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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은총의 아침을 맞으라!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사이쇼 히로시/최현숙/한즈미디어/[송광택]
아우야 얼마나 훌륭한 아침이냐.
우리들의 꿈보다는 더 아름다운 아침이 아니냐.
어서 바다를 향하여 기운찬 돌을 던져라.
우리들이 저 푸른 해안으로 뛰어갈 아침이란다.
1934년 6월 시인 김현승이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아침]이란 시의 마지막 행이다.
시인 김남조는 [아침 기도]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목마른 긴 밤과
미명의 새벽길을 지나며
싹이 트는 씨앗에게 인사합니다
사랑이 눈물 흐르게 하듯이
생명들도 그러하기에
일일이 인사합니다
‘아침형 인간’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나왔고, 일부 독자들은 그 책들에서 제시된 모델을 따라 실천에 옮기려고 시도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 책들은 성공의 비법으로서 ‘아침 시간 관리’를 이야기하고 있고, 과학적 통계 수치까지 들이대면서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 특정한 시간대에 대한 관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앞서 시인들은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감흥으로 대했는지 궁금하여 필자는 몇 작품을 살펴 보았다. 그 중에 일부를 위에 소개한 것이다. 김남조는 다른 시 [아침 은총]에서, 아침 샘터에서 “이날의 /첫 두레박으로 /순수의 우물, 한 꺼풀의 물빛 보옥들을 /길어올린다”고 노래하기도 했다. 역시 시인들은 아침을 성공학이나 자본주의 논리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필자가 출석하는 교회의 한 장로님에게 요사이 이야기되는 ‘아침형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자, 자신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새벽형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하셨다.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새벽 또는 이른 아침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사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형 인간’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메시지를 살펴보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은 지난 해 10월에 출간되었다. 같은 달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다카이노부오)이 나왔고, 이어서 11월에 <아침형 인간의 비밀>, <아침형 인간 성공기>가 나왔다. 2004년 1월에는 <아침형 인간을 위한 4시간 수면법>이, 2월에는 <아침형 인간의 24시간 활용법>과 <아침형 인간의 초고속 공부법>, 그리고 <아침형 인간을 위한 웰빙 건강법40>이 하나의 ‘아류군’(亞流群)을 이루며 선을 보였다. 심지어 <아침형아이>(양승복/문공사)가 같은 시기에 나왔다. 지난 1월에 두란노에서 나온 <새벽형크리스천>(문봉주 지음)도 이런 출판 트렌드의 반영 또는 응답이었다. 하지만 문봉주의 책은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는 새벽형 크리스천의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그 강조점이나 지향점에 차이가 있다.
<인간과 시간>의 저자 셔먼 반즈(Sherman Barnes)에 따르면, 문자 발명 이전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그리고 중국에 살던 사람들은 시간의 공포를 느꼈다. 고대에는 시간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있었다. 초기 중국의 사상체계에서 우리는 순환론적 시간관을 엿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의 경과를 파괴적인 것으로 보았다. 헬라의 로마의 세계에서 시간이 초월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믿는 신념은 없었다.
그러나 성경은 시간과 역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라나도록 고무시켰다. 시간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극적인 대결 가운데 그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는 것이다. 성경은 역사와 창조에서의 하나님의 사역이 시간 속에서 이루어짐을 강조하였다.
시간관리 전문가 유성은 교수는 <시간관리와 자아실현>에서 말하기를, 인간의 일생은 하난미으로부터 주어진 하나의 훌륭한 원자재라고 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원자재이다. 그 원자재를 활용하여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인생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유성은 교수는 시간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시간은 신비한 것이다.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 시간은 제한된 자원이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시간은 일회적이다. 시간은 기회다. 시간은 천태만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간은 힘이 세고 무섭기도 하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시간은 많은 사람을 태어나게도 하며 죽게도 한다. 그리고 시간은 인간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세월과 시간 앞에 겸손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에 관하여 바르게 이해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될 필요가 있다.
‘아침형 인간’에 관한 책들의 메시지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명제가 출발점이다. 잠에서 깨어나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리듬을 타는 것이다.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12일 4분론’을 소개하고 있다. 즉, 하루를 이른 아침-아침-낮-밤으로 나누어 관리하라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은 대자연의 여명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다. 아침이 없는 사람에게는 성공도 건강도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는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실 시간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즉, 조직된 시간과 조직이 안된 시간, 양적인 시간과 질적인 시간, 큰 시간과 작은 시간, 근무시간과 자유시간이 있다. 또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기도 한다.
리빙스턴은 “인생은 짧은 하루이다. 그러나 인생은 일하는 날이다”라고 했다. 몽테뉴는 “질서는 시간을 배가 되게 한다. 그 사람의 시간을 쓸 방법을 돕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괴테도 말하기를 “매일 매일의 소중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앞에서 언급한 유성은 교수는 <시간관리 일일 체크 리스트>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매일 일과표를 작성하여 그 일과표대로 하루를 진행했는가?”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전 2시간을 자기발전을 위해 활용했는가?” “중점주의를 살려서 중요한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가?” “자투리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했는가?” “매사에 적당한 리듬과 속도를 살려 일했는가?”
둘째,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아침을 회복하라고 말한다. 아무리 밥이 즐거워도 아침과 맞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태도로 하루를 시작하느냐가 그날 일의 성공, 실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하루 종일 일이 잘 풀린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유쾌한 기분을 가지고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에 개인적으로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든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카잘스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바하의 곳을 두 곡씩 연주하면 자기와 자신의 가족에게 축복이 임하는 것 같다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아침 회복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 시간에 회사로 출근하는 것이다. 30분에서 1시간만 일찍 나와도 지하철은 훨씬 덜 혼잡하다. 아침부터 몸싸움할 일도 없어 몸이 가뿐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여유 있게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100일(14주)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자신을 세뇌시켜라’, ‘수면시간을 정하라’, ‘아침 30분의 변화를 시작하라’, ‘낮잠과 비타민으로 도움을 받아라’ 등이 있다. 또한 저자는 이상적인 가정을 꿈꾼다면, 온 가족을 동참시키라고 한다.
셋째, 저자는 “시간을 잘 경영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다스릴 수 있고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시간 지배’의 목적은 금 같은 시간을 지키는 데 있다. 즉, 시간을 금으로 만드는데 있다.
하루 동안의 능률을 높이려면 시간표를 잘 조직함과 동시에 때에 맞는 효과적인 일을 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전날에 다음날 일과표를 작성하라. 일과표를 작성하는 순간 그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일과표를 일찍 작성하면 하루를 그만큼 빨리 출발하는 것이 된다.
매일 좋은 출발을 행야 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어떻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오늘 반드시 이루어야 할 중요한 목표들은 무엇인가? 오늘은 누구와 만날 것이며 무슨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내가 도움을 줄까? 오늘 만나게 될 곤란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미리 대처를 할 것인가? 일어나자 마자 약 3분 동안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오전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낸 후에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두 번째로 중요한 일에 착수하라. 이 때 긴장을 늦추면 하루 일과를 다 마치기 어렵다. 중요한 일, 머리 써서 해야 할 일, 좀 복잡한 일을 아침부터 시작하면 일과가 끝날 무렵에는 그것을 거의 완료하게 될 것이다. 오전 12시까지 하루 일과의 80%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오전의 황금대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과표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일과표대로 일을 진행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필요하거나 오래 걸리는 통화는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일하는 도중에 작은 문제가 닥치더라도 무시하고 우선 순위를 지켜야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으로 인해서 게획에서 벗어난 일을 하면 우선 순위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효율을 저하시킨다.
본서와 유사한 제목의 책들에서 '아침형 인간’은 바로 부자들의 전형이다. “가장 생산성이 높은 아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부자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을 부자의 길로 안내하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라고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요, 아침을 여는 이들이다. 아침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시간의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도 필요하고 ‘시간관리 기술’도 필요하다. 감리교의 존 웨슬리의 일기를 보면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것과 15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주님도 새벽 미명이 일어나 조용한 시간을 확보하셨다.
24시간이 모두 귀하지만 아침은 특별하다. 시인 김남조는 “생금(生金)보다 귀한 아침 햇살”이라고 노래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 이른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더 훌륭한 것은 이른 아침을 기도와 묵상으로 맞이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아침 시간을 금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성공학 교과서의 지침에 의한 것이 아니다. 또 그래서도 안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시간의 주(主)가 되시는 분 앞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새로운 하루를 창조하는 자이다.
저자 사이쇼 히로시 (稅所弘)
1951년 나가사키현 출생했다. 사레지오 중,고교를 졸업한 후, 성(聖)마리안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이쇼식 아침형 심신 건강법'을 확립하였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성과를 보여 왔으며, 독창적인 강연회와 저서로 이른바 많은 '사이쇼 지지자'를 만들어냈다. 일본의 아침을 바꾼 '아침형 인간'의 권위자이다. 지은 책으로<아침형 인간의 성공철학>, <우울병은 반드시 좋아진다>, <아침형 인간의 생활혁명>, <아침형 인간의 비밀>등이 있다.
아우야 얼마나 훌륭한 아침이냐.
우리들의 꿈보다는 더 아름다운 아침이 아니냐.
어서 바다를 향하여 기운찬 돌을 던져라.
우리들이 저 푸른 해안으로 뛰어갈 아침이란다.
1934년 6월 시인 김현승이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아침]이란 시의 마지막 행이다.
시인 김남조는 [아침 기도]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목마른 긴 밤과
미명의 새벽길을 지나며
싹이 트는 씨앗에게 인사합니다
사랑이 눈물 흐르게 하듯이
생명들도 그러하기에
일일이 인사합니다
‘아침형 인간’을 다룬 책들이 연이어 나왔고, 일부 독자들은 그 책들에서 제시된 모델을 따라 실천에 옮기려고 시도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 책들은 성공의 비법으로서 ‘아침 시간 관리’를 이야기하고 있고, 과학적 통계 수치까지 들이대면서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 특정한 시간대에 대한 관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앞서 시인들은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감흥으로 대했는지 궁금하여 필자는 몇 작품을 살펴 보았다. 그 중에 일부를 위에 소개한 것이다. 김남조는 다른 시 [아침 은총]에서, 아침 샘터에서 “이날의 /첫 두레박으로 /순수의 우물, 한 꺼풀의 물빛 보옥들을 /길어올린다”고 노래하기도 했다. 역시 시인들은 아침을 성공학이나 자본주의 논리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필자가 출석하는 교회의 한 장로님에게 요사이 이야기되는 ‘아침형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자, 자신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새벽형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하셨다.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새벽 또는 이른 아침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사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형 인간’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메시지를 살펴보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은 지난 해 10월에 출간되었다. 같은 달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다카이노부오)이 나왔고, 이어서 11월에 <아침형 인간의 비밀>, <아침형 인간 성공기>가 나왔다. 2004년 1월에는 <아침형 인간을 위한 4시간 수면법>이, 2월에는 <아침형 인간의 24시간 활용법>과 <아침형 인간의 초고속 공부법>, 그리고 <아침형 인간을 위한 웰빙 건강법40>이 하나의 ‘아류군’(亞流群)을 이루며 선을 보였다. 심지어 <아침형아이>(양승복/문공사)가 같은 시기에 나왔다. 지난 1월에 두란노에서 나온 <새벽형크리스천>(문봉주 지음)도 이런 출판 트렌드의 반영 또는 응답이었다. 하지만 문봉주의 책은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는 새벽형 크리스천의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그 강조점이나 지향점에 차이가 있다.
<인간과 시간>의 저자 셔먼 반즈(Sherman Barnes)에 따르면, 문자 발명 이전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그리고 중국에 살던 사람들은 시간의 공포를 느꼈다. 고대에는 시간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있었다. 초기 중국의 사상체계에서 우리는 순환론적 시간관을 엿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의 경과를 파괴적인 것으로 보았다. 헬라의 로마의 세계에서 시간이 초월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믿는 신념은 없었다.
그러나 성경은 시간과 역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라나도록 고무시켰다. 시간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극적인 대결 가운데 그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는 것이다. 성경은 역사와 창조에서의 하나님의 사역이 시간 속에서 이루어짐을 강조하였다.
시간관리 전문가 유성은 교수는 <시간관리와 자아실현>에서 말하기를, 인간의 일생은 하난미으로부터 주어진 하나의 훌륭한 원자재라고 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원자재이다. 그 원자재를 활용하여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인생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유성은 교수는 시간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시간은 신비한 것이다.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 시간은 제한된 자원이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시간은 일회적이다. 시간은 기회다. 시간은 천태만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간은 힘이 세고 무섭기도 하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시간은 많은 사람을 태어나게도 하며 죽게도 한다. 그리고 시간은 인간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세월과 시간 앞에 겸손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에 관하여 바르게 이해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될 필요가 있다.
‘아침형 인간’에 관한 책들의 메시지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명제가 출발점이다. 잠에서 깨어나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리듬을 타는 것이다.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12일 4분론’을 소개하고 있다. 즉, 하루를 이른 아침-아침-낮-밤으로 나누어 관리하라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은 대자연의 여명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다. 아침이 없는 사람에게는 성공도 건강도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는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실 시간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즉, 조직된 시간과 조직이 안된 시간, 양적인 시간과 질적인 시간, 큰 시간과 작은 시간, 근무시간과 자유시간이 있다. 또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기도 한다.
리빙스턴은 “인생은 짧은 하루이다. 그러나 인생은 일하는 날이다”라고 했다. 몽테뉴는 “질서는 시간을 배가 되게 한다. 그 사람의 시간을 쓸 방법을 돕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괴테도 말하기를 “매일 매일의 소중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앞에서 언급한 유성은 교수는 <시간관리 일일 체크 리스트>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매일 일과표를 작성하여 그 일과표대로 하루를 진행했는가?”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전 2시간을 자기발전을 위해 활용했는가?” “중점주의를 살려서 중요한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가?” “자투리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했는가?” “매사에 적당한 리듬과 속도를 살려 일했는가?”
둘째,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아침을 회복하라고 말한다. 아무리 밥이 즐거워도 아침과 맞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태도로 하루를 시작하느냐가 그날 일의 성공, 실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하루 종일 일이 잘 풀린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유쾌한 기분을 가지고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에 개인적으로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든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카잘스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바하의 곳을 두 곡씩 연주하면 자기와 자신의 가족에게 축복이 임하는 것 같다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아침 회복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 시간에 회사로 출근하는 것이다. 30분에서 1시간만 일찍 나와도 지하철은 훨씬 덜 혼잡하다. 아침부터 몸싸움할 일도 없어 몸이 가뿐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여유 있게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100일(14주)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자신을 세뇌시켜라’, ‘수면시간을 정하라’, ‘아침 30분의 변화를 시작하라’, ‘낮잠과 비타민으로 도움을 받아라’ 등이 있다. 또한 저자는 이상적인 가정을 꿈꾼다면, 온 가족을 동참시키라고 한다.
셋째, 저자는 “시간을 잘 경영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다스릴 수 있고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시간 지배’의 목적은 금 같은 시간을 지키는 데 있다. 즉, 시간을 금으로 만드는데 있다.
하루 동안의 능률을 높이려면 시간표를 잘 조직함과 동시에 때에 맞는 효과적인 일을 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전날에 다음날 일과표를 작성하라. 일과표를 작성하는 순간 그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일과표를 일찍 작성하면 하루를 그만큼 빨리 출발하는 것이 된다.
매일 좋은 출발을 행야 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어떻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오늘 반드시 이루어야 할 중요한 목표들은 무엇인가? 오늘은 누구와 만날 것이며 무슨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내가 도움을 줄까? 오늘 만나게 될 곤란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미리 대처를 할 것인가? 일어나자 마자 약 3분 동안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오전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낸 후에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두 번째로 중요한 일에 착수하라. 이 때 긴장을 늦추면 하루 일과를 다 마치기 어렵다. 중요한 일, 머리 써서 해야 할 일, 좀 복잡한 일을 아침부터 시작하면 일과가 끝날 무렵에는 그것을 거의 완료하게 될 것이다. 오전 12시까지 하루 일과의 80%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오전의 황금대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과표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일과표대로 일을 진행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필요하거나 오래 걸리는 통화는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일하는 도중에 작은 문제가 닥치더라도 무시하고 우선 순위를 지켜야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으로 인해서 게획에서 벗어난 일을 하면 우선 순위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효율을 저하시킨다.
본서와 유사한 제목의 책들에서 '아침형 인간’은 바로 부자들의 전형이다. “가장 생산성이 높은 아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부자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을 부자의 길로 안내하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라고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요, 아침을 여는 이들이다. 아침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시간의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도 필요하고 ‘시간관리 기술’도 필요하다. 감리교의 존 웨슬리의 일기를 보면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것과 15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주님도 새벽 미명이 일어나 조용한 시간을 확보하셨다.
24시간이 모두 귀하지만 아침은 특별하다. 시인 김남조는 “생금(生金)보다 귀한 아침 햇살”이라고 노래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 이른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더 훌륭한 것은 이른 아침을 기도와 묵상으로 맞이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아침 시간을 금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성공학 교과서의 지침에 의한 것이 아니다. 또 그래서도 안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시간의 주(主)가 되시는 분 앞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새로운 하루를 창조하는 자이다.
저자 사이쇼 히로시 (稅所弘)
1951년 나가사키현 출생했다. 사레지오 중,고교를 졸업한 후, 성(聖)마리안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이쇼식 아침형 심신 건강법'을 확립하였다.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성과를 보여 왔으며, 독창적인 강연회와 저서로 이른바 많은 '사이쇼 지지자'를 만들어냈다. 일본의 아침을 바꾼 '아침형 인간'의 권위자이다. 지은 책으로<아침형 인간의 성공철학>, <우울병은 반드시 좋아진다>, <아침형 인간의 생활혁명>, <아침형 인간의 비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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