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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로벌 시대형 인재 교육론

이종수 | 2005.02.25 12:32
글로벌 시대형 인재 교육론 도전과 기회-3C혁명/강영우/생명의 말씀사/[송광택]

미국의 백악관 장애인 차관보 강영우 박사는 불빛도 구별할 수 없는 완전 맹인으로 40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 받은 사람 중 하나라고 고백한다. 비록 소년 시절에 뜻하지 아니한 사고로 실명했지만, 그 실명을 통해 오늘의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32년 전, 신혼부부로 임신 초기의 아내와 함께 미국 땅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는 두 가지 질문이 있었다. 하나는 “이곳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남은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 것인가?”였고, 다른 하나는 “아내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였다. 그때 그는 연세대를 졸업한지 6개월밖에 안된 28세의 청년이었다.
그리고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강 박사는 위의 두 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특히 한 세대를 먼저 살아온 부모 세대로서 역시 부모가 된 아들 세대에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느낀 것이다.
본서는 한마디로 ‘글로벌 인재 교육론’이다. 그는 3C, 즉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실력자라고 주장한다.
"배운 것이 별로 없다고 열등감, 좌절감, 패배감에 사로 잡혀 있습니까? 그것은 배움을 향한 열정과 발견에 대한 지적 흥분을 강렬하게 느끼게 하여 첫째 C, 실력을 쌓는 데 필요한 자산이 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환경을 탓하며 낙심하고 있습니까? 고난과 역경은 둘째 C, 인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자양분이 됩니다.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어둡다고 불평하며 다른 사람들을 손가락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때가 바로 셋째 C, 헌신의 자세로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 땅에 천국이 이루어지게 할 때입니다"(8쪽).

글로벌 시대형 인재 교육론

강 박사에 따르면, 지적 교육보다 태도와 가치교육이 더 중요하다. 지능, 적성, 창의력을 통칭하여 기본능력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본능력은 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되었었기 때문에 개발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다. 그러나 태도나 가치관은 유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100% 학습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한한 개발 가능성이 있다. 인생 역정에서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면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과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33-34쪽)
강 박사에 의하면, 실력은 기본이다. 미국 최고 공직자 선정 기준은 최고의 능력, 최고의 도덕성, 최고의 전문성이다. 이것은 실력, 인격, 헌신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이 세 가지 기준 모드가 중요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실력은 가장 기본이다(44쪽). 왜냐하면 실력은 꿈을 실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강 박사는 “무엇을 위해 실력을 기르는가?”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인생의 선명한 비전과 목적이 있으면 성취동기가 유발되어 최고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헬렌 켈러에 의하면,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장애인이 아니라 “시력은 있으되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
실력에는 집중력과 시간관리 능력도 포함된다. “집중력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는 데 한국 학생들은 집중력을 개발할 기회를 갖기가 어렵다. 집중력이라는 것은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무섭게 하고, 놀 때는 실컷 놀고, 과외활동을 할 때는 열심히 과외활동을 하면서 발달된다”(52-53쪽).
시간관리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많은 한국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시간을 대신 관리해 주기 때문에, 자녀들이 우선 순위에 따라 시간을 배정하고 관리할 기회가 별로 없다.  미국의 경우, 명문 고교나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학생을 선출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기본 능력이요, 둘째는 성취 수준이요, 셋째는 집중력과 시간관리 능력이다.
강 박사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라고 말한다. 열정 없이 성취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반세기 전에 하버드대 교수였던 제롬 브루너 박사는 배움에 대한 지적 흥분이 있어야 학업 성취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인격은 가치교육에 달려있다

강 박사에 따르면 인격은 지적 교육이 아닌 감성과 의지에 관련된 가치 교육으로 형성된다.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하는 고귀한 가치 중에는 자존감, 성실, 정직, 친절, 끈기가 포함된다. 이 다섯 가지 가치가 보통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가치이며, 정부 고위 공직자 선정이나 입학 또는 승진 시 인격이나 도덕성 판단 기준이 되는 수가 많다.
가치 교육의 성과는 장기적이다. 그것은 인격의 일부를 형성한다. “끈기나 지구력, 인내심이 부족해서 실패하고 패배하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가? 또한 소극적이고 모험심이나 대담성이 부족해서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놓쳐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올바른 가치 교육으로 그러한 실패와 패배를 예방할 수 있다”(84쪽).
강 박사에 따르면 가치 교육 형성에 있어서 책읽기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즉 자녀들이 바람직한 습관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며 고귀한 인간의 가치를 품도록 가르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달 연령에 맞게 제작된 성경 이야기,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들려주는 것이다.
가치교육의 성과는 취학 전 5세 미만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점차 줄어들어 12세가 되면 그 영향력이 아주 적어진다. 강 박사에 따르면,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그때그때 수정해 주어야 한다. 단 명심할 것은 그때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만 교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체벌에 있어서는 어린 시절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12세 이후에는 절대로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 역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물론 청소년기의 자녀에 대한 체벌에 대해서는 저자와 다른 입장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링컨의 이상적인 자녀교육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95-106쪽). 링컨의 어머니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어주며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 링컨은 책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기회가 있으면 책을 잡았고,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미래를 꿈꾸었다.
링컨 부부에게는 아들만 넷 있었다. 막내아들 테드는 장애아였다. 언청이로 태어났는데, 특히 언어 장애가 심해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링컨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아들 테드의 강점을 보고 개발해주었다. 그는 테드 안에 있는 숭고한 인간애에 근거한 판단력을 존중하고 귀히 여겼다.
저자에 의하면 헌신은 학습된다. 헌신의 자세를 기르면 교육에서 성공하고 인생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헌신은 지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덕목이다. 강 박사 자신이 헌신의 삶을 살았고, 그의 이야기는 <가이드포스트>지에 실리기도 했다. 그는 육신의 빛은 잃었어도 비전의 사람으로 헌신적인 봉사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저자에 의하면 그 동안의 한국교육은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인격과 헌신을 갖춘 지도자 양성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가정교육과 교회교육의 실패에 있다.
이 책에는 "3C"로 성공한 미국 지도자들의 자녀교육 방식과 장애를 딛고 고위직에 오른 자신의 역정 등이 담겨 있다. 의학박사인 큰아들과 미 의회 정책담당관이자 변호사인 둘째아들이 아버지의 교육 방식에 감사하며 쓴 글도 함께 실려 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다.

저자에 의하면, 3C 즉 실력, 인격, 헌신이  갖추어진 사람들에게는 축복이 임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에 3C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꿈을 이루어주시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이면서, 통계적, 경험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리이다”(161쪽).
실력을 갖춘 사람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집중하며, 시간 관리를 잘 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본 능력을 최대한 개발함으로 말씀에 순종한다. 인격이 갖추어진 사람은 계명에 충실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도 잘 하고 대인관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헌신의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은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로,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헌신적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2002년 2월부터 백악관 근처 번화가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꿈을 실현한 70인의 삶을 기념하는 42인치 짜리 동판이 1마일에 걸쳐 세워지기 시작했다. 2005년 4월에 마지막 70번째 동판이 새겨지고 대통령이 봉헌할 예정이다. 그 동판 중에는 삼중 장애를 가졌던 헬렌 켈러의 동판도 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창립자, YMCA 창립자의 동판도 있다. 강 박사는 그들의 공통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대부분 우리 가운데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둘째, 3C를 갖춘 사람이었다. 이들은 교육자로, 목회자로, 의사로, 사회운동가로 각 분야에서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높은 도덕성과 인격으로 존경받았다. 그리고 죄악과 사탄의 권세가 가득한 이 땅에 아름다운 하나님나라를 임하게 하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셋째, 각자 타고난 재능에 따라 선택한 분야는 달랐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인류 공통의 꿈을 실현하는 데 뛰어난 기여를 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뜻대로 한평생을 살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축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 역사 창조 대열에 우뚝 선 것이다.

더 좋은 문이 열리기 위해 하나의 문이 닫힐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하고 절대자 하나님께 기도해도 닫힌 문이 열리지 않아 앞으로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의 인생 역정에서도 그런 때가 있었다. 박사학위를 받고 고국에 있는 대학 강단에서 후진들을 가르치는 문이 닫힌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한시적이었다. 미국에서 더 좋은 문이 열린 후 대구대학교에서 개척자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그러므로 인생 역정에서 하나의 문이 닫히고 그 통로가 막혔다고 실망하고 낙심하지 말라. 대신 인내심을 가지고 더 좋은 문이 열릴 때를 기다리라”(179쪽).

저자 강영우
강영우 박사는 1944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나 중학교 재학 중 외상에 의한 망막 박리로 실명한 후, 온갖 실명의 고통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신앙과 굳은 의지로 극복, 세계적인 재활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1968년 서울맹학교 고등부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과에 입학, 1972년 문과대학 전체차석으로 졸업했다. 1972년 2월 결혼하고 그해 8월 한국 장애인 최초 정규 유학생으로 아내와 함께 도미, 3년 8개월만에 피츠버그 대에서 교육학 석사,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 1976년4월 한국 맹인 최고 박사가 되었다. 저서로는 <아버지와 아들의 꿈>,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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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읽은, 하늘에 속한 사람 중국에서 읽은, 하늘에 속한 사람
하늘에 속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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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국 기독교 출판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하늘에 속한 사람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중국에 오면서(저는 지금 중국에 있습니다.) 가져 온 예닐곱 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만큼 귀하게 여기고 가져온 책이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 마디로,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그와 같은 핍박이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그  말씀이, 무릇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는다는 진리의 말씀이, ...
왜 그들에게서 배워야 하는가? 왜 그들에게서 배워야 하는가?
18세기 영국의 영적거성들
제이 씨 라일/송용자/지평서원/[김재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는 종종 18세기의 사람이라고 불리웠다. 이유는 그가 18세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였고, 18세기의 영적 대부흥을 평생 강렬히 사모했으며, 그 역시 18세기의 사람들과 같이 변하는 시대 속에서 불변하는 옛 진리를 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날마다 수많은 기독교서적들이 쏟아지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들은 거의 없다. 때문에 종종 출판되는 청교도들의 책들은 마른 논 바닥에 단비와도 같은 기쁨들을 주는데, 이 책은 그러한 고전들 중에서도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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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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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세기 마지막 10년 동안 십자가 없는 기독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닐 듯싶다. 상황이 이러하기에 그 말은 마치 20세기 선지자의 외침과 같이 들린다. 그 말은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우리의 심사를 어지럽게 한다. 그리고 정신이 아찔해진다. 저자는 이러한 오늘날의 기독교 상황이 하루아침에 된 일은 아니라고 한다. 순수한 복음주의 열정에 불타는 사람들이 많은 불신자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해 부지중에 십자가를 슬그머니 치워버린 때문이라고 한다. 광범위한 복음전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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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단기선교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단기선교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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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단기선교를 한번도 다녀오지 못했다. 하지만 단기선교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단기선교가 선교여행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 주님의 지상대명령에 순응하는 사명으로써, 그 효과적인 사역 수행과 성취를 위해 정밀한 계획과 차질없는 진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기선교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대한 해설서로써 사역 성취에 효과와 결과의 풍성함을 배가시킬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단기선교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고 있다. 지역교회에서 단기선교의 의의를 제시하고, 단기선교사들을 효과적...
너무도 몰랐던 중국 교회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 복음의 능력 이야기 너무도 몰랐던 중국 교회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 복음의 능력 이야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
윈 형제/서영훈/부흥과 개혁사/[이종수]


이 책은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한국 교회를 놀라게 했던 윈 형제의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한국 교회에서 터부시해오던 기적과 치유가 다반사로 일어나며, 흑암의 권세 아래 죄악으로 물든 강퍅한 영혼들이 즉각적으로 예수님을 주와 구주로 믿고 어린아이와 같이 유순한 사람으로 돌변하게 되는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가 넘쳐나고 있다. 실로 영적인 무기력감 속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 교회에 이 책이 미칠 파장이 어떠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우리는 너무도 몰랐다. 마음껏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편한 예배당에...
조국교회의 개혁과 부흥 조국교회의 개혁과 부흥
믿음 그리고 겨레사랑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편집부/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신동수]


제목에서 그 의미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좋은 책이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소에서 나왔다. 이만열 교수를 위시한 역사 연구소 편집 위원들의 학문적인 노력과 실용적인 목적이 어우러진 좋은 책이다. 서문에서 밝히듯이 청소년들과 주일학교 선생들의 열띤 호응을 고대하는 역사 연구소의 '인물총서1' 로 간행된 이 책은 청소년들의 역사적 자료로는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느 면에서는 무거운 감도 없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실증주의적 역사관에 입각하여, 인물의 객관적 평가를 역사가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제까지 평향된...
회색 도시 회색 도시
눈먼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해냄/[김재윤]


이 책을 처음 만나 책에 대한 소개를 보니, 책에 대해 평론가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일반 독자가 과연 이 책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우상과 권위에 대한 개인의 외로운 싸움이나 윤리관이 파괴된 사회 체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라는 사실 그 자체이다. 이것은 단순...
하나님의 사랑은 아이엔지(ING)! 하나님의 사랑은 아이엔지(ING)!
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
맥스 루케이도/두란노/[이종수]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볼품없는 애벌레로 만드셨나요? 다른 친구들은 멋진 줄무늬도 있고 예쁜 점도 있단 말이예요.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것은 주인공 허미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다. 주인공 허미와 같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의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 하고 고민해보지 않은 분들은 없을 줄로 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고민이 단순한 고민으로 끝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것은 어쩌면 평생을 따라 다니며 괴롭히는 가시와 같아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서 은혜와 축복...
세련된 언어로 풀어낸 따끔한 영적각성 소설 세련된 언어로 풀어낸 따끔한 영적각성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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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드림북/[채천석]


국내에서 소설의 형식을 빌어 성경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몇 번 있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교회의 보수적인 성향이, 성경의 메시지를 전함에 있어 소설이라는 허구 형식을 빌린 것에 부담감을 갖게 하는 듯하다. 하지만 멀지 않아 한국 교회에도 소설 형식을 빌린 성경의 메시지들이 각광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소설의 형태를 띈 기독교 서적들이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에 진입해 있고,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종말’을 그려낸 소설들이다. 송명희 시인도 소설 〈표〉를 통해 본인이 영감을 ...
그리스도인, 부자로 살아도 되는가? 그리스도인, 부자로 살아도 되는가?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김영봉/IVP/[송광택]


일찍이 리차드 포스터는 <돈 섹스 권력>에서 돈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이야기한 후, “돈은 보다 큰 목표를 위해서 붙잡혀야 하고, 복종해야 하며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머튼은 현대의 물질 만능주의를 슬퍼하면서, “우리 생활의 진정한 ‘법’은 부와 물질의 힘이라는 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차드 포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돈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것은 단순히 불행이라기 보다는 우상숭배이다. 그리스도께 충성하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우상을 향하여 아니라고 소리칠 줄 알아야 한다. ...
실천적 신앙 실천적 신앙
나와 하나님
대천덕/홍성사/[강도헌]


  본서를 잡는 순간 어려운 책일 것 같다는 선입관이 앞질렀다. 그리고 약 2주정도 책장에 고이 모셔놓았다. 어려울 것 같으니까 천천히 읽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던 것이다. 대천덕 신부님의 글은 사실 이 본서가 나에게는 처음이여서 그런지 책을 사고도 선뜻 책을 열지 못한 것은 아마 내 마음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천덕 신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할까? 그분의 삶과 사역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몇 번 귀동냥을 통해 본서를 열기 전까지 개인적인 선입관에 잡혀 있었던 것 같다...
메이첸 신학사상의 진수 메이첸 신학사상의 진수
기독교와 자유주의
그레셈 메이첸/김길성/크리스챤출판사/[홍치모]


잔 그레샘 메이천(J. Gresham Machen)이 쓴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1923년에 간행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 판을 거듭하면서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기독교 보수 신학계에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역한 이는 우리 교계의 원로이신 조동진 목사이다. 1955년 크리스챤헤럴드사에서 간행한 그 책은 1980년까지 3판이 나왔지만 그 후 절판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었다. 최초의 번역자이신 조동진 목사는 이런 회고담을 전해준다. 1955년 메이천의 책을 번역하여 서점에 ...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
영성 음악 여성
하비 콕스/동연/[신동수]


라인홀드 니버와 폴 틸리히를 이은 미국의 세계적인 종교 사회학자인 하비콕스가 포스트모던의 극단적 합리화의 길을 걷는 현대 사회에 휘몰아친 종교적 폭풍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 바로 이 책, [영성, 음악, 영성](Fire from heaven) 이다. 영어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의 내용은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에 관한 것이다. 북유럽과 특히 미국 교회의 세속화에 이은 전반적인 기독교의 퇴조는 종교성의 상실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게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900년을 막 넘어선 어느 때, LA 의 아주사 거리의 한 ...
성령의 신학자 성령의 신학자
성령의 신학자 존 칼빈
김재성/생명의말씀사/[김재윤]


  이 책의 저자인 김재성 교수는 인간을 바르게 인도해 주는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하며 혼탁하고 어두운 이 세상에서 바른 길을 가도록 깨우침을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생활하며 배우고자 노력하는 신학자이다.   기독교의 진수를 찾고자 애쓰는 중에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자들을 만나게 되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 교회는 마땅히 종교개혁의 정통에서 모든 신학의 근거를 배워야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 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 그는 모든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조국교회...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는 책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는 책
하나님의 영광과 명문가를 위한 천재 프로젝트
기동찬/아름다운 세상/[이종수]


이 책은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 가정이 신앙의 천재 가문이 되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쓴 책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녀, 그리고 교회 공동체, 국가 공동체, 가정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자녀로 키우기 위한 천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하우와 노우웨어를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노하우(Knowhow)란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 자녀를 존귀한 자녀로 키우는 일에 필요한 축적된 기술, 자료, 경험 등을 말하고, 노우웨어(Knowwhere)란 '내게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그래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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