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기독교의 영지주의화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하다!
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마이클 호튼/김재영/규장/[이종수]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호튼은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린 에이든 토저(A.W. Tozer) 다음을 잇는 선지자일까?
현 시대 기독교계를 향한 그의 외침은 천둥소리 같이 들린다. 미국에서 새로운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난 듯 하다. 저자는 현대의 기독교 세계를 인간 중심적인 성향과 건전한 교리에 대한 망각으로 특징지어지는 시대로 본다. 그리고 현재 미국 기독교계가 ‘영지주의화’ 되고 있는 현실과 기독교계에 폭넓게 스며든 영지주의를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국 기독교계의 혼합주의화, 영지주의화 현상을 가리켜 ‘미국제 영성’으로 칭하면서, 미국제 영성을 “인간의 전적 부패성이 간과된 채 인간에 대한 낙관, 실용주의와 성공지향주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가운데 다양한 방법론과 테크닉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려는 영적 경향”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은혜의 수단을 무시한 채 자기만족 지향의 정서 가운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자신의 힘을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인본주의적 혼합주의의 여러 가지 신앙 행태를 통칭하여 미국제 영성이라 하였다.
이러한 미국제 영성에 물들어 있는 오늘날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영성을 선호해서 종교를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에겐 정통이든 이단이든 상관없다 식의 사고가 팽배해 있다고 한다. 교리보다는 체험을 선호하는 시대 분위기는 학술적인 탐구에서 비의적인 영성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발전해감에 따라 온갖 혼합주의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혼합주의에는 뉴에이지 운동, 모더니즘, 초탈주의, 낭만주의, 영지주의, 신비주의 등이 있다.
기독교의 처음 몇 세기 동안 기독교 사회를 가장 피폐화시켰던 이단설은 단연 영지주의였다. 이러한 영지주의의 특징은 기독교에서 일부, 대중 문화(그리스의 신비 종교)에서 일부를 취하여 서로 혼합하고 있는 절충적인 종교라는 점이다. 이처럼 기독교 영지주의화 현상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하나님과의 개인적이며 직접적인 자아의 만남을 강조한다. 이러한 영지주의화 문제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의 역사적 사건들을 위한 자리가 조금도 없다는 것이다. 상당히 개인주의적이며 주관적인 체험과 성향을 부추기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신앙이 기독교 공동체를 허물거나 파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또한 영지주의의 폐해 가운데 하나는 영적인 것들에 대한 열심이 오히려 영생에 이르지 못하도록 막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비주의는 관상과 고백과 정화와 조명과 마침내는 하나님과의 합일을 통해 내면을 향하는 과정을 정당화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이 과정에서 교리와 신학을 적수로 생각하거나, 또는 우리의 신앙을 우리의 체험에만 의지하는 경향이 농후하고 말한다. 하지만 신앙의 각성은 오직 복음의 말씀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칭의에 대한 선언과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할 때에만 온다는 점을 저자는 힘써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종교개혁의 선구자인 마르틴 루터가 말한바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현존에 도달하려는 ‘영광의 신학’을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성육신하심으로 내려오신 ‘십자가 신학’으로 돌아올 것을 외친다. 우리가 진정 이러한 비실체적 영성에서 돌이켜 피로 물든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게 될 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된 영성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성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져다준다. 그러할 때 “완전히 성별되고 하나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33년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겐 두 가지가 필요하다. 곧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활동하심을 통한 건전한 교리와 성경적 진리에 대한 ‘살아있는 말씀 선포인 설교’, 그리고 성례와 그것이 가리키고 있는 영적인 보화들을 결합시켜주시는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함께 하는 성례전(침례와 만찬)’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고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성경적인 방향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가리켜주고 있는 성령님에 대한 종교개혁의 따스한 헌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을 가리켜 우리가 걸어야 할 ‘십자가의 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십자가의 길을 사라져가는 악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해방의 전망’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저자의 말처럼 기독교 스토리는 시작된 곳에서 끝마치듯, 십자가가 우뚝 선 곳에 진정한 기독교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서평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또한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한국 기독교계는 과연 안전한가! 한국제 영성은 과연 건강한가! 이 질문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함께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자고 권하는 바이다.
저자 마이클 호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바이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현재 기독개혁연합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교수로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호튼은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린 에이든 토저(A.W. Tozer) 다음을 잇는 선지자일까?
현 시대 기독교계를 향한 그의 외침은 천둥소리 같이 들린다. 미국에서 새로운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난 듯 하다. 저자는 현대의 기독교 세계를 인간 중심적인 성향과 건전한 교리에 대한 망각으로 특징지어지는 시대로 본다. 그리고 현재 미국 기독교계가 ‘영지주의화’ 되고 있는 현실과 기독교계에 폭넓게 스며든 영지주의를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국 기독교계의 혼합주의화, 영지주의화 현상을 가리켜 ‘미국제 영성’으로 칭하면서, 미국제 영성을 “인간의 전적 부패성이 간과된 채 인간에 대한 낙관, 실용주의와 성공지향주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가운데 다양한 방법론과 테크닉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려는 영적 경향”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은혜의 수단을 무시한 채 자기만족 지향의 정서 가운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자신의 힘을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인본주의적 혼합주의의 여러 가지 신앙 행태를 통칭하여 미국제 영성이라 하였다.
이러한 미국제 영성에 물들어 있는 오늘날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영성을 선호해서 종교를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에겐 정통이든 이단이든 상관없다 식의 사고가 팽배해 있다고 한다. 교리보다는 체험을 선호하는 시대 분위기는 학술적인 탐구에서 비의적인 영성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발전해감에 따라 온갖 혼합주의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혼합주의에는 뉴에이지 운동, 모더니즘, 초탈주의, 낭만주의, 영지주의, 신비주의 등이 있다.
기독교의 처음 몇 세기 동안 기독교 사회를 가장 피폐화시켰던 이단설은 단연 영지주의였다. 이러한 영지주의의 특징은 기독교에서 일부, 대중 문화(그리스의 신비 종교)에서 일부를 취하여 서로 혼합하고 있는 절충적인 종교라는 점이다. 이처럼 기독교 영지주의화 현상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하나님과의 개인적이며 직접적인 자아의 만남을 강조한다. 이러한 영지주의화 문제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의 역사적 사건들을 위한 자리가 조금도 없다는 것이다. 상당히 개인주의적이며 주관적인 체험과 성향을 부추기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신앙이 기독교 공동체를 허물거나 파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또한 영지주의의 폐해 가운데 하나는 영적인 것들에 대한 열심이 오히려 영생에 이르지 못하도록 막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비주의는 관상과 고백과 정화와 조명과 마침내는 하나님과의 합일을 통해 내면을 향하는 과정을 정당화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이 과정에서 교리와 신학을 적수로 생각하거나, 또는 우리의 신앙을 우리의 체험에만 의지하는 경향이 농후하고 말한다. 하지만 신앙의 각성은 오직 복음의 말씀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칭의에 대한 선언과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할 때에만 온다는 점을 저자는 힘써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종교개혁의 선구자인 마르틴 루터가 말한바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현존에 도달하려는 ‘영광의 신학’을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성육신하심으로 내려오신 ‘십자가 신학’으로 돌아올 것을 외친다. 우리가 진정 이러한 비실체적 영성에서 돌이켜 피로 물든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게 될 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된 영성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성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가져다준다. 그러할 때 “완전히 성별되고 하나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33년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겐 두 가지가 필요하다. 곧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활동하심을 통한 건전한 교리와 성경적 진리에 대한 ‘살아있는 말씀 선포인 설교’, 그리고 성례와 그것이 가리키고 있는 영적인 보화들을 결합시켜주시는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함께 하는 성례전(침례와 만찬)’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고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성경적인 방향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가리켜주고 있는 성령님에 대한 종교개혁의 따스한 헌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을 가리켜 우리가 걸어야 할 ‘십자가의 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십자가의 길을 사라져가는 악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해방의 전망’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저자의 말처럼 기독교 스토리는 시작된 곳에서 끝마치듯, 십자가가 우뚝 선 곳에 진정한 기독교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서평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또한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한국 기독교계는 과연 안전한가! 한국제 영성은 과연 건강한가! 이 질문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함께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자고 권하는 바이다.
저자 마이클 호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바이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현재 기독개혁연합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교수로 있다.
- 153_inthefaceofgod.jpg (0B) (0)
2,660개(105/13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