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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운영자 | 2005.07.18 10:48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헬렌 니어링/공경희/디자인 하우스/[송광택]

이 책은 스코트 니어링의 아내이자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자로 국내에도 널리 소개된 헬렌 니어링의 요리책이다.
니어링 부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자급자족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극 대항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50년 동안 한 번도 의사를 찾은 일이 없었으며, 죽기 직전까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다.

이 책의 저자는 조리법을 참조하지 않고 화려한 식탁을 차리지 않는 소박한 여성이다. 이것은 ‘뭘 해 먹을 까’ 걱정이나 먹는 것과 호사스러운 요리 준비가 아닌 다른 생각을 마음에 가득 담고 사는, 소박한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육신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식사할 뿐 미식에 빠지지 않는 검소하고 절제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말하기를 “뱃 속에서 음식을 강력하고 즐거운 것으로 변화시킬 재주가 없는 자라면 음식 먹는 것을 수치스러워해야 할 것이다”(‘인간과 책’ 중에서)라고 말했다.
이 책은 “소금을 넣지 않은 팝콘이나 버터와 잼을 바르지 않은 빵, 매콤한 소스를 치지 않은 샐러드가 입맛을 당기지 않는다면 그만큼 배가 고프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극적인 양념을 넣지 않고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소금과 양념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만든다면, 소금과 양념을 넣지 말고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조지프 콘라드는 <소가족을 위한 간단한 요리>중에서 “좋은 요리라 함은 일상생활에서 소박한 음식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이지, 희귀한 요리를 기교 있게 꾸며 내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음식은 소박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또 날것일수록 좋고, 여러 가지를 섞지 않을수록 좋다. 이런 식으로 먹으면 재료 준비나 조리가 간단해진다. 소화가 더 잘 되고, 영양가는 더 높고, 건강에 더 좋고, 돈도 절약된다는 것이다.
2장에서 저자는 “요리라는 일, 꼭 수고스러워야만 할까?”라고 묻는다. 그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성이 지킬 자리가 반드시 부엌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성도 어디든 있고 싶은 곳에서 만족스럽게 일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을 들어 보자. “몸에 음식을 공급하는 일에 그리 공을 들이고 시간과 힘을 그토록 많이 쏟아 부을 필요가 있을까? 식사를 간단하고 쉽게 하면, 그 준비에 들이는 노고가 한결 줄어들 것이다.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최소화하자.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자.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영양을 내자. 몸에 어떤 음식이 필요한지 알아두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필요할 것이다. 자연스럽고 적절한 식사법을 알아내서 꾸준히 실천하자. 나는 사람들을 먹이는 일을 아주 단순화해서, 먹는 시간보다 준비하고 만드는 시간이 덜 걸리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합리적인 식사의 요건이 될 것이다. 30분이나 한 시간 동안 식사를 한다면, 음식 준비에 그만큼의(혹은 그 보다 짧은) 시간만 들이지 더 길게는 들이지 말라. 소박한 음식으로 소박하게 사는데 한결 가까워질 것이다.”
따라서 자자에 따르면, 맛보다는 영양가가 우선이다. 맛보다는 경제성과 준비의 편리함을 우선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을 인용한다: “단촐하게 하라. 욕구를 절제하면 짐이 가벼워질 것이다. 잔치하듯 먹지 말고, 금식하듯 먹으라.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 빨리, 더 빨리, 이루말할 수 없이 빨리 -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곱게 바느질하는데 쓰자. 자연과 대화하고, 테니스를 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3장의 제목은 “익힐 것인가, 익히지 않을 것인가?”이다. 즉 생식(生食) 대 화식(火食)이다. 저자는 다시 “나는 여성이 지킬 자리가 반드시 부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요리를 좋아한다면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하지만 나는 요리를 좋아하는 부류가 아니다. 나는 요리에는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든지 음악이나 책에 몰두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4장에서 “죽일 것인가 죽이지 않을 것인가”의 문제, 즉 육식 대 채식의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엄격한 채식인이면서 아내를 구타하는 자보다는 육식을 하지만 친절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낫다는 간디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 엄격한 채식인을 알았는데, 우리를 식사에 초대하면 아내와 딸을 심하게 무시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지 못하게 하고 혼자서 우리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 고약한 강성론자는 먹는 법은 제대로 배웠는지 몰라도, 사는 법은 아직 배울게 많았다”라고 말한다.
본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먹어야 했다. 그러므로 덜 민감한 생명체를 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먹을거리는 어떤 것이든 본래 생명을 갖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사과든 토마토든 풀 한 포기든 먹으려면 그것을 죽여야 한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자연의 경이를 소비할까? 식물은 땅에서 중요한 존재이다. 나는 나무를 자를 때면 나무에게 인사를 보낸다. 데이지나 팬지꽃을 뽑을 때나 사과나무를 깨물 때면 내 마음은 오그라든다. 내가 뭐길래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단 말인가?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5장은 가공 식품 대 신선한 음식의 문제이다. 스코틀랜드 격언에 “한 번에 한 가지 요리를 먹는 사람에겐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다. 한번에 제철 식품으로 한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식습관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그의 명저 <월든>에서 “단순하라. 단순하게 하라. 하루에 세 끼를 먹지 말고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자. 수백 가지 요리 대신 다섯 가지만 먹자. 다른 것도 그렇게 줄이자”라고 말한다. 소로우는 일찍 일어나 금식하고, 아침을 먹더라도 부담없이 조금만 먹자고 제안한다. 가장 좋은 아침 식사는 아침 공기와 긴 산책이라는 것이다.
9장은 자연이 차려 준 식탁을 추천한다. 즉 샐러드 예찬론이다. 루이스 웅테르메이어는 “상추와 푸른 잎 채소는 시원하게 정신이 들게 한다. 그것을 먹으면 마음이 차분하고 깨끗해진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소이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식욕이 떨어졌을 때, 심지어 배불리 먹은 후에도 샐러드처럼 신선한 게 어디 있으랴. 맛있고 싱싱하고 푸르고 아삭아삭하며, 생명력과 건강이 넘치며, 입맛을 돌우고, 더 오래 오래 씹게 하는 음식이여”(‘한 푼짜리 요리’중에서).

본서에 의하면 야채는 활력을 준다. 존 레이에 의하면, “식물의 사용은 한평생 중요하고 염려되는 점이다. 우리는 식물 없이는 품위 있거나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없거니와 진정 산다고 할 수도 없다.” 우리가 지탱하는데 필요한 음식, 우리를 즐겁게 하고 생기를 돋우는 야채는 풍요로운 양분이 축적된 땅으로부터 제공된다. 존 레이는 <본초론>중에서 “도축업자가 도살한 짐승 고기보다 이런 식물로 꾸민 식탁이 얼마나 순수하고 달콤하고 건강에 좋은가!”라고 야채를 예찬한다.
11장에서 저자는 허브와 양념을 지혜롭게 사용하라고 권한다. “미각은 단맛, 신맛, 쓴맛, 짠맛으로 구성된다. 아무것도 섞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먹을거리는 이 모든 맛이 하나로 어울린다. 입맛을 자극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섞으면 좋지 않다. 양념을 많이 진하게 해야 먹을 만하게 되는 음식이라면 아예 먹지 않는게 좋다. 조리한 음식이 소금과 후추를 넣지 않으면 심심하다면, 재료나 조리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12장은 남은 재료를 사용하는 지혜를 보여준다. 리디아 마리아 차일드는 “가정 경제는 버리는 것이 없도록 모든 재료를 모아쓰는 기술이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뭐든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미국의 알뜰한 주부>중에서). 존 팀브스도 말하기를 “중요한 살림 기술은 전날 먹고 남은 것으로 다음날 근사하고 풍요로운 식탁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천 가지 살림 힌트>중에서).
현명하고, 요리를 할 때 실험 정신을 발휘하고, 지성적이고 열심인 주부라면 남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법을 개발할 것이며, 그렇게 만든 음식이 요리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훌륭할 것이다.
저자는 절약정신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록펠러처럼 돈이 많았다 해도 아껴서 경제적으로 살 것이다. 불을 끄고, 노끈이나 종이 봉지, 포장지를 모아 두었다 재활용할 것이다. 재료가 풍부하게 있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먹을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남은 재료를 분별 있게 모아서 재빨리 만든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요리가 된다."
크리스틴 터훈 헤릭에 의하면, 낭비한다고 관대한 게 아니듯, 절약한다고 해서 인색한 것은 아니다. 경제적이라고 해서, 음식의 양도 적고 다양성도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알뜰한 것은 현명하게 구입하고, 잘 만들고, 남은 재료가 보기 좋게 식탁에 다시 나오는 것을 뜻한다.
번영과 풍요의 시대에는, 검약하지 않아도 변명의 여지가 있다(낭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이제 돈의 가치가 곤두박질치고 물가가 치솟는 이 시절에,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오늘 절약한 것이, 내일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 것이다.
레이디 바커는 이렇게 말한다: “무기력하게 한숨지으며 연료와 식품비가 올랐다고 징징대지 말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 용감하게 적응하자. 연료와 식품비가 10년 전보다 두 배로 뛰었지만, 어떻게 각각 두 배로 절약해서 살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지 두고 보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의무이다.”

고대 인도 경전에 의하면, 쓰고, 시고, 짜고, 맵고, 얼큰하고, 메마르고, 화기가 너무 강한 열정적인 음식은 통증을 일으키고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생기와 에너지, 활기, 건강, 기쁨과 유쾌함을 주는, 담백하고 심심하면서 실속 있고 먹을 만한 음식이 순수한 사람들에게 좋다.
저자에 따르면 양념은 거짓 허기를 유발한다.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든다. “몸에서 음식을 요구하는 진짜 허기야말로 최고의 반찬이라는 말이 있다.”
15장은 생수와 그 밖의 음료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토머스 엘리어트 경은 말하기를 “우리는 연로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깨끗한 물 외에는 마시지 않는 것을 보았다. 의심할 나위없이 물은 다른 액체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프루던스 스미스는 말하기를 “음식의 만족을 더하기 위한 것 이외의 목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추잡하고 부도덕한 짓이다. 그것은 이성을 교란시키고 열정을 타오르게 하며, 다리를 휘청거리게 한다. 인간이 굳건히 똑바로 서서 인생의 길로 나아갈 수 없는데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주부가 가족에게 자극적인 음료를 제어시킬 때야말로 가장 과학적인 지식과 도덕심의 발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캐서린 E. 비처).
저자에 의하면, 배가 고플 때만 먹어야 하고, 목이 마를 때만 마셔야 한다. 음료는 반드시 물과 허브 차, 생과일이나 야채 주스여야 한다. 오염된 강물에다 당밀로 단맛을 낸 것 같은 콜라나 설탕물로 맛을 낸 밍밍한 탄산 음료를 마시면 안 된다. 목을 짜릿하게 태우고 취하게 하는 알코올 음료를 마실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채식인 회의’에서 90세를 맞은 헬렌 니어링은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우리의 삶은 매순간 선택입니다. 쉼 없는 선택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소모적인 삶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삶,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채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좀 더 멀리 나가야 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공존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우주라는 전체의 일부이자 그것에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며 생명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내어 준 과제를 실행한 것입니다.”

이 책은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년의 저자가 자상하게 일러 주는 '요리 없는 요리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혀가 아닌 우리의 몸, 몸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 또한 배불리 먹이는 '진짜 음식'을 만나게 된다.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 대한 헬렌 니어링의 철학은 삶에 대한 새로운 미각을 일깨워 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니어링 부부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살려 준 조화로운 음식의 참모습을 접하게 된다. 더불어 요리와 음식에 대한 헬렌 니어링의 독특한 철학을 접할 수 있다.

저자 헬렌 니어링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한때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기도 했는데, 스물네 살에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 삶의 길을 바꾸게 됐다. 헬렌보다 스물한 살이 위었던 스코트 니어링은 미국의 산업주의 체제와 그 문화의 야만성에 줄기차게 도전하다 대학 강단에서 두 번씩이나 쫓겨났다. 두 사람은 가난한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농장을 일궈냈다. 스코트는 1983년 세상을 떠났고, 헬렌은 그로부터 8년 뒤에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썼으며, 1995년 헬렌도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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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누구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조나단 에드워즈가 사랑한 사람들
에드나 거스너/생명의 말씀사/[김재윤]


미국이 낳은 최대의 지성이자,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설교자들의 사표가 되는 저 위대한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께 대한 책은 언제나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갑고도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그의 가족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된 책이다. 죠지 휫필드 목사님께서는 조나단 에드워즈 부부의 결혼 생활을 보며 부러워하고 결혼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에드워즈 가정 사람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가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족이 붕괴되고,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족조차도 자신...
미래 목회의 가능성 미래 목회의 가능성
미래목회 대예언
이성희/규장문화사/[최명훈]


들어가며 지난 날의 역사를 볼 때 복음은 항상 문화를 옷입고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문화에 대한 진단과 이해는 보통, 사회학적인 측면과, 경제학적인 측면, 과학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 이성희 목사의 {21세기 목회 대예언}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기존 목회자들이 간과해 왔던 문제들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문제점을 낳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목회의 가능성을 볼 때는 이 저서가 상당한 가치...
기독교 철학 연구를 위한 교과서 기독교 철학 연구를 위한 교과서
'하나님을 사랑한 철학자 9인'
손봉호 외/IVP/[조영민]


  한 마디로 교과서다. ‘교과서’라고 했을 때, 느끼는 의미는 몇 가지 일 것이다. 교과서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딱딱함이나 고리타분함으로 이 용어를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교과서라는 의미에 대해서 친근하게 생각하는 필자에 있어서 ‘교과서’라는 의미는 일목요연(一目瞭然)함이다. 한 권의 책, 그리 부피가 많지 않은 이 책은, 현대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었던 아홉 명의 기독교 철학자들에 대한 입문서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이 책은 9명의 국내 기독교 철...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영적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광건/웨스트민스터출판부/[이종수]


영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두이다. 하지만 정작 토론이 시작되면, 상당히 다른 이해와 관점을 드러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성경적 원리 속에서 찾아낸 진리들이다. 따라서 서로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면 이런 대화는 결국은 적과의 동침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영적 리더십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금만 달리해서 생각해보자. 즉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처한 문화와 상황 속에서 리더십...
도대체, 하나님은 인간을 왜 만드신 것일까? 도대체, 하나님은 인간을 왜 만드신 것일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
존 파이퍼/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필자가 처음으로 존 파이퍼의 글을 접한 것은 그의 ‘열방을 향해 가라.”라는 선교에 대한 책이었다. 그는 선교는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였다. 헌신, 자기 희생과 같은 드리기 싫은 것을 인상 쓰며 억지로 하나님께 가져 다 바치는 것이 선교인 줄 알았던 시기에 그의 이러한 생각은 너무나 새로운 것이었다. 선교가 자기 희생이 아니라, 즐거움이라니 말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와 존 파이퍼 기독교 기쁨주의 혹은 쾌락주의로 널리 알려진 목회자요, 신...
중요한 은혜의 방편 중요한 은혜의 방편
세례와 성찬
고재수/성약/[김재윤]


저자인 고재수 교수는 1976년에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목사로 임직되어 목회를 하다가 1980년에서 89년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성례(세례와 성찬)는 개혁교회의 중요한 은혜의 수단 중의 하나이다. 말씀과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유일무이한 은혜의 방편인 것이다. 때문에 요즘 교회마다 팽배해 있는 찬양 사역으로의 집중 현상의 한국 교회내에 존재하는 기이한 현상임에 틀림 없다. 찬양은 성도의 열매이지, 은혜의 방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찬양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려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
헬렌 니어링/공경희/디자인 하우스/[송광택]


이 책은 스코트 니어링의 아내이자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자로 국내에도 널리 소개된 헬렌 니어링의 요리책이다. 니어링 부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자급자족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극 대항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50년 동안 한 번도 의사를 찾은 일이 없었으며, 죽기 직전까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다. 이 책의 저자는 조리법을 참조하지 않고 화려한 식탁을 차리지 않는 소박한 여성이다. 이것은 ‘뭘 해 먹을 까’ 걱정이나 먹는 것과 호사스러운 요리 준비가 아닌 다른 생각을 마음에 가득 담고 사는...
기다렸던 책, 기다릴만 했던 책 기다렸던 책, 기다릴만 했던 책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 성경에는 있다
오경준/홍성사/[조영민]


  후속편이 전작보다 뛰어난 경우를 찾기 어렵다는 영화계 이야기가 있다. 영화 뿐 아니라 책에 있어서도 그렇다. 처음의 충격, 처음의 신선함, 처음의 연구결과 만큼 연구되지 않는 결과물들이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작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는 후속작을 기대하기 힘들만큼 나에게 신선했다. 특별히 첫 서두에서 나타나는 ‘에서 이야기’는 그 접근과 해석에 있어서  굳어져 있던 내 머리를 울리는 충격이었다. 그만큼 전작이 주는 신선함은 ...
천상의 사람 로버트 맥체인을 만나다! 천상의 사람 로버트 맥체인을 만나다!
로버트 맥체인
알렉산더 스멜리/엄경희/지평서원/[이종수]


우리는 이 책에서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그리스도를 닮은 천상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이름은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이다. 그는 진정 이 속세의 땅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을까. 그는 너무도 짧은 스물아홉의 생애를 살았다. 하지만 “그 삶은 진정 길고 긴 궤도를 엄청난 힘으로 질주한 큰 별의 행적”임이 분명하다. 이 책은 맥체인의 필사본이 담겨있는 상자 속에 있던 그와 가족과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들, 메모장, 설교, 그리고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문서들이 영감 있는 작가에 의해 책으로 집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가장 소중한 ‘선물’ 세상의 가장 소중한 ‘선물’
선물(The Present)
스펜서 존슨/형선호/랜덤하우스중앙/[구굿닷컴]


스펜서 존슨의 ‘선물(The Present)’은 지난 해 말 출간돼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다. ‘공황’이라고까지 얘기되는 현재 출판계의 상황 속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스펜서 존슨’이라는 이름에서 먼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선물’은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가 내놓은 후속작이다. 전작은 불현듯 치즈를 도둑맞고 실의에 빠진 생쥐들이 새 치즈를 찾아나서는 상황을 통해 ‘변해야 산다’는 단순한 메시지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
교회 역사로 가는 오솔길 교회 역사로 가는 오솔길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권태경/그리심/[홍치모]


이 책은 기독교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26명의 신앙과 삶을 소개하는 경건 서적이다. 종교개혁사를 전공한 저자는 서문에서 밝혔듯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생]을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도전과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교회사를 이전 보다 더 친근하게 잘 이해하게 되고 교회사의 지식과 경건이 더해질 것이다. 초대 교회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회의 박해와 분열, 그리고 초대 교회 당시 만연한 교리의 탈선을 볼 수 있으나, 이 책에 소개된 초대 교회 복음의 증인들을 통해 이단 사상...
Jesus Man으로 사는 법 Jesus Man으로 사는 법
예수님처럼 살수는 없을까
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백금산 목사님의 이 책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설교를 잘 풀어 설명한 강해서와도 같은 묵상집이다. 저자는 로이드 존스를 평소에 존경하여 그의 생애와 사상을 테잎으로 만들어 출판까지 한 로이드 존스의 팬이다. 하지만, 로이드 존스의 걸작 <산상수훈>이나, 존 맥아더의 <산상수훈>의 내용을 어우르면서 개인적인 묵상의 산물로서의 글들을 모아 두어서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다. 최근의 많은 신앙 서적들이 세상의 성공 지향적인 마케팅이론과 처세술을 카피한 듯 말씀에 적용하여 이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이 책이 다소 따분한 교과...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한다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한다
비전과 존재혁명
강준민/두란노/[송광택]


비전은 보는 것이다.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이다. 보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는 것은 생각하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비전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주시기 전에 먼저 보게 하신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길은 비전을 품은 것이다. 우리는 보는 것을 얻게 되고 보는 것을 성취하게 된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비전을 소유하게 되는가?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있어야 비전...
단순하나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단순하나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매듭짓기
이재철/홍성사/[조영민]


이재철 목사님의 책은 쉽게 거부할 수 없는 논리가 있다. 그것의 말씀에서 나온 것을 삶을 직접 살아낸 사람에게서 나오는 힘이다. 이 책 '매듭짓기'에서도 여전한 그분만의 힘을 읽게 된다.   [사생의 매듭]에서 날마다 숨쉬는 삶 속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잊고 사는 이들을 향해 말한다. 사생의 매듭을 맺으라고 ... 그리고 저자의 글에서 삶과 너무도 가까이 있는 죽음을 본다. 죽음 앞에서 겸허하게 삶을 돌아볼 때 ... 지금 빠져들고 있는 수없는 허무한 야망들에서 나를 떼어 놓을 수 있을 것을 ......
일상생활 영성으로 이 땅을 채울 때까지 일상생활 영성으로 이 땅을 채울 때까지
내이름은 야곱입니다
폴 스티븐스/최동수/죠이선교회/[이종수]


이 책은 신학과 일상생활의 영성을 신선하게 접목시켜온 시장 신학의 대가 폴 스티븐스의 역작이다. 고대 종교 세계에 머물러 있던 인간 야곱의 모습을 40년 각고의 세월을 거쳐, 현대 그리스도인의 영성으로 부활시킨 작품 중의 작품이다. 저자의 말처럼 “잘 다듬어진 성인(聖人)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닿은 진짜 죄인” 야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실제로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야곱은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속셈을 가지고 상황을 조정하고 남을 속이고 공격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하나님께 복을 받고자 하는 ...
또 하나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 또 하나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
몸으로 드리는 기도
F.S. 우엘너/서창원/대한기독교서회/[안영혁]


다음 학기에 총신 신대원에서 기도와 관련한 강의가 있는지라, 요즈음 부쩍 기도라는 말만 붙어 있으면 그 책에 관심이 생긴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기도 주제의 서가를 살피고 있는데, "몸으로 드리는 기도"라는 최근에 익숙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크리스찬 북뉴스 서평에 이미 실레스트 스노우버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를 서평한 바가 있다. 그런데 이 서가에 꽂힌 책은 그 책이 아니라 다른 저자의 것이었다. "몸으로 드리는 기도" 그것은 Flora Slosson Wuellner(우엘너)의 것이었다. 출판사도 달랐다. 스노우버...
은총의 아침을 맞으라! 은총의 아침을 맞으라!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최현숙/한즈미디어/[송광택]


아우야 얼마나 훌륭한 아침이냐. 우리들의 꿈보다는 더 아름다운 아침이 아니냐. 어서 바다를 향하여 기운찬 돌을 던져라. 우리들이 저 푸른 해안으로 뛰어갈 아침이란다. 1934년 6월 시인 김현승이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아침]이란 시의 마지막 행이다. 시인  김남조는 [아침 기도]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목마른 긴 밤과 미명의 새벽길을 지나며 싹이 트는 씨앗에게 인사합니다 사랑이 눈물 흐르게 하듯이 생명들도 그러하기에 일일이 인사합니다 ‘아침형 인간’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나...
하나님 나라와 언약 하나님 나라와 언약
하나님 나라와 언약
크레이그 블레이징/기독교문서선교회/[나상엽]


1. 본서의 의의 일반적으로 세대주의가 현대 국가와 교회를 동일시하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특별히 19세기 영국의 플리머드 형제교회 Plymouth Brethren (형제 교회는(Brethren)은 종파와 교파 간의 파벌 없이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유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들의 일치를 강조하였다. 이들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을 영속화시키는 안수받은 성직자들의 특수한 직분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대신에 일반 성도들의 영적인 은사와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서로 성경으로 훈계하고 가르칠 수 있...
“히키코모리”를 깨뜨려라 “히키코모리”를 깨뜨려라
중국의 예수가족 공동체 교회이야기
보언 리즈/부흥과개혁사/[권지성]


2005년 6월,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의 핵심 코드 중의 하나는 “히키코모리”이다. “히키코모리”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일본어로써, 방 안에 틀어 박힌 채, 모든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낮에는 자고, 밤에 일어나, 인터넷이나 TV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히키코모리와 같은 현상들이 한국에서는 “귀차니즘”으로 점점 사회 현상을 넘어 우울증, 자살, 폭력 등으로 까지 번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의 지성과 도덕은 이러한 사회적인 고통에 대해 어떠한 해법을 내어 놓고 있는가? 단지,...
시대를 초월하여 거룩한 영혼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적인 진리들을 담은 책 시대를 초월하여 거룩한 영혼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적인 진리들을 담은 책
성경인물설교[1]
F.B. 마이어/크리스챤다이제스트/[이종수]


저자 F.B. 마이어는 위엄 있는 용모와 점잖은 인품의 사람으로서, 영감 넘치는 많은 작품을 저술하였다. 마이어는 또한 노스필드, 케스윅, 포트스튜어트의 집회연사로서 큰 명성을 얻을 만큼 영적으로 출중한 인물이다. 특히 성경 인물에 대해 연구한 그의 경건 서적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양식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믿음의 선진들 가운데서도 가장 웅장한 삶을 살았던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의 삶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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