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개혁신학 일관한 명작

북뉴스 | 2005.08.01 16:10
개혁신학 일관한 명작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상)/윌리엄 커닝함/라은성/그리심/[홍치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근세사 교수였던 카(E. H. Carr, 1892-1982)의 말은 언제 들어도 명언이다.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 있어서 신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19세기 세계가 인정한 4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우리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의 찰스 하지(Charles Hodge)와 워필드(B. B. Warfield)를, 그리고 네덜란드 자유대학교의 창설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와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를 꼽는다.

그러면, 장로교회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에는 이들 넷에 버금가는 신학자가 없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 점에 대해서 나는 감히 스코틀랜드 교회에도 이들 네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신학자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바로 윌리엄 커닝함이다.

종교개혁 이후 얼마 안가서 서구인들의 신앙 열정은 프랑스에서 발생하여 전 유럽에 파급된 계몽주의 사상에 의해 급속히 냉각되었고, 온건하면서도 관용적인 신앙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소위 점잖고 신사적인 종교생활만을 강조함으로서 기독교의 고유한 구속적 속죄신앙은 퇴색해 버리고 만 것이다. 커닝함에게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창 생활을 끝마치던 1년 동안 그는 죄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가 직면했던 최대의 문제는 ‘어떻게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 받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는 여러 성직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누구보다도 토마스 찰스머스(Thomas Chalmers)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커닝함이 토마스 목사와 절친하게 된 것은 1834년 에딘버러의 트리니티 대학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은 이후부터였다. 커닝함은 이 교회에서 10년간 목회를 하였다. 이 기간을 커닝함의 생애에서 ‘10년 투쟁’의 기간이라고 부른다. 당시 스코틀랜드 교회는 장로교회의 체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준 국가교회(semi-state church)와 같았다. 목사를 초빙할 때 교인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의회’의 권한과 결정보다는 소위 토지귀족이었던 당회원들의 그것이 더 막강했던 것이다. 이 같은 제도는 국가 정부가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총회가 개최될 때마다 국가의 간섭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 운동을 영도한 사람이 바로 토마스 찰머스와 윌리엄 커닝함이었다. 이 싸움은 10년간 계속되다가 1843년 5월 마침내 총회에서 대분열이 일어난다. 여기서 새로운 ‘자유 스코틀랜드 교회(Free Church of Scotland)’가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목사 451명이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였는데, 그 산파 역을 담당했던 사람이 바로 토마스 찰머스와 윌리엄 커닝함이었다. 이들은 빈손으로 나와서 길가에서 또는 들에서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는데, 놀랍게도 10년 이내에 새로운 교회 건물을 800개나 세우고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새 신학교’(New Collage)를 건립하였다. 1900년 자유 스코틀랜드 교회(비주류)가 다시 주류 교회와 합동할 때 이 신학교의 건물을 주류 교회에 편입시킴으로서 오늘의 에딘버러대학교 신학부 건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새로 세운 신학교에서는 토마스 찰머스, 데이빗 웰쉬, 존 던칸 그리고 윌리엄 커닝함 등 네 사람이 전임교수로 봉직하였다.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웰쉬 교수가 사망하자 커닝함은 역사 신학 교수가 되었고 또 2년 뒤에는 토마스 찰머스 학장마저 사망하자 1849년부터 1861년까지 커닝함은 12년 동안 뉴 칼리지의 학장으로서 그리고 역사신학 교수로서 그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이 시기 스코틀랜드 교회는 역사상 가장 활발하고 왕성했던 칼빈주의 신학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게 된다.

따라서 윌리엄 커닝함을 19세기 말 스코틀랜드 교회를 대표하는 칼빈주의 신학자로 추대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을 것이다. 만약 19세기 말 세계 5대 칼빈주의 신학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커닝함을 그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다.

과거 자유 스코틀랜드 신학 대학의 교장을 역임했던 존 맥클레오드 학장은 스코틀랜드 신학사상을 강의하면서 커닝함 교수를 가리켜 “스코틀랜드의 가장 탁월한 신학자”라고 한 바 있다. 커닝함이 서거하자 뉴 칼리지의 도날드 맥클린 교수는 ‘커닝함은 스코틀랜드에서 칼빈주의적 전통을 마지막으로 서술한 인물이었다. 그가 떠난 다음 신학은 이 전통에서 떠났고 너무 많은 변화가 많은 곳에서 발생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 커닝함이 서술한 ‘역사신학’의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일찍이 커닝함의 전기를 쓴 바 있는 로버트 레이니(Robert Rainy) 교수는 커닝함의 역사 신학 연구 방법을 세 가지로 지적했다. 곧 역사신학은 첫째, 사도 시대부터 커닝함이 살고 있던 시대까지 기독교 신자들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주장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며, 둘째, 교회(교단)가 가지고 있는 교리의 기원과 발전에 초점을 맞추어 신학적인 경향들을 밝히고, 교리를 배양한 토양과 여기서 맺어진 열매와 신학에 본래부터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를 고찰하여 서술하는 것이며, 셋째, 교리의 생성과 열매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조직신학에 존속시킴으로서 적용하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교리사이며 그가 서술한 다른 역사서들도 교리사적 교회사라는 사실을 감지하게 된다.

커닝함 교수의 저서가 우리에게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1950년대 고려신학교 교장이었던 박윤선 박사가 ‘파수군’ 지에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사상을 소개하면서 주로 커닝함의 저서를 인용하였다는 사실을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커닝함 교수의 ‘역사 신학’의 장점과 단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장점으로서 첫째, 이 책은 철저한 칼빈주의적 입장에서 모든 교리들을 분석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개혁신학의 모든 발전을 한 눈으로 보게 해 준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개혁신학이라고 하더라도 개혁신학 상호간에 유사점과 차이점을 제시하면서 어떤 것이 보다 성경적인지를 커닝함 교수는 분명하고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셋째, 역자도 지적하듯이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처음부터 일관성이 있고 일목요연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책이 지니고 있는 단점으로 중세 스콜라 사상에 대해서 비판적 고찰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는, 지나치게 장로주의적 저서라는 것과 셋째는 문장이 너무 길어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닝함의 ‘역사신학’은 영국과 미국의 정통 신학계에 있어서 불굴의 명작이요 고전으로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교회의 역사에서 한 가지 기억하고 새겨보아야 할 사건을 말하며 글을 맺는다. 뉴 칼리지 학장 시절 윌리엄 커닝함이 프린스턴의 찰스 하지를 만나러 대서양을 건넜었다는 사실이다.

홍치모(총신대 명예교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

기독신문(www.kidok.co.kr) 제공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0개(107/133페이지)
성품은 사람의 도덕적 골격이다 성품은 사람의 도덕적 골격이다
성품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한다
존 & 수잔 예이츠/국민일보/[송광택]


우리는 자녀들이 삶의 목표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키우는 부모가 되고 싶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의식 말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성품이란 우리가 저절로 가지게 된 것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 평생에 걸쳐서 가꾸고 키워야 하는 것이 바로 성품인 것이다. 심지어 견고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며, 무작정 하다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은 더더구나 아니다. 좋은 성품을 갖기 위해 우리는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런 목표...
숙달된 기도의 사람도 읽어야 할 기도 걸음마 숙달된 기도의 사람도 읽어야 할 기도 걸음마
기도 걸음마
스티픈 스코트/IVP/[안영혁]


이 책은 그야말로 기도의 첫 걸음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기도의 책이다. 저자 Stephen Scotts는 캠퍼스 사역을 오래 한 사람이다. 목회 경력 25년에 내내 주변의 캠퍼스에서 캠퍼스 사역을 하였고, 그래서 그의 캠퍼스 사역의 경력은 30년을 헤아린다. 에모리 대학에서 M.div를 하였고, 런던대학과 라브리 공동체에서 수학하였다. 15권의 저서를 가진 그는 최근에는 캐롤라이나 스터디 센터(CSC; 캐롤라이나 및 버지니아 주 캠퍼스 사역 지원 센터)의 교장 및 협동 목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이런 경력...
말보다 더 크게 말하는 삶 말보다 더 크게 말하는 삶
성품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앤디 스탠리/윤종석/디모데/[김광훈]


자아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의 전환은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구원이 복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자신의 구원이 신앙의 목표가 될 경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나 하나님의 나라는 저 멀리 사라지고 왜곡된 복음만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복음의 왜곡을 막기 위해 복음을 천국행 티켓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구원과 복음 모두의 왜곡을 막는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드러나며...
폭탄 같은 전도설교 폭탄 같은 전도설교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죄인
조나단 에드워즈/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죄를 심히 죄되게 하는 설교는 가장 성령의 역사가 강력할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에드워즈는 그의 <Sinners in the hands of an angry God>에서 하나님께서 그 분의 자비와 인애로써 심판을 막고, 사단과 악을 제지하지 않으시면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타오르는 유황불에 영원히 떨어질 것이라며, 사형선고를 내려 버린다. 우리 시대에 이러한 설교를 주일 날 한다면, 혹은 전도 집회 시간에 이런 설교를 한다면 사람들은 그 설교자를 향하여, 지혜 없다고, 저런 혐오스러운 종교는 믿지 않겠다며 할...
사귐의 전도 사귐의 전도
나는 준비된 전도자
브라이언 맥라렌/윤혜란/미션월드라이브러리/[송광택]


이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실려 있다: "사랑은 제자를 낳는다. 사랑 없는 이벤트성 전도는 종교인을 낳을뿐이다." 전도에 관한 뼈 있는 한 마디라고 생각된다. 우리 나라에 번역 소개된 전도관련 신앙서적은 다양하다. 개인전도를 위한 안내서로부터 교회 단위의 전도 훈련 교재, 그리고 생활전도를 소개하는 책들이 있다. 또한 전도자의 체험담 중심의 '전도 간증서'도 여러 권 나와 있다. 생활전도를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책은 나침반에서 나온 오스카 톰슨의 <관계중심전도>일 것이다(오스카는 사랑보다 중요한 단어는...
‘잔인한 자비’ 앞에서 .. ‘잔인한 자비’ 앞에서 ..
잔인한 자비
쉘던 베너컨/김동완/복있는사람/[조영민]


수많은 서평을 썼기에 어느덧 전문 서평가처럼 되어져버린 나에게 있어서 서평을 쓰는 원칙은 분석이다. 이성으로 책에 대해서 판단하고 책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며 가장 적절한 대상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을 서평을 쓰는 목적으로 삼아서 최근의 서평들을 써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글을 쓸 수가 없다. 책을 읽다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다음 페이지를 읽기가 싫었고, 읽혀진 페이지에 동의하기 싫었고, 그러면서도 다음 페이지로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던 이상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제껏 읽었던 많은 신앙서적들과 또 많은 신학 서적들에...
기독교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독교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독행동을 극복하기 위한 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닐 앤더슨/정진환/죠이선교회/[이종수]


전부는 아니지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부정적 자아상과 중독 행동, 또는 자기의심과 우울증 및 좌절 등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 결과로 낮은 자존감, 중독행동, 우울증 등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겪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원인을 결론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신분을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질 때, ‘하나님의 자녀됨’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게 될 때, 우리는 정신적, 영적 건강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
이 시대를 향한 메시지 이 시대를 향한 메시지
메인아이디어로 푸는 요한계시록
켄들 H. 이슬리/홍원팔/디모데/[강도헌]


  주석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독하기는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하였으며, 힘들고도 어려웠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기도 하였다. 예전에 조지 휫필드가 핸드릭슨의 주석책을 가지고 개인성경공부를 하였다는 기록을 본 기억이 난다. 나는 본서를 읽으면서 그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물론 나는 본서를 정독하는 수준이었지 성경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만약 성경공부를 하였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본서를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
개혁신학 일관한 명작 개혁신학 일관한 명작
윌리엄 커닝함의 역사신학(상)
윌리엄 커닝함/라은성/그리심/[홍치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근세사 교수였던 카(E. H. Carr, 1892-1982)의 말은 언제 들어도 명언이다.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 있어서 신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19세기 세계가 인정한 4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우리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의 찰스 하지(Charles Hodge)와 워필드(B. B. Warfield)를, 그리고 네덜란드 자유대학교의 창설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진정한 반석은 베드로처럼 깨어져야 한다 진정한 반석은 베드로처럼 깨어져야 한다
깨어지기 쉬운 반석
마이클 카드/IVP/[권지성]


이 책 깨어지기 쉬운 반석의 원제는 “A Fragile Stone”이다. 즉, 부서지기 쉬운 돌멩이라는 뜻이다. 베드로는 분명 그의 이름을 반석(Rock)으로 할 것을 명령 받았지만, 그는 쉽게 상처 받고 자주 실수하는 돌덩이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그리고 부활,승천하신 후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 진정한 교회의 반석으로 거듭나게 된다. 베드로에 대한 감정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참 된 제자의 모습을 분명히 볼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n...
은혜 공동체를 세우는 마음의 혁명 은혜 공동체를 세우는 마음의 혁명
마음의 혁명
클리포드 윌리엄스/최규택/그루터기하우스/[이종수]


우리 기독교인들의 마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그 어렴풋이만 느끼던 마음의 모순성의 실체를 탐구한 이 책은, 어쩌면 우리에게 낯설기 만한 인간 본성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미 많은 작가들이 우리 인간 본성에 대한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하고자 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특별히 기독교인들의 마음의 세계를 다루고 있기에 그 진가가 있다. 저자는 우리 마음이 지닌 분열성과 이중성을 들추어 그 이면에 감추어진, 그래서 인식하지 못했던 동기들의 정체를 규명한다. 이렇게 기독교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비밀스러운 장...
성경적 남성성의 방향을 제시한 책 성경적 남성성의 방향을 제시한 책
아담의 침묵
래리 크랩 외/윤종석/IVP/[송광택]


남자들에게는 남자만의 세계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진짜 남자’가 되는 길이 있다고? 이 책 <아담의 침묵>의 원제는 ‘혼돈의 세계에서 용기 있는 남자들이 되기’(Becoming men of courage in a world of chaos)이다. 저자에 따르면 하나님은 남자들에게 독특한 사명을 주셨다. 남자들이 남자가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47쪽). 세상 도처의 남자들이 제 목소리를 되찾고, 힘을 발휘하고, 진정한 남자가 되라는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는 기쁨을 회복할 때, 기독교 공동체는 그 본질부터 달...
조나단 에드워즈의 대표적 설교들 조나단 에드워즈의 대표적 설교들
조나단 에드워즈 대표설교선집
조나단 에드워즈/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왜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를 읽으라고 하는가? 내가 에드워즈를 읽는 이유는 그가 미국이 낳은 최고의 철학자이자, 신학자라서가 아니다. 혹은 그가 ‘신앙 감정론’, ‘부흥론’, ‘구속사’등의 작품들을 후대에 남겼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나는 에드워즈를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장 깊이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를 존경하기에 그의 글들을 읽는 것이다. 에드워즈의 글을 읽으면 때로는 지나치리 만큼 형이상적이고, 모호한 관념들의 나열들이 많아서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느낄 수 있을...
누구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누구를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까?
조나단 에드워즈가 사랑한 사람들
에드나 거스너/생명의 말씀사/[김재윤]


미국이 낳은 최대의 지성이자,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설교자들의 사표가 되는 저 위대한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께 대한 책은 언제나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갑고도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그의 가족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된 책이다. 죠지 휫필드 목사님께서는 조나단 에드워즈 부부의 결혼 생활을 보며 부러워하고 결혼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에드워즈 가정 사람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그가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족이 붕괴되고,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족조차도 자신...
미래 목회의 가능성 미래 목회의 가능성
미래목회 대예언
이성희/규장문화사/[최명훈]


들어가며 지난 날의 역사를 볼 때 복음은 항상 문화를 옷입고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문화에 대한 진단과 이해는 보통, 사회학적인 측면과, 경제학적인 측면, 과학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 이성희 목사의 {21세기 목회 대예언}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기존 목회자들이 간과해 왔던 문제들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문제점을 낳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목회의 가능성을 볼 때는 이 저서가 상당한 가치...
기독교 철학 연구를 위한 교과서 기독교 철학 연구를 위한 교과서
'하나님을 사랑한 철학자 9인'
손봉호 외/IVP/[조영민]


  한 마디로 교과서다. ‘교과서’라고 했을 때, 느끼는 의미는 몇 가지 일 것이다. 교과서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딱딱함이나 고리타분함으로 이 용어를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교과서라는 의미에 대해서 친근하게 생각하는 필자에 있어서 ‘교과서’라는 의미는 일목요연(一目瞭然)함이다. 한 권의 책, 그리 부피가 많지 않은 이 책은, 현대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었던 아홉 명의 기독교 철학자들에 대한 입문서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이 책은 9명의 국내 기독교 철...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영적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광건/웨스트민스터출판부/[이종수]


영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두이다. 하지만 정작 토론이 시작되면, 상당히 다른 이해와 관점을 드러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성경적 원리 속에서 찾아낸 진리들이다. 따라서 서로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면 이런 대화는 결국은 적과의 동침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영적 리더십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금만 달리해서 생각해보자. 즉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처한 문화와 상황 속에서 리더십...
도대체, 하나님은 인간을 왜 만드신 것일까? 도대체, 하나님은 인간을 왜 만드신 것일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
존 파이퍼/백금산/부흥과개혁사/[권지성]


필자가 처음으로 존 파이퍼의 글을 접한 것은 그의 ‘열방을 향해 가라.”라는 선교에 대한 책이었다. 그는 선교는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였다. 헌신, 자기 희생과 같은 드리기 싫은 것을 인상 쓰며 억지로 하나님께 가져 다 바치는 것이 선교인 줄 알았던 시기에 그의 이러한 생각은 너무나 새로운 것이었다. 선교가 자기 희생이 아니라, 즐거움이라니 말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와 존 파이퍼 기독교 기쁨주의 혹은 쾌락주의로 널리 알려진 목회자요, 신...
중요한 은혜의 방편 중요한 은혜의 방편
세례와 성찬
고재수/성약/[김재윤]


저자인 고재수 교수는 1976년에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목사로 임직되어 목회를 하다가 1980년에서 89년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성례(세례와 성찬)는 개혁교회의 중요한 은혜의 수단 중의 하나이다. 말씀과 기도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유일무이한 은혜의 방편인 것이다. 때문에 요즘 교회마다 팽배해 있는 찬양 사역으로의 집중 현상의 한국 교회내에 존재하는 기이한 현상임에 틀림 없다. 찬양은 성도의 열매이지, 은혜의 방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찬양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려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조화를 담아내는 밥상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
헬렌 니어링/공경희/디자인 하우스/[송광택]


이 책은 스코트 니어링의 아내이자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자로 국내에도 널리 소개된 헬렌 니어링의 요리책이다. 니어링 부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자급자족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극 대항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50년 동안 한 번도 의사를 찾은 일이 없었으며, 죽기 직전까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다. 이 책의 저자는 조리법을 참조하지 않고 화려한 식탁을 차리지 않는 소박한 여성이다. 이것은 ‘뭘 해 먹을 까’ 걱정이나 먹는 것과 호사스러운 요리 준비가 아닌 다른 생각을 마음에 가득 담고 사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