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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이종수 | 2005.09.10 11:09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주광조/대성닷컴/[송광택]

이 책은 아들이 직접 쓴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전기이다.
저자(주광조, 영락교회 은퇴장로)는 이 전기에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 신앙의 유산이 결코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진 결과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주기철 목사의 4남인 주광조가 직접 그의 기억을 근거로 아버지의 순교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 다른 책과는 그 감동이 사뭇 다르다. 또한 아버지 주기철 목사가 온전히 순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내조하였던 어머니 오정모 사모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보살펴 주었던 산정현교회의 제직과 성도들, 어린 주광조가 아버지 주기철 목사의 잔인한 일제 고문현장을 목도하고 실어증에 걸린 사연 등 순교의 십자가를 지고가신 주기철 목사님 주변의 이야기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제의 감시로 중단된 일명 <예언자의 권위>라는 제목의 '금지된 설교'를 비롯하여 순교를 이미 각오하고 2천여명의 성도들 앞에서 한 유언에 가까운 설교인 '다섯 제목의 나의 기도'등 주옥과 같은 설교들이 있어서 당시의 주기철 목사의 신앙적 신념도 가슴깊이 느낄 수 있다.
주 목사는 잠시 출옥했을 때 <다섯 제목의 나의 기도>라는 설교 가운데 다음과 같이 신앙고백적 설교를 했는데, 그것은 사실상 유언적 기도였다.
“첫째, 나의 기도는 ‘죽음의 권세로부터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나는 지금 바야흐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무릇 생명이 있는 만물이 다 죽음 앞에서 탄식하며 무릇 숨쉬는 인생이 다 죽음 앞에서 떨고 슬퍼만 합니다. 그러나 이 죽음이 무서워 내가 의를 버리고 이 죽음을 면하려고 내 믿음을 버리지 않게 주님 저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주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거늘 어찌 내가 이 죽음이 무섭다고 내 주님을 모른 체 하오리까. 주님을 위하여 열번 죽어도 좋지만 주님을 버리고 내가 백년, 천년 산들 그것이 무슨 삶이리요? 오직 일사각오(一死覺梧)가 있을 뿐이오니 이 목숨 아끼다 우리 주님 욕되지 않게 사망의 권세에서 나를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둘째, 나의 기도는 "장시간의 고난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한두 번 받는 고난은 혹 이길 수 있으나 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은 견디기가 참 어렵습니다. 칼로 베고 불로 지지는 형벌도 한두 번이라면 당할 수 있겠지만은 1년, 10년 계속되는 오래 끄는 고난이라면 참으로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그것도 절대 면할 수 없는 형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하겠지만, 내 말 한마디 타협하거나, 내 고개 한번 까닥 하면 이 형벌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될 떄 그 어느 누구도 넘어지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나같은 연약한 약졸이야 이루 말해 무엇하리요? 다만 내 주님만 의지하오니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제 받는 고난은 오래가야 70생이요, 장차 받을 영광은 주님과 더불어 영생불사의 몸이 될 것이라.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 보고 나아가오니 이 몸을 붙들어 주사 이 환난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셋째, 나의 기도는 ‘내 어머니와 처자를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이니다. 나는 팔십 넘은 어머님이 계시고 병든 아내가 있고 어린 자식들이 있습니다. 남의 아들로의 의무도 지중하고 남의 가장 남의 아비 된 책임도 무겁습니다.
  ① 자식을 아끼지 아니하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부모를 생각지 아니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어머님이 나를 낳아 애지 중지 키우고 가르치신 은혜 태산같이 높습니다. 어머님을 봉양하지 못하고 잡혀 다니는 불효자의 신세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합니다. 내 어머님은 금지 옥엽으로 길러주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우고 매맞아 상할 때 내 어머니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고! 춘풍 추우 비바람이 옥문에 뿌릴 때 고요한 밤 달빛이 철창에 새어들 때 어머님 생각 간절하여 눈물 뿌려 기도하였습니다. 어머님을 봉양한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할 수도 없습니다.
  주님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당신의 아픔도 잊으시고 십자가 밑에서 애통하는 어머님을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시던 주님 심정 어떠하였을고! 십자가 하에서 가슴치며 야통하시는 성모 마리아의 아프신 가슴 어떠하였을까? 오! 당신 어머님을 요한에게 부탁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도 부탁합니다. 불효한 이 자식의 봉양보다 무소 불능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을 부탁하고 나는 주님 자취를 따라 가렵니다.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을, 팔십 넘어 늙으신 내 어머님을 자비하신 주님께 부탁합니다.
  ②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연모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내 아내는 병약한 사람으로 일생을 내게 바치었거늘 나는 남편 된 의무를 못합니다. 병약한 아내를 버려 두고 잡혀 다니는 이내 마음 또한 애처롭습니다.
  오! 주님께서 당신의 신부되는 어린 교회를 뒤에 두고 골고다로 나가시는 심정이 어떠하셨습니까! 병든 내 아내도 주님께 부탁하고 불초 이 내 몸은 주님의 자취! 주님의 눈물 자취를 따라 가렵니다.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③ 세상에 제 자식을 돌보지 않는 자 어디 있으며 자기 아버지를 의지하지 아니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도 네 명의 아들이 있어 어린것도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자식을 키우고 가르칠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우는 어린것을 뒤에 두고 잡혀 다니는 마음 또한 애처롭기 끝없습니다.
  아버지가 나라에 역적으로 잡혀 죽으면 그 자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짐승도 제 새끼를 사랑하거든 어린 자식 떼어 두고 죽음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지 못하는 이 내 마음 끝없이 비참합니다.
  주님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당신의 자식같은 제자들을 앞에 모으시고 위로하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눈물 어린 말씀이었고 교훈하시는 말씀, 말씀이 피 끓는 소리였습니다. 어린 자식과 같이 연약한 제자들을 뒤에 두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주님의 마음 어떠하셨으리까! 연약한 제자들을 뒤에 두시고 골고다로 향하신 주님께 나의 자식을 부탁합니다. 어미 죽은 어린것을 주님 품에 부탁합니다.
  ④ 나는 주님께서 맡기신 양떼 나의 사랑하는 교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저들을, 내 양떼를 뒤에 두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지 아니치 못합니다. 험한 세대 악한 세상에, 이리떼 중에 내 양들을 두고 아니가지 못합니다. 맡기나이다. 내 양들 대목자장 되신 예수님 손에 맡기나이다.
  나의 어머님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 나의 병든 아내도 주님 손에 부탁하는 것이 이 못난 사람의 도움보다 좋을 줄 압니다. 나의 어린 자식들을 자비하신 주님 품에 두는 것이 변변치 못한 아비의 손으로 기르는 것보다 복된 줄 믿습니다. 나의 양떼도 선한 목자 주님께 부탁합니다. 병들고 상한 자를 주님이 싸매어 주시고 길 잃고 헤매는 자를 주님 손수 인도하여 주시고 낙심하고 범죄한 자를 주님 보혈로 사유하여 주시옵소서. 악하고 험한 세상에 양떼를 두고 가는 이내 마음 차마 못 할 일이올시다. 저들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주님 지켜주옵소서.
  나의 늙으신 어머님과 나의 병든 아내를 주님께 부탁하고 나의 어린 자식(子息)들과 나의 사랑하는 양떼를 자비하신 주님께 부탁합니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으로 이 산정재 이 강단을 떠나지 아니치 못합니다. 주님을 따라 주님을 따라 주님의 피 자취를 따라가려 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는 내 어머니 내 아내 내 자식들을 여러분에게 짐되게 할 마음은 없습니다. 다못 무소 불능하신 하나님께 부탁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제 몸의 고통은 견딜 수 있으나 부모와 처자를 생각하고 철석같은 마음도 변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자식의 우는 소리에 순교의 길에서 돌아선 신자도 허다합니다. 인간의 얽히고 얽힌 인정의 줄이어 나는 얽어매지 말라. 주님 따라가는 나를 얽어매지 말라. 부모나 처자를 예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예수께 합당치 아니합니다.
넷째, 나의 기도는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의가 있습니다. 나라의 신민이 되어서는 충절(忠節)의 의가 있고 여자가 되어서는 정절의 의가 있고 그리스도인 되어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갈공명은 무너지는 한나라를 붓잡고 오장원(五丈原)에 쓰러질 때까지 국궁진쇄(鞠躬盡碎) 사이후이(死而後而) 죽기까지 애썼습니다. 더구나 우리야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 교회와 그 의를 붓잡고 「국궁진쇄 사이후이」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백이 숙제 두 형제는 은나라의 신민으로서 주 나라에 살 수가 없어 수양산에 숨어 서산의 고사리를 뜯어 먹다가 굶어 죽으니 백세청풍(百世淸風)이 불고 있습니다. 정몽주는 망하는 고려 나라를 위하여 선죽교에 피를 뿌리는 대(竹)야 났으랴마는 그 절개 대보다 청청 창창 시푸르도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다시 죽어
    백골이 진토되고
    넋이야 있건 없건
    임향한 일편단심
    변할 줄이 있으랴

  이는 우리 선인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충의 대절(忠義大節)입니다. 사람이 나라에 대한 의가 이러하거늘 하물며 그리스도인 되어 주님 향한 일편단심 변할 수 있으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앙의 대의를 붙잡고 풀무불에도 뛰어들었고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사자굴 속에도 들어갔습니다. 예수를 사랑하여 풀무불이냐! 예수를 사랑하여 사자굴이냐, 그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고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렸습니다.  

  백제 나라의 도미 부인(都彌夫人)은 개루왕(蓋婁王)의 협박과 부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두 눈 뽑힌 남편 「도미」를 찾아 일엽 편주 조각배로 만경창파 서해 바다에 떠서 황주(黃州) 마늘 뫼 아래에서 한 평생 그 남편을 섬기었습니다. 이는 우리 조선의 딸들이 정절을 지키던 피 눈물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부되어 주님 향한 정절을 변할 수 있으랴! 주후(主後) 이백년 카르타고의 벨 뻐추어는 이십이, 삼세의 방년에 젖먹이와 늙은 아버지의 우는 소리를 뒤에 두고 형장에 나가서 사나운 소뿔에 받겨 죽었습니다. 천고(千古)의 열녀 벨 뻐추어는 주님 나라에서 승리의 찬송을 부를 것입니다.

  못합니다.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다른 신에게 정절을 깨뜨리지 못합니다. 이몸이 어려서 예수 안에서 자라났고 예수께 헌신하기로 열번 백먼 맹세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밥 얻어 먹고 영광을 받다가 하나님의 계명이 깨어지고 예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게 되는 오늘 이 몸이 어찌 구구 도생(苟苟盜生) 피할 줄이 있으랴!

  아! 내 주 예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구나. 평양(平壤)아! 평양아! 예의 동방의 내 예루살렘아! 영광이 네게서 떠나도다. 모란봉아! 통곡하라. 대동강아 천백세에 흘러가며 나와 함께 울자! 드리리다 드리리다 이 목숨이나마 주님께 드리리다. 칼날이 나를 기다리느냐! 나는 저 칼날을 향하여 나아가리다. 「누가 능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이나 곤고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죽고 죽어 열 백번 다시 죽어도 주님 향한 대의 정절(大義貞節) 변치 아니하오리다. 십자가, 십자가, 주님 지신 십자가 앞에 이 몸 드립니다. 우리 초로 인생 살면 며칠입니까? 인생은 짧고 의는 영원합니다.
  나의 사랑의 교우 여러분, 의에 죽고 의에 살으사이다. 의를 버리고 더구나 예수께 향한 의를 버리고 산다는 것은 개 짐승의 삶만 같지 못합니다. 여러분, 예수는 살아계십니다. 예수로 죽고 예수로 살으사이다.

다섯째, 나의 마지막 기도는 ‘내 영혼을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입니다. 옥중에서든 사형장에서든 내 목숨 끊어질 때 내 영혼을 받아 주시옵소서.아버지 집은 나의 집 아버지의 나라는 나의 고향이로소이다. 더러운 땅을 밟던 내 발을 씻어서 나로 하여금 하늘나라 황금길에 걷게 하시옵고 죄악 세상에서 부대끼던 나를 깨끗게 하사 영광의 존전에 서게 하옵소서.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 아멘.“

주 목사님이 순교하신 후 오정모 사모는 교우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지금은 울 때가 아니에요.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주 목사님은 나약해서, 힘이 모자라서, 무식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말해야 할 때 벙어리가 될 수 없어서, 당연히 가야할 길을 도망치거나 피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당연히 죽어야 할 이 시간에 살아 남을 수 없어 죽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는 자만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만열 교수는 말하기를, “‘주기철’이라는 이름은 한국 순교자의 대명사이다.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그와 함께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주 목사님의 막내아들인 주광조 장로님이 직접 쓴 이 책은 기존의 전기들이 발굴할 수 없었던 귀한 증언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더 감동을 준다”고 했다.
본서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겪었던 순교의 역사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저자 주광조

1932년 마산에서 故 주기철 목사님의 4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25사변 당시 군에 입대해서 5년 동안 군복무 후 제대했다. 연세대 상경대학을 졸업 후 극동석유와 세일석유에서 일했고 세양산업 부회장으로 은퇴했다. 극동방송사업단 사장으로 취임해서 극동방송 부사장과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2004년 현재 비상근고문으로 방송사역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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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0개(105/133페이지)
십자가 복음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십자가 복음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미국제 영성에 속지말라
마이클 호튼/규장/[권지성]


마이클 호튼의 신작 ‘In the Face Of GOD’(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는 대단히 위험한 책으로 우리의 세속화된 신앙에 뒤통수를 날린다. 그것은 다름아닌, 고대 사회의 영지주의에서부터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 중심적인 신앙으로 바뀐 우리 스스로와 우리가 믿는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다. 저자가 경계하는 것은 단순히 미국 복음주의만은 아니다.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영지주의, 신비주의, 성공주의등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순절 교파 전반과 죤 웨슬리, R.A. 토레이, 빈야드 교회와 신학...
대 항해 시대 대 항해 시대
모던시대의 교회는 가라
레오날드 스위트/김영래/좋은 씨앗/[강도헌]


  가치관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가치에 대해 보완하는 역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인간의 세계에서 완벽이란 없다. 그래서 성장과 성숙을 요구한다.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의 차이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임을 아는가?   오늘날 우리 한국은 육로를 통해 세계를 향하여 가고자 한다면 닫혀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해 하늘을 향해 가고자 한다면 무한히 열려 있는 세계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이 열렸느냐, 닫혔느냐의 문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
‘성공’이 아닌 ‘의미’로 가득한 삶으로의 전환 ‘성공’이 아닌 ‘의미’로 가득한 삶으로의 전환
중년의 전략
로이드 리브/김병두/말씀사/[이종수]


이 책은 성공적인 인생을 향해 달려왔고, 또 중년에 들어선 이제는 웬만큼 성공했다고 할만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한낱 덧없는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하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항상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중간 휴식 시간을 가리키는 “하프타임”을 저자 자신이 경험하면서, 자기 인생의 전반전에서 느꼈던 교훈들과 자신이 이룩했던 업적들을 돌아보면서, 과연 장기...
내면으로의 깊은 여행 내면으로의 깊은 여행
주와 함께 가는 여행
스캇 펙/채천석/그루터기하우스/[하준완]


  몇 해 전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이 출간되어 인문서적치고는 드물게 많은 부수가 팔린 적이 있었다. 정신 차릴 여유도 없는 분주함을 강권하는 경쟁사회에서, 자칫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느릿느릿함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이 널리 읽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독자들이 이미 안락한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내적인 풍요로움에 목마르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현대사회의 혹독한 각박함 속에도 느릿느릿함의 미덕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와 함께가는 여행」...
무엇을 믿을 것인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두란노/[권지성]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긍정하며,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것을 바라보면 기적이 일어나고 복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요지이다. 지나친 부정적인 생각과 절망감보다는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해결되며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것을 위하여 저자는 크게 7가지를 제시한다. 자신의 목표와 기대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할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봄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여 기적을 일으키라고 말한다...
바보 만세! 바보 만세!
바보 예수
마이클 프로스트/신철희/IVP/[나상엽]


본서는 『일상, 하나님의 신비』(한국 IVP)의 저자 마이클 프로스트의 처녀작이다. 본서를 집필할 당시 그의 나이가 33살의 약관이었음을 알 때, 그렇잖아도 본서의 주제와 내용이  가히 충격적인 신선함을 주는 마당에 본서가 더욱더 푸릇푸릇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 사실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바보 예수라니! 이 건방진 젊은이가 천박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구먼.’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그럴지라도 불치하문의 마음으로 끝까지 책을 읽고나면, 이 젊은이가 자신이...
가장 큰 은총 가장 큰 은총
끝나지 않은 가슴앓이 가족구원
김남준/부흥과 개혁사/[송광택]


이 책은 한 여성도의 꿈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로부터 두루마리로 된 편지 한 통이 내려왔습니다. 하늘로부터 미끄러지듯이 내려온 두루마리는 제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거기에는 제 아버지께 속히 편지를 쓰라는 간곡한 사연이 짤막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연거푸 세 번을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아버지께 복음을 전하라는 메시지인 줄 알았지만,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어 달 후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하...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바치며…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바치며…
결혼 행전
팀 라헤이․비벌리 라헤이/김인화/요단/[이종수]


크리스찬들에겐 부부 성생활에 대한 명확한 지침서가 필요 없는 것일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정 사역 전문가로 알려진 팀 라헤이는 오래 전부터 부부의 성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지침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방면의 기독교 서적은 대부분 핵심이 되는 주제에 대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거나 독자의 상상에 맡겨 버리곤 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호한 내용은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하고, 또 일반 서적은 아예 도가 지나치거나 노골적인 내용으로 일관하여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참 부흥을 분별하고 기도하라 참 부흥을 분별하고 기도하라
균형 잡힌 부흥론
조나단 에드워즈/양낙흥/부흥과개혁사/[권지성]


조나단 에드워즈의 역작인 ‘Some thought concerning the Revival’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20세기의 언어로 쓴 ‘Revival’의 18세기 버전의 요약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책을 통해 뉴잉글랜드의 부흥은 하나님의 역사임을 논증하고, 부흥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무리들에 대해서는 참된 신앙의 부흥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는 것임을 역설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광신주의자에게는 그들이 지닌 교만과 미신과 비판적 태도를 고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단순히 부흥을 논증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진정한 부흥이...
경건주의의 고전 경건주의의 고전
경건한 열망
필립 슈페너/크리스챤다이제스트/[송광택]


'경건주의의 아버지' 불리우는 슈페너(1635-1705)는 독일 경건주의의 창시자이다. 그는 17세기 독일교회의 영적 부흥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경건한 열망>(1675)을 썼다. 이 책의 1부에서 그는 당시 교회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였고, 2부에서 개혁의 가능성을 주장하였다. 당시의 독일 루터교회가 영적 침체 상태에 있었지만, 슈페너는 낙심하지 않았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들과 초대교회의 모범에서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의 상태를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3부에서 개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
나는 너를 용서하였다
어윈 루처/디모데/[이종수]


살다보면 우리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삶 속에서 실수를 저지른다. 그 실수가 엄청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과거로 돌아가 한 번만 더 같은 순간이 주어진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는 결코 돌이킬 수 없는 무정한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나서 두고두고 괴로워한다. 혹시라도 이러한 괴로움이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기 바란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죄 문제는 상처를 입힌 피해자와의 관계보다 우선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손상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
창조적인 수련회 준비 창조적인 수련회 준비
캠프 컨설팅
이영민/예루살렘/[김광훈]


나의 중고등부 시절의 교회 활동은 매우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시도해 볼 수가 있었다. 방송제, 연극 등.. 그런 가운데 수련회에 대한 즐거운 기억은 지금도 가장 생생하다. 이제 교회에서 선생님이 된 나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영적인 성숙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수련회에 관심이 있다. 그러므로 이런 수련회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라는 질문은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질문이었다. 나의 어릴적 선생님들은 매우 창조적이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스스로 만들어...
목회자의 개혁을 다룬 책 목회자의 개혁을 다룬 책
참 목자상
리차드 백스터/최치남/말씀사/[권지성]


리차드 백스터의 <참 목자상>를 읽으면 마치 나이 많은 훈장 선생님의 준엄한 훈계를 듣는 느낌을 받게 된다. 리차드 백스터의 생애 자체가 박해와 분열 속에서 진리를 선포하였기 때문일까, 그의 목회자들을 향한 불타는 듯한 외침과 도전은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왜 이렇게 탁월한 책이 한국의 독자에게 널리 읽혀지지 않았는지 모를 정도이다. 모든 목회자들에게 금으로 인쇄해서 나누어 주고 싶다라고 까지 말하는 윌리엄 브라운의 말이 이해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자는 목회자들의 게으름과 나태함과 열정 없음을 ...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주광조/대성닷컴/[송광택]


이 책은 아들이 직접 쓴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전기이다. 저자(주광조, 영락교회 은퇴장로)는 이 전기에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 신앙의 유산이 결코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진 결과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주기철 목사의 4남인 주광조가 직접 그의 기억을 근거로 아버지의 순교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 다른 책과는 그 감동이 사뭇 다르다. 또한 아버지 주기철 목사가 온전히 순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내조하였던 어머니 오정모 사모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보살펴 주었던 산정현교회의 제...
판타지와 영성의 만남 판타지와 영성의 만남
공주와 고블린
조지 맥도널드/정회성/웅진/[나상엽]


[부제:조지 맥도널드 소개] C. S. 루이스와 조지 맥도널드 C. S. 루이스의 독자들이라면 조지 맥도널드의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루이스가 그의 자서전적인 책 『예기치 못한 기쁨Surprised by Joy』(홍성사)에서 그의 회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책으로 맥도널드의 『판타스테스Phantastes』를 언급하고 있기에 , 이미 루이스의 독자들은 조지 맥도널드라는 이름을 새겨두었을 것이며, 그의 책이 국내에 소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독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에 소개된 맥도널...
기독교의 영지주의화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하다! 기독교의 영지주의화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하다!
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
마이클 호튼/김재영/규장/[이종수]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호튼은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린 에이든 토저(A.W. Tozer) 다음을 잇는 선지자일까? 현 시대 기독교계를 향한 그의 외침은 천둥소리 같이 들린다. 미국에서 새로운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난 듯 하다. 저자는 현대의 기독교 세계를 인간 중심적인 성향과 건전한 교리에 대한 망각으로 특징지어지는 시대로 본다. 그리고 현재 미국 기독교계가 ‘영지주의화’ 되고 있는 현실과 기독교계에 폭넓게 스며든 영지주의를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국 기독교계의 혼합주의화, 영지주의화 현상을 가리켜 ‘미국제 영...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융의 심리학과 기독교 영성
다산글방/김성민/[안영혁]


이 책은 프랑스의 심리학자 에르나 반 드 빙껠이 쓴 것을 협성대학교 신학과 김성민 교수가 옮긴 것이다. 이 책을 서평하면서 초두에 이 책의 의미를 강하게 한 번 표현해보고 싶다. 무엇인가를 배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생을 살면서 늘상 득도의 길을 가야한다. 그런데 득도라는 말은 아무 데나 쓰는 것은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길에 대한 통찰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비록 어느 찰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을 향한 창이 된다면 그것은 득도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득도의 의미를 가졌다....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픽션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픽션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김난주/이레/[송광택]


“어떤 소설이든지,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전부가 허구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는 동안만은 그 속의 모든 말을 믿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 그 책이 훌륭한 작품이라면 - 그 책을 읽기 전에 견주어 자신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을, 이전에 전혀 다녀 본 적이 없는 낯선 거리를 지나가다 문득 새로운 얼굴들을 만난 것처럼 우리 자신이 변한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정확히 뭘 배웠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말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어슐러 ...
믿음의 사람 믿음의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상
스테펜 J. 니콜라스/CLC/[강도헌]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에드워즈는 유명하지만 나에게는 매우 생소하다. 솔직하게 말해 에드워즈의 글이나 에드워즈에 관한 글을 접한 것이 본서가 최초이다. 본서의 저자도 본서를 쓰게 된 경위가 에드워즈가 위대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에드워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서를 읽었다. 그러면서 왜 에드워즈에게 열광을 하는가? 라는 이유를 몸소 느꼈다. 본서의 추천 글에서도 밝혀졌듯이 에드워즈에 대한 탁월한 입문서이다. 본서에 대한 싱클레어 퍼거슨의 “니콜라...
온전한 복음을 위한 진리 체계를 제시한 책 온전한 복음을 위한 진리 체계를 제시한 책
양보 없는 전도
윌 메츠거/생명의 말씀사/[이종수]


오늘날 전해지는 복음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그리고 무언가 빠진 느낌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저자는 “하나님을 인간의 구미에 맞게 나약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변질된 복음 전도”를 통탄해한다. 그리고 제임스 보이스의 말을 빌려 “세상을 뒤흔들었던 교리를 회복하는 것”을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이자 사명으로 본다. 저자는 초신자 시절에 복음을 전하고픈 강렬한 충동을 느꼈지만, 성경 지식도 부족하고 신앙도 미성숙한 상태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제안해준 다양한 복음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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