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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모중현 | 2020.07.24 10:11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설화/헤르만 궁켈/진규선/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1. 오랫동안 기다렸던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의 『창세기 설화』가 드디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궁켈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궁켈이 누구인가? 바로 양식 비평을 주창한 학자가 아니던가? 그는 당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 대표되는 자료 비평을 뛰어넘어, 텍스트 배후에 있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그의 고민과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창세기 설화』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2. 이 책은 궁켈의 창세기 주석의 서론 부분이다. 100년 전의 창세기 주석 서론이 지금도 적실한가? 이 질문에 대한 시원한 대답이 '역자 서문'에 담겨있다. 친절하게도 궁켈의 입장과 창세기 주석의 학문적 배경 등이 상세히 '역자 서문'에 소개되어 있다. 그전에 '옮긴이의 일러두기'에서 "설화"로 번역된 "자게"(Sage)의 개념을 밝히고 있는데, 이 개념 정의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핵심적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3. 저자는 "설화"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그는 "설화는 '거짓말'이 아니라, 특별한 시의 일종이다. 설화는 민간 구술을 통해 옛적부터 전해 내려 오던 시적인 이야기로서,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이다(29)."라고 주장한다. 이 개념 정리만으로도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에 가까이 간듯하다.


4. 그렇다면 설화와 역사는 어떠한 점에서 구별되는가? 설화는 구전으로 전해졌으며, 역사는 기록물을 목적으로 쓰였다고 궁켈은 주장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설화와 역사의 활동 영역이다. 역사는 거대한 공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만, 설화는 민중들의 관심에 연결되어 있다. 즉 설화는 역사성을 지닌 사건들이 핵심이 아니다. 


5. 설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내용적으로는 현대의 관점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형식적 측면에서 시적 어조를 지닌다. 이러한 운문적 형식은 인간의 여러 감정을 고양시킨다. 저자는 창세기의 양식이 산문과 운문과는 다른 형식임을 주장한다. 또한 민간 구술 전승을 기록하였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설화는 온 민족의 산물이며, 따라서 "거대 집단의 공유재산"으로 여겨야 함을 역설한다.


6. 구술 전승의 특성으로 인하여 저자는 이스라엘이 '전문적 이야기꾼' 계층이 있었음을 가정한다. 각각의 설화들은 하나의 완성된 전체를 구성한다. 설화 이야기꾼의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최소화되었다. 설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단순성과 명료성'이다. 이를 통해 청자는 여유롭게 관찰하고 기억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은 화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의 중요도에 따라 배치되었다. 주변 인물들은 짧게 다루며 중심인물에 대한 묘사 또한 매우 미약하다. 부수적 정보의 묘사에도 인색하다.


7. 설화의 등장인물 묘사는 매우 흥미롭다. 인물의 정신이나 생각에 집중하지 않는다. 주로 객관적인 행위를 통해 인물을 묘사한다. 대화는 부차적으로 행위의 진행에 따라 약간의 도움을 준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매우 과묵해 보인다.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마땅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임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8. 창세기를 주해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설화의 특성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즉 화자의 관심사에 따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희미하고 미약한 정보들과 설명, 대화 틈에서 갑자기 상세하고 분명한 서술이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여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를 구상하는 작업 가운데도 매우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9. 설화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전승들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 전승들의 교환과 합병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장시간을 거치며 여러 요인들로 인해 보편적 변화를 경험한다. 궁켈은 각 설화들이 어떻게 종교적이며 도덕적으로 혹은 제의적으로 변화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J, E, D, P 각각의 특성과 이 전승들이 어떻게 수집되고 편집되었는지를 상세한 예시를 통하여 추론한다.  


10. 궁켈의 오래전 이 외침은 여전히 많은 지도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적실하다. 

개신교 교회와 지도자들은 

창세기가 설화로 되어 있다는 지식에 반대하여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스스로를 차단할 것이 아니라, 

이 지식이 없다면 창세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좋을 것 같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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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 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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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말한다. 성경에서도 사랑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사랑과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만큼 서로 사랑하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고, 삶을 살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교회만큼 사랑을 강조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사랑은 무...
참 교회는 어디에 있나? 참 교회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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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정말 교회가 귀찮은 시대가 된 것 같다. 원서 제목, “The Church, Why Bother?”가 내포하는 의미처럼 단지 귀찮은 것이 아니라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그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의 각 지체들 역시 ‘과연 교회란 무엇인가?’에 관한 본질적 질문을 품는다. 이 중대한 시기에 이 책의 부제처럼 저자 제프리 존슨은 바로 그 질문,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 제공한다.저자 제프리 존슨은 미국 아칸소주에 위치...
두려운 전도에 대한 책(믿음의 재발견 시리즈 2) 두려운 전도에 대한 책(믿음의 재발견 시리즈 2)
두려움 없는 전도
폴 윌리엄스 저, 마이클 리브스 편집/이여진/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최근 나오는 기독교 관련 기사가 꼭 아니더라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캠퍼스나 지하철 등에서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신고가 순식간에 들어가는 아주 냉랭한 분위기다. 좀 세게 이야기하자면 전도는 미친 짓 같고 미션 임파서블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전하는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는 알 수 없고 만날 수 없다. 물론 생활 전도라는 말이나 기독교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칭찬받는 상황을 조성해 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일이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전도를 행해야 할...
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
모튼 한센/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당신은 왜 당신이 투입한 그 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는 직장 동료가 왜 경영진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열정을 좇아 직장을 떠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버드 교수와 전직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모튼 한센(Morten T. Hansen)의 저서 『아웃퍼포머』는 이같은 질문들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년 동안 저자 모튼 한센은 왜 70, 80, 심지어 90시간을 투입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지 이해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국교회의 대담한 도전
최현식/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다들 걱정이다. 그러나 뚜렷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학자들을 비롯해 미래학자들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사회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교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학자인 최현식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새로운 질서가 출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질서’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저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고한다. 1장에서는 팬더믹 상황을 통해 교회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고, 변할 것인가를 다룬다. 2장...
크리스천의 독서는 이웃 사랑의 마중물 크리스천의 독서는 이웃 사랑의 마중물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 수업
장대은/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대면을 피하고 거리를 두면서 한 기독교 출판사에서는 책을 가까이 두는 기회로 삼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성인 10명 가운데 일 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4명 가까이 되고, 나머지 6명도 일 년에 많지 않은 책을 읽는 현실이 코로나 19로 더 악화된 것 같다.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10대 이전에 그나마 책을 읽는 아이들이 10대 이후 스마트폰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공공장소에서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걸 잘 알지만, 먹기 싫어하는...
신약학을 위한 필수 노트 신약학을 위한 필수 노트
신약학 강의노트
니제이 K. 굽타/이영욱/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관심 있는 분과나 주제의 공부를 할 때 좋은 입문서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에는 '공부의 유토피아'라 할 정도로 공부의 첫발을 내딛기에 적합한 총서나 선집이 나와 있다(신학의 여러 학문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 어떤 분야라도 '입문서'를 통해 그 학문에 접근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공부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공부의 철학』의 작가 지바 마사야는 『공부의 발견』에서 '유한성'의 설정을 강조한다. 즉 어느 정도에서 정보를 습득하면 되는지를 제한...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다시 만나는 교회
박영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요즘처럼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식과 균형을 상실한 교회를 볼 때마다 답답하였다. 비신학적인 교회와 무질서한 성령론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안타까운 목회자도 보았다. 인간을 향한 존중과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무조건 모이기를 힘쓰려는 이기적인 교회의 모습은 세상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화산폭발처럼 달아오른 시점에 교회에 대한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책 제목부...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예수
헤렌 본드/이학영/학영/고경태 편집위원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크리스찬북뉴스 방영민 편집위원의 서평을 보면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방영민 목사의 글이 좋습니다. 방 목사는 책 내용을 개략을 잘 제시했는데, 저는 신학 배경 지식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헬렌 본드의 <예수>는 예수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상당히 정선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가 사상을 축약시켜 짧게 쓴(very brief) 좋은 글쓰기입니다. ...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기독교 톺아보기
이수환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종교는 인문학이다. 누군가는 인문학을 세속적 학문으로 치부하려 하지만 계명 중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이웃에 대한 사랑은 ‘네 몸처럼’ 또는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인문학이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종교는 철저히 사람과 관계한다. 인문학(人文學)을 정의하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인문학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의 관점에서 학문하는 것을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문학’과 신학을 연계하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문학과 신학을 버...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마음의 전쟁, 시편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위원


사람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솔직히 강해서를 그렇게까지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말씀 연구나 설교 준비를 위해 단어의 뜻과 본문의 의미를 자세히 알기 원하면 주석을 찾는다. 하나님, 죄, 구원, 말씀, 창조 등 성경의 주제를 깊이 묵상하거나 통찰을 얻기 원할 땐 시편 51편을 가지고 “회개”를 설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의 책이나 시편 119편을 가지고 “말씀의 기쁨”을 노래한 크리스토퍼 애쉬의 책을 찾는다. 그런데 강해서는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한다. 설교문이라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써있다. 하지만 설교 현장에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주일 거룩한 안식일
아더 핑크/조계광/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어 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고의 변화이고, 우리 삶의 변화이며, 인간 본질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본질이 변화가 되어지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진리에 대한 고백과 그 진리를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진리에 대한 실천은 진리에 대한 앎과 그 앎에 대한 믿음을 배경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믿음은 결국 진리에 대한 바른 앎이 중요하고, 그 앎을 바탕으로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
김도인/목양/고경태 편집위원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한국 교회에는 독서 운동을 하는 사역자나 단체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도 독서 운동에 기여하려고 헌신하는 단체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독서 사역자로 생각되는 분은 송광택 목사(크리스찬북뉴스 고문)와 안산에서 사역하는 장석환 목사(하늘기쁨교회,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입니다. 김도인 목사(주담교회 담임, 아트설교연구원 원장, https://cafe.naver.com/judam11)는 “독서 운...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 예배 음악 사역 노트
전영훈/죠이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영훈 목사는 목사와 저자이기 전에 유명한 작곡가이자 CCM 사역자로 알려졌다. 김명식 1집에 수록된 “주만이”라는 곡과 민호기 목사와 함께했던 “소망의 바다”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많은 기독교인의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전하는 곡을 쓰고 불렀던 사람이다. 소망의 바다 사역이 뜸해진 시기부터 종종 다른 CCM 사역자의 앨범에서 전영훈 목사의 이름을 작곡가로 발견할 때마다 참 반가웠는데, 그마저 뜸해진 시기가 있었다. 그런 그가 2020년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라는 책을 냈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기하고 갑작스럽기도 하다. 하지...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설화
헤르만 궁켈/진규선/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1. 오랫동안 기다렸던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의 『창세기 설화』가 드디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궁켈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궁켈이 누구인가? 바로 양식 비평을 주창한 학자가 아니던가? 그는 당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 대표되는 자료 비평을 뛰어넘어, 텍스트 배후에 있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그의 고민과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세계관
마이클 하이저/채정태/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인 세계는 존재하는가? 문명의 시대에 현실 밖의 세계를 생각하고 상상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고 도시화와 과학화가 이루어져가는 시대에 현실에 충실해야지 현실 너머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현대인들은 자기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고 돈이 되는 것을 찾아 헤맨다. 현실에 집중하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성경을 통해 지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을 얻는 방법...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
헤렌본드/이학영/학영/방영민 편집위원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인류는 예수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정의한다. 혹자는 우리가 배우고 따를 수 있는 스승으로 여길 것이고 어떤 이는 스승보다 더 높은 성인으로 여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처럼 예수님을 인생과 영혼의 구원자와 주인으로 모시는 자들도 있다. 이 예수님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이고 그를 기원으로 하여 후대에 남겨진 유산들도 다양하다. 이 책은 아주 압축적으로 쓰여진 책으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 그가 남긴 유산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와 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책은 초대 기독...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
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그리스도인은 한 위인을 우상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이다. 성도에게 예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그의 말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표준과 기준이 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와 믿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남겨 놓은 믿음의 유산을 통해 우리는 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도 성경을 직접 연구하고 성령님이 주신 깨달음을 통해 자신...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회복하는 교회
문화랑 이정규 김형익 양승언 이춘성 서창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은 더 갈 것이라고는 예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코로나 이전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TV가 생긴 이후 라디오는 상당해 축소되었습니다. 물론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너무나 다른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세상으로...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변하지 않는 말씀
앤드루 윌슨/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성경에 대한 모함이 많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문학 작품과 다르지 않다. 성경은 많은 모순과 오류가 있다." 또 다른 극단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철저히 과학적인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계적으로 받아썼다" 등의 수많은 주장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교회사를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신약 성경은 교회가 정경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인위적으로 선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주장들은 ‘다 틀렸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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