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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 항해 시대
모던시대의 교회는 가라/레오날드 스위트/김영래/좋은 씨앗/[강도헌]
가치관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가치에 대해 보완하는 역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인간의 세계에서 완벽이란 없다. 그래서 성장과 성숙을 요구한다.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의 차이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임을 아는가?
오늘날 우리 한국은 육로를 통해 세계를 향하여 가고자 한다면 닫혀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해 하늘을 향해 가고자 한다면 무한히 열려 있는 세계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이 열렸느냐, 닫혔느냐의 문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것임이 틀림이 없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연료가 바닥난 1960년식 자동차를 연상케 한다(물론 이런 평가는 개인적인 주관적 생각이다). 수 없이 시동을 걸어 보지만 차의 수명이 다 되었고, 다행히 시동은 걸렸지만 연료가 얼마 없다.
부흥을 외치고 부흥을 사모하며, 발버둥을 치지만 제대로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몇 몇 교회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교회들 또한 절반 이상이 수평이동이다. 지금 이시간은 수평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이야기를 본 요지로 바로 넘어 가겠다.
그러면 왜 지금의 한국 교회가 1960년식 자동차에 비유되는가? 그 이유는 질적인 성장이 1960년 수준을 더 이상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방식과 한국사회의 기독교 문화 수준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지적인 수준은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아니다. 1960년대의 기복주의적 신앙이 지금의 세속주의적 신앙과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들이 추구하고 신앙생활하는 패턴은 여전히 동일하다.
그리고 기름은 왜 바닥이 났는가?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숫자적인 성장을 꿈꾸며, 수 없이 발버둥치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그 방법의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목회의 방법론에 대한 연구와 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교회의 양과 질은 우열을 가릴 문제는 아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교회는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과 질의 문제에 있어서 우선의 문제는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왜냐하면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 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많은 사역을 하며, 많은 일을 감당하였다 할지라도 알맹이 없는 쭉정이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라면, 아무리 그 나무가 크고 잎사귀가 많다고 할지라도 마가복음 11장의 예수님의 저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가복음 11장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 예배, 유대교를 지칭한다(실제로 무화과나무의 저주 이야기는 성전 청결 사건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함께 묶여 있다). 그들이 값비싼 소를 잡고, 비싼 향유와 기름으로 제사를 드리지만 그들에게는 열매가 없었던 것이다. 양과 질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성경은 질의 우선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역과 일이 아니라 열매가 있어야 한다(무리가 아니라 성도).
본서의 부제(포스트모던 시대의 교회 리더십 기술)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시제는 현재 시제가 아니라 미래 시제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대에 있어서 교회와 목회 리더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현재와 무관하지 않기에 레너드 스윗은 많은 리더십의 정의 중에서 “리더는 미래의 비전(꿈)을 보여주는 자가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자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현재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없다면 꿈은 꿈으로 끝날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어디에 있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견해야 할 것이다.
본서의 시작은 오늘날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한 잘 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것을 ‘지도에 함정이 있다.’고 말한다. 모든 지도에는 오류가 있으며, 지도는 믿을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무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도는 계속 바뀐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도 새로운 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이다. 그러므로 어제 정확했던 지도라 할지라도 오늘은 틀린 지도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둔감한 목회자들의 게으름과 무지함을 날카롭게 꼬집어 주고 있다.
미래의 열매는 방법이 아니라 가치이다. 목회 철학은 카피된 좋은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그 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적 가치이다. 이것을 본서는 나침반이라 표현하고 있다. 항해를 하는 배의 필수품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쉬 없이 일어나는 환경적 변수에 따라 지도가 말하는 길은 도로가 아니라 방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는 도착하고자 하는 목표지점이다. 그리고 둘째는 조류와 바람과 파도의 변화를 읽는 것이다. 북쪽을 향해 간다고 돗대의 방향이 매번 한쪽 방향으로 동일하게 맞춰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방향, 파도의 세기, 조류의 변화에 따라 돗의 방향을 쉬 없이 조절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변화를 읽는 기술이다.
그러면 이 두 가지가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교회의 마지막 종착지는 천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다. 천국은 예수님만 인도할 수 있는 곳이다. 목회는 교회를 에덴동산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교회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라. 그것은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목회는 교회를 예수께로 인도하고 예수님에 의해 천국을 누리도록 하라. 예수님 외에 다른 것으로 천국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목회는 성도와 교회를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변화를 읽는 기술이다.
본서는 총 11⅓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⅓이 무엇인지는 본서를 통해 발견하기를 바라며, 본서는 이 시대의 함정, 우리가 놓쳤던 소중한 것들, 앞으로의 변화, 리더십의 가치, 미래의 화두, 리더십의 자산 등으로 목회리더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평자로서 한 가지 알려줄 정보가 있다면, 본서는 자본주의적 복음주의를 기초로 하고 있기에 내용과 표현상에 약간의 분별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저자 레오날드 스위트 (Loenard Sweet)
2005년 현재 Spirit Venture Ministries의 창설자 겸 총재, 드루 신학대학원의 스탠리 존스 전도학 석좌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지 폭스 대학교 명예 객원 교수이자 preachingplus.com 수석 저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나를 미치게 하는 예수>, <모던 시대의 교회는 가라>, <세상을 호흡하며 춤추는 영성>등이 있다.
가치관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가치에 대해 보완하는 역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인간의 세계에서 완벽이란 없다. 그래서 성장과 성숙을 요구한다.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의 차이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임을 아는가?
오늘날 우리 한국은 육로를 통해 세계를 향하여 가고자 한다면 닫혀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해 하늘을 향해 가고자 한다면 무한히 열려 있는 세계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이 열렸느냐, 닫혔느냐의 문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는 것임이 틀림이 없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연료가 바닥난 1960년식 자동차를 연상케 한다(물론 이런 평가는 개인적인 주관적 생각이다). 수 없이 시동을 걸어 보지만 차의 수명이 다 되었고, 다행히 시동은 걸렸지만 연료가 얼마 없다.
부흥을 외치고 부흥을 사모하며, 발버둥을 치지만 제대로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몇 몇 교회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교회들 또한 절반 이상이 수평이동이다. 지금 이시간은 수평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이야기를 본 요지로 바로 넘어 가겠다.
그러면 왜 지금의 한국 교회가 1960년식 자동차에 비유되는가? 그 이유는 질적인 성장이 1960년 수준을 더 이상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방식과 한국사회의 기독교 문화 수준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지적인 수준은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아니다. 1960년대의 기복주의적 신앙이 지금의 세속주의적 신앙과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그들이 추구하고 신앙생활하는 패턴은 여전히 동일하다.
그리고 기름은 왜 바닥이 났는가?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숫자적인 성장을 꿈꾸며, 수 없이 발버둥치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그 방법의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목회의 방법론에 대한 연구와 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교회의 양과 질은 우열을 가릴 문제는 아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교회는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과 질의 문제에 있어서 우선의 문제는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왜냐하면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 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많은 사역을 하며, 많은 일을 감당하였다 할지라도 알맹이 없는 쭉정이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라면, 아무리 그 나무가 크고 잎사귀가 많다고 할지라도 마가복음 11장의 예수님의 저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가복음 11장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 예배, 유대교를 지칭한다(실제로 무화과나무의 저주 이야기는 성전 청결 사건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함께 묶여 있다). 그들이 값비싼 소를 잡고, 비싼 향유와 기름으로 제사를 드리지만 그들에게는 열매가 없었던 것이다. 양과 질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성경은 질의 우선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역과 일이 아니라 열매가 있어야 한다(무리가 아니라 성도).
본서의 부제(포스트모던 시대의 교회 리더십 기술)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시제는 현재 시제가 아니라 미래 시제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대에 있어서 교회와 목회 리더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현재와 무관하지 않기에 레너드 스윗은 많은 리더십의 정의 중에서 “리더는 미래의 비전(꿈)을 보여주는 자가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자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현재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없다면 꿈은 꿈으로 끝날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어디에 있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견해야 할 것이다.
본서의 시작은 오늘날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한 잘 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것을 ‘지도에 함정이 있다.’고 말한다. 모든 지도에는 오류가 있으며, 지도는 믿을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무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도는 계속 바뀐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도 새로운 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이다. 그러므로 어제 정확했던 지도라 할지라도 오늘은 틀린 지도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둔감한 목회자들의 게으름과 무지함을 날카롭게 꼬집어 주고 있다.
미래의 열매는 방법이 아니라 가치이다. 목회 철학은 카피된 좋은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그 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적 가치이다. 이것을 본서는 나침반이라 표현하고 있다. 항해를 하는 배의 필수품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쉬 없이 일어나는 환경적 변수에 따라 지도가 말하는 길은 도로가 아니라 방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는 도착하고자 하는 목표지점이다. 그리고 둘째는 조류와 바람과 파도의 변화를 읽는 것이다. 북쪽을 향해 간다고 돗대의 방향이 매번 한쪽 방향으로 동일하게 맞춰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방향, 파도의 세기, 조류의 변화에 따라 돗의 방향을 쉬 없이 조절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변화를 읽는 기술이다.
그러면 이 두 가지가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교회의 마지막 종착지는 천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다. 천국은 예수님만 인도할 수 있는 곳이다. 목회는 교회를 에덴동산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교회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라. 그것은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목회는 교회를 예수께로 인도하고 예수님에 의해 천국을 누리도록 하라. 예수님 외에 다른 것으로 천국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목회는 성도와 교회를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변화를 읽는 기술이다.
본서는 총 11⅓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⅓이 무엇인지는 본서를 통해 발견하기를 바라며, 본서는 이 시대의 함정, 우리가 놓쳤던 소중한 것들, 앞으로의 변화, 리더십의 가치, 미래의 화두, 리더십의 자산 등으로 목회리더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평자로서 한 가지 알려줄 정보가 있다면, 본서는 자본주의적 복음주의를 기초로 하고 있기에 내용과 표현상에 약간의 분별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저자 레오날드 스위트 (Loenard Sweet)
2005년 현재 Spirit Venture Ministries의 창설자 겸 총재, 드루 신학대학원의 스탠리 존스 전도학 석좌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지 폭스 대학교 명예 객원 교수이자 preachingplus.com 수석 저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나를 미치게 하는 예수>, <모던 시대의 교회는 가라>, <세상을 호흡하며 춤추는 영성>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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