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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이종수 | 2005.12.21 10:03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목회황제 스펄전의 목사론/찰스 스펄전/이용중/부흥과개혁사/[권지성]

찰스 스펼전(1834~1892)의 ‘Lectures to my students’을 읽었다.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로운 편집으로 목사론의 부분만 별도로 편집하여 출간한 책으로, 설교의 황태자,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로부터 나는 참된 목자로서의 자질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약 130여년 전에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는 나에게 부르심 에서부터 자기 점검에 이르기까지 깊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믿음 있는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회중 앞에서 서는 저 영광스러운 목사의 자리를 사모하고 신학교를 가기를 원할 것이며, 나 또한 그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목양의 자질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정도로 비수를 꽂는 말이 유독 많았고, 반대로 저자의 글 속에서 새로운 소망도 동시에 품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목회자의 소명과 성장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목회자로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목회자의 소명
얼마나 많은 목사들을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것일까? 반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는데 목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고, 가서 내 백성에게 선지자 역할을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목회자의 자리에 서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실까? 회심한 적도 없고, 불 같은 영혼에 대한 사랑도 없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불태우리라는 헌신의 각오도 없는 목사에게 우리는 거짓 선지자의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너무 심한 말이 되는 것인가? 교회나 선교 단체에서 리더로 조금 섬기다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직장과 불신자들 사이에서 버티다 못해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신학교로 기어 들어가는 우리들의 잘못된 소명 의식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 내어서 이 영광스러운 목회자의 사명자로 세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누가 무엇이라고 비웃든 이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길을 걸어가는 신실한 주님의 사역 자들이 많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생계 유지의 수단의 하나 정도로 목회의 직분을 생각하고, 우쭐한 공명심으로 ‘나 아니면 안될 것’이라는 영웅 심리로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거나 맡기신 양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채 경력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직장 옳기듯이 사역지를 전전하는 최근의 전문 직업인과 다를 바 없는 목회의 현실은 개탄할 만 하다. 이러한 비틀린 목회자의 소명의식이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문해 본다. 스펄전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향하여서 최우선으로 자신을 부르셨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하나님의 사자로 서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합니다.’(p. 44)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이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렘23: 32)
‘예언자와 같은 소명도 없이 어떻게 목회 직분을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P 46)

그렇다면 목회자에게 이러한 소명,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펄전은 크게 4가지로 이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복음 전도자로서의 강력한 열망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불붙어야 하고, 자기 부인과 굳센 확신이 필요하다. 또한, 가르치는 은사에 대한 검증이다. 자신은 분명히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강단에서는 이것이 허위임이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하여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닐지라도 강단에서의 설교는 소명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영혼에 대한 열심을 주지 않으시면 차라리 구두 수선을 하고 삽으로 땅을 파는 한이 있어도, 마음의 평안과 미래의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강단만은 피하십시오.’(P. 63)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적인 판단이다. 그에게는 지력과 능력면에서 그리고 겸손함과 확신의 측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스펄전은 존 뉴턴의 편지를 통해서도 간절한 열망과 소망, 그리고 재능과 능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인식 속에는 이러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머리 좋은 첫째 아들은 법대를 보내고, 전교 1등하는 둘째 아들은 의대를 보내고, 공부 못하는 막내 아들은 신학교 보낸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스펄전은 주님의 사역이야 말로 모든 일에서 탁월한 인재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일은 최고의 인재들에게나 어울리지 무식하거나 무능한 사람은 합당치 않습니다.’(P 73)

목회자와 성장
일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하는 모든 곳에서 뿌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 은혜가 지배하는 교회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땀 흘리는 것만큼의 노력이 상당히 결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전자의 경우, 기업의 이윤을 위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내부적으로는 살을 깎는 노력과 조직 개편 등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목회자의 지성과 영성과 감성을 날마다 계발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고, 시대의 트렌드를 살피면서 무엇보다 성경의 대가가 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수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대화와 교제 속에서 지녀야 할 성품과 매너 등에 대해서도 스펄전은 빠지지 않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역시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목회자에게 찾아오게 되는 영적인 침체의 원인과 상황들을 진단하며, 자신도 그러한 깊은 침체를 겪었음을 위로한다.

‘촛불이 타고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촛불이 꺼져도 후회할 일이 적을 것입니다.’(P 175)

목회자와 기도
스펄전은 결코 책만 붙들고 좋은 설교문을 작성하려고 애쓰고, 출판물에 집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저작물들을 보면 그는 오직 성령의 능력 아래에서 성령께서 그의 설교에 복 내리실 것을 소원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설교 사역의 핵심에는 바로 기도가 있었다. 이것은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 있어서고 늘 부족하고 부끄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이 기도이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전임 목회자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동일하게 질책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스펄전은 목회론은 모든 사역자들과 리더들이 반드시 읽고 개인 점검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나를 포함하여서 너무나 많은 삯꾼 목자들이 세상에 나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신학도라면 거룩한 소명으로의 부르심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신학교로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리더와 간사로 섬기는 자들은 헌신된 리더들과 제자들이 없다는 푸념만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사람 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르심이 확실한 복음에 열정이 있는 사역자들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제대로 훈련되고 헌신된 한 명의 사람이지, 부르심이 확실하지 않아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세속적인 100명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병사가 다리우스 대왕을 죽이려는 순간 어렸을 때부터 벙어리였던 왕의 아들이 놀라서 갑자기 “너는 그분이 왕임을 모르느냐?”라고 소리쳤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아들의 침묵하던 혀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풀렸던 것입니다. 주님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을 볼 때 우리의 혀도 분명 진지한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할 말이 뭐라도 있다면 바로 이 모습이 그 말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P. 93) 굳어지고 무디어진 나의 혀와 벙어리의 말하는 것같이 아무런 회심의 능력도 없는 나의 삶과 사역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에 가까이 서서 그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찰스 H.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17세부터 설교를 시작하여 20세에 런던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28세에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 교회(Metropolitan Tabenicle Church)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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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제와 고민, 하나님의 관점으로 넘는다! 인생의 문제와 고민, 하나님의 관점으로 넘는다!
하나님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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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나는 여러 가지 문제와 근심의 숲에 갇혀 있었다.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시야는 가려져 있었고,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좀처럼 운신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는 듯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저자가 이 책을 열면서 시작하는 딸아이와 함께 겪었던 호텔 엘리베이터의 에피소드는 나의 마음에 ‘필’이 꽂히듯 강력하게 다가왔다.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인 세 살배기 어린 딸의 눈앞에는 온통 사람들의 무릎과 등과 허리띠와 핸드백뿐이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절...
어린이 셀을 구성하기 위한 입문서 어린이 셀을 구성하기 위한 입문서
어린이 셀 그룹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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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미의 마음과 아비의 마음으로 가르치라고 한다. 어린이 셀 그룹은 바로 이 개념에서 첫 시작을 한다. 가정과 같이 그룹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로나 젠킨스는 어린이들 에게도 셀 그룹이 이끌어 질 수 있음을 전제로 실제적인 가르침의 적용과 이론을 균형있게 설명하며 어린이 셀 그룹을 제시한다. 어떻게 어린이 셀 그룹을 운영하고,어떤 일들이 그룹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어린이 셀 그룹만의 특징과, 구조, 성경을 다루는 법, 기도, 예배, 전도 등에 대한 주일학교에서 이루어 질수 있는 모든 것들을 셀 구조에 맞추어 설명...
보이지 않는 공격 보이지 않는 공격
마음전쟁
찰스 스탠리/미션월드/[강도헌]


  영적인 전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본 문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정신없이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영적’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동경의 대상이요. 현실 속에서는 사치품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또 왠 ‘영적 전쟁?’, 피곤하고 지친 삶 속에서 영적 전쟁이라는 단어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는 단어일지도 모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써 이 땅위에 살아간다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영적전쟁이다.  &nbs...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의 힘!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의 힘!
인격론
새무얼 스마일즈/정준희/21세기북스/[이종수]


최근 우리는 ‘황우석 파동’을 겪으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도 그 충격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 파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한 천재 과학자의 거짓말이 한 국가 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혹 우리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아마도 문제의 근원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천재나 혹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항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사람 됨됨이, 즉 인격...
종교 개혁의 심장, 기독교 강요 종교 개혁의 심장, 기독교 강요
만화 기독교 강요 (1-2권 합본)
김종두/생명의말씀사/[권지성]


‘만화 기독교 강요’는 존 칼빈(1509~1564)의 걸작 ‘기독교 강요’를 재미있는 만화 책으로 풀어 쓴 역작이다. 저자 스스로가 밝히는 것처럼, 방대한 조직 신학인 기독교 강요를 어떻게 만화로 그릴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대부분의 크리스챤들이 기독교 강요가 성경 다음으로 기독교 역사 속에서 종교 개혁에 불을 지핀 위대한 책이라고 알고 있지만, 어려운 문장 구조와 난해함으로 인해 읽기를 주저하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의 먼 한국이라는 곳에서 저자는 기독교 강요를 칼빈이 알면 기절초풍할 만화라는 방식으로 풀...
타인이라는 지옥, 타인이라는 천국 타인이라는 지옥, 타인이라는 천국
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윤종석/복있는 사람/[뉴스앤조이제공]


지겨운, 혹은 지겨울 것 같은 편견 언젠가 수잔 손탁의 글을 읽다가 발견한 발랄한 경구 한 줄. “인간을 선한 인간, 악한 인간으로 나누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세상에는 다만 매력적인 인간과 지겨운 인간이 있을 뿐이다.” 좋게 말하면 다양하고 나쁘게 말하면 잡다한 책읽기를 해오면서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곤 했다. 세상에는 착한 글, 못된 글이 있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글과 지겨운 글이 있을 뿐이라고. 평소 기독교 베스트셀러라는 책들을 거의 읽지 않는데, 그 이유 역시 그 부류의 책들이 대체로 ‘지겨울 것’이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자
열정의 예배자
팀 휴즈/홍순원/죠이션교회/[강도헌]


  예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앙생활의 영적 핵심이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첫 단추이며, 모든 것의 마지막에 해당된다. 예배에 실패한다면 모든 것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배 인도자들은 영적인 특권이 주어짐과 동시에 하나님의 무거운 책임이 그들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서는 먼저 1장부터 3장까지는 예배인도자가 놓쳐서는 안 될 마인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가장먼저 ‘경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배인도자는 먼 사역자가 아니라 경배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
박희천 목사님의 사무엘상 강해 박희천 목사님의 사무엘상 강해
박희천 목사의 성경 강해 사무엘상
박희천/생명의말씀사/[조영민]


  “성경을 성경으로 풀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 이전에 성경 연구에 관련된 수업의 첫 시간에 배웠었다. 그리고 십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그 원칙에 철저한 목사님의 글이나 설교를 진정으로 접했다고 여겼던적은 한 번도 없었다. 생존해 계신 목사님들이나 기독교 작가들 또는 성경학자들의 글 속에서는 성경 해석의 기본 원칙으로 소개되었던 ‘성경을 성경으로’는 분명 그분들의 입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실재로 설교되어지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인 것이었었나 보다.   그러다 3년 전쯤에 존 번연이 ...
바른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되는 8가지 비결 바른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되는 8가지 비결
영향력으로 남는 교회
케논 캘러한/김태곤/생명의말씀사/[이종수]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양적 성장만을 추구해왔다. 물론 질적 성장을 도외시했다는 말은 아니다. 질적 성장을 말한다고 해서 다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무슨 질적 성장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날 대형 교회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건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교회의 건강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네 현실을 진단해야할 때이다. 저자는 바른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되는 8가지 비결들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대형 교회를 좇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규모에 맞는 건강한 교회로 자라갈 것을 권한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대형 교회를 부정...
위대한 과학자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나의 노년의 기록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종철/지훈/[강도헌]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이룬 과학적 업적은 전 세계 교과서에 그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아인슈타인에 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정작 아인슈타인이 쓴 글을 찾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본서는 그의 노년에 생각들을 기록한 글들이라 가슴을 두근거리며 책장을 폈다.   이 글들은 짐작컨대 노년에 기고하였던 기고문들을 모아 주제별로 정...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부터 자라가라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부터 자라가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영적 기초
김순호/예수전도단/[송광택]


내 신앙의 나이는? 당신은 영적으로 성숙했는가? 갓난아이, 어린아이, 청년, 아비, 네 단계 중 당신의 영적 수준은 어디인가? 저자에 따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 각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며 소망이다.” 하나님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는 삶 속에서 무너진 세 영역을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새롭게 회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것은 정체성의 회복, 상처 난 내면의 치유, 영성의 회복이다....
내 참모습 보여준 하나님의 선물 내 참모습 보여준 하나님의 선물
내 마음의 과일나무
엘리사 모건/김유리/IVP/[뉴스앤조이제공]


누구나 그렇겠지만 가끔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나는 책을 선물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주로 헨리 나우웬의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IVP)이나 <긍휼>(IVP)을 선물한다. 대학생 시절(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에는 법정의 <무소유>(샘터)나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IVP)을 선물하곤 했다. 이 책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알아차렸겠지만, '두께가 매우 얇다. 책값이 무척 싸다. 내용이 아주 쉽고 재밌다. 결론적으...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삶의 마지막까지 쓰임 받는 하나님 사람
스티븐 파라/미션월드/[이종수]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잘 드러내준다. 우리는 그저 모든 일을 시작하기만 하면, 잘 될 줄로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연초에는 무언가 굉장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로 이미 이룬 줄로 흐뭇해한다. 하지만 지금 연말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참담하기만 하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반에 반도 이루지 못했고, 시작하기만 하고 정말 멋지게 끝낸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그리곤 새해에 또 다시 시작할 굳은 결심을 해본다. 이러한 일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
숙달된 기도의 사람도 읽어야 할 기도 걸음마 숙달된 기도의 사람도 읽어야 할 기도 걸음마
기도 걸음마
스티픈 스코트/IVP/[안영혁]


이 책은 그야말로 기도의 첫 걸음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기도의 책이다. 저자 Stephen Scotts는 캠퍼스 사역을 오래 한 사람이다. 목회 경력 25년에 내내 주변의 캠퍼스에서 캠퍼스 사역을 하였고, 그래서 그의 캠퍼스 사역의 경력은 30년을 헤아린다. 에모리 대학에서 M.div를 하였고, 런던대학과 라브리 공동체에서 수학하였다. 15권의 저서를 가진 그는 최근에는 캐롤라이나 스터디 센터(CSC; 캐롤라이나 및 버지니아 주 캠퍼스 사역 지원 센터)의 교장 및 협동 목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이런 경력...
기쁨의 싸움을 싸우라 기쁨의 싸움을 싸우라
하나님을 기뻐할 수 없을 때
존 파이퍼/IVP/[강도헌]


  사회학자들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혹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복지 사회를 모토로 여러 가지 정책을 계획하고 진행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행복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생존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학자들은 물질의 분배와 그 분배를 위한 제도적인 방법들로 접근해 가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에도 함정과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물론 사회 복지사의 역할이 점점 더 비...
존 파이퍼의 묵상 존 파이퍼의 묵상
내 영혼을 강건하게 하는 주의 말씀
존 파이퍼/디모데/[김재윤]


존 파이퍼는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베들레헴 침례교회의 설교 목사로서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와 작가 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는 그의 서른한 개의 묵상이 담겨져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지고 우리로 하여금 정열적인 기도와 강렬한 기쁨과 담대한 믿음을 갖도록 일깨워주고 있다.       그는 에베소서 4장 29절을 다음과 같이 묵상하고 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신임장을 가지고 있는가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신임장을 가지고 있는가
순결하고 능력있는 교회
김홍전/성약/[이종수]


이 책은 사도행전 3-6장을 강해한 책으로,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도행전의 배경을 강하고 담대한 필치로 잘 그려내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사도행전을 통해 레그눔 그라티아에(regnum gratiae), 즉 "신령한 중보자시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은혜의 왕국"을 실현해나가신다.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심오한 경륜의 성취인 ‘신약 교회’라는 웅장하고도 영광스러운 교회의 최초의 한 세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신약교회의 본질을 꿰뚫는 심안을 가지고 모든 독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은혜...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목회황제 스펄전의 목사론
찰스 스펄전/이용중/부흥과개혁사/[권지성]


찰스 스펼전(1834~1892)의 ‘Lectures to my students’을 읽었다.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로운 편집으로 목사론의 부분만 별도로 편집하여 출간한 책으로, 설교의 황태자,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로부터 나는 참된 목자로서의 자질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약 130여년 전에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는 나에게 부르심 에서부터 자기 점검에 이르기까지 깊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믿음 있는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어...
교회는 이러해야 한다. 교회는 이러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다
찰스 콜슨/홍성사/[조영민]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중간중간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한숨에 읽기에 이 주제들은 너무도 실제적이면서 무거운 주제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J.I.패커의 추천사를 인용하면, ‘교회의 심오하고도 진정한 부흥을 위해 기꺼이 마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으라. 이 책은 심장에서 흘러나왔다. 심장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라.’라고 하는 명확한 이유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두 가지 큰 축으로 구분해서 읽었다. 외형적...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
성화와 기도
김남준/생명의말씀사/[이민영]


오늘 우리 집에 찾아 온 손님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벌써 봄 햇살같아요. 운전하는데 졸음이 오더라구요." 이제 봄 햇살이 겨우내 묵은 것들을 녹여주겠죠. 우리 마음도. 자매님이 김남준 목사의 책을 읽고 "좀 어렵네요."하셨죠. 그 말이 계속 저에게 남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김남준 목사의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그의 책들이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며 쓸데없게도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독자들의 한 부류는 뛰어난 영성과 열정으로 책의 내용에 아멘하며 함께 기쁨으로 동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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