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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래 목회의 가능성
미래목회 대예언/이성희/규장문화사/[최명훈]
들어가며
지난 날의 역사를 볼 때 복음은 항상 문화를 옷입고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문화에 대한 진단과 이해는 보통, 사회학적인 측면과, 경제학적인 측면, 과학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 이성희 목사의 {21세기 목회 대예언}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기존 목회자들이 간과해 왔던 문제들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문제점을 낳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목회의 가능성을 볼 때는 이 저서가 상당한 가치를 갖는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저서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의 문제점
목회의 본질적 사명은 교회론에 입각하여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은 목회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섬기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목회는 이렇게 볼 때, 교회론에서 강조하는 3대 기능이자 본질적인 목적인,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 케리그마의 균형에 있다. 저자도 이를 분명히 강조한다. 그의 저서 {교회행정학}에서 "교회의 목적은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반영되고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 책에서 교회의 목적을 7가지로 나누어 정의하며, 첫째는 예배, 둘째는 증거(하나님 나라), 셋째는 봉사, 다섯째는 친교, 여섯째는 삶에 질서를 주는 행위와 규범, 일곱째는 새로운 세계를 구속하는 사명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은 위에 언급한 대로 긍정적인 미래의 전망에 기여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차원에서 경영이론을 도입하고, 교회의 디아코니아의 강조를 접맥시키고 있다. 이러한 디아코니아의 강조는, 과거 한국교회가 곁길로 같던 길에 대한 올바른 패러다임이 될 수 있으나, 도리어 코이노니아와, 케리그마의 약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음의 경우는 이러한 것을 드러낸다. 디아코니아의 강조는 성찬에 대한 오해를 낳았다. 21세기의 미래를 전망하며 디아코니아의 강조가 두드러진다. 디아코니아를 강조하다 보니 성경을 왜곡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찬의 개념을 도입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성찬도 사회봉사적 의미가 강한 주의 만찬이다. …성만찬은 그리스도와 함께 떡과 잔을 나누는 식사 이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쪼개고 피를 나누는 의미를 가진다. 즉 그리스도의 만찬은 분배의 모본이었다. 더구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것은 분배의 실천을 의미하는 디아코니아의 명령이다. …성찬의 삶은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분배하라고 하신 대로 분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떡을 주실 때에 이것이 떡이라고 하지 않고 몸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몸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고 피를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몸을 주는 장기기증 운동과 피를 나눠주는 헌혈은 성만찬의 구체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설명은 동일하게 [미래목회 대예언]에서 구체적인 적용까지 언급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성찬의 본래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 성찬의 의미를 사회적 봉사로 해석하는 것은 알레고리적(allegorical)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본래의 성찬의 뜻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 사회봉사는 다른 것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강조할 수 있다. 성찬은 도리어 디아코니아적인 것이 아니라, 코이노니아적인 접근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미래목회의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저자의 최근 논문 [21세기 미래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교회정치제도는 무엇인가?]에서는 21세기의 특징적 추세를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 신세대 미래형 인간의 출현, 가속적 변화의 시대, 기술산업의 혁명, 정보사회, 새로운 우주관의 출현, 과학의 발달, 인류공동체의 보편화를 들고 있고, 21세기 목회의 예상되는 특징들로는 개교회주의의 퇴조와 에큐메니즘의 발달, 평신도사역의 극대화, 조직사회에 대한 반대와 영성의 부활, 선교의 통전적 이해와 디아코니아의 발달, 교회마케팅의 발달을 든다. 이것은 [미래목회 대예언]에서도 마찬가지로 위의 강조점과 더불어 통일의 문제까지 설명하고 있고, 단순히 세계사의 조류 뿐 아니라, 한국적 상황을 결코 간과하지 않은 예리함을 보인다. 자교회 중심의 근시안적 눈을 커다란 조국교회의 현실에 끌려 놓은 것은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는 미래 목회자의 목회자상을 제시한 것이었다.
기존의 교회는 사회에 무관심하였고, 그것은 현 기독교회의 영향력을 무기력화시키는데 많은 일조를 하였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목회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이때에 이것은 상당히 유용한 안목을 제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서 "목회 메가 트렌트를 중심으로 21세기의 목회 패러다임을 구성하기 위해" 이 책을 기록하였다고 저술의 목적을 부여하였다. 특별히 사회 변동에 따른 목회 패러다임의 변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이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고대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쓰여진 성경은 현 시대에 어떻게 맥락화(contextualization)하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히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을 위해 신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4가지 강조점을 제시한다. 첫째는 경영이론의 목회적 도입, 둘째는 마케팅 이론의 도입, 셋째는 경영이론을 통한 교회의 구조조정, 넷째는 경제 분야의 주목이다. 바야흐로 이제 21세기는 사회 다방면에 대한 다각적이고도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21세기의 목회는 분명 새로운 목회사고와, 새로운 목회자의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이 저서는 분명하게 제시한다.
나가며
목회는 균형이다. 이것이 미래목회에 대한 목회적 안목을 제시하는 지침서라면, 이것은 목회현장에 있는 목회자에게 실제적인 행동을 접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그것은 각자의 몫이라고 말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한 여행을 떠나자고 제시하고 있지만, 목회 자체가, 가벼운 적용이나 해석을 제공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위에 언급한 대로 저자는 단순히 교통과 생활의 여유가 생긴 현대인을 위해 편의를 위한 예배의 장소와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저자의 의지와, 성찬의 의미를 비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의도, 부분을 전체로 생각하는 해석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목회는 신학과 실천의 균형에서 출발하여야 하고, 여기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으로 들어가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21세기의 진정한 목회자는 미래에 대한 역사의식과, 사회흐름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과, 교회의 케리그마와,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의 균형을 잃지 않음에 있다.
과거 정통교회의 케리그마의 확대해석으로 교회의 경직성을 종용한 것과, 코이노니아의 강조로 자교회중심적인 자기만족에 안주한 것에 대한 정직한 자기 돌아봄이 있고, 디아코니아의 회복의 균형이 설 때, 21세기 미래는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이성희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M.Div)과 풀러신학교, 샌프란시스코신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공부한 정통신학자이자 현장 전문목회자인 그는 현재 연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며,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 남북나눔운동본부 실행이사, 한나선교회 회장 등으로 곳곳에서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들어가며
지난 날의 역사를 볼 때 복음은 항상 문화를 옷입고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 문화에 대한 진단과 이해는 보통, 사회학적인 측면과, 경제학적인 측면, 과학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관찰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 이성희 목사의 {21세기 목회 대예언}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기존 목회자들이 간과해 왔던 문제들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문제점을 낳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목회의 가능성을 볼 때는 이 저서가 상당한 가치를 갖는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저서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목회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의 문제점
목회의 본질적 사명은 교회론에 입각하여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은 목회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섬기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목회는 이렇게 볼 때, 교회론에서 강조하는 3대 기능이자 본질적인 목적인,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 케리그마의 균형에 있다. 저자도 이를 분명히 강조한다. 그의 저서 {교회행정학}에서 "교회의 목적은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반영되고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 책에서 교회의 목적을 7가지로 나누어 정의하며, 첫째는 예배, 둘째는 증거(하나님 나라), 셋째는 봉사, 다섯째는 친교, 여섯째는 삶에 질서를 주는 행위와 규범, 일곱째는 새로운 세계를 구속하는 사명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은 위에 언급한 대로 긍정적인 미래의 전망에 기여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차원에서 경영이론을 도입하고, 교회의 디아코니아의 강조를 접맥시키고 있다. 이러한 디아코니아의 강조는, 과거 한국교회가 곁길로 같던 길에 대한 올바른 패러다임이 될 수 있으나, 도리어 코이노니아와, 케리그마의 약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음의 경우는 이러한 것을 드러낸다. 디아코니아의 강조는 성찬에 대한 오해를 낳았다. 21세기의 미래를 전망하며 디아코니아의 강조가 두드러진다. 디아코니아를 강조하다 보니 성경을 왜곡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찬의 개념을 도입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성찬도 사회봉사적 의미가 강한 주의 만찬이다. …성만찬은 그리스도와 함께 떡과 잔을 나누는 식사 이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쪼개고 피를 나누는 의미를 가진다. 즉 그리스도의 만찬은 분배의 모본이었다. 더구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것은 분배의 실천을 의미하는 디아코니아의 명령이다. …성찬의 삶은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분배하라고 하신 대로 분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떡을 주실 때에 이것이 떡이라고 하지 않고 몸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몸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고 피를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몸을 주는 장기기증 운동과 피를 나눠주는 헌혈은 성만찬의 구체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설명은 동일하게 [미래목회 대예언]에서 구체적인 적용까지 언급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성찬의 본래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 성찬의 의미를 사회적 봉사로 해석하는 것은 알레고리적(allegorical)해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본래의 성찬의 뜻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 사회봉사는 다른 것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강조할 수 있다. 성찬은 도리어 디아코니아적인 것이 아니라, 코이노니아적인 접근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미래목회의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저자의 최근 논문 [21세기 미래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교회정치제도는 무엇인가?]에서는 21세기의 특징적 추세를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 신세대 미래형 인간의 출현, 가속적 변화의 시대, 기술산업의 혁명, 정보사회, 새로운 우주관의 출현, 과학의 발달, 인류공동체의 보편화를 들고 있고, 21세기 목회의 예상되는 특징들로는 개교회주의의 퇴조와 에큐메니즘의 발달, 평신도사역의 극대화, 조직사회에 대한 반대와 영성의 부활, 선교의 통전적 이해와 디아코니아의 발달, 교회마케팅의 발달을 든다. 이것은 [미래목회 대예언]에서도 마찬가지로 위의 강조점과 더불어 통일의 문제까지 설명하고 있고, 단순히 세계사의 조류 뿐 아니라, 한국적 상황을 결코 간과하지 않은 예리함을 보인다. 자교회 중심의 근시안적 눈을 커다란 조국교회의 현실에 끌려 놓은 것은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는 미래 목회자의 목회자상을 제시한 것이었다.
기존의 교회는 사회에 무관심하였고, 그것은 현 기독교회의 영향력을 무기력화시키는데 많은 일조를 하였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목회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이때에 이것은 상당히 유용한 안목을 제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서 "목회 메가 트렌트를 중심으로 21세기의 목회 패러다임을 구성하기 위해" 이 책을 기록하였다고 저술의 목적을 부여하였다. 특별히 사회 변동에 따른 목회 패러다임의 변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이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고대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쓰여진 성경은 현 시대에 어떻게 맥락화(contextualization)하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히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을 위해 신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4가지 강조점을 제시한다. 첫째는 경영이론의 목회적 도입, 둘째는 마케팅 이론의 도입, 셋째는 경영이론을 통한 교회의 구조조정, 넷째는 경제 분야의 주목이다. 바야흐로 이제 21세기는 사회 다방면에 대한 다각적이고도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21세기의 목회는 분명 새로운 목회사고와, 새로운 목회자의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이 저서는 분명하게 제시한다.
나가며
목회는 균형이다. 이것이 미래목회에 대한 목회적 안목을 제시하는 지침서라면, 이것은 목회현장에 있는 목회자에게 실제적인 행동을 접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그것은 각자의 몫이라고 말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한 여행을 떠나자고 제시하고 있지만, 목회 자체가, 가벼운 적용이나 해석을 제공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위에 언급한 대로 저자는 단순히 교통과 생활의 여유가 생긴 현대인을 위해 편의를 위한 예배의 장소와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저자의 의지와, 성찬의 의미를 비 성경적으로 해석하는 의도, 부분을 전체로 생각하는 해석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목회는 신학과 실천의 균형에서 출발하여야 하고, 여기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으로 들어가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21세기의 진정한 목회자는 미래에 대한 역사의식과, 사회흐름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과, 교회의 케리그마와,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의 균형을 잃지 않음에 있다.
과거 정통교회의 케리그마의 확대해석으로 교회의 경직성을 종용한 것과, 코이노니아의 강조로 자교회중심적인 자기만족에 안주한 것에 대한 정직한 자기 돌아봄이 있고, 디아코니아의 회복의 균형이 설 때, 21세기 미래는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이성희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M.Div)과 풀러신학교, 샌프란시스코신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공부한 정통신학자이자 현장 전문목회자인 그는 현재 연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며,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 남북나눔운동본부 실행이사, 한나선교회 회장 등으로 곳곳에서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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