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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
영성 음악 여성/하비 콕스/동연/[신동수]
라인홀드 니버와 폴 틸리히를 이은 미국의 세계적인 종교 사회학자인 하비콕스가 포스트모던의 극단적 합리화의 길을 걷는 현대 사회에 휘몰아친 종교적 폭풍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 바로 이 책, [영성, 음악, 영성](Fire from heaven) 이다.
영어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의 내용은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에 관한 것이다.
북유럽과 특히 미국 교회의 세속화에 이은 전반적인 기독교의 퇴조는 종교성의 상실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게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900년을 막 넘어선 어느 때, LA 의 아주사 거리의 한 작은 흑인 교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소위 "오순절 운동" 의 성령 운동은 미국과 남미,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는 서울에서 지난 20여년간 폭팔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전세계 4억1천만명의 신도를 거느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국 "금세기말 가장 지배적인 기독교 예배 형태" 가 된 것이다.
제법 방대한 이 책에서 저자는 성령운동의 본질과 그 양태, 그리고 우려와 기대를 모두 표출하고 있다. 이 운동의 효시로 알려진 아주사 성령 운동은 흑인 하층민의 불안과 희망에 기초하고 있다. 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그들은 성경의 약속한 성령을 체험했고, 그것은 방언이라는 "원초적 언어" 의 회복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임박한 천년왕국의 도래에 대한 기대에 가득찼으며, 이것은 이적과 기사의 발현과 함께 폭팔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번역된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 성령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적 체험을 강조하는 "영성" 과 예배에 있어서의 자유롭고 충동적인 "음악" 의 활용, 그리고 뛰어난 "여성" 지도자들의 출현으로 대표된다.
저자는 이 성령운동이 본질에 있어서 세속화되어가는 현대 세계에 "하늘로 부터 오는 불" 을 지피는 긍정적 요소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원초적 언어, 원초적 신앙심, 그리고 원초적 희망의 회복이 바로 이 성령 운동의 최대 강점인 것이다.(제 4 장: 새로운 신앙표현: 원초적 언어의 회복, 제 5 장: 이적과 기사: 원초적 신앙심의 재발견, 제 6 장: 현존하는 미래: 원초적 희망의 회복) 때문에 이 성령 운동은 단지 제도화된 오순절 교파의 전형적 형태로 굳어질 수 없으며, 다양한 종파속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상적으로 장로교가 70% 에 달하는 한국교회에서 성령운동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추어 볼 때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주사 성령 운동(소위 제 1차 오순절 운동) 이후, 방언과 이적과 기사의 강조로 치우친 제 2차 오순절 운동의 확장은 몇 가지 우려속에 현대 세계속에 진행되고 있다. 소위 원초적 신앙심과 영성 체험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상실한 채, 몇 가지 이적(특히 방언)을 표적으로 삼아 은사 운동으로 발전한 오순절 운동은 폭팔적인 교인 성장과 함께 숫자에 매여, 기독교의 참 신앙적, 윤리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는 세속화의 길을 걸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또한 중남미와 유럽의 성령 운동에는 종교 혼합주의의 기운이 옅보이기까지 한다.(제 10장: 무녀와 마돈나)
저자는 특히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의 성장을 평가하는 장에서(제 11장: 한국의 무속과 기업 정신: 환태평양 아시아의 원초적 영성) 한국의 무속이 성령운동과 결합하면서 더욱 강력해졌으며, 경제적 발전과 맞물린 교회의 조직화가 대형교회들을 낳았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인 예들과 평가가 한국교회에 대한 편협한 이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있음에도, 그의 분석은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 듯 하다.
21세기 성령 운동은 분명 전 세계를 강타하는 "하늘로 부터 오는 불" 임이 분명하다. 이 성령의 역사는 눌리고, 상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새로운 종교적 체험이 될 수 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또한 체험과 영성의 강조가 열광적이고 분별력 없는 종교 혼합주의와 세속화의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경고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번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불이 아니라 소멸치 않는 불로 남아 세상을 해방할 성령의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불이 어디로 부터 왔는가를 돌아보고, 그 바른 뜻을 새기고 그 불을 주신 분의 뜻대로 알고 행해야 할 것이다.
저자 하비 콕스
1988년 5월 22일 [New York Times)지가 라이홀드 니버와 폴 틸리히 이후 20세기 최고의 종교학자이자 사회학자로 선정한 하비 콕스. 1985년 3월 7일 [U.S.A Today]지가 일반인들이 하버드 대학은 몰라도 하비 콕스는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평한 하비콕스.
그는 1929년 5월 19일펜실베이니아 주 맬번에서 태너아 185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 사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1955년 예일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후, 1963년 하버드 대학에서 종교철학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박사과정중 템플 대학교목과 오벌린 대학 교복실장을 역임했고, 1957년 침례교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앤도버 뉴튼 신학대학원의 조교수를 거친후 1965년부터 현재까지 하버드 대학의 역사 및 사회신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학자로서 연구와 강의 뿐 아니라 여러 정치인과 사회기관 심지어 로마 카톨릭 주교단의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그간 125편의 논문과 11권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그중 주요저서로는 [세속도시The Secular City](1965), [바보제The Feast of Fools](1971), [The Seducation of the Spirit](1973), [Turning East](1977), [Religion in the Secular City](1984), [Mansions](1988)가 있다.
라인홀드 니버와 폴 틸리히를 이은 미국의 세계적인 종교 사회학자인 하비콕스가 포스트모던의 극단적 합리화의 길을 걷는 현대 사회에 휘몰아친 종교적 폭풍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 바로 이 책, [영성, 음악, 영성](Fire from heaven) 이다.
영어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의 내용은 21세기의 종교와 성령운동에 관한 것이다.
북유럽과 특히 미국 교회의 세속화에 이은 전반적인 기독교의 퇴조는 종교성의 상실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게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900년을 막 넘어선 어느 때, LA 의 아주사 거리의 한 작은 흑인 교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소위 "오순절 운동" 의 성령 운동은 미국과 남미,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는 서울에서 지난 20여년간 폭팔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전세계 4억1천만명의 신도를 거느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국 "금세기말 가장 지배적인 기독교 예배 형태" 가 된 것이다.
제법 방대한 이 책에서 저자는 성령운동의 본질과 그 양태, 그리고 우려와 기대를 모두 표출하고 있다. 이 운동의 효시로 알려진 아주사 성령 운동은 흑인 하층민의 불안과 희망에 기초하고 있다. 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그들은 성경의 약속한 성령을 체험했고, 그것은 방언이라는 "원초적 언어" 의 회복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임박한 천년왕국의 도래에 대한 기대에 가득찼으며, 이것은 이적과 기사의 발현과 함께 폭팔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번역된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 성령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적 체험을 강조하는 "영성" 과 예배에 있어서의 자유롭고 충동적인 "음악" 의 활용, 그리고 뛰어난 "여성" 지도자들의 출현으로 대표된다.
저자는 이 성령운동이 본질에 있어서 세속화되어가는 현대 세계에 "하늘로 부터 오는 불" 을 지피는 긍정적 요소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원초적 언어, 원초적 신앙심, 그리고 원초적 희망의 회복이 바로 이 성령 운동의 최대 강점인 것이다.(제 4 장: 새로운 신앙표현: 원초적 언어의 회복, 제 5 장: 이적과 기사: 원초적 신앙심의 재발견, 제 6 장: 현존하는 미래: 원초적 희망의 회복) 때문에 이 성령 운동은 단지 제도화된 오순절 교파의 전형적 형태로 굳어질 수 없으며, 다양한 종파속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상적으로 장로교가 70% 에 달하는 한국교회에서 성령운동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추어 볼 때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주사 성령 운동(소위 제 1차 오순절 운동) 이후, 방언과 이적과 기사의 강조로 치우친 제 2차 오순절 운동의 확장은 몇 가지 우려속에 현대 세계속에 진행되고 있다. 소위 원초적 신앙심과 영성 체험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상실한 채, 몇 가지 이적(특히 방언)을 표적으로 삼아 은사 운동으로 발전한 오순절 운동은 폭팔적인 교인 성장과 함께 숫자에 매여, 기독교의 참 신앙적, 윤리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는 세속화의 길을 걸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또한 중남미와 유럽의 성령 운동에는 종교 혼합주의의 기운이 옅보이기까지 한다.(제 10장: 무녀와 마돈나)
저자는 특히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의 성장을 평가하는 장에서(제 11장: 한국의 무속과 기업 정신: 환태평양 아시아의 원초적 영성) 한국의 무속이 성령운동과 결합하면서 더욱 강력해졌으며, 경제적 발전과 맞물린 교회의 조직화가 대형교회들을 낳았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인 예들과 평가가 한국교회에 대한 편협한 이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있음에도, 그의 분석은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 듯 하다.
21세기 성령 운동은 분명 전 세계를 강타하는 "하늘로 부터 오는 불" 임이 분명하다. 이 성령의 역사는 눌리고, 상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새로운 종교적 체험이 될 수 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또한 체험과 영성의 강조가 열광적이고 분별력 없는 종교 혼합주의와 세속화의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경고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번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불이 아니라 소멸치 않는 불로 남아 세상을 해방할 성령의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불이 어디로 부터 왔는가를 돌아보고, 그 바른 뜻을 새기고 그 불을 주신 분의 뜻대로 알고 행해야 할 것이다.
저자 하비 콕스
1988년 5월 22일 [New York Times)지가 라이홀드 니버와 폴 틸리히 이후 20세기 최고의 종교학자이자 사회학자로 선정한 하비 콕스. 1985년 3월 7일 [U.S.A Today]지가 일반인들이 하버드 대학은 몰라도 하비 콕스는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평한 하비콕스.
그는 1929년 5월 19일펜실베이니아 주 맬번에서 태너아 185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 사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1955년 예일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후, 1963년 하버드 대학에서 종교철학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박사과정중 템플 대학교목과 오벌린 대학 교복실장을 역임했고, 1957년 침례교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앤도버 뉴튼 신학대학원의 조교수를 거친후 1965년부터 현재까지 하버드 대학의 역사 및 사회신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학자로서 연구와 강의 뿐 아니라 여러 정치인과 사회기관 심지어 로마 카톨릭 주교단의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그간 125편의 논문과 11권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그중 주요저서로는 [세속도시The Secular City](1965), [바보제The Feast of Fools](1971), [The Seducation of the Spirit](1973), [Turning East](1977), [Religion in the Secular City](1984), [Mansions](198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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