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정현욱 | 2019.06.04 10:15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고난/폴 트립/조계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 고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신장 기능이 65% 이상 망가진 이후, 저자는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아야만했다. 여섯 번의 수술을 해야 했고, 이전과 전혀 다른 역경에 봉착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라고.

 

누군가는 이것이 믿음 없는 이야기라 말할지 모르나 삶이란 그런 것이다. 모세도 삶을 회상하며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90:10)라고 고백하지 않았던가! 모세는 기도를 멈추지 않고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12)라고 간구한다.

 

삶은 이렇게 허망한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부와 물질, 건강이 한 순간 훅~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오늘이란 하루도, 아니 지금 이 순간 일분일초도 생존할 수 없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다.

 

저자인 폴 트립은 이미 유명한 작기이며, 강사이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책만 해도 <관계가 주는 기쁨>, <6가지 사랑의 약속>,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 등 열권이 넘는다.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 가능하다. 20141019, 몸이 불편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의사를 찾았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완전히 전복되었다. 그는 깨달았다. 자신의 삶이 자신이 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엉망진창이 된 인생이 시작된다. 저자는 엉망진창이 된 삶을 끌어안고 독자들을 하나님의 섭리의 세계로 이끌고 간다.

 

고난은 인생에게 무엇인가?

 

물리적인 고난은 인간의 자율성과 자기만족이 헛된 망상임을 일깨운다”(26). 그렇다! 고난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일깨우는 것은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초라한 존재인가 하는 것이다. 건강한 젊은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패를 경험하고 삶의 무게를 지고 가야하는 중년이 되면 삶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고난은 일찍 성숙의 세계로 이끈다. 성숙한 인간은 자신을 직면하는 것이다. 자신을 바르게 직면하지 않는 이들은 삶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선물인지 깨닫지 못한다. ‘물리적인 고통은 우리의 삶이 다른 누군가의 손에 달려 있다는 현실’(26)을 알려 준다. 우리가 갖는 자율성, 고난 앞에서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저자는 몸의 연약함으로 인해 이전에 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라 여겼던 것이 단지 나의 욕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난은 타인의 아픔을 공유한다. 타인의 약함을 무능과 게으름으로 비판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이제 그들처럼 연약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한다. 그것은 낯설고 무력해 보이는 자신과의 싸움을 동반한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도 필요하지만 타인의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 고난을 당해보지 않으면 우리가 얼마나 성경을 편협하게 보았는지 알지 못한다. 고난은 곧 하나님의 징계와 저주라는 획일적 공식을 많은 사람들이 대입한다. 심지어 고난을 당하는 자신까지도.

 

저자는 그릇된 신학의 문제를 짚어 넘어간다. 고난당하는 자신이 먼저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주저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싫어하시고, 자신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 염려한다. 그뿐 아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존재에 의심의 화살을 날린다. 만약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나에게 이런 고통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고통은 곧 하나님 없음이 된다.

 

고난이 오래가면 감사보다 불평이 늘어나고, 하나님께 헌신해야할 이유를 점점 찾기 힘들어진다(171). 고난이 깊어갈 때 삶의 이유뿐 아니라 도덕적 상태도 무너지기 십상이다.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리면 깊은 절망감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고난의 시기는 또 다른 영적전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려움에 압도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초라해 보이고, 우리를 넘어 멀리 계시고, 무능하며,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있는 것처럼 보인다(84).

 

타인의 시선은 고통에 더 큰 무게를 더한다. 제자들은 길을 걸으면 날 때부터 소경된 이를 보며 물었다. 저 사람은 누구의 죄 때문에 저렇게 되었는가. 부모의 죄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의 죄 때문인가. 주님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선언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하여’(9:3)라고 말씀하신다.

 

이천 년이 흐른 지금도 사람들은 타인들이 고통을 안아주기보다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성경은 무엇이라 말하는가. 아브라함, 모세, 이사야,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 위의 관점에서 본다는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 받은 자들이고 하나님의 채찍을 맞는 이들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된 인생들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꺼이 그들을 사용하셨고, 그들의 연약함과 무능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셨다. 이것이 우리가 고난을 대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분은 단 한 가지 고난이 아니라 모든 고난을 다 겪으셨고, 인생의 한 시기뿐 아니라 사는 내내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가 괴로워하며 부르짖는 고통을 너무나 잘 아신다. 태어날 때부터 죽으실 때까지 모든 고난을 몸소 겪으셨기 때문이다”(60).

 

그렇다. 주님은 우리의 고난과 아픔을 아신다. 하나님이신 그 분은 친히 영광의 자리에서 일어나 덤덤히 신음하는 인간의 삶의 자리에 앉으셨다. 고난을 당할 때 우리는 종종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평안하다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정말일까? 저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64)고 고백한다. 몸의 아픔은 마음의 고통으로 확장된다. 몸의 싸움은 곧 마음의 싸움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에 깊이 관여하신다’(65)는 것이다.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 고난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난을 살아가야하는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고난이 이상하거나 놀라운 경험이 아니라’(185)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난을 당하면 나 외의 모든 사람은 행복하고 즐거운 것 같다. 그러나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일상으로 들어가면 그들에게도 아픔과 고통이 있다. 고난은 평범한 것이며,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성경을 읽으면 고난을 쉽게 발견한다. 성경은 고통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이 인간의 실존으로 표현한다.

 

성경은 인간의 현실적 고통을 다룬다. 질병, 강간, 연약함, 살인, 부패한 정권, 인종차별, 기근, 가정 폭력, 불의, 전쟁, 고문, 배신, 가난, 죽음 따위를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현실의 고통으로 묘사한다”(59).

 

가장 먼저 할 일은 고난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난은 삶 그 자체라는 것을 인식할 때 고난을 긍정적으로 해설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2. 고난에서 거리를 두어야 한다.

 

고난의 시기에 주의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고난을 너무 크게 보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눈에 가까이 옮겨오면 모든 것을 가리고 만다. 이처럼 고난에 너무 깊이 몰두하면 고난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지배하고 압도해 버린다. 결국 하나님이 왜소해지고,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고난이 너무도 크게 보여서 마음의 눈을 지배하고 생각을 통제하게 되면 주님의 위대하심과 능력이 왜소해 보인다. 하나님이 너무 위대해 보여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과 경이로운 능력과 임재의 위로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관점과 생각이 눈앞의 어려움에 묶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 두려움이 엄습하게 된다”(83).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난 가운데 있다면 고난에 몰입하지 않아야 한다. 고난의 이유와 고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고난이 자신의 생각과 삶을 좀 먹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말이다.

 

3. 하나님의 도우심을 묵상하라.

 

고난에 몰입하지 않으려고 다른 무엇을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블레이즈 파스칼은 인간들이 최종 심판을 잊기 위해 현재의 쓸모없는 쾌락에 몰두한다고 했다. 우리는 종종 고난을 잊기 위해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할 수도 있다. 이건 굉장히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다. 폴 트립은 말한다. 고난의 시기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묵상하라고 조언한다.

 

망각과 그로 인해 두려움을 물리치려면 조용히 앉아서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보살피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셨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86).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우리의 생각은 빈잔과 같다.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을 가득 채울 때 다른 것이 채우지 못하는 법이다. 시편 기자는 주야로 율법(토라)을 묵상할 때 큰 기쁨이 있다고 고백한다.

 

4.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라.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믿음까지도 하나님의 선물’(2:8)이다. 그러나 믿음은 사용되어야할 수단이기도 한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우리가 믿어야할 대상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고난 받는 이들에게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떡을 달라는 자에게 돌을 주지 않으신다.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며, 성령을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4:16)가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그분이 우리를 대적하지 않고 오히려 위하신다는 사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려 주셨다. 그분은 히브리서에서도 자신을 우리의 옹호자라고 내세우셨다. 하나님이 십자가 위해서 우리의 죗값을 남김없이 감당하셨기 때문에 가장 암울한 갈등이나 가장 힘든 시련 중에도 우리는 심판이 아닌 긍휼을 얻을 수 있다”(149).

 

5. 믿음이 지체들에게 도움을 구하라.

 

하나님은 홀로 부르시지 않고 함께부르신다. 고난을 당할 때 우리는 소외당한다고 느낀다. 그래서 더욱 움츠려들고 소심해진다. 그런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사실이 있다. 하나님은 성도를 공동체로 부르셨다. 십자가의 은혜로 모든 신자들은 교회를 이루고 지체가 된다. 성경은 끊임없이 서로 사랑하라’ ‘서로 도우라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힘들다면 손을 내밀어 도움을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을 주는 것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혜의 사람들이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게 하심으로써 보이지 않는 은혜를 보이게 만드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얼굴과 손과 목소리가 되고, 그분의 사랑과 신실하심과 임재를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증거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만 맡겨 놓지 않으시고, 공동체를 통해 풍성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259)

 

나가면서

 

고난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고난은 삶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마음을 완악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고난은 통해 나의 것이라고 여겼던 수많은 것의 실체를 알게 된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통제하려 한다. 그러나 고난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사람은 원래 의존적이고 종속적인 존재로 창조되었다’(219). 그것은 인간의 무능성과 연약함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다. 참으로 고난은 인간이 의존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전령’(258)임에 분명하다.

 

고난이 깊다는 말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철저히 무능한 존재로 떨어질 때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신다. 우리는 내일을 계획하고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간은 불투명하고 모호하게 흘러간다. 그렇다고 우리가 절망해야 할까? 아니다. 우리는 내일이 아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 있는 지체를 위해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예비하셨고, 섭리를 통해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7/133페이지)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마이클 호튼/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김태곤, 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이재현/선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