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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해는 하나님의 영광에 희열하는 것

조정의 | 2019.09.26 09:02
강해는 하나님의 영광에 희열하는 것 강해의 희열/존 파이퍼/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설교에 관한 책은 참 많이 있습니다. 매달 한 권 정도는 설교에 관한 책을 읽으려 하는데,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존 파이퍼의 “강해의 희열”이 다른 설교 관련 서적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이 책은 “존 파이퍼의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두란노, 2016) 그리고 “존 파이퍼의 초자연적 성경 읽기”(두란노, 2017)에 이은 존 파이퍼의 성경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역작입니다. 존 파이퍼가 직접 설명한 바에 따르면, 첫 번째 책에서 그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온전한 진리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고, 두 번째 책에서 “세상 모든 민족이 불같이 뜨거운 사랑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성경 자체의 궁극적 목표에 걸맞게 성경 읽는 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책인 “강해의 희열”에서는 “이 말씀을 설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려 합니다(16-17페이지).

존 파이퍼의 설교를 한 편이라도 보거나 들은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얼마나 희열을 가지고 성경 강해를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사실 자기의 책 내용은 거의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초자연적 성경 읽기”가 출간됐을 때, 온누리교회에서 있었던 디자이어링 갓 콘퍼런스 강의 중에 한 말). 스스로 기독교 희락주의자(쾌락주의자)라고 말하는 존 파이퍼는 거의 모든 책에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하나님이 가장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을 했습니다. R. C. 스프로울도 “존 파이퍼가 알려지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기쁨에 대한 그의 강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R. C. 스프로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2권, 부흥과 개혁사, 480페이지).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이 책 “강해의 희열”에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희열”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설교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통해 바라본 하나님의 아름답고 고귀한 속성과 섭리에 사로잡혀 그 기쁨과 감동과 희열을 성도로 하여금 보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최대한 효과적으로 청중이 하나님의 영광을 명확히 보게하고, 그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오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 실제로 속속들이 두루 변화되어 그분의 최고 가치와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된다(291페이지)

그러므로 설교자는 먼저 자신이 읽고 전달하려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의 두 권의 책에서 존 파이퍼가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성경의 목적, 성경 읽기의 목적, 그리고 성경 강해의 목적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기뻐하는 데 있습니다.

둘째로, 이 책은 설교가 설교자의 스킬이나 능력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물론 설교자의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설교자는 자기가 받은 은사를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만, 그 설교를 통해 청중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사람이지만,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같습니다(고전 3:6).

설교자는 혼신의 노력과 모든 이성적 능력으로 사고하고, 설명하고, 논증하고, 예시하여 성경 기자들의 의도를 설득력 있게 밝혀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고 맛보고 드러낸다는 소기의 결과가 하나님의 초자연적 은혜로만 가능함을 안다(171페이지)

셋째로, 존 파이퍼는 설교자가 선포해야 할 내용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성경의 본문에 제한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이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힌 정서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는 절대로 그것이 진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그의 시리즈 첫 번째 책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성령을 통하여 오류 없이 충분하게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뿌리를 두지 않은채 정서가 너무 강하면 “감정주의”라 하여 아무런 가치가 없다. 반면 하나님에 대한 아름답고 귀중한 진리는 명확한데 마음의 반응이 별로 없으면 이는 오히려 그분을 욕되게 한다(128페이지).

그는 희열과 진리를 절대로 떨어뜨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설교는 성경 본문의 실제 어구에 치열하게 주목하면서, 그 어구를 뚫고 본문이 전달하려는 실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218페이지).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가장 큰 유익을 얻은 부분은 설교를 전달하는 과정 가운데 지금까지 이야기한 설교의 목적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 파이퍼는 “‘가르침의 은사’란 당신의 논리를 회중이 얼마나 잘 따라오면서 성경에서 당신이 본 대로 보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229페이지). 그래서 설교를 전달하는 과정 중에 청중이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할 때 준비한 설교문을 그대로 읽어나가면서 본문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려고 하는 일이 자주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많은 설교자가 청중이 잘 따라오려니 생각하지만 사실 청중은 내용을 듣다가 곧잘 혼란에 빠진다. 본문에서 찾아낸 통찰을 선포하면서 설교자는 청중도 이 통찰을 듣고 그게 본문 어디서 왔는지 알려니 생각한다…그러나 청중은 당신의 통찰이 어떻게 본문에서 나왔는지 알 만큼 본문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229페이지).

그러므로 설교자의 책임은 청중이 본문 어디에서 영적 통찰을 발견했는지 정확하게 성도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복하고 강조하고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담고 있는 영적 실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이 위대한 일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설교 전이나 설교 중이나 설교 후에도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존 파이퍼는 APTAT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A(Admit) 인정한다, P(Pray) 기도한다, T(Trust) 신뢰한다, A(Act) 행동한다, T(Thank) 감사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방법을 통해 설교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지 실제 설교를 앞두고 그가 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해주기도 합니다(148-165페이지).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설교자를 위한 책입니다. 설교자는 대부분 평생 한 번만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반복해서 설교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영광 앞에 나아가 그 영광을 온전히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그것을 성도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성경 본문을 파고들고 연구하고 통찰을 얻어내며, 마침내 강단에 서서 성도에게 먼저 자기가 발견하고 그 가운데 온전히 기뻐했던 영적 실체를 보여주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설교를 반복적으로 준비하고 전달하다 보면, 설교의 이 위대한 목표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매주 하던 일을 그냥 의무적으로 할 수도 있고, 하던 방법에 따라 기계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온갖 스킬과 팁으로 세련되고 능숙한 설교자가 되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는 일에 게으른 설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존 파이퍼의 “강해의 희열”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모든 설교자에게 필요합니다. 왜 설교자가 설교하는지, 하나님이 설교를 통해 어떤 영광스러운 일을 이루시는지 설교의 목표와 핵심과 중심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특별히 존 파이퍼가 이 책 뒷부분에 강조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이 설교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고 높임 받으시는지 확실히 알고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존 파이퍼는 그 어떤 일도 설교에 비할 수 없으며 강해의 희열은 독보적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 귀한 일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모든 종이 이 책을 통해 정말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희열을 전달하는 일을 진정 사모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설교자는 땀 흘리고 기도하며 설교를 준비한다. 본문의 닫힌 문을 쾅쾅 두드리면 마침내 ‘삐걱’하고 열리며 빛줄기가 비쳐 든다. 그래서 진리와 지혜의 능력을 본다. 기쁨의 웃음과 회개의 눈물 속에서 영광을 맛본다. 온종일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밤새도록이라도 이성과 상상력을 구사하며 기도하고 끙끙댄다. 진리의 밝고 어두운 실 가닥을 고아 누구라도 이해할 만한 피륙을 짠다. 청중을 감싸 안을 메시지다.



마침내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가운데 설교자는 입을 열어 재앙과 영광을 선포한다. 설명하고 부연하고 보여 주고 경탄하고 기뻐하고 희열하고 제시하고 호소하며 눈을 맞춘다. 시종 완전히 몰입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찬찬한 진리 안에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다 끝난 후의 영원한 열매와 피로감과 감사는 하나님만 아신다. 그러고 나면 전체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그 어떤 일도 여기에 비할 수 없다. 강해의 희열은 독보적 존재다(43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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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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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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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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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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