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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서상진 | 2021.06.28 08:22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세상 속에서 평가되고 있는 교회의 현실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폭발적으로 교회가 성장했던 1980~90년대가 있었고, 그런 성장을 밑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작년 초에 시작이 되었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들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 중 하나는 주일에 교회에 가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교회의 치부가 세상 속에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교회라고 외쳤던 소리는 점차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손가락질을 당해야만 했고, 주일 예배를 출석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당하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시기에 세상 속의 교회는 과연 어떤 위치와 목소리를 내야만 할까?

 

이런 질문들 속에 조영민 목사의 다니엘서 강해집이 나왔다. 이 책은 20209월부터 4개월 동안 교회 강단에서 선포된 설교를 정리한 책이다. 다니엘서라고 생각을 하면, 우리는 몇 가지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한다. 풀무풀 속의 다니엘과 세 친구들, 그리고 사자굴에 들어간 다니엘, 조금 더 나가면, 벽에 손이 나와 국가의 멸망을 예언한 내용 이것 외에는 특별나게 생각나는 것이 없다. 왜냐하면 다니엘서는 묵시에 관한 책으로 책 후반부는 거의 다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묵시의 예언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한국 교회 강단에서 전반부는 강조를 많이 했고, 후반부의 내용은 별로 다루지 않았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다니엘서는 바벨론에 잡혀간 세 명의 유대 청년들에 관한 에피소드가 기록 책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대 근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고, 주관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가시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특별히 조영민 목사는 다니엘서를 강해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이란 세상 속에 존재하면서, 세상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런 인물로 다니엘을 말하고 있으며, 다니엘은 현실의 삶, 즉 포로로 잡혀 와서 바벨론의 모든 학문과 종교, 문화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뜻을 정하여 하나님의 백성된 자의 삶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인물임을 말하고 있다.

 

포로기에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속에 분명히 어려움은 있었을 것이다. 그런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약속한 70년 시간을 분명히 말씀하셨고,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29:1-14)한 것처럼, 바벨론 땅에서 집을 짓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텃밭을 만들고 열매를 먹으며 살아갈 것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70년의 때가 차면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미래에 관한 희망을 주는 말씀임을 강조하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니엘서에 나타난 다니엘의 신앙은 세상을 등지고, 세상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삶이 바벨론 왕립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누리고, 그런 혜택으로 실력을 쌓았고, 다니엘이라고 하는 이름조차 바벨론식 이름인 벨드사살로 바꾸었다. 그러나 다니엘이 유일하게 선을 그은 것이 있다면, 바로 바벨론에서 제공하는 음식임을 강조하면서, 그 음식이 주는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거부했음을 말한다.

 

이렇게 다니엘이 바벨론 속에 살아가면서도 바벨론과 동화되지 않고, 스스로 선을 그어가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켰다고 하는 것은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을 등지고, 세상을 판단하는 이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성경적인 기준이 분명히 있어야 됨을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런 기준들이 풀무풀 속에서도, 사자굴 속에서도 다니엘에게서 나타났음을 강조한다.

 

후반부를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하는 꿈이라고 주제를 정하고, 다니엘 7장부터 나오는 네 편의 환상이 결국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이 세상 속에서 경험되어지는 어려움과 갈등, 신앙적인 회유를 이기는 힘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힘들은 다니엘이 환상 속에서 일어난 것을 해석하고, 그 해석과 더불어 나타난 기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특별히 다니엘 9장에서 나타난 그의 기도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부르는 수식이 다니엘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믿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또한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9:4)’라고 하는 표현 속에서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 되심을 강조한다. 그리고 죄의 고백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인정, 구원을 향한 다니엘의 요청은 다니엘이 세상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기준을 지킬 수 있는 밑거름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런 다니엘의 삶을 하나님은 기뻐하셨고, 다니엘은 별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사람을 옳은 곳으로 인도한 다니엘, 그 옳음은 단지 도덕적, 율법적, 윤리적인 옳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한다. 다니엘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일곱 번 다른 모습으로 등장을 한다. 사람이 손대지 않는 돌, 풀무풀 가운데서, 사자굴 속에서,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와 같은 이, 하나님 계시의 의미를 알려 주신 분, 지극히 거룩한 자로, 세마포를 입은 사람으로 등장한다. 결국 다니엘서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이 선을 그었던 기준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 사이에 늘 존재하고 계신 성자 예수님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 주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많은 어려움은 존재한다. 현실과 말씀이라고 하는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감은 무엇으로 메꾸며 우리의 신앙을 지켜갈 수 있을까?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로 계신다고 하는 그 믿음과 풀무풀 속에서, 사자굴 속에 미리 들어가 계신 예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마무리를 이렇게 하고 있다.

 

성도인 우리가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니엘이 삶 전체로 보여 주었던 이 예수, 이 세상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그 예수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결국 이런 고백이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이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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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80년대 유행했던 문학의 밤이 생각난다. 일 년에 한두 번 대부분의 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다. 중고등부가 주축이 되어, 찬양도 하고 율동도 하고, 시도 낭송했다. 유명한 작가의 시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직접 창작한 시였다. 물론 철저히 기독교적인 내용으로.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찬란한 태양! 너는 모든 만물보다 정열로 타오르고 있구나. 하지만 너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잊지 마라. 너는 하나님을 위해 빛을 발해야 한다. 오! 주님, 진토와 같은 저를 태양의 빛처럼 빛이 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낭송이 끝나면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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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성 박사(익산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의 <톡톡 요한계시록 1>(2021년 4월) 후편으로 <톡톡 요한계시록 2>(2021년 8월)이 "글과길"에서 출간되었다. 박윤성 박사의 요한계시록 강좌가 완전체로 출판되었다.   많은 요한계시록 연구도서 중에서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두드리는 것”이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 이해에서 요한계시록만큼 난제가 많은 성경이 드물다. 박윤성 박사의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전문적으로 이해할 입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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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은 내가 누구랑 자는지 신경 쓰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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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파격적이다. “왜, 하나님은 내가 누구랑 자는지 신경 쓰실까?”(Why does God care who I sleep with?). 저자도 파격적이다. 40대 미혼 남성으로 책의 마지막에 밝힌 것처럼 낭만적이고 성적인 매력을 다른 남성을 향해 품었던 그리고 여전히 그 욕망을 뿌리치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계속 싱글로 살기로 다짐한 샘 올베리 목사이다. 올베리는 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로 인정받는 성공회 목사이며 영국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의 편집인이기도 하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l...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2000년 동안 유지되어야 할까?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2000년 동안 유지되어야 할까?
예수는 사회주의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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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예수님은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평가하는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에 대한 평가를 알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를 들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평가에 대해서 물으셨다. 이에 사도 베드로께서 “당신은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답변이 정확하다고 인정하셨다. 그런데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 사도 베드로께서 정확하게 답변하였는데, 묻거나 다른 정체성을 밝히는 이유는 어...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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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에 이어 설교론을 펼쳤다. 한 설교자가 들려주는 설교에 대한 개념들과 정의들은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설교자와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하였는지 그의 목회와 삶을 녹여서 설교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목회론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평범한 대형교회 목사라기보다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사상을 전하고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거목이 된 것 같다.   이규현 목사는 현 시대를 정확히 파...
프랑스 위그노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다 프랑스 위그노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다
위그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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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씨가 1995년에 출판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기사"라는 책에서 프랑스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었다. 프랑스에 망명하였던 홍세화는 파리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느낀 점을 쓴 책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프랑스와 한국, 한국 사람이 프랑스에서 본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대표적인 문화 나라로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등이다. 개혁파 신...
일터에서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일터에서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일터에서 만난 예수님
원용일/브니엘/서상진 편집위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들끼리 살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주일간 보내는 시간 중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시간보다,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책임져 주신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 먹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인도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자신을 선택해준 일터에서 힘을 다해 일을 한다. 그러나 일터에서 일을 하다보면, 여러 ...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태초에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시작부터 기독교 안팎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은 죄로 인해 타락하고 뒤틀린 현재의 모습에 비춰 창조와 종말을 해석하려 하지만, 성경은 오히려 현재 무너진 질서가 완전히 회복되어 창조와 그 이상으로 온전해질 종말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달콤한 죄 죽이기: 달콤한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믿음
제이 E. 아담스/유재덕/도서출판 브니엘/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의 창시자인 제이 E. 아담스는 신자가 겪는 모든 도덕적 문제의 원인을 죄에서 찾고 성경을 근거로 그 죄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선한 가르침으로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내어준 수많은 기독교 상담 영역을 되찾아 왔다. 아담스는 모든 새로운 학문의 창시자가 그러하듯 심리학과 대척점에 서서 성경적 상담학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1996년 쓴 이 책 <달콤한 죄 죽이기: Winning the War Within>이다. ‘영적 전쟁을 위한 성경적 전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도서출판 ...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헤르만 바빙크/박태현/다함/방영민 편집위원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캄픈신학교 교수 취임연설과(1883.1.10.)과 교장 이임연설(1888.12.18.)이 담긴 책을 읽고 글을 남겨본다. 그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책의 내용으로 추측해보면 중후하고 진지하고 간절하며 열정적이었을 것 같다. 교수 취임연설은 신학에 관한 원리와 내용과 목적에 관한 것이다. 신학도와 목회자라면 반드시 읽고 신학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될 주제이다.   바빙크는 ‘신학’이라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는 사무엘상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는 사무엘상
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
이수환/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하나님의 말씀은 육화되어야 한다. 육화되지 않은 말씀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전해지지도 않는다. 문제는 육화를 통해 왜곡과 변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허물투성인 사람을 사용하신다.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은 엄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선지자들을 통해 구약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은 불완전한 인간을 사용하셔서 오류 없는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신다. 이처럼 기이하고 놀라운 일이 또 있을까? 설교자는 이러한 전제 속에서 긴장을...
기독교를 의심하는 자 혹은 영생을 찾는 자를 위한 전도서 기독교를 의심하는 자 혹은 영생을 찾는 자를 위한 전도서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고경태 편집위원


미국 동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 교수는 주말이면 길거리에서 전도 활동을 했다고 한다. 반틸 박사의 글은 너무나 어렵다. 그 교수가 노방전도를 했다는 것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의 다음 교수인 존 프레임(John Frame, 1939-) 교수의 글도 매우 어렵다. 그런데 프레임 교수도 기독교에 회의를 갖고는 있는 사람, 구도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저술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프레임 박사의 <기독교를 생각하다>이다. C...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목회를 말하다
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한 목사가 전하는 ‘목회론’을 읽었다. 그냥 다가가기 어려운 큰 교회 목사로만 생각했는데 그의 목회론은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백전노장이 들려주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목회론이다. 목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설교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사로서 교회를 어떻게 섬기며 영혼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개념과 정의와 이론이 탄탄하고 목회현장에서의 경험은 세밀하다. ...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좌절된 설교의 치유
크리스토퍼 애쉬/김태형/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설교가 가벼워진 시대를 살고 있다. 설교자가 깃털처럼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설교자를 통하여서 위임된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 이것만큼 강력하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생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도구는 없다.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 가장 중요한 제도는 설교이고 이것을 보면 교회의 수준과 본질과 목적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설교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필자 또한 동의한다...
뿌리깊은 도그마 아닌 도그마와의 싸움 뿌리깊은 도그마 아닌 도그마와의 싸움
위조된 각인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청년시절 목회나 교회개척은 꿈도 꾸지 않았던 평신도 때부터 교회개척과 교회개척 책을 무척이나 읽었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교회개혁을 이야기하는 어느 정도 의식이 앞선 목회자들도 실제 사역과 교회운영은 전통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경우들을 보곤 한다. 그러다보니 책에서는 개혁적인 것이라 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거나 부분적인 차원에만 그쳐 본질적인 개혁이 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개혁을 위한 갈등이 아니라 목회자나 일부 지도자들의 독단인 경우도 종종 본다. 평신도 주도적인 목회를 말하면서도 목회자 중심을 말...
‘설교’로 돌아가는 길 ‘설교’로 돌아가는 길
좌절된 설교의 치유
크리스토퍼 애쉬/김태형/좋은씨앗/이종수 편집고문


오늘날 세상에는 엉터리 설교자와 엉터리 회중이 판을 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아니 설교를 떠나고 있다. 그들은 설교를 떠나 어디로 가는가? 개인 성경읽기, 개인 성경연구 및 묵상, 일대일 교제 모임, 소그룹 성경공부로 간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고자 하시는데, 오늘날 교회 회중들은 흩어지고 있다. 설교에 문제가 생기면 교회는 흩어진다.   이제 저자는 설교의 회복을 통해서, 교회를 다시금 모이는 회중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에 신명기를 통해서 무엇보다 교회란 하나님 앞...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위험한 기도 -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안전한 길이 아니다
크레이그 그로쉘/유정희/규장/이종수 편집고문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누는 사랑의 속삭임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기도를 단단히 오해한 것이다. 그런 기도는 정말 안전한 기도요, 하나님께 그저 보험을 드는 기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단순히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소통을 넘어서,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나를 시험하여 보소서’라고 기도해보라고 초청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보여주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보라고 도전한다. 어린 독수리가 안전한 둥지를 벗어나 저 높고 푸른 창공...
우리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무엇인가? 우리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김재성/언약/이종수 편집고문


기독교의 진리, 복음의 기본구조는 이신칭의(以信稱義)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신칭의의 복음을 통해서 죄인들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희생하신 순종을 통해서 이루신 대속사역을 믿는 믿음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한국 교회에 이신칭의에 기초한 복음이 전해짐으로써, 인간의 율법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순전한 은혜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 복음을 시인하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복음과 윤리가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 결별되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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