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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름다운 진리의 힘

이종수 | 2005.04.15 09:54
아름다운 진리의 힘 나니아 나라 이야기 6- 은의자/C. S. 루이스/시공주니어/[나상엽]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어쩌면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나의 반감을 두고 그리 말할 수도 있겠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익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래도 그 해악의 심각성, 특별히 소위 복음주의 안에서 은근슬쩍 자리를 꿰차 앉아 진리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는 꼴을 볼 때마다 속에서 부아가 치미는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이런 나를 두고 더러는 꼴통 보수라 하며 빈정대기도 할 것이며, 더러는 지독한 근본주의자라 수군대기도 할 것이다. 또 실제로 그런 소리를 들어왔다.
그럴 때마다 아프고 속상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나를 돌아보곤 했다. 때마다 불꽃같으신 주님의 눈은 내 심장과 폐부를 뚫어보셨고, 그분 앞에서 눈물로 자복할 것들을 보이셨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오! 실로 그분만이 거룩하시다.) 그들을 향해 품었던 분노와 적개심의 그 낮고 더럽고 추잡한 질이 여지없이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그들의 무기는 한 마디로 거의 빈 틈 없는 ‘논리’이다. 논리는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그들의 논리가 그토록 아름다운 진리를 좀먹고 들어왔다. 그들은 이제까지의 진리 체계를 하나의 수사로, 또한 그 역시 하나의 전통으로 치부하며 값없는 것으로 전락시켰다. 그리고 모든 진리를 언어와 논리로 붙잡으려 했고, 인간의 언어와 논리로 길들여지 않는 그것들에 대해서는 가치 판단을 보류하게 했다. 그리고 그 결론의 덧없음을 마치 동양화의 여백이라도 되는 것처럼 허위와 포즈로 감추면서 점잔빼며, 사람들로 하여금 진짜 아름다운 진리는 보지 못하게 하고, 다만 진리의 모방이요 아류인 논리로 눈가림 해왔다. 진리의 모방과 아류를, 다른 말로 성경은 거짓이라 한다.

나는 반지성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분께서 나를 창조하신 대로 내 마음과 감정과 지성과 힘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기 원하며, 그러고자 애쓴다(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그들이 그 교묘한 지성주의 안에서 그저 ‘형님 아우’ 하며 키득대는 모습을 볼 때면, 지성에 대한 혐오감이 들 정도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빌라도와 헤롯이 예수님 당시에 친구가 되었던 모습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것이 내게 있어서 사단으로부터 오는 또 하나의 시험이요 또한 하늘 아버지로부터 오는 쉽지 않은 시련임을 고백한다.

여기 C. S. 루이스의 『나니아나라 이야기 6권』 「은의자」는 신학에 길들여지지 않은 영문학가의 필치로 진리의 힘과 아름다움을 정말이지 멋지게 그려낸 책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 반대인 거짓의 교활함과 어두움을 통쾌하게 고발하며 패퇴시키고 있다.

간단히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니아의 왕 캐스피언 10세의 아내가 푸른 뱀에게 물려 목숨을 잃는다. 그래서 그 아들 릴리언 왕자가 어머니의 복수를 외치며 들판으로 나아가나, 그 역시 푸른 뱀의 유혹에 속아 행방불명된다. 이때 현실세계(현실세계라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이 실제이고 무엇이 그림자일까?)의 영국의 유스터스와 질이라는 어린이들이 아슬란 님의 부름을 따라 나니아로 가게 되고, 그들은 지하세계에 갇혀 위험에 처한 릴리언 왕자를 구출해낸다.

특별히 나니아 시리즈 중 6권의 이야기의 중요성은, 이것이 진리와 거짓의 대결구도라는 것이다. 푸른 뱀으로 묘사된 마녀는 릴리언 왕자와 그들을 구하러 온 어린이들에게, 아슬란 님을 향한 그들의 모든 믿음들은 다 사실이 아니라고 ‘논리적’으로 말한다. 우리의 주인공들이 마녀의 교묘한 논리에 거의 속아서 무력해지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흔히 영웅구조의 설화들에서 나타나는 조력자의 등장이 아니다. 이 영웅구조들 역시 하나의 허구에 불과하다. 진실은 그와는 전혀 다른데, 이는 곧 우리 내부로부터 분출되는 믿음의 힘이다. 다음의 대사를 보라.

“그 모든 것들…… 나무와 풀과 태양과 달과 별과 그리고 아슬란 님까지 모두 꿈이었다고! 혹은 우리가 지어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어낸 것들이 내 눈에는 실제 사물보다 훨씬 중요해 보인다는 점이오. (…… ) 우리가 만든 가짜 세계가 당신의 진짜 세계보다 낫단 말이오! 그렇기 때문에 난 가짜 세계 편에 있겠소. 설령 우리를 이끌어주는 아슬란 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난 아슬란 님 편에 서겠소.” 218p

무엇인가? 논리로 이겨내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우격다짐인가? 그저 주관적인 체험이요 증거도 빈약하며 검증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이라 하겠는가? 그래서 그냥 무시하겠는가?
아니다! 설령, 이것이 논리적 귀결의 승리가 아니더라도, 논거가 빈약하고 객관적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진리에 대한 순전한 믿음, 어린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믿음이 마녀를 무찔러낸 무기가 되었다.
이것 보라! 마녀의 거짓의 마법을 이겨낸 것은 오늘날의 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논거가 아니라 선과 악에 대한 어쩌면 지극히 경험적이요 주관적인 주장이다. ‘지어낸 것들이 내 눈에는 실제 사물보다 훨씬 중요해 보인다는 점이오. (…… ) 우리가 만든 가짜 세계가 당신의 진짜 세계보다 낫단 말이오!’ 이 얼마나 빈약한 논리인가? ‘내 눈에는…’ 이라니!

그러나 여기에 힘이 있고, 승리가 있다. 우리 모두 그것을 안다. 그들의 승리는 곧 우리의 승리로서 카타르시스화된다. 이것이야말로 논리를 뛰어 넘는 진리의 힘이다. 우리의 온 인격이 이미 맛보아 아는 그 선함! 우리는 여기서 직감적으로 오늘날의 모든 철학과 논리학과 수사학이 정의하는 진리가 지극히 좁은 안목임을 발견하게 되며, 따라서 진리는 단순한 참과 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선과 악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아름다움과 추함의 문제이기도 하며, 더 나아가 그것은 지성의 범위 안에 제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온 인격의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우리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예수님에 대한 사도 요한의 영감어린 증언을 보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18)

이런 면에서 ‘은폐되지 않은 것, 드러나 있는 것’이라고 풀이되는 헬라어 단어 aletheia(진리로 번역됨)는 언어의 한계의 그 끝점에 다달은 의미를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면에서 요한복음 1장 14절, 또 18절은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셨다! 그러니 바로 그분이 진리이시다. 그분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다. 그래서 그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진리라 하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그러니 오늘날, 더 이상 진리를 시인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더더욱 진리이신 이 분을 굳게 붙들어야 할 것이다. 논리의 시녀가 될 것이 아니라 계시의 자녀로서, 모든 논리를, 또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여야 할 것이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기록한 말씀밖에 넘어가지 않는(고전 4:6) 겸손함의 미덕이야말로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떠벌리고 자랑하는 오늘날에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분이 친히 영감으로 감동하신 성경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딤후 3:16,17)이 과거 자유주의와 계몽주의가 득세하던 지난날보다 오늘날 배나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 북쪽 마녀들은 모두 똑같은 것을 노리며, 다만 시대가 변할 때마다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이 다를 뿐”인데(272p), 바로 오늘날이야말로 마지막 때인지라 훨씬 더 교묘하고 교활하게 우리 곁에서 공격해오기 때문이다.

진리의 웅장한 힘을 이야기라는 유력한 그릇에 담아서 우리 인류로 맛보게 해준 작가에게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리로서, 은폐되지 않은 하나님, 드러난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셔서 경이로운 진리의 힘을 겸손히 떨쳐보이셨던 나의 예수님께 정성을 담아 감사와 사랑을 드린다.  

저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Clive Staples Lewis)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루이스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중세 문학과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치면서 소설, 평론, 동화 들을 썼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그가 처음으로 쓴 동화이자 마지막으로 쓴 동화이며, 1957년에 <나니아 나라 이야기> 제 7권<마지막 전투>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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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갈망에 대한 따뜻한 변증서 영적 갈망에 대한 따뜻한 변증서
목마른 내 영혼
알리스터 맥그래스/이종태/복있는사람/[조영민]


  기독교 안에 수많은 변증서들의 존재론, 우주론, 목적론 등의 변증을 통해서 하나님을 증거하려고 했다. 또 많은 경우 기독교에 대해서 ‘체험’을 변증의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한 수많은 기독교 변증의 경우 전자는 차가운 이성이 신으로 나가게 되고 후자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신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날에도 이런 새로운 방식과 접근으로서 불신자를 향한 신존재 증명은 요구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논리와 옷을 입고 나타났다.  &nbs...
미국을 움직이는 작지만 큰 교회 이야기 미국을 움직이는 작지만 큰 교회 이야기
세이비어 교회
유성준/평단/[이종수]


요즘 뜨는 교회는 주로 초대형 교회이다. 하지만 교회의 대형화를 추구하는 요즘 150여 명 정도의 극히 적은 성도 수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과연 반응이 어떨까? 그것도 깊은 영성 뿐 아니라 예수 중심의 사역을 활발히 펼치는, 그래서 이 시대에 모범이 되는 교회가 있다면… 그렇다. 작지만 큰 영향력을 통해 결코 작지 않은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워싱턴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이다. 1947년 고든 코스비에 의해서 설립된 이 교회는...
아름다운 사람, 아우구스티누스 아름다운 사람, 아우구스티누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게리 윌스/푸른숲/[박상돈]


기독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에 대한 일대기를 심도 깊게 조명하여 아우구스티누스에 관한 사람들의 일반적 오해를 바로 잡아주는 책, 바로 게리 윌스의『성 아우구스티누스』이다. 정교한 분석으로 이미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문화사학자인 게리 윌스는 서구의 가장대표적인 사상을 싹트게 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한 후 이 책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는 평생을 질문을 통해 끝없이 탐색하고 사색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이 땅의 학생들에게 던지는 통쾌한 반역서
공부기술
조승연/중앙M&B/[송광택]


책제목에서 ‘독서의 기술’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공부 방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학습기술 입문서이다. 독서 지도와 독서법에 관한 책이 여러 권 나오기는 했지만, 판매 부수를 놓고 볼 때 공부법을 다른 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학습방법 또는 일류대 진학 전략을 내세우는 공부법에 관한 책은 대개 판을 거듭하거나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학습전략서나 공부 경험담은 언제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곤 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 방의 서가를 봐도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적지 않다. 과목별 “초학습법”, ...
아름다운 진리의 힘 아름다운 진리의 힘
나니아 나라 이야기 6- 은의자
C. S. 루이스/시공주니어/[나상엽]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어쩌면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나의 반감을 두고 그리 말할 수도 있겠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익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래도 그 해악의 심각성, 특별히 소위 복음주의 안에서 은근슬쩍 자리를 꿰차 앉아 진리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는 꼴을 볼 때마다 속에서 부아가 치미는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이런 나를 두고 더러는 꼴통 보수라 하며 빈정대기도 할 것이며, 더러는 지독한 근본주의자라 수군대기도 할 것이다. 또 실제로 그런 소리를 들어왔다. 그럴 때마다 아프고 속상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목적이 이끄는 삶을 위한 묵상 가이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위한 묵상 가이드
목적이 이끄는 삶-묵상노트
릭 워렌/디모데/[김광훈]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은 근래에 보기 드문 책이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쓴 가장 잘 쓰여진 책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너무나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준 책이다. 본 책 묵상노트는 이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함께 목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자료 성격의 책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본문에서 발췌한 약간의 글과 함께 묵상을 유도하는 책이기 때문에 리뷰를 하기는 조금 어려운 성격의 책이기도 하다. 이 묵상노트는 <목적이 이끄는 삶>...
영화세계에 대한 비판적 조망 영화세계에 대한 비판적 조망
영화는 어떻게 죽는가?
김태한/라이트하우스/[박상돈]


영화 감독이나 영화 자체에 무비판적인 권위와 아우라(Aura)를 부여하는 현대적 행태에 대해 반기(反旗)를 드는 책, 바로 김태한의『영화는 어떻게 죽는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술이나 영화는 비평의 대상이지 숭배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영화나 예술을 가치의 원천 혹은 초월의 수단으로 여기는 단순한(naive) 낭만주의적 성향을 철저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모든 현상이나 사람에 대해 신비한 아우라 내지 카리스마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어 왔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인간 안에 내재되어...
우리의 소명의 표본 우리의 소명의 표본
아브라함의 하나님
윤영탁/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김재윤]


윤영탁 교수는 합신에서 후학들을 길러낸 부지런한 신학자이다. 그가 편역한 구약논문집 시리지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탁월한 구약 논문 모음집이다. 이 시리즈만으로도 그는 조국 신학계에 큰 기여를 했음에 틀림이 없다. 이 책은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의 하나인 창세기 12장 1절에서 3절까지를 히브리어 원문의 문장구조, 용어선택, 역본들에 반영된 번역자들의 견해까지 하나하나 살핀 학문적 해석서로서 창세기 12장을 바로 해석하기를 소망하는 모든 설교자들에게 실제적인 큰 도움이 될 것음을 의심치 않는다. 부록으로 실려 있는 스가랴...
삶의 경계선 삶의 경계선
그길에서 서성이지 말라
랜디 알콘/디모데/[강도헌]


  본서를 읽으면서 계속해서 느낀 것은 ‘내가 너무 세상에 속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본서는 그리스도인의 순결에 관한 책이다. 물론 주된 내용은 ‘성적인 순결’이다. 정확한 책 제목은 ‘순결을 거부하는 문화속의 크리스천에게 그 길에서 서성이지 말라’이다. 제목에서 이미 밝혔듯이 오늘날의 문화는 순결을 거부하는 문화이다. 돈을 위하여 철저하게 성을 이용하는 문화 가운데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바리새적인 기준으로 성을 지켜 왔던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까마득히 모른체 말이다. 아니 예...
설교가란 누구인가? 설교는 무엇인가? 설교가란 누구인가? 설교는 무엇인가?
목사와 설교
로이드 존스/서문강/CLC/[조영민]


  이 책은 설교에 있어서 고전의 반열에 올릴만한 책이다. 이미 고전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강해설교라는 장르의 설교를 처음 접했을때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있었다. 이것이 설교구나 라는 감탄이 나왔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금 말씀 하신다는 강력한 충격이 있었다. 그 강해설교를 하셨던 분(김서택/현대구동부교회)이 자신의 설교와 목회에 절대적인 전환이 되었던 책이 바로 이 책 ‘목사와 설교’라고 했었다.   이미 수년간 교육 부서에서 설교 하고 있었지만 설교는 항상 어려웠고, 무언가...
진정한 성화의 삶의 표본 진정한 성화의 삶의 표본
세기를 불사른 영적 거인 조나단 에드워즈
데이비드 보건/김은홍/기독신문사/[이종수]


로이드 존스는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해 “영국의 청교도들을 알프스 산맥으로, 칼빈을 히말라야 산맥으로 표현한다면, 에드워즈를 에베레스트산에 비유하고 싶은 심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일 조나단 에드워즈의 전기를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면, 과연 그 말이 진실하다는데 이의가 없을 줄로 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출생한 그 시대의 배경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처럼 위대한 그리스도인을 만드시는데 사용하시는 합당한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 시대는 “(교회의)권징은 느슨해...
멋진 후반생을 위한 유쾌한 자기발견 멋진 후반생을 위한 유쾌한 자기발견
마흔 혁명
다케무라 겐이치/신금순/넥서스/[송광택]


"중년 이후의 삶을 어떻게 리모델링할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의 물음이다. 그래서 부제가 '멋진 후반생을 위한 유쾌한 자기발견 '이다. 이제 마흔이라면, "세상을 바꾸기보다 나를 바꾸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중년과 마흔은 위기의 나이이기도 하지만 그런 위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참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성찰을 진지하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년을 제2의 사춘기라고도 부른다. 제1장 "도전의 길에 ...
현실 속의 중국 그리스도인들과의 만남 현실 속의 중국 그리스도인들과의 만남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
윈형제/부흥과 개혁사/[김광훈]


윈형제의 책 <하늘에 속한 사람>을 읽고 난 느낌은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90년대 중국에 잠시 다녀오면서 느낀 그 영적 중압감이 다시 느껴지기도 했다. 해안가의 도시들은 마치 서울처럼 발전한 반면에 내륙의 도시들은 신호등 조차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은 혼란스러움을 중국은 나에게 보여주었다. 공항에서부터 가지고 온 기독교 서적들을 압류당하면서 처음 발을 내딘 중국. 그러나 내 눈에는 도시화된 중국이었는데 윈형제의 책에 나오는 중국은 마치 수백년전의 개화되지 않은 나라같다. 그리고 그런 시대를 살던 이들이...
아름다운 파문 뒤에는 '영성'이 있었다. 아름다운 파문 뒤에는 '영성'이 있었다.
아름다운 파문
김남준/영성네트워크/[황인순]


목회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딛치게 됩니다. 그것은 교인들은 느낄 수 없는 목회자의 고민이고, 어느 누구와 함께 공유할 수 없는, 철저하게 목회자 개인의 몫입니다. 한계에 부딛친 목회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은 가히 눈물겹습니다. 특히 이 때즘이면 목회자의 영성은 거의 바닥을 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설교가 거의 대부분 교인들을 치게되는 내용만 담게됩니다. 안으로는 한없이 공허한 내적결핍에 시달리게 되고 외적으로는 더욱더 곤궁해져 교인들의 자그마한 실수 하나에도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
정체되고 퇴보하는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정체되고 퇴보하는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교회를 혁신하는 리더십
진 우드/박원영,김진기/한국강해설교학교/[이종수]


현재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성장하고 있는가, 정체되고 있는가, 아니면 침체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자세가 이 책의 가치를 말해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교회가 정체내지는 침체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진 목회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혁신을 필요로 하는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의 작은 승리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설사 그렇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이 책에서 위대한 리더들이 가졌던 확신을 얻게 될 것이다. 위대한 리더들이 가졌던 확신을 갖기만 한다면, 교회를 혁신하고자 하는 리...
쉬운 언어로 쓰인 주되심에 대한 무거운 책 쉬운 언어로 쓰인 주되심에 대한 무거운 책
나는 작아지고 하나님은 커진다
맥스 루카도/윤종석/복있는사람/[조영민]


  맥스 루케이도의 글들은 쉽다. 하지만 쉽다고 해서 그 내용 역시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인 “예수님처럼”처럼 아주 단순한 문체를 가지고 있었고 그 분량에 있어서도 그리 많은 분량의 글은 아니었지만 아주 중대한 삶의 목적과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무거운 책이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저자의 특성들을 그대 반영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주되심’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하나님 중...
'최고의 선교사' 스탠리 존스가 바라본 인도의 세계 '최고의 선교사' 스탠리 존스가 바라본 인도의 세계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
스탠리 존스/김상근/평단문화사/[채천석]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는 평생을 인도 선교에 바쳤던 스탠리 존스의 선교일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스탠리 존스가 느꼈던 인도의 세계와 감리교회에서 ‘바울 이후 최고의 선교사’로 손꼽히는 그의 사상과 삶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야소교서회(대한기독교서회의 전신)에 의해 1930년에 ‘인도 도상의 그리스도’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최근에 김상근 교수(연세대)의 번역으로 ‘평단문화사’를 통해 새 옷을 입게 되었다. 스탠리 존스는 미국 볼...
기도의 사람 기도의 사람
기도로 우뚝 선 영적 거인 E. M. 바운즈
대럴 D. 킹 지음/임종원/기독신문사/[김재윤]


  기도에 관한 책들은 언제나 우리들의 관심을 끈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서 기도의 문제가 절실하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에 있어서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에 대하여 다룬 마틴 로이드 죤스의 로마서 강해의 일부분이나, 모리스 로버츠 목사의 기도에 대한 아티클에서도 우리는 기도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기도에 있어서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며 기도에 대하여 우리가 많은 왜곡된 관점들을 지니고 있음을 배우게 된다.  &nbs...
행복한 영성의 가정 행복한 영성의 가정
영적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기
데니스 & 바바라 레이니/디모데/[강도헌]


  오늘날 가정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쉽게 결혼을 하며, 쉽게 헤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 안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랑은 변질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가정을 이루고 지키는 사랑은 인간의 순간적 사랑이 아니라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영적 사랑의 힘을 입어 세워지고 지켜지는 것이다.   본서는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10가지 영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을...
미움과 증오가 내 안에서 으르렁거릴 때 미움과 증오가 내 안에서 으르렁거릴 때
내 마음을 찢는 우는 사자를 몰아내라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김진웅/규장/[이종수]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에 상처를 받으며, 때론 고통을 느끼고 분노한다. 어떤 때는 상처가 너무나 크고 깊어서 감당할 수가 없을 때도 있다. 그래서 복수하고픈 충동을 느끼며, 마음 속에선 이미 수백 번, 아닌 수천 번도 더 복수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깊은 자기 연민과 분노에 빠진다. 그래서 우리는 조용하고 침착한 태도를 보이지만 안으로 숨겨둔 감정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존 인물이며, 사건들 또한 실화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 몇 가지 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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