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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국교회의 개혁과 부흥
믿음 그리고 겨레사랑/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편집부/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신동수]
제목에서 그 의미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좋은 책이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소에서 나왔다. 이만열 교수를 위시한 역사 연구소 편집 위원들의 학문적인 노력과 실용적인 목적이 어우러진 좋은 책이다.
서문에서 밝히듯이 청소년들과 주일학교 선생들의 열띤 호응을 고대하는 역사 연구소의 '인물총서1' 로 간행된 이 책은 청소년들의 역사적 자료로는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느 면에서는 무거운 감도 없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실증주의적 역사관에 입각하여, 인물의 객관적 평가를 역사가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제까지 평향된(?) 역사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는 도전이 될 듯 싶다.
제목이 '믿음 그리고 겨레 사랑' 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말과 일제 초기의 신앙인들의 '화두' 는 '겨레사랑' 이었다. 조국의 개혁과 부흥을 꾀하며 기독교적 교육과 계몽에 힘썼던, '서재필' '이승훈' 선생들, 그리고 일제 하에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이승만' '김구' '안창호' '김규식' 선생들 - 이들은 정치와 독립운동의 일선에서 그들이 가진 기독교적 신앙의 기반위에 겨레 사랑을 실천해간 선각자들이었음이 틀림없다 - 또한, 그들의 신앙이 겨레 사랑과 뗄레야 뗄 수 없던, '유관순' '현순' '어윤희', 그리고 목사로서 그들의 겨레 사랑을 실천한 '진덕기' '손정도' 목사등을 우리는 감히 자랑스럽게 역사 앞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기독교는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개인의 내적 신앙생활만을 강조하는 형태로 발전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서 이러한 정교분리 원칙은 3.1 운동을 기점으로 가중되는 핍박과 선교의 위축, 그리고 나라의 패망과 좀 더 혁명적인 독립운동의 도입등으로 인해 야기된 교세의 위축등이 원인이 되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실, 그 시대의 크리스챤은 믿음과 겨레사랑이 따로 갈 수 없는 공동운명체였다. 그들의 고민과 그들의 행동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교회 크리스챤들의 유산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유산만을 남긴 겨레 사랑의 믿음의 선배들이 모두 다 인것은 아니다.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엇갈린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의 초기 기독교 귀의와 YMCA 활동등에 한정해서 살펴보고 있지만, 그의 더 많은 정치적 활동, 해방후의 실정 - 교회를 등에 업고 자행한 불법과 불의들 - 에 대해서는 또 다른 평가작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비록 보수적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백범 김구 선생의 일관된 나라사랑은 그의 기독교적 믿음과 정의의 기초 위에 이루어졌음을 읽을 때, 가슴 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믿음과 우리의 삶과 정황과 조국의 관계가 분리된 영역이 아닌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영역임을 확인하며, 지금의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음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을 감사한다.
제목에서 그 의미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좋은 책이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소에서 나왔다. 이만열 교수를 위시한 역사 연구소 편집 위원들의 학문적인 노력과 실용적인 목적이 어우러진 좋은 책이다.
서문에서 밝히듯이 청소년들과 주일학교 선생들의 열띤 호응을 고대하는 역사 연구소의 '인물총서1' 로 간행된 이 책은 청소년들의 역사적 자료로는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느 면에서는 무거운 감도 없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실증주의적 역사관에 입각하여, 인물의 객관적 평가를 역사가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제까지 평향된(?) 역사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는 도전이 될 듯 싶다.
제목이 '믿음 그리고 겨레 사랑' 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말과 일제 초기의 신앙인들의 '화두' 는 '겨레사랑' 이었다. 조국의 개혁과 부흥을 꾀하며 기독교적 교육과 계몽에 힘썼던, '서재필' '이승훈' 선생들, 그리고 일제 하에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이승만' '김구' '안창호' '김규식' 선생들 - 이들은 정치와 독립운동의 일선에서 그들이 가진 기독교적 신앙의 기반위에 겨레 사랑을 실천해간 선각자들이었음이 틀림없다 - 또한, 그들의 신앙이 겨레 사랑과 뗄레야 뗄 수 없던, '유관순' '현순' '어윤희', 그리고 목사로서 그들의 겨레 사랑을 실천한 '진덕기' '손정도' 목사등을 우리는 감히 자랑스럽게 역사 앞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기독교는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개인의 내적 신앙생활만을 강조하는 형태로 발전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서 이러한 정교분리 원칙은 3.1 운동을 기점으로 가중되는 핍박과 선교의 위축, 그리고 나라의 패망과 좀 더 혁명적인 독립운동의 도입등으로 인해 야기된 교세의 위축등이 원인이 되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실, 그 시대의 크리스챤은 믿음과 겨레사랑이 따로 갈 수 없는 공동운명체였다. 그들의 고민과 그들의 행동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교회 크리스챤들의 유산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유산만을 남긴 겨레 사랑의 믿음의 선배들이 모두 다 인것은 아니다.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엇갈린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의 초기 기독교 귀의와 YMCA 활동등에 한정해서 살펴보고 있지만, 그의 더 많은 정치적 활동, 해방후의 실정 - 교회를 등에 업고 자행한 불법과 불의들 - 에 대해서는 또 다른 평가작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비록 보수적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백범 김구 선생의 일관된 나라사랑은 그의 기독교적 믿음과 정의의 기초 위에 이루어졌음을 읽을 때, 가슴 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믿음과 우리의 삶과 정황과 조국의 관계가 분리된 영역이 아닌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영역임을 확인하며, 지금의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음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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