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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은 거인 정준영 목사의 사랑의 찬양

크리스찬북뉴스 | 2020.12.03 19:52
작은 거인 정준영 목사의 사랑의 찬양 이 초라한 나를 이토록 사랑하셨나요/정준영/크리스찬북뉴스/채천석 발행인

이 초라한 나를 이토록 사랑하셨나요?는 광주 새생명교회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정준영 목사의 자전적 에세이다. 정목사는 평소에 자주 칼럼을 써서 지인들과 나누었는데, 이번에 그것들을 정리하여 <크리스찬북뉴스>를 통해 책으로 편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사랑이 능력입니다’, 2부는 사랑의 원천은 예수님입니다’, 3부는 사랑을 온누리에 퍼뜨립시다’, 4부는 사랑이 이겨내게 합니다’, 5부는 사랑이 희망입니다이다.

 

정준영 목사는 이 책 전체를 사랑이란 주제로 관통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전체를 통해 사랑이 하나의 맥락이 되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목사는 사랑의 목회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목사는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줄곧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분이다.

 

그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생명줄을 붙잡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오랫동안 호스피스 사역을 해오고 있는데,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평안을 전하는 사역은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이 없이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또한, 정준영 목사는 가정에서 위탁부모로서의 사역을 오랫동안 감당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명의 어린 학생들을 돌보는 사역을 했었지만, 그는 지금도 위탁부모로서 친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어린 생명들을 돌보는 일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듯 손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정부로부터 여러 번 포상을 받기도 했다. 구청장상에서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사랑의 섬김에 대해 주변에서도 인정해주고 있는 것이다.

 

정준영 목사의 칼럼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자서전을 쓰듯이 써내려간 부분이다. 정목사는 어린 시절 불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는데, 아버지는 건축가로서 주로 사찰을 지으셨다고 한다. 그런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다보니 자연히 기독교 신앙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랬던 그가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친구의 전도가 있기도 했지만, 고난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가출로 인해 안정된 삶이 깨져버린 그는 차라리 집을 나와 자수성가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일터에서 제공하는 초라한 집에 머물며 성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다 잘 먹지 못하고 몸을 혹사시킴으로써 몸에 이상이 생겨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기에 이르렀다.

 

이런 그에게 빛을 비추어준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는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부르짖으며 은혜를 구하던 중에 강사분의 기도로 병이 낫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사역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정준영 목사는 사역자가 되어서도 남다른 열심을 보였다. 교회에서 찬양인도자로서 오랫동안 사역했고, 또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을 하였는데, 그는 그 일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 가수협회 오디션에 참가해 합격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그는 목사이자 호스피스 사역자이며, 공식 가수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아버지로부터 예술적인 감각을 이어받아 목공예술과 관련한 일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목회자로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가 참빛교회(현재의 새생명교회의 전신)를 개척하여 바른 목회를 이어가던 중에 가까이 있는 한 교회와 합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정목사는 그 교회의 목사를 신뢰하여 합병을 흔쾌히 수락하고 그곳의 후임으로 사역했지만, 그 합병은 오래 가지 못하고 깨지고 말았다. 그는 한동안 좌절 속에서 무리한 기도생활을 이어갔고, 그로 인해 몸에도 이상이 생겼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모든 시련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모든 이들의 축복 속에 독자적인 새 성전을 건축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지만, 필자는 정준영 목사의 불굴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교회 합병의 실패를 딛고 온 성도들을 독려하여 새 성전 완공을 이루어낸 것이다. 현재 새생명교회는 코로나의 위기 가운데서도 은혜롭게 성장하고 있고,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교회로 소문이 나있다.

 

정목사는 지역교회의 목사이기도 하지만, 전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앞장서는 부흥사이기도 하다. 그는 수많은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으며, 세계 선교를 위한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세계를 돌며 복음을 전하고, 병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전도자이기도 하다.

 

본서의 추천사를 쓰신 문용길 목사는 정준영 목사를 작은 거인이라 일컬었는데, 과연 정목사는 작은 거인이라 할 만하다. 체구는 그리 크지 않을지라도, 그의 포용력과 인내력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크고 강력하다.

 

정목사가 그 모든 힘든 과정을 헤쳐서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기도하는 목사이기에 가능했다. 신실한 기도가 사라지고 있는 이때에, ‘하나님이 하십니다란 모토를 갖고 날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하나님과 소통하는 정목사는 과히 하나님이 쓰시는 작은 거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목사는 본서에서 시공간이 다른 여러 자리에서 느낀 점들을 기록하였지만, 그 기록들에는 정목사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부디 정목사의 이 책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올곧은 봉사자의 길을 가는 작은 거인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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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무료한 일상의 연속일지라도 비록 무료한 일상의 연속일지라도
하나님의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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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일까? 글이 여리면서 섬세하다. 어떤 글은 소박하고 어떤 글은 묵직하다. 지금까지 펴낸 책을 봐서는 분명 30대 중반 정도일 것 같은데.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글이 나오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책을 읽어가는 중 시작된 호기심은 자꾸 인터넷을 검색하려는 충동으로 이어졌다. 참았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서 굳이 찾지 않아도 충분했다.화려한 저자의 소개 글은 건너뛰었다. 글이 손상될 것 같아서. 학문적 성향이 책이 아니면 저자 소개를 읽지 않는다. 나중에 궁금해지면 찾는 편이다. 표지와 제목을 보는 순...
원수신자의 관점으로 읽는 성경 원수신자의 관점으로 읽는 성경
고대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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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서원의 책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특히 성경 신학적 집착이 양질의 신학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정 소수의 전문가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알고자 하는 일반인들과 신학도들에게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출간된 <고대 문학의 렌즈로 보는 성경>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도 성경을 읽다 보면 21세기 관점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이 종종 등장한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나 독서법을 배우지 못한 이들에게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성경은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사용하고 ...
역사에 뿌리 내린 믿음 역사에 뿌리 내린 믿음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박정수/비아/정현욱 편집인


 2차 문헌으로 접한 것 외에 판넨베르크의 글은 처음이다. 한 해 전에 새물결플러스에서 판넨베르크의 <조직신학> 3권이 출간되어 소장만 할 뿐이었다. 언젠가는 읽으려는 결의(決意)만 가득한 할 뿐 이 순간까지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현대신학을 공부하려 한다면 절대 건너뛸 수 없는 학자가 판넨베르크다. 그의 신학은 ‘역사에 근거한 신앙’으로 요약될 수 있다. 판넨베르크는 1928년 지금은 폴란드의 땅이 된 독일의 스테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경험했으며, 베를린 대학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했다. ...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하늘의 음성 땅의 고백
홍성훈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세 가지 이유로 놀랐습니다. 하나는 두께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마가복음을 마음에 두고 몇 번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약은 마태복음이고, 그 다음은 히브리서입니다. 세 번째를 들라고 하면 요한복음일 겁니다. 마가복음은 가깝지만 먼 금서와 같았습니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고, 가장 먼저 쓰인(마가복음 우선설에 의하면) 복음서입니다. 그래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성경 중의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박윤만 교수의 마가복음 주해서인 <마가복음- 길 위의 예수,...
하나님만을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것이 신실한 목회의 비결이다 하나님만을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것이 신실한 목회의 비결이다
목회, 흔들림 없이 신실하게
존 맥아더/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2019년 2월 미국 LA에 위치한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는 존 맥아더 목사의 50주년 목회 기념식을 했다. 20대 목회를 시작한 곳에서 70세가 넘도록 신실하게 목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삼대째 목회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특별하지만 거의 평생을 한 교회에서 한 성도 무리를 섬기며 사랑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먹이고 돌보며 살았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며 축복이다. 몇 년 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콘퍼런스(Shepherds’ Conferen...
하나님께서 모든 철학의 질문에 답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철학의 질문에 답하신다
우리는 모두 철학자입니다
존 프레임/송동민/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사람은 참 신기한 존재다.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사는 데 그치지 않고 ‘만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나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는가’, ‘나는 이 세상을 알 수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지닌 권리들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어떤 사람은 더 깊이 그리고 더 자주 이런 생각을 파고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살다가 종종 삶을 돌아보며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애쓴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우리는...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성경에 나타난 낯선 지명과 이름, 그리고 문화적인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다. 성경은 짧게는 1,600년 전에, 길게는 5,400년 전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현실과는 너무 큰 괴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성경은 인간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실제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며 이끌어 가고 계신 과정을 담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바르게 꾸준하게 배우고 익혀야 한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고 했다. 이 ...
청교도에 대한 ‘구글맵’ 또는 ‘가이드 북’ 청교도에 대한 ‘구글맵’ 또는 ‘가이드 북’
청교도, 사상과 경건의 역사
김재성/세움북스/김석현


4년 반 전에 영국 여행을 준비할 때 기억이 난다. 모든 일정과 교통편과 숙소와 식사 등을 전부 다 정하는 여행이어서 준비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구글맵을 열어 위성지도로 갈 곳을 확인하고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 작업을 반복했다. 이 일은 영국에 가서도 반복되었다. 전날 밤 또는 당일 오전에 동선을 확인하고 점검했다.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구글맵의 도움 덕분에 15일간의 영국 여행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아주 멀게만 느껴졌던 영국이라는 나라는 이 여행을 계기로 더욱 더 가까워졌고 익숙해졌다. 이렇게 ...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2021년 목회계획은 다시 복음으로 2021년 목회계획은 다시 복음으로
예수님의 10가지 명령
송태근/샘솟는기쁨/정현욱편집인


아직도 생생합니다. 강남교회를 섬기실 때 신학교에 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칠판에 새하얀 분필로 글인지 그림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한가득 채워가면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셨죠. 두 가지 측면에서 놀랐습니다. 현장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인데 대단히 학문적이었습니다. 일반적 목회자들을 보면 신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책을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가벼운 설교집이나 예화 집을 읽는 것이 고작이죠. 모든 목사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깊이 있는 주석 책들이 거의 팔리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예배 위기 속에서 예배 묵상 예배 위기 속에서 예배 묵상
보다 예배다운 예배를 꿈꾸다
양명호/생명의말씀사/정현욱편집인


확실히 예배의 위기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변화는 현재형이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그 가운데 예배에 대한 도전은 기존 신앙의 틀에서 탈피하지 못한 이들에게 충격아닌 충격이다. 다시 예배가 무엇인지 물어할 때이고, 물을 수밖에 없다. 현재 수많은 이들이 ○○교회라는 지정학적 장소가 아닌 각 가정과 또 어느 곳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배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1부에서는 예배 정신을 더듬어 읽는다. 예배는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를 생각해야 하는가를 살핀다. 2부에서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로 이끄는 양육교재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로 이끄는 양육교재
복음에 견고한 그리스도인
강성환/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복음이란 무엇일까? 바울은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정의를 했다. 그렇다면 복음의 능력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느냐를 질문할 때, 그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우리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서 복음에 대한 설교와 복음적인 관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활동보다는 복음과는 상관이 없는 종교적인 행위들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복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종교인들을 교회에서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런 종교인들은 자기 확신과 자신의 경력과...
우리시대의 키워드 “문화막시즘” 우리시대의 키워드 “문화막시즘”
문화막시즘의 황혼
정일권/CLC /고경태 편집위원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 “좌파와 우파”라는 어휘가 등장하여 갈등 표현 어휘가 되었다. 언젠가는 대통령 후보들이 ‘좌파’라고 주장하면서 선명한 좌파로 자기 정체성을 표방하였다. 그런데 '좌파'가 무엇일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1950년대 '좌파'는 “좌익, 빨갱이”였다. 그래서 지금도 좌파에 대해서 빨갱이, 김일성, 친북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우리사회에 그런 좌파가 있을까? 시대는 변하고 사람도 바뀌지만, 정신은 변화되면서 유지된다. 그 당시 친북 빨갱이였던 사람은 갔지만, 그 정신은 변화되...
삶으로 쓴 코로나 시대의 교회고민 삶으로 쓴 코로나 시대의 교회고민
왜 교회일까?
김기승 /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요즘 교회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갈팡질팡하고 있다. 버티는 것도 힘들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들은 몸의 일부를 땅으로 떨군다. 코로나는 교회의 덜 중요해 보이는 부교역자들을 잘라냈다. 열악한 환경과 미미한 사례를 받던 부교역자들은 교회에서 추방되어 길바닥에 주저앉을 판이다. 뜨거웠던 온라인 교회 논쟁도, 온라인 성찬도 생존 앞에서는 무의미해졌다. 그러한 논쟁은 어쩌면 처음부터 배부른 사역자들의 와각지쟁(蝸角之爭)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가 뭔지 잘 모르겠다.또 한...
매일 드리는 저녁기도 매일 드리는 저녁기도
저녁기도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칸앤메리/포이에마/정현욱편집인


기도처럼 쉬운 것이 없고, 기도처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기도는 그냥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어려운 것입니다. 기도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다하여 기도의 용사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역시 기도는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설교를 아무리 잘해도, 기도에 대해 명확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냥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기도는 없으며, 그것들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냥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우리에게 있는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다시보는 히브리서
박영선/무근검/서상진 편집위원


신학을 처음하기로 마음먹은 20대 초반, 한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책은 ‘구원 그 이후’ 라는 책이었다. 그동안 추상적이고 희미하게만 알고 있었던 구원에 대한 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세전에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 또한 우리의 행함과 우리의 어떤 행위로도 구원에 이를 수가 없으며,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총신신대원에 입학을 하고 난 뒤, 또 한 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은 ‘하나님의 열심’이었다. &...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쿠오 바디스
헨릭 시엔키에비츠 /최성은/민음사/송광택 편집고문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쿠오 바디스』는 구상부터 자료 수집, 집필에 이르기까지 오 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역작이다. 이탈리아 사람도 아닌 폴란드 사람인 시엔키에비츠가 네로 시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순교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에 심취한 시엔키에비츠 바르샤바 대학교 문학부에서 문학사를 전공한 시엔키에비츠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했고, 평소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을 즐겨 읽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가 쓴 『연대기』(AD ...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기도로 움직이는 배 둘로스
최종상/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현재 가장 오래된 해양 여객선, 둘로스.‘떠다니는 유엔’, ‘복음 실은 21세기 노아방주’로 불리는 둘로스가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포항, 부산, 목포, 인천을 방문한다. 둘로스는 타이타닉호보다 2년 늦은 1914년에 건조된 이래 화물선․이주자수송선․여객선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1978년 독일에 본부를 둔 비영리국제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 좋은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가 이 배를 구입, ‘둘로스’라고 명명하고 현...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숨겨진 종교개혁의 영웅, 여성들의 본이 되는 인생 숨겨진 종교개혁의 영웅, 여성들의 본이 되는 인생
여성들의 종교개혁
레베카 밴두드워드/이제롬/지평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종교개혁의 영웅을 꼽으라면 루터, 칼빈, 츠빙글리 등 주로 남성들을 대부분 말할 것이다. 계속해서 출판되고 전수되는 저작 역시 남성 종교개혁자들의 글이다. 하지만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고전 11:11), 종교개혁은 순전히 남자들의 헌신과 수고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종교개혁자들의 아내 역시 돕는 배필이자 종교개혁자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기 삶을 바친 여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주권적인 뜻을 이루셨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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