 있다. 아파트공화국인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넓고 높은 거주단지는 쓰레기시멘트로 지어진다. 시멘트는 석회석에 점토와 철광석과 규석을 섞어 유연탄으로 고온에 태워서 만든 물질인줄로만 알았는데 우리는 완전히 속고 살았다.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여러 석탄재와 하수슬러지와 산업폐기물과 각종 공장의 폐물질이 사용되고 연료로서 유연탄 대신 폐타이어와 폐고무와 폐유 등을 사용한다. 즉 비가연성 쓰레기(보조원료)와 가연성 폐기물(보조연료)을 혼합해서 태우고 난 재가 우리의 집을 짓는 재료이다.

 

그러니 시멘트의 성분이 어떠하겠는가? 고체가 되면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한 성분은 사라진다고 하는데 거짓이고 사기이다. 1999년 환경부에서 시멘트회사의 부도와 위기를 막기 위하여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서 시멘트를 만들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아무런 기준과 등급과 규제가 없었으니 시멘트의 상태는 더 쓰레기화 되어갔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시멘트 소각장으로 자원재생이라는 명분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독성을 포함한 쓰레기시멘트 속에서 갇혀서 살고 있다.

 

살인

 

이 책은 오랫동안 일인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성 목사님의 책이다. 필자가 뒤늦게 이 책을 읽고 어줍짢은 글을 쓰는 것은 조금이나마 목사님에게 힘과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책을 보며 그러한 생각은 어린아이와 젊은이들과 후대와 사회를 위해 꼭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발전하였다. 쓰레기시멘트가 합법화 된 이후 아토피를 포함한 여러 질병이 어린아이의 목숨을 앗아갔고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잃는 끊는 젊은이들이 발생했는데 더 이상 그런 일은 막고 싶었다.

 

환경부와 시멘트회사와 여러 마피아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골리앗과 홀몸인 목사님이 힘겨운 싸움을 하기로 결심한 것도 티비에서 아토피로 고통하는 아기를 보며 눈물 흘리는 어미 때문이었다. 실제 우리 주변에 각종 피부질환으로 죽을 정도로 괴로워하는 아기들이 있다. 피부가 다 뒤집어져서 짓물과 속살이 보여서 울부짖는 아기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청년도 있고 목을 매 숨진 청년도 있으며 염증이 심해진 얼굴로 오래기간 자신을 비관하다 죽은 청년도 있다.

 

어디 그뿐인가? 시멘트회사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폐질환 및 각종 암에 걸려서 죽어간다. 쓰레기시멘트를 만들면서 생긴 독한 분진들과 연기들이 산과 마을을 뒤덮어 삶의 터전을 황폐화시킨다.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오폐수는 하천으로 흘러 물을 오염시키고 농작물을 죽이고 자연과 생명체를 파괴하고 있다. 즉 쓰레기시멘트는 백해무익하다. 자원재생과 활용은 거짓말이고 자신의 부와 이익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팔아먹고 있다. 환경부는 살인을 규제는커녕 오히려 동조하고 있고, 그 밑에 기생하는 마피아들은 일말의 양심도 없으며, 시멘트사장들은 생명을 죽이며 돈을 벌고 있다.

 

일본

 

책을 보며 더 입을 다물 수 없었던 것은 일본의 석탄재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이후 우리나라는 방사능오염 가능성이 높은 고철수입이 더 늘어나고 있고 더구나 일본의 석탄찌꺼기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인가? 그렇다고 기준과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아하면서 수입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도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돈을 주면서까지 팔지는 않을텐데...

 

그 외에도 일본의 폐타이어 및 각종 쓰레기를 톤당 5~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시멘트소성로에 넣어서 재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made in japan'으로 조합된 집에서 먹고 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책을 보며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일본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니 아직도 식민지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에 화가 났고, 그것을 무방비 상태로 놔둬서 살인미수를 하는 환경부가 의심스러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석탄쓰레기도 양이 많아서 처리가 곤란한데 남의 나라 뒤처리를 돌봐주고 있다. 돈만 벌면 된다는 이기적이고 야비한 생각이 비인륜적인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비민족적인 일까지 되어버렸다. 더구나 요즘처럼 일본과의 갈등이 있는 시기에 이런 수입은 국민에게 모욕적이다. 쓰레기가 없어서 남의 나라 쓰레기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니... 게다가 그것을 하역할 때 생긴 더러운 재와 침출수는 모두 우리바다가 마시기까지 한다.

 

생명이라는 가치

 

인간이 먹는 것도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야지 건강할 수 있고 몸의 각 부위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그래서 유기농을 찾고 인스턴트는 멀리하고 자연친화적인 음식을 선호한다. 하물며 사람이 먹고 자고 머무는 집이라는 공간은 어떠한가? 그 공간을 흙과 나무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짓는다면 아토피 같은 희귀병과 피부질환은 없어질 것이고 폐와 관련된 호흡기관은 건강해질 것이며 각종 암은 줄어들 것이다.

 

그런데 돈 때문에 쓰레기로 집을 짓다니... 정부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집에서 살도록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그곳을 쓰레기처리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도록 계획하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는 더 이상 돈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팔아버리는 죄는 짓지 말아야한다. 더 이상 어린 아기가 아토피에 걸려서 방바닥을 제대로 기어보지 못하고 부모가 마음껏 만지지도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될 것이다.

 

가족들이 마음껏 안식을 누려야 하는 공간이 최고로 불안한 공간이 되었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 수 있을까... 건강하게 살게 해주어야 하는 집이 가장 잔인한 흉기가 되었다. 이 일을 위해 최병성 목사님이 지금까지 홀로 싸워오셨다. 정말 지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을 것 같다. 고소와 고발은 기본이고 협박까지 당하셨고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경계하며 사셨다고 하니 얼마나 불안했을까... 이제는 모두가 이 진실을 알고 건강한 집에서 살게 되기를 소망한다. 누군가를 죽이는 목적이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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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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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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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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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이재현/선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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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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