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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북뉴스 | 2005.09.07 20:34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융의 심리학과 기독교 영성/다산글방/김성민/[안영혁]

이 책은 프랑스의 심리학자 에르나 반 드 빙껠이 쓴 것을 협성대학교 신학과 김성민 교수가 옮긴 것이다.

이 책을 서평하면서 초두에 이 책의 의미를 강하게 한 번 표현해보고 싶다. 무엇인가를 배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생을 살면서 늘상 득도의 길을 가야한다. 그런데 득도라는 말은 아무 데나 쓰는 것은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길에 대한 통찰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비록 어느 찰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을 향한 창이 된다면 그것은 득도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득도의 의미를 가졌다.

경천동지의 대단한 심리학책이 나왔다는 말이 아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전문화되는 시대도 없을 것인데, 반면에 간학문적 연구는 더 왕성한 것 같다. 저자는 어쨌든 융을 들먹이면서 기독교를 이야기했고, 그것도 영성을 들먹였다. 영성이란 말하자면 기독교의 심층이다. 인간 마음의 보편적 심층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기독교의 심층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어려운 이야기를 해가는데 융이라는 사람을 등장시켰다. 이 책의 가장 깊은 의도를 알고보면 사실 융이냐 프로이트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할 것 같지 않다.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되고 융에게서 또 한 번의 굴절을 보인 심리학, 그것을 기독교인들은 대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교회는 교회대로 프로이트 그놈은 잡놈이라 하고, 심리학은 심리학대로 종교를 미신의 범주에다 분류해버리는 천박하지만 널리 퍼진 정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그것을 풀어보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저 현대를 떠들썩하게 한 심리학자들을 이해할 것인가 깊이 고민한 것 같다.

그런데 필자가 보건대는 저자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는 그런 말들은 많이 들었다. 프로이트는 내친 김에 기독교고 무엇이고 볼 것 없이 막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융은 사람이 온건해서 그래도 기독교를 그렇게 함부로 내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말은 들어도 대체 그것이 정확하게 무슨 말인지 그걸 누가 그렇게 쉽게 알 수 있겠는가? 그런데 저자는 그것을 잘 밝혀 주었다. 그리고 그런 통속적인 말들은 알고 보면 틀린 말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누구는 기독교인이고 누구는 아니라는 선을 긋는 것을 기독교인처럼 좋아할까?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욕심을 뒤로 하고 과학을 이야기하려 하였다. 그리고 그 과학 가운데서 기독교가 설 수 있는 자리를 찾고, 특히 영성을 말할 수 있는 탄탄한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였다. 한편 이런 핵심적인 관심에서 다른 문제들에로 그 기조를 확장시켜 갔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융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얻게 되고, 또 그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적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의 책이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심리학에도 분명치 않고, 융에 대한 호감을 어떻게 가져야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분명한 문장을 하나 제공한다, “융은 정신분석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치료적인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성숙의 측면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신학으로 말하자면 조직신학자다. 그는 심리학의 형이상학을 분명히 한 사람이다. 즉 그는 심리학을 생물학을 하는 방식으로 전개한 사람이다. 생물이 사물로서 놓여 있듯이 심리도 또한 그렇게 열려지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런 생물학적 정확성을 가지고 사람의 심리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융은 그것이 아니었다. 융이 가진 성향에 대해서는 역자가 역자 후기에서 잘 밝혀주었다. 그는 프로이트와 융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명료하고, 분석적이라면 융의 분석심리학은 때때로 모순되는 듯하며, 통합적이다.” 융이 인간 심리의 연약성과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그야말로 유년의 시절은 위험하다. 아이는 많은 심리적 위험 가운데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겨내며 이 세상에서 견뎌내야 하는데, 정말 말할 수 없이 위태로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융은 사람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위험을 뚫고 나가는 가능성은 사람 속에 이미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합에 이른다는 것이다.

융이 인간의 의식의 층을 해부학처럼 드러낸 것은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가장 바깥에 의식의 층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개인 무의식의 층이 있다. 이것이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이다. 그런데 융은 그 깊이에는 다시 집단무의식이 있다고 한다. 융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라는 종이 있는 것은 사실은 이 집단 무의식이 있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융의 심리철학은 바로 이 집단 무의식을 중심으로 해서 펼쳐진다. 그는 이 집단 무의식을 해명함으로써 분열적 인간이 아니라 통합적 인간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그 뿐이 아니라 융은 다시 집단무의식보다 더 깊은 자리에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하였다. 융은 그것이 바로 인간의 종교성이라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에게 가장 궁극적인 균형을 제공하는 것으로 절대로 날조되거나 적당히 만들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이 엄청난 것을 사람들이 날조해서 가지고 있을 리는 없다. 융은 그러나 그 세계는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였다. 솔직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로서는 집단 무의식을 밝히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여간 융은 인간의 무의식도 통합적으로 묘사하고, 또 그 심층에서 종교의 자리를 시인하였다. 저자의 말을 빌면 융은 종교는 자연발생적 실재로서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인 욕구이며, 인간 존재가 균형을 이루는 데 필수불가결한 정신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책은 그렇게 융의 의미를 알맞게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융에서 끝나지 않는다. 특히 기독교인으로서는 융의 이런 규정들로 인해서 프로이트를 다시 생각해 볼 여유를 얻게 된다. 융이 정신분석에서 그렇게 말했다면 프로이트는 비교적 관점에서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이미 말했거니와 기독교인은 기독교인이냐 아니냐를 매우 중시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융도 기독교인을 자처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은 차라리 종교에 대하여 매우 큰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되돌려서 집단무의식을 생각하는 그이니만치 그냥 아무 종교나 관계된다고 보기보다는 융 자신으로서는 기독교를 아주 크게 마음에 두었으리라 추론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리고 보면 융은 기독교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인 말을 해준 것이다. 그는 그 세계를 부인한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서는 거기를 분석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였다. 그리고 아무나 아무렇게나 말해도 되는 세계가 아니라 경외감으로 응시해야하는 세계라고 밝혔다.

융을 경유하면서 기독교는 이만큼 큰 정신과학적 기초를 얻게 된다. 아무리 우리는 영성 세계에 있다고 말하려고 하여도 과학의 정확성은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데, 그 과학이 융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와서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과 관련하여 기독교를 강력히 세워갈 수 있는 도구 같은 것도 제시해 주고 있으니, 융이 아무리 정확히 기독교인을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의 심층에 기독교인의 의식이 있었다고 할 밖에.

융은 심리분석을 하면서 절대적인 것이나 궁극적인 것을 대단치 않은 것으로 까발리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가치가 큰 것을 인정하고, 그 가치가 사람들에게 신중하게 상정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와하였다. 물론 그래서 궁극적인 인생 문제에 대하여 정신과학적으로 어떤 명제를 제안하는 것이 그의 목표는 아니었기 때문에 융이 이 세계에 대하여 어떤 고백적 언사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는 집단 무의식을 밝히는 데 힘을 기울인다. 그것이 그의 기본 자세이다. 그러나 그 집단 무의식보다 더 깊은 자리에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종교에 관련된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가 라이선스를 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영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로 넘겨진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융을 빌어서 기독교를 말하고 영성의 세계까지 말하면서 그냥 융이 기독교를 그렇게 긍정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영성의 세계가 정말 그렇게 모든 심각하고 깊다고 하는 의식들보다도 더 깊은 자리에 있는만큼 정신을 차리고 그 세계를 제대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욕 수행에 대하여는 “우리는 슬픈 색조를 띠고 있으며, 우울하고 회의적이며 우스꽝스런 금욕을 신중하게 물리쳐야 한다”는 한 영성가의 말을 인용하여 영성의 추구가 잘못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금욕수행에 대하여 그것은 속죄가 아니라 다시 본성을 일으키는 작업이라고 한다. 이 말은 고대의 모든 신중한 영성가들이 찬동할 말이다. 그들이 금욕을 행하면서 속죄를 한다고 생각하였다면 그들은 이미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가 필요없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로 이 책의 전반부에 의지해서 이 서평을 쓰는데, 그래도 이 책의 인상은 충분히 전한 것 같다. 그 나머지 부분은 그래서 융의 도움을 받아서 영성수련을 진행시켜 나갈 때 심리학상의 큰 개념들을 어떻게 기독교와 영성의 내부에로 수용해 들일 수 있는지 고민한 부분이다. 그 세세한 부분을 말하다 보면 차라리 요약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책의 의미만 소개하고 글을 맺고자 한다.

이 책의 분명한 의미는 기독교인이 심리학을 더 호의적인 도구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특히 융을 통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융을 시초로 하여 프로이트에게도 가볼 엄두를 내게 한다. 그리고 그러는 가운데 믿음의 추구와 영성의 추구가 그냥 오직 믿음이라는 외줄타기를 벗어나서 두줄타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줄을 탈 때는 항상 외줄만 타는 사람은 또 한 줄이 불필요하겠지만, 누구라도 들어와서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는 교회에서 외줄이 아니라 두줄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대중성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물론 이 책이 대중적인 책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과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한 방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하겠다.

우리 시대를 잘 통찰했던 김지하 시인이 최근에 그의 심리학적 회고라고 할 수 있는 「흰그늘의 길」이라는 책을 무려 세권의 볼륨으로 내어 놓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사람의 시시콜콜한 친족사를 들여다보는 것도 같지만, 그는 솔직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지하가 매우 담담하게 자기를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여겨서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흰 그늘의 길은 뛰어난 인간고백이다. 사람들은 그런 고백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자기 아내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인해 기소되었다가 마침내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맑스주의 정신분석가 알튀세의 「미래는 지속된다」는 책도 그런 고백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빙껠도 그점을 중시하는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런 나의 자리에서 가장 분명하게 하나님을 고백하고, 그에게 우리의 삶을 맡겨드리는 것이다. 만약에 대체 기독교가 나에게 무엇인가 하고 실존적으로 고민한다든가, 기독교의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빙껠은 사실 그 면에서 융보다 훨씬 친절하게 기독교적으로 말해 주었다. 그에게 감사하며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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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복음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십자가 복음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미국제 영성에 속지말라
마이클 호튼/규장/[권지성]


마이클 호튼의 신작 ‘In the Face Of GOD’(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는 대단히 위험한 책으로 우리의 세속화된 신앙에 뒤통수를 날린다. 그것은 다름아닌, 고대 사회의 영지주의에서부터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 중심적인 신앙으로 바뀐 우리 스스로와 우리가 믿는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다. 저자가 경계하는 것은 단순히 미국 복음주의만은 아니다.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영지주의, 신비주의, 성공주의등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순절 교파 전반과 죤 웨슬리, R.A. 토레이, 빈야드 교회와 신학...
대 항해 시대 대 항해 시대
모던시대의 교회는 가라
레오날드 스위트/김영래/좋은 씨앗/[강도헌]


  가치관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가치에 대해 보완하는 역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인간의 세계에서 완벽이란 없다. 그래서 성장과 성숙을 요구한다.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의 차이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임을 아는가?   오늘날 우리 한국은 육로를 통해 세계를 향하여 가고자 한다면 닫혀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해 하늘을 향해 가고자 한다면 무한히 열려 있는 세계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이 열렸느냐, 닫혔느냐의 문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
‘성공’이 아닌 ‘의미’로 가득한 삶으로의 전환 ‘성공’이 아닌 ‘의미’로 가득한 삶으로의 전환
중년의 전략
로이드 리브/김병두/말씀사/[이종수]


이 책은 성공적인 인생을 향해 달려왔고, 또 중년에 들어선 이제는 웬만큼 성공했다고 할만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한낱 덧없는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하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항상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중간 휴식 시간을 가리키는 “하프타임”을 저자 자신이 경험하면서, 자기 인생의 전반전에서 느꼈던 교훈들과 자신이 이룩했던 업적들을 돌아보면서, 과연 장기...
내면으로의 깊은 여행 내면으로의 깊은 여행
주와 함께 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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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이 출간되어 인문서적치고는 드물게 많은 부수가 팔린 적이 있었다. 정신 차릴 여유도 없는 분주함을 강권하는 경쟁사회에서, 자칫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느릿느릿함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이 널리 읽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독자들이 이미 안락한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내적인 풍요로움에 목마르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현대사회의 혹독한 각박함 속에도 느릿느릿함의 미덕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와 함께가는 여행」...
무엇을 믿을 것인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두란노/[권지성]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긍정하며,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것을 바라보면 기적이 일어나고 복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요지이다. 지나친 부정적인 생각과 절망감보다는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해결되며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것을 위하여 저자는 크게 7가지를 제시한다. 자신의 목표와 기대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할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봄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여 기적을 일으키라고 말한다...
바보 만세! 바보 만세!
바보 예수
마이클 프로스트/신철희/IVP/[나상엽]


본서는 『일상, 하나님의 신비』(한국 IVP)의 저자 마이클 프로스트의 처녀작이다. 본서를 집필할 당시 그의 나이가 33살의 약관이었음을 알 때, 그렇잖아도 본서의 주제와 내용이  가히 충격적인 신선함을 주는 마당에 본서가 더욱더 푸릇푸릇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 사실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바보 예수라니! 이 건방진 젊은이가 천박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구먼.’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그럴지라도 불치하문의 마음으로 끝까지 책을 읽고나면, 이 젊은이가 자신이...
가장 큰 은총 가장 큰 은총
끝나지 않은 가슴앓이 가족구원
김남준/부흥과 개혁사/[송광택]


이 책은 한 여성도의 꿈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로부터 두루마리로 된 편지 한 통이 내려왔습니다. 하늘로부터 미끄러지듯이 내려온 두루마리는 제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거기에는 제 아버지께 속히 편지를 쓰라는 간곡한 사연이 짤막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연거푸 세 번을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아버지께 복음을 전하라는 메시지인 줄 알았지만,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어 달 후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하...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바치며…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바치며…
결혼 행전
팀 라헤이․비벌리 라헤이/김인화/요단/[이종수]


크리스찬들에겐 부부 성생활에 대한 명확한 지침서가 필요 없는 것일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정 사역 전문가로 알려진 팀 라헤이는 오래 전부터 부부의 성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지침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방면의 기독교 서적은 대부분 핵심이 되는 주제에 대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거나 독자의 상상에 맡겨 버리곤 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호한 내용은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하고, 또 일반 서적은 아예 도가 지나치거나 노골적인 내용으로 일관하여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참 부흥을 분별하고 기도하라 참 부흥을 분별하고 기도하라
균형 잡힌 부흥론
조나단 에드워즈/양낙흥/부흥과개혁사/[권지성]


조나단 에드워즈의 역작인 ‘Some thought concerning the Revival’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20세기의 언어로 쓴 ‘Revival’의 18세기 버전의 요약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책을 통해 뉴잉글랜드의 부흥은 하나님의 역사임을 논증하고, 부흥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무리들에 대해서는 참된 신앙의 부흥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는 것임을 역설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광신주의자에게는 그들이 지닌 교만과 미신과 비판적 태도를 고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단순히 부흥을 논증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진정한 부흥이...
경건주의의 고전 경건주의의 고전
경건한 열망
필립 슈페너/크리스챤다이제스트/[송광택]


'경건주의의 아버지' 불리우는 슈페너(1635-1705)는 독일 경건주의의 창시자이다. 그는 17세기 독일교회의 영적 부흥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경건한 열망>(1675)을 썼다. 이 책의 1부에서 그는 당시 교회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였고, 2부에서 개혁의 가능성을 주장하였다. 당시의 독일 루터교회가 영적 침체 상태에 있었지만, 슈페너는 낙심하지 않았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들과 초대교회의 모범에서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의 상태를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3부에서 개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
나는 너를 용서하였다
어윈 루처/디모데/[이종수]


살다보면 우리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삶 속에서 실수를 저지른다. 그 실수가 엄청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과거로 돌아가 한 번만 더 같은 순간이 주어진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는 결코 돌이킬 수 없는 무정한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나서 두고두고 괴로워한다. 혹시라도 이러한 괴로움이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기 바란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죄 문제는 상처를 입힌 피해자와의 관계보다 우선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손상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
창조적인 수련회 준비 창조적인 수련회 준비
캠프 컨설팅
이영민/예루살렘/[김광훈]


나의 중고등부 시절의 교회 활동은 매우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시도해 볼 수가 있었다. 방송제, 연극 등.. 그런 가운데 수련회에 대한 즐거운 기억은 지금도 가장 생생하다. 이제 교회에서 선생님이 된 나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영적인 성숙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수련회에 관심이 있다. 그러므로 이런 수련회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라는 질문은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질문이었다. 나의 어릴적 선생님들은 매우 창조적이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스스로 만들어...
목회자의 개혁을 다룬 책 목회자의 개혁을 다룬 책
참 목자상
리차드 백스터/최치남/말씀사/[권지성]


리차드 백스터의 <참 목자상>를 읽으면 마치 나이 많은 훈장 선생님의 준엄한 훈계를 듣는 느낌을 받게 된다. 리차드 백스터의 생애 자체가 박해와 분열 속에서 진리를 선포하였기 때문일까, 그의 목회자들을 향한 불타는 듯한 외침과 도전은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왜 이렇게 탁월한 책이 한국의 독자에게 널리 읽혀지지 않았는지 모를 정도이다. 모든 목회자들에게 금으로 인쇄해서 나누어 주고 싶다라고 까지 말하는 윌리엄 브라운의 말이 이해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자는 목회자들의 게으름과 나태함과 열정 없음을 ...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주님과 함께 죽는 죽음이야말로 영원히 사는 길
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주광조/대성닷컴/[송광택]


이 책은 아들이 직접 쓴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전기이다. 저자(주광조, 영락교회 은퇴장로)는 이 전기에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 신앙의 유산이 결코 아무런 대가 없이 얻어진 결과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주기철 목사의 4남인 주광조가 직접 그의 기억을 근거로 아버지의 순교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 다른 책과는 그 감동이 사뭇 다르다. 또한 아버지 주기철 목사가 온전히 순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내조하였던 어머니 오정모 사모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보살펴 주었던 산정현교회의 제...
판타지와 영성의 만남 판타지와 영성의 만남
공주와 고블린
조지 맥도널드/정회성/웅진/[나상엽]


[부제:조지 맥도널드 소개] C. S. 루이스와 조지 맥도널드 C. S. 루이스의 독자들이라면 조지 맥도널드의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루이스가 그의 자서전적인 책 『예기치 못한 기쁨Surprised by Joy』(홍성사)에서 그의 회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책으로 맥도널드의 『판타스테스Phantastes』를 언급하고 있기에 , 이미 루이스의 독자들은 조지 맥도널드라는 이름을 새겨두었을 것이며, 그의 책이 국내에 소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독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에 소개된 맥도널...
기독교의 영지주의화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하다! 기독교의 영지주의화에 대해 경계경보를 발하다!
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
마이클 호튼/김재영/규장/[이종수]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호튼은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린 에이든 토저(A.W. Tozer) 다음을 잇는 선지자일까? 현 시대 기독교계를 향한 그의 외침은 천둥소리 같이 들린다. 미국에서 새로운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난 듯 하다. 저자는 현대의 기독교 세계를 인간 중심적인 성향과 건전한 교리에 대한 망각으로 특징지어지는 시대로 본다. 그리고 현재 미국 기독교계가 ‘영지주의화’ 되고 있는 현실과 기독교계에 폭넓게 스며든 영지주의를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국 기독교계의 혼합주의화, 영지주의화 현상을 가리켜 ‘미국제 영...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과학적이면서도 영성적인 근거
융의 심리학과 기독교 영성
다산글방/김성민/[안영혁]


이 책은 프랑스의 심리학자 에르나 반 드 빙껠이 쓴 것을 협성대학교 신학과 김성민 교수가 옮긴 것이다. 이 책을 서평하면서 초두에 이 책의 의미를 강하게 한 번 표현해보고 싶다. 무엇인가를 배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생을 살면서 늘상 득도의 길을 가야한다. 그런데 득도라는 말은 아무 데나 쓰는 것은 아니고 인간의 영원한 길에 대한 통찰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이 비록 어느 찰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을 향한 창이 된다면 그것은 득도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득도의 의미를 가졌다....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픽션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픽션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김난주/이레/[송광택]


“어떤 소설이든지,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전부가 허구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는 동안만은 그 속의 모든 말을 믿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 그 책이 훌륭한 작품이라면 - 그 책을 읽기 전에 견주어 자신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을, 이전에 전혀 다녀 본 적이 없는 낯선 거리를 지나가다 문득 새로운 얼굴들을 만난 것처럼 우리 자신이 변한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정확히 뭘 배웠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말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어슐러 ...
믿음의 사람 믿음의 사람
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상
스테펜 J. 니콜라스/CLC/[강도헌]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에드워즈는 유명하지만 나에게는 매우 생소하다. 솔직하게 말해 에드워즈의 글이나 에드워즈에 관한 글을 접한 것이 본서가 최초이다. 본서의 저자도 본서를 쓰게 된 경위가 에드워즈가 위대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에드워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서를 읽었다. 그러면서 왜 에드워즈에게 열광을 하는가? 라는 이유를 몸소 느꼈다. 본서의 추천 글에서도 밝혀졌듯이 에드워즈에 대한 탁월한 입문서이다. 본서에 대한 싱클레어 퍼거슨의 “니콜라...
온전한 복음을 위한 진리 체계를 제시한 책 온전한 복음을 위한 진리 체계를 제시한 책
양보 없는 전도
윌 메츠거/생명의 말씀사/[이종수]


오늘날 전해지는 복음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그리고 무언가 빠진 느낌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저자는 “하나님을 인간의 구미에 맞게 나약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변질된 복음 전도”를 통탄해한다. 그리고 제임스 보이스의 말을 빌려 “세상을 뒤흔들었던 교리를 회복하는 것”을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이자 사명으로 본다. 저자는 초신자 시절에 복음을 전하고픈 강렬한 충동을 느꼈지만, 성경 지식도 부족하고 신앙도 미성숙한 상태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제안해준 다양한 복음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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