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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문양호 | 2020.09.19 16:08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무엇을 위해 살죠?/박진영/은행나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 라디오스타에선가 또 어떤 예능프로에선가 박진영이 나왔을 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가 말하는 것은 상당히 기독교적이었고 그의 진실의 탐구적 방향과 태도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쏟는 노력은 웬만한 열심 있는 신자 그 이상이었다. 모든 일을 제쳐두고 신앙적 탐구를 위해 이스라엘로 몇 개월 갖다오고(이번에 나온 책을 보면 2개월간 연락도 끊고 갖다왔다고 한다), 성경과 관련된 책도 상당히 많이 읽는 듯싶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은 믿는다라고 감히 말하지는 않는 듯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최근 그가 자신의 걸어온 길과 신앙에 대해 쓴 책이 나온다고 해서 나오기 전부터 관심을 가졌고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다. 밀린 책이 있어서 이제야 읽긴 했지만 그가 어떤 이야기를 쏟을 까 궁금했다. 박진영은 매체에서 비쳐지는 그의 모습만큼이나 독특하고 튀는 삶을 어려서부터 살아왔다. 공부나 연애나 노는 것이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열정은 가히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자유로운 사고이면서도 자신이 목표를 삼은 것에 대해서는 모든 힘과 열정을 다 하는 듯하다. 가수로서 데뷔하고 후에 회사를 설립하고 미국진출로 처음 실패의 경험을 하는 것과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 후 실패하는 이야기도 책은 담아내고 있는데 읽다보면 자신이 걸어온 길을 그렇게 이야기함은 그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느냐라는 것을 설명하려하기보다는 책제목처럼 그가 가졌던 질문인 무엇을 위해 살죠?’라는 인생의 질문이 가지는 중요성과 그 답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몇 년 전 그가 가졌던 진리의 탐구는 아마도 그가 등장했던 예능을 보았던 분들이라면 이미 느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결국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었다. 그의 탐구과정 중 복음에 대한 이해를 가졌고 인간적인 믿음을 가졌음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서도(저자의 믿음에 대한 구분을 굳이 따르자면) 주변에 갈급한 심령을 돕고 믿음을 가지게 한다. 그가 공부했던 내용으로 자신이 이끄는 성경공부 모임에 모인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는 결국 믿음을 갖게 되고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나 교회는 다니지만 아직 믿음을 갖지 못한 이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돕는다.

 

실제 그가 이번에 쓴 책은 상당수가 자신이 깨달은 복음을 성경을 들어 설명하고 주장한다. 이러한 박진영의 행보는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일부 사람들에 의해 구원파와 관련되었다고 주장되기도 했다. 그의 재혼과 관련된 몇 가지 사실과 그의 책에서 느껴지는 주장들은 그런 공격이 어느 정도 일리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가 진리 탐구를 위한 행보 등을 본다면 어느 정도 영향은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가 공부하며 깨달은 결과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목회자나 교회에서 배워 형성되어가는 신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성경을 읽어가며 스스로 배워 형성되어진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아마도 많은 신앙인들이 자신이 속한 교파나 교회의 교리를 제대로 알고 있거나 그 교리대로 100% 믿는 경우들은 적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어느 교회나 교파에서도 속하지 않고 독학으로 길을 걸어온 박진영에게 정통적인 교리에 완전히 부합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이 무리수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의 책 중(성경에 대한 글에 이어 나오는 후반은 그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원칙과 노력을 보여준다)에 그가 믿는 복음과 성경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 내용에 비해 거칠고 단호한 면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만난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첫사랑 같고 그 사랑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감격의 외마디 같다.

 

오래전 교회 후배가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전도책자를 통해 복음에 대해 다시 듣고는 그 전도지를 들고 바로 여러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과 친구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내 자신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배운 신앙의 기본훈련과 제자도를 행하지 않으면 상대를 건강하고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기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배운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상당히 유익하다. 하지만 어느 특정 부분만 강조되고 그것 외에 다른 것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자율신경은 흔들릴 수 있다. 박진영이 복음에 대해,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신학적 용어로서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성경에 근거하고 나름 성경적이긴 하다. 하지만 특정부분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균형성을 상실할 위험성은 다분히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도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복음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인해 권하는 데에 부담을 갖는다. 마치 좋은 신앙서적이지만 어느 특정한 부분에서 올 수 있는 오해가 갖는 부작용이 커서 권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같다고나 할까? 아직은 그가 말하는 부분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묵상이 수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는 이에 관한 두 번째 책을 기획하는 듯하다). 사실 목사님들 중에도 박진영이 지적하듯 문제 있는 요소도 꽤나 있고 복음에 대해 불철저해 보이는 모습들도 적지 않다. 그러기에 박진영의 성격만큼이나 뜨거운 복음에 대한 사랑은 그 사랑이 식었거나 미진해 보이는 이들에 대해 과연 그들이 믿음을 가졌는가 하는 느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마치 그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감격과 처음 사랑에 들뜬 이들의 모습과도 같다.

 

그런 점에서 그가 이해된다. 단지 그가 가진 연예계로서의 위치와 그 열정으로 인해 그가 가진 신앙의 정제된 지식보다 더 크게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종종 연예인들이 회심 후 다니는 간증에서 오는 위험성처럼 말이다. 물론 박진영의 신앙고백과 그 열심은 그런 단계보다는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그가 말하듯 이미 그가 이끄는 모임이 성경공부 모임을 넘어 교회로서 자리하는 단계이기에 조금은 조심스럽게 바라보게는 된다. 내 자신 젊었을 때도 개인적으로 몇 년간 개인적으로 제자훈련적 성경공부 모임을 하긴 했지만 자진해서 목회자에게 허락을 받았었다. 하지만 박진영 같이 어떤 교회나 목회자의 영향 없이 성경공부를 이끌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런 자문이나 케어를 받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아니 그 이전부터 가나안 성도들이 늘어나고 교회 안에 있지만 교회 밖을 떠도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지금 코로나로 인해 드러난 교회 민낯에서 오는 성도들의 실망과 일반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생각한다면 교회 바깥에서 박진영처럼 교회와 상관없이 복음을 찾는 이들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내가 성경공부 모임을 했었던 것도 바로 갈급한 이들 때문이었고 지금도 교회 문제나 교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들과 만남을 가졌던 것도 그런 이유였기에 이 책 속에 나타난 박진영의 행보는 이해가 간다. 박진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나 성경을 비판하는 교회 안의 성도나 그저 예배만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는 분들도 박진영 같은 열심과 탐구는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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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두려움을 넘어 믿음, 두려움을 넘어
담대한 믿음
조너선 스티븐/이민희/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이 책은 두 번 놀란다. 너무 얇아서 놀랐고, 너무 탄탄해서 놀랐다. 조직신학적 서술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서술적 명료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번 읽고 나면 믿음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그려진다는 점이다. 불과 7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인데 말이다. 저자인 조너선 스티븐은 유니온신학교 학장을 역임했고, 웨일스 복음주의 신학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숙련된 조교의 노련함이 깊이 스민 책이라 그런지 읽기에 부담 없는 당시에 눈에 쏙쏙 들어온다. 모두 8장으로 나누어 간단명료하게 믿음이 무엇인지 풀어낸다. 믿음과 두려움 사...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존 파이퍼, 팀 켈러, D.A 카슨 외/전의우/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오직 믿음으로’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 표어는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여명을 가져온 루터의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이신칭의’로 요약되는 루터의 신학은 그 이전의 역사와 그 이후의 역사를 가르는 표지석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를 통해 ‘오직 믿음으로’를 발견했고 완성했습니다. 진리를 사랑한다면 이 표어에 심장이 요동칠 것입니다.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신학자들이 일심단결하여 갈라디아서를 강해했습니다. 동참한 학자들은 토마스 슈라이더, 제럴드 브레이,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A. 카...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행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그곳에 가서 느낀 마음과 그곳에서 주는 감동, 그리고 그 장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생각을 가져다주고, 또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의 기행문을 찾아서 읽으며, 앞으로 그곳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함신주 목사님이 작년에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터키와 그리스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기록...
참 제자, 참 교회 없는 지상명령은 없다 참 제자, 참 교회 없는 지상명령은 없다
지상명령 바로알기
마크 데버/김태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안다. 교회 생활을 좀 해본 사람은 ‘지상대명령’ 혹은 ‘지상대위임령’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전도에 관한 대표적인 말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외우는 성도도 많을 것이다(마 28:19-20).그런데 막상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지 알면서도 말하기 꺼려지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전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잘하는...
못난 인생 못난 교회 못난 인생 못난 교회
행신교회 이야기
우성균/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에 한 청년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왔다. 검은 뿔테 안경에 키는 185센치미터는 되어 보이고, 체형은 말라보였다. 송구영신예배 이후로 이 청년은 계속해서 교회 예배에 참석을 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한주에 한 번씩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 청년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목사님 전화를 이렇게 마음 편하게 받아본 적이 오랜 만인 것 같아요. 전에 있던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전화 오면 내가 무슨 잘못을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불안감과 불편함이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자유주의 강연
루이스 벌코프/박동근 /고백과 문답/고경태 편집위원


메이천(J. G. Machen, 1881-1937)의 『기독교와 자유주의』(Christianity and Liberalism, 1923년)는 여러 번역자들이 번역하였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매우 중요한 신학 변증서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쉽게 익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번역자들이 번역을 시도하였고, 지금도 시도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용의 가치가 매우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김남식 박사의 양해를 받아 메이천 박사의『바울 종교의 기원』(The Origin ...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존 파이퍼, 팀 켈러, D. A. 카슨 외/전의우/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2년마다 열리는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 TGC) 콘퍼런스에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선포한 메시지를 우리 말로 들을 수 있다면,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 A. 카슨, 다비티 얀야빌리, 팀 켈러, 싱클레어 퍼거슨의 목소리로 500년 전 마틴 루터가 외친 다섯 솔라 즉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로), 솔라 피데(오직 믿음을 통해), 솔라 크리스투스(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에 계시된 대로) 구원이 임했다...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알자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알자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신앙 서적을 찾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성경을 풀어 설명하는 것을 통해 영적 양식을 공급받길 원한다. 어떤 사람은 잘못된 교리를 바로잡고 건강한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좋은 신앙 서적을 찾는다. 또 어떤 사람은 시대를 분석하고 경계해야 할 문화나 환경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기독교 서적을 찾는다. 위로와 격려를 얻기 위해 찾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의 책을 볼 때 당신은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는가?저자인 데이비드 키네먼은 기독교 연구조사기관인 ‘바나 ...
실재 질문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정직한 답변 실재 질문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정직한 답변
팬데믹과 교회격변
신동식/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신동식 목사는 “우리시대”를 통해서 꾸준하게 저술을 소개하고 있다. 신 목사는 고양에서 목회를 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사역하고 있다. 세계관 운동은 인생 전체에 걸쳐 있는 신앙 훈련이고 인생 훈련이다. 신 목사는 프란시스 쉐퍼을 지향하는 사역자로,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변”을 세계관 훈련의 기본으로 한다. 정직은 전능과 전지가 아니다. 정직은 순수 인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정직이다. 그 정직에는 오류와 미숙이 있을 수 있지만, 정직으로 서로 하나되고 신뢰할 수 ...
비대면 시대의 제자도 비대면 시대의 제자도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마크 캐틀록/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과연 디지털 바벨론의 시대다. MZ세대로 불리는 요즘 세대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왔고,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할까? 코로나 시대 교회는 위기 가운데 생존에 급급해 살아가서는 안 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생각해야 하며, 디지털 바벨론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을 어떻게 제자화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미래적 관점에서 저술된 책이다.저자인 데이비드 키드먼은 ...
성경 전체를 여는 문 성경 전체를 여는 문
창세기 1-11장 다시 읽기
고든 웬함/차준희/IVP/서상진 편집위원


역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 자신이 함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 공동체 한가운데 최고의 보존자로서 영광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다. 성경은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새 하늘과 새 땅에 이르기까지 이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어가는지 추적하고 있다. 그런 추적의 첫 시작이 바로 창세기이다. 창세기는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신화들과 구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담대한 믿음: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을 신뢰하는 법
조너선 스티븐/이민희/이레서원/조정의 편집위원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는 마이클 리브스가 편집한 시리즈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서 그 핵심 내용을 간명하게 설명”한다. 마이클 리브스 본인이 첫 번째로 <기도하는 즐거움>을 썼고(2020, 6월, 이레서원), 폴 윌리엄스가 <두려움 없는 전도>를(2020, 7월, 이레서원), 앤드루 윌슨이 <변하지 않는 말씀>을(2020. 7월, 이레서원), 그리고 조너선 스티븐이 <담대한 믿음>을 마지막으로 썼다(2020. 10월, 이레서원).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사는 그리스...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기독교 형제단의 역사와 믿음
김종만/밀스톤/조정의 편집위원


한국 기독교 교단 수는 374개라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교단별로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의 성도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큰 규모의 교단 이름을 알고 어느 정도 그 정통성과 교리적 안정성을 신뢰한다. 하지만 한국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문제가 종종 상대적으로 안전한 교단에서 일어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단의 세칭 ‘자정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결국 교회의 교리적 안정성과 실천적 건전성은 개 교회가 얼마나 성경의 원리와 가르침에 충실한지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잘 알려지지...
10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마틴 루터 10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마틴 루터
루터 혼돈의 숲에서 길을 찾다
김용주/익투스/고경태 편집위원


1517년 10월 31일은 인류 역사에서 기독교가 회복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만약 루터 혹은 루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었더라면 기독교는 침잠되고 말았을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은 부흥(Revival)이 아닌 개혁(Reformed)이다. 개혁(改革)은 Reformed인데, 원어와 번역어가 비슷한 개념이다. reform도 개혁이라고 하는데, reform과 reformed는 같지 않다. 개혁은 껍질(가죽)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10월이 되면 종교개혁일, 마틴 루터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로파...
주일학교를 세우는 교회학교 독서모임 인도법 주일학교를 세우는 교회학교 독서모임 인도법
처음 시작하는 우리교회 독서모임
조은정/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시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증이 교회 안에 맴돌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뭐할수 있을까요? 너무 깊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함께 속내를 털어 넣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저는 독서모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줌과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책이 언젠가는 나오겠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나왔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하며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지금 저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당장 사고...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상생으로 가는 협상전략 상생으로 가는 협상전략
협력의 역설-세상을 바꾸는 분열의 힘
애덤 카헤인/메디치미디어/송광택 편집고문


협상(negotiation)에는 상대방이 있다. 협상의 장은 당사자 간의 이해가 상반되거나 경쟁적이며 심지어는 적대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거대한 협상테이블이다. 생각도 다르고 호감도, 신뢰도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저자 애덤 카헤인은 『협력의 역설』에서 ‘적과의 협력’(Collaborating with the Enemy)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협상’에 관한 수많은...
코로나 시대의 교회가 나아갈 길 코로나 시대의 교회가 나아갈 길
교회 통찰
안명준 외 45인/세움북스/정현욱편집인


다급하다. 서두르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도 코로나 이후 주일 예배 참석하는 인원이 거의 절반이 줄었다. 코로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성도도 있고, 교회를 옮긴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오프라인교회의 이탈이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교회는 아직도 안일하게 코로나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그들은 ‘언젠가는 괜찮아 지겠지’라는 단순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대의 석학들에게 코로나 상황 속...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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