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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신임장을 가지고 있는가
순결하고 능력있는 교회/김홍전/성약/[이종수]
이 책은 사도행전 3-6장을 강해한 책으로,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도행전의 배경을 강하고 담대한 필치로 잘 그려내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사도행전을 통해 레그눔 그라티아에(regnum gratiae), 즉 "신령한 중보자시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은혜의 왕국"을 실현해나가신다.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심오한 경륜의 성취인 ‘신약 교회’라는 웅장하고도 영광스러운 교회의 최초의 한 세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신약교회의 본질을 꿰뚫는 심안을 가지고 모든 독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왕국을 이 땅 위에 세우시고 경영하신 최초 시대의 역사를 올바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도행전을 강해해 나간다.
우리가 잘 아다시피 신약 교회가 형성이 되는 영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에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유대인과 이방인 할 것 없이 일심함으로써, 총체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반역한 인류의 완전한 타락과 그로 인한 인류의 패역성이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왕국인 신약 교회가 진행해나가는 역사는 이러한 패역한 인간 역사와 구조를 초월하는 큰 권세와 능력을 현시하지 않을 수 없는 필연성을 띠게 된다. 따라서 초대 교회에 나타난 기적의 의미를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읽어낼 때, 우리는 성경을 바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오늘날 무분별하게 기적을 기적 자체만으로 보는 근시안과 또한 무조건으로 추구하는 맹종성을 경계하면서, 이러한 기적들의 발생 원인과 결과를 직시해야 할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에 대한 예로써 저자는 성전 미문에 앉은 뱅이가 일어나 걸은 기적을 통해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형벌과 사망과 멸망의 경계에서 구원과 생명과 하나님 나라의 경계로 들어온 사실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바로 성령님이 거룩한 권능으로써 복음의 내용을 보장하시고 실증해나가시는 사실을 잘 풀어내고 있다.
초대 교회의 유무상통에 대한 다양한 그릇된 비판들에 대해 강론하면서, 아울러 그러한 배경에는 고도한 초대 교회의 영성과 하나님의 경영이 나타나 있는 부분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순전히 거룩한 사랑의 코이노이아요 사랑의 교통임을 강조하면서, 초대 교회의 유무상통은 공산주의나 기독교 사회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변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들이 잃어버린 초대 교회의 아름다움을 회고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저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설명하면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쉽게 판단하는 우리의 실책을 나무란다. 오히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고도의 신앙을 가진 성도로서, 초대 교회의 영성이 너무도 밝게 빛나고 타오르던 시기에 짐짓 육성이 순전하고 순결한 교회의 영성을 흐릴 위험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징계를 하신 것이다. 만일 우리 시대의 교회들이 초대 교회가 가진 거룩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은 조그만 죄에 대해서도 그토록 엄중히 다루실 것을 생각하며, 기쁨과 아울러 두려움을 갖게 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초대 교회가 얼마나 고도의 정신과 높은 의기를 가지고 고상한 힘과 신앙과 정신을 가지고 전진했던가를 보게 된다. 이를 통해 교회의 순결성이 곧 교회의 능력임을 다시금 큰 천명하면서,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 되어야함에도, 오히려 지탄을 받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교회의 문턱을 너무 낮춘 것으로 기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교회, 곧 거룩한 교회는 경건성과 하나님의 거룩한 덕과 순결성에 가까운 정도에 따라서 교회 안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세상의 정치력이나 경제력이나 또는 세력을 지닌 것에 의해서 교회가 똑같이 세력을 가지길 바라고, 그런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교회 안에 받아 들이고 안아 들임으로써 타락을 초래하게 되고, 이어서 순수성과 순결성이 훼손됨으로써, 그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일갈한다. 그리고 진정한 신약 교회는 중생의 확증을 가진 자들을 교회의 회원(지체)으로 받아들이며, 또한 중생의 확증이라는 자격 뿐 아니라 삶 속에 경건의 능력이 있고 말씀을 풍요로이 가진 자들에게 지도자의 위치를 허락하고, 또한 근실하게 권징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교회의 순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신약 교회는 능력있는 교회로 나타나야 하며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진정 능력있는 교회, 희망의 교회가 되려면 교회는 순수해야 하고 그 안에 거룩한 성령의 역사를 저해하는 요소가 없어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생명의 선언(manifesto)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곧 하나님의 신임장인 것이다. 참으로 한국 교회는 이러한 하나님의 신임장이 있는지 자성해보게 되며, 진정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신임장을 가진 교회들로 나타나는 소원을 품게 된다.
이러한 성경 강해서를 읽는 일은 오늘날 진부해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강해서야말로 단단한 식물을 곱씹는 맛과 이를 통한 영적인 건강과 건덕을 위한 최고의 책임을 확신한다. 따라서 강해서를 읽는 일은 힘들고 고될지 모르지만, 다만 기독교 베스트셀러만을 찾아 읽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실한 영적 체질과 허약한 영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견고한 영성을 선사해준다고 믿는다. 강해서를 멀리하지 말라!는 어느 지혜자의 말로 서평을 마친다.
저자 김홍전 목사(1914-2003. 7. 6.)
김홍전 목사는 1914년 충남 한산에서 출생, 어린 시절 전주 서문교회에서 성장했으며, 전주 신흥중학교와 서울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평양과 일본 동경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미국 시카고 센추럴 컨써버토리에서 음악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 다. 또한 리치몬드 유니온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50년대 초 한국 교계의 신학사상 노선의 혼란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개혁주의 신앙에 관한 강설을 통해 바른 신학 노 선 정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1959년 제44회 장로회 총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입장 차이로 승동측(합동)과 연동측(통합)으로 분립당시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정체에 대하여 국외로부터 문헌과 정보를 입수해 제공함으로써 자유주의 경 향의 W.C.C. 신앙노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 목사는 일본 동경신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캐나다 토론토의 국제개혁교회 목사로 목회했으며, 1964년 서울 성약교회를 설립, 한 평생동안 개혁주의 신앙에 근거한 목회에 전념했다. 저서로 는 부활절강설, 주께서 쓰시는 사람, 예수님의 행적(10권)을 비롯해 50여권의 신앙강설집을 남겼다. 한 평생동안 한국교회와 목 회자들에게 개혁주의 신앙을 일깨운 목사님은 향년 89세를 일기로 2003년 7월 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소천했다.
이 책은 사도행전 3-6장을 강해한 책으로,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도행전의 배경을 강하고 담대한 필치로 잘 그려내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사도행전을 통해 레그눔 그라티아에(regnum gratiae), 즉 "신령한 중보자시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은혜의 왕국"을 실현해나가신다.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심오한 경륜의 성취인 ‘신약 교회’라는 웅장하고도 영광스러운 교회의 최초의 한 세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신약교회의 본질을 꿰뚫는 심안을 가지고 모든 독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왕국을 이 땅 위에 세우시고 경영하신 최초 시대의 역사를 올바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도행전을 강해해 나간다.
우리가 잘 아다시피 신약 교회가 형성이 되는 영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에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유대인과 이방인 할 것 없이 일심함으로써, 총체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반역한 인류의 완전한 타락과 그로 인한 인류의 패역성이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왕국인 신약 교회가 진행해나가는 역사는 이러한 패역한 인간 역사와 구조를 초월하는 큰 권세와 능력을 현시하지 않을 수 없는 필연성을 띠게 된다. 따라서 초대 교회에 나타난 기적의 의미를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읽어낼 때, 우리는 성경을 바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오늘날 무분별하게 기적을 기적 자체만으로 보는 근시안과 또한 무조건으로 추구하는 맹종성을 경계하면서, 이러한 기적들의 발생 원인과 결과를 직시해야 할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에 대한 예로써 저자는 성전 미문에 앉은 뱅이가 일어나 걸은 기적을 통해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형벌과 사망과 멸망의 경계에서 구원과 생명과 하나님 나라의 경계로 들어온 사실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바로 성령님이 거룩한 권능으로써 복음의 내용을 보장하시고 실증해나가시는 사실을 잘 풀어내고 있다.
초대 교회의 유무상통에 대한 다양한 그릇된 비판들에 대해 강론하면서, 아울러 그러한 배경에는 고도한 초대 교회의 영성과 하나님의 경영이 나타나 있는 부분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순전히 거룩한 사랑의 코이노이아요 사랑의 교통임을 강조하면서, 초대 교회의 유무상통은 공산주의나 기독교 사회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변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들이 잃어버린 초대 교회의 아름다움을 회고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저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설명하면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쉽게 판단하는 우리의 실책을 나무란다. 오히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고도의 신앙을 가진 성도로서, 초대 교회의 영성이 너무도 밝게 빛나고 타오르던 시기에 짐짓 육성이 순전하고 순결한 교회의 영성을 흐릴 위험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징계를 하신 것이다. 만일 우리 시대의 교회들이 초대 교회가 가진 거룩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은 조그만 죄에 대해서도 그토록 엄중히 다루실 것을 생각하며, 기쁨과 아울러 두려움을 갖게 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초대 교회가 얼마나 고도의 정신과 높은 의기를 가지고 고상한 힘과 신앙과 정신을 가지고 전진했던가를 보게 된다. 이를 통해 교회의 순결성이 곧 교회의 능력임을 다시금 큰 천명하면서,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 되어야함에도, 오히려 지탄을 받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교회의 문턱을 너무 낮춘 것으로 기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교회, 곧 거룩한 교회는 경건성과 하나님의 거룩한 덕과 순결성에 가까운 정도에 따라서 교회 안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세상의 정치력이나 경제력이나 또는 세력을 지닌 것에 의해서 교회가 똑같이 세력을 가지길 바라고, 그런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교회 안에 받아 들이고 안아 들임으로써 타락을 초래하게 되고, 이어서 순수성과 순결성이 훼손됨으로써, 그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일갈한다. 그리고 진정한 신약 교회는 중생의 확증을 가진 자들을 교회의 회원(지체)으로 받아들이며, 또한 중생의 확증이라는 자격 뿐 아니라 삶 속에 경건의 능력이 있고 말씀을 풍요로이 가진 자들에게 지도자의 위치를 허락하고, 또한 근실하게 권징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교회의 순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신약 교회는 능력있는 교회로 나타나야 하며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진정 능력있는 교회, 희망의 교회가 되려면 교회는 순수해야 하고 그 안에 거룩한 성령의 역사를 저해하는 요소가 없어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생명의 선언(manifesto)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곧 하나님의 신임장인 것이다. 참으로 한국 교회는 이러한 하나님의 신임장이 있는지 자성해보게 되며, 진정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신임장을 가진 교회들로 나타나는 소원을 품게 된다.
이러한 성경 강해서를 읽는 일은 오늘날 진부해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강해서야말로 단단한 식물을 곱씹는 맛과 이를 통한 영적인 건강과 건덕을 위한 최고의 책임을 확신한다. 따라서 강해서를 읽는 일은 힘들고 고될지 모르지만, 다만 기독교 베스트셀러만을 찾아 읽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실한 영적 체질과 허약한 영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견고한 영성을 선사해준다고 믿는다. 강해서를 멀리하지 말라!는 어느 지혜자의 말로 서평을 마친다.
저자 김홍전 목사(1914-2003. 7. 6.)
김홍전 목사는 1914년 충남 한산에서 출생, 어린 시절 전주 서문교회에서 성장했으며, 전주 신흥중학교와 서울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평양과 일본 동경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미국 시카고 센추럴 컨써버토리에서 음악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 다. 또한 리치몬드 유니온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50년대 초 한국 교계의 신학사상 노선의 혼란기에 전국을 순회하며 개혁주의 신앙에 관한 강설을 통해 바른 신학 노 선 정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1959년 제44회 장로회 총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입장 차이로 승동측(합동)과 연동측(통합)으로 분립당시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정체에 대하여 국외로부터 문헌과 정보를 입수해 제공함으로써 자유주의 경 향의 W.C.C. 신앙노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 목사는 일본 동경신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캐나다 토론토의 국제개혁교회 목사로 목회했으며, 1964년 서울 성약교회를 설립, 한 평생동안 개혁주의 신앙에 근거한 목회에 전념했다. 저서로 는 부활절강설, 주께서 쓰시는 사람, 예수님의 행적(10권)을 비롯해 50여권의 신앙강설집을 남겼다. 한 평생동안 한국교회와 목 회자들에게 개혁주의 신앙을 일깨운 목사님은 향년 89세를 일기로 2003년 7월 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소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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