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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떻게 살 것인가?
게으름/김남준/생명의말씀사/[김재윤]
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다. 그 날도 역시, 모두 밭으로 일하러 가고 그 농부만이 집에 남아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어느 간큰 도둑이 대낮에 담을 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농부는 마음속으로만 "어, 도둑이네...... 저놈,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중얼거리며 다시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내, 다시 '쿵' 소리가 들렸다. 농부가 힘겹게 눈을 떠보니 도둑이 담에서 뛰어내려 마당을 살금 살금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농부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집안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농부가 깊이 잠든 줄로 안 도둑은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와 농부의 옆을 지나 안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농부는 잠에 취한 채 중얼거렸다. "저놈이 안방으로 들어가네...... 뭘 가지고 나오기만 해봐라......"
얼마 후, 도둑은 안방에서 값이 나갈 만한 물건들을 한 보따리 짊어지고 나왔다. 그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게으른 집주인은 대문을 열고 나가는 도둑의 뒷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꼬대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이 이야기는 게으름이 어떤 것인가를 너무도 잘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게으름은 성도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이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결정적인 해가 되는 죄요, 악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성도의 게으름에 대해 파헤친 역작이다.
저자는 게으름의 정체를 싫증으로 보고, 게으름의 뿌리를 자기사랑으로 여긴다. 그리고 게으름의 발전을 정욕으로 보며, 게으름의 선택을 부주의로 보고 있다. 게으름의 결과는 고통이며, 게으름과 잠, 게으름과 교만, 게으름으로부터의 교훈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내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이 책은 진실한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게으른 옛 본성과 싸워야 한다고 권고한다. 게으름 죽임 없이는 거룩한 삶도 없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게으름은 단순한 인간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뿌리를 내린 그릇된 자기 사랑이다. 이 책은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인 게으름을 성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하여 적절한 권고를 주고 있다. 우리는 게으름을 대적하는데 성공한 저자의 지혜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게으른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고, 회개하였다. 그리고 나의 삶은 이전보다는 조금 더 부지런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게으름을 원하실까, 부지런함을 원하실까 생각해보면 해답은 자명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성도에게 게으름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옷이어야 함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게으름의 죄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조금 아쉬운 면으로는 청교도 저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에 의해 게으름에 대한 청교도들의 견해도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책은 게으른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게으른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책을 통하여 조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게으름과 이별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작성한 게으름과의 작별을 위한 자기 점검표에 귀를 기울여 보자.
1. 세워놓은 계획에 따라 규모있게 시간을 사용하였는가? 2. 정해 놓은 기도의 시간을 지켰는가? 3. 기도 시간에 열렬하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였는가?
4. 성경 읽는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고 있는가? 5.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부지런하였는가?6. 공예배에 참석하였는가?
7. 준비된 마음으로 공예배에 나아가,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하였는가? 8. 직장 생활(학교 생활)을 근면하게 하였는가? 9. 부주의하게 일처리하지는 않았는가?
10. 필요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 않았는가? 11. 소중한 아침시간을 침상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았는가? 12. TV를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13.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는가? 14. 취미 활동(스포츠, 영화, 책, 낚시 등)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가? 15.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가?
16. 잡담이나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가? 17. 헛된 공상과 불필요한 생각들에 마음을 빼앗기지는 않았는가? 18. 과식하지는 않았는가?
19. 먹고 마시는 일에 과도한 욕망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돈과 생각을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20.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가? 이 점검표를 우리의 책상 맡에 붙여 놓고 매일 우리를 점검한다면 큰 유익을 있을 것이다.
저자 김남준
조국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 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신학박사 과정을 공부했으며 안양대학 신학부와 천안대학교 신학부에서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성경의 원리에 충실하면서 시류와의 영합을 거절하는 청교도적인 설교로 널리 알려진 김남준 목사는 현재 서울 방배동에 있는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다. 그 날도 역시, 모두 밭으로 일하러 가고 그 농부만이 집에 남아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어느 간큰 도둑이 대낮에 담을 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농부는 마음속으로만 "어, 도둑이네...... 저놈,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중얼거리며 다시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내, 다시 '쿵' 소리가 들렸다. 농부가 힘겹게 눈을 떠보니 도둑이 담에서 뛰어내려 마당을 살금 살금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농부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집안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농부가 깊이 잠든 줄로 안 도둑은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와 농부의 옆을 지나 안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농부는 잠에 취한 채 중얼거렸다. "저놈이 안방으로 들어가네...... 뭘 가지고 나오기만 해봐라......"
얼마 후, 도둑은 안방에서 값이 나갈 만한 물건들을 한 보따리 짊어지고 나왔다. 그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게으른 집주인은 대문을 열고 나가는 도둑의 뒷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꼬대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이 이야기는 게으름이 어떤 것인가를 너무도 잘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게으름은 성도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이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결정적인 해가 되는 죄요, 악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성도의 게으름에 대해 파헤친 역작이다.
저자는 게으름의 정체를 싫증으로 보고, 게으름의 뿌리를 자기사랑으로 여긴다. 그리고 게으름의 발전을 정욕으로 보며, 게으름의 선택을 부주의로 보고 있다. 게으름의 결과는 고통이며, 게으름과 잠, 게으름과 교만, 게으름으로부터의 교훈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내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이 책은 진실한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게으른 옛 본성과 싸워야 한다고 권고한다. 게으름 죽임 없이는 거룩한 삶도 없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게으름은 단순한 인간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뿌리를 내린 그릇된 자기 사랑이다. 이 책은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인 게으름을 성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하여 적절한 권고를 주고 있다. 우리는 게으름을 대적하는데 성공한 저자의 지혜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게으른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고, 회개하였다. 그리고 나의 삶은 이전보다는 조금 더 부지런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게으름을 원하실까, 부지런함을 원하실까 생각해보면 해답은 자명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성도에게 게으름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옷이어야 함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게으름의 죄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조금 아쉬운 면으로는 청교도 저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에 의해 게으름에 대한 청교도들의 견해도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책은 게으른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게으른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책을 통하여 조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게으름과 이별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작성한 게으름과의 작별을 위한 자기 점검표에 귀를 기울여 보자.
1. 세워놓은 계획에 따라 규모있게 시간을 사용하였는가? 2. 정해 놓은 기도의 시간을 지켰는가? 3. 기도 시간에 열렬하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였는가?
4. 성경 읽는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고 있는가? 5.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부지런하였는가?6. 공예배에 참석하였는가?
7. 준비된 마음으로 공예배에 나아가,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하였는가? 8. 직장 생활(학교 생활)을 근면하게 하였는가? 9. 부주의하게 일처리하지는 않았는가?
10. 필요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 않았는가? 11. 소중한 아침시간을 침상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았는가? 12. TV를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13.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는가? 14. 취미 활동(스포츠, 영화, 책, 낚시 등)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가? 15.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가?
16. 잡담이나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가? 17. 헛된 공상과 불필요한 생각들에 마음을 빼앗기지는 않았는가? 18. 과식하지는 않았는가?
19. 먹고 마시는 일에 과도한 욕망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돈과 생각을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20.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가? 이 점검표를 우리의 책상 맡에 붙여 놓고 매일 우리를 점검한다면 큰 유익을 있을 것이다.
저자 김남준
조국교회의 참된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 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신학박사 과정을 공부했으며 안양대학 신학부와 천안대학교 신학부에서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성경의 원리에 충실하면서 시류와의 영합을 거절하는 청교도적인 설교로 널리 알려진 김남준 목사는 현재 서울 방배동에 있는 "열린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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