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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청교도의 사회개혁적 이상
언덕 위의 도시/오덕교/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김재윤]
교회 역사를 통해 성경적 경건을 가장 잘 실천하였던 사람들은 청교도들이었다. 그들은 가정과 교회, 국가의 모든 영역을 공의와 진리가 다스리게 하고자 하였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경건하며, 불의와 죄가 없는 경건한 세상을 만들었다.
이 책은 장로교의 뿌리이며, 조국 교회의 근간이면서도 조국 교회 내에서 거의 연구가 미미한 청교도에 대하여 실력 있는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청교도에 관한 좋은 연구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첫 부분에서는 결혼의 4중적인 목적을 중심으로 청교도의 가정관을 다루고, 경건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자녀 교육에 기울인 관심을 서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경건한 가정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교회라는 공동체가 갖는 특징적인 것들에 대해 논하였다. 곧 교회가 고백하게 되는 신앙고백, 그리고 그것의 전제, 예배와 성례 등을 다룸으로 청교도들이 교회 생활을 통해 경건을 실천하고자 한 모습을 다루었다.
제 3부에서는 교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한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4부에서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들을 제시하였다. 곧 설교 운동과, 권징의 철저한 시행, 그리고 경건과 소명의 실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려는 청교도들의 열정에 대해 살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독자들의 이 책을 읽고, 청교도들이 추구하던 신앙적인 이상을 확인하고, 그들의 경건을 이 땅에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온 사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청교도의 사회 개혁적 이상을 품고 저자도 이 책을 썼음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청교도의 사회 개혁적 이상을 배우고,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확인하게 된다. 실로 부패하고 무기력한 조국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청교도들이 지녔던 단순함과 순결함의 힘일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최단기간에 학위를 마쳤다는 탁월한 저자의 요약 능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도 저자의 명료함과 간결함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알려지지 않았던 청교도들에 대한 많은 정보와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동기 부여를 함께 받는다.
청교도들은 죄 문제를 다룰 때, 특별한 죄 또는 일반적인 죄의 개념만이 아니라, 죄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죄의 영적인 결과와 참된 회개를 통한 사죄의 가능성까지도 설명하였다. 죄에 대한 지적은 1세대의 청교도들보다 2세대와 3세대들이 더 강조하였다. 그들은 율법주의를 이단적으로 간주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생활할 것을 역설하였다.
성도로서의 구별된 삶은 인간의 구원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경건한 사회를 이루고 하나님의 복을 가져오게 한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성도다운 삶을 설교하곤 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은 모든 세대에 걸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청교도들에게 설교는 지식 전달이 아니라 행동으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므로, 설교의 초점을 머리에 둔 것이 아니라 회중의 심정에 두었다. 청교도들은 평이한 설교를 통하여 말씀을 온 백성에게 적용하려고 하였고, 심령을 향하여 설교하여 전파된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어 교회개혁을 이루고자 하였다.
청교도들은 성경이 성령에 의하여 기록된 책이라는 사실에 기초하여, 구약과 신약의 조화는 물론 계시의 연속성도 주장하였다. 현대의 대다수의 설교자들이 구약 설교보다는 신약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그들은 구약과 신약을 같은 비중으로 설교하곤 하였다.
청교도들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교회와 사회의 관계를 설교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주제를 설교할 때에 가족 관계로 설명하였다. 모든 사회 구조가 가정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있는 각주와 참고 문헌은 이 책의 전문성과 견실함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바라기는 청교도를 전공한 저자에게서 더 좋은 청교도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지기를 바란다.
청교도들이 말하는 설교에 대하여 언급함으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청교도들은 설교하기 전에 설교를 자신의 것으로 삼을 것을 권하였다. 즉 우선적으로 그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회개하고 바로 선 다음 설교할 때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 오덕교
총신대학과 총신대학신학연구원, 총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종교개혁사를 전공하여 철학박사학위를 받음.
총신대학 강사,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전임강사를 지냄.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봉직
교회 역사를 통해 성경적 경건을 가장 잘 실천하였던 사람들은 청교도들이었다. 그들은 가정과 교회, 국가의 모든 영역을 공의와 진리가 다스리게 하고자 하였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경건하며, 불의와 죄가 없는 경건한 세상을 만들었다.
이 책은 장로교의 뿌리이며, 조국 교회의 근간이면서도 조국 교회 내에서 거의 연구가 미미한 청교도에 대하여 실력 있는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청교도에 관한 좋은 연구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첫 부분에서는 결혼의 4중적인 목적을 중심으로 청교도의 가정관을 다루고, 경건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자녀 교육에 기울인 관심을 서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경건한 가정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교회라는 공동체가 갖는 특징적인 것들에 대해 논하였다. 곧 교회가 고백하게 되는 신앙고백, 그리고 그것의 전제, 예배와 성례 등을 다룸으로 청교도들이 교회 생활을 통해 경건을 실천하고자 한 모습을 다루었다.
제 3부에서는 교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한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4부에서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들을 제시하였다. 곧 설교 운동과, 권징의 철저한 시행, 그리고 경건과 소명의 실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려는 청교도들의 열정에 대해 살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독자들의 이 책을 읽고, 청교도들이 추구하던 신앙적인 이상을 확인하고, 그들의 경건을 이 땅에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온 사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청교도의 사회 개혁적 이상을 품고 저자도 이 책을 썼음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청교도의 사회 개혁적 이상을 배우고,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확인하게 된다. 실로 부패하고 무기력한 조국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청교도들이 지녔던 단순함과 순결함의 힘일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최단기간에 학위를 마쳤다는 탁월한 저자의 요약 능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도 저자의 명료함과 간결함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알려지지 않았던 청교도들에 대한 많은 정보와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동기 부여를 함께 받는다.
청교도들은 죄 문제를 다룰 때, 특별한 죄 또는 일반적인 죄의 개념만이 아니라, 죄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죄의 영적인 결과와 참된 회개를 통한 사죄의 가능성까지도 설명하였다. 죄에 대한 지적은 1세대의 청교도들보다 2세대와 3세대들이 더 강조하였다. 그들은 율법주의를 이단적으로 간주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생활할 것을 역설하였다.
성도로서의 구별된 삶은 인간의 구원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경건한 사회를 이루고 하나님의 복을 가져오게 한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성도다운 삶을 설교하곤 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은 모든 세대에 걸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청교도들에게 설교는 지식 전달이 아니라 행동으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므로, 설교의 초점을 머리에 둔 것이 아니라 회중의 심정에 두었다. 청교도들은 평이한 설교를 통하여 말씀을 온 백성에게 적용하려고 하였고, 심령을 향하여 설교하여 전파된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어 교회개혁을 이루고자 하였다.
청교도들은 성경이 성령에 의하여 기록된 책이라는 사실에 기초하여, 구약과 신약의 조화는 물론 계시의 연속성도 주장하였다. 현대의 대다수의 설교자들이 구약 설교보다는 신약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그들은 구약과 신약을 같은 비중으로 설교하곤 하였다.
청교도들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교회와 사회의 관계를 설교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주제를 설교할 때에 가족 관계로 설명하였다. 모든 사회 구조가 가정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있는 각주와 참고 문헌은 이 책의 전문성과 견실함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바라기는 청교도를 전공한 저자에게서 더 좋은 청교도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지기를 바란다.
청교도들이 말하는 설교에 대하여 언급함으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청교도들은 설교하기 전에 설교를 자신의 것으로 삼을 것을 권하였다. 즉 우선적으로 그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회개하고 바로 선 다음 설교할 때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 오덕교
총신대학과 총신대학신학연구원, 총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종교개혁사를 전공하여 철학박사학위를 받음.
총신대학 강사,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전임강사를 지냄.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봉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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