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로이드 존스 목사의 목소리로 들려지는 설교학 강의
설교와 설교자/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사람/[조영민]
강해설교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설교구나”라는 감탄이 나왔었다. 하나님이 지금 말씀 하신다는 강력한 충격이었다. 그 강해설교의 충격을 안겨주었던 목사님이 자신의 ‘설교와 목회’에 절대적인 분기점이 바로 이 책이었다고 추천했었다. 신학을 배우기 전에도 나는 설교자였다. 학생 선교단체에서, 사역자가 없는 군대교회에서, 또 작은 교회의 유일한 전도사로서 그렇게 5년이 넘는 시간을 나는 설교학을 배운 적도, 신학교 문턱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설교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유일한 설교학 참고서는 로이드 존스와 존 스토트, 그리고 학창시절 생을 걸만한 것으라고 여겼던 귀납적 성경 공부가였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이 책이 나오기 전 이미 출판되어 있었던 CLC 출판사의 ‘목사와 설교’는 정말 내게 있어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나는 한 장 한 장 맘에 세기며 그 책을 읽었었다.
20세기 최고의 설교가, 산상수훈에서 로마서에서 최근이 사도행전에서 들을 수 있었든 그 친숙하고 강력한 목소리가 이 책속에서도 들려졌다. 그리고 이 책의 그 목소리는 훨씬 진지했고, 그 내용에 있어서 확신 속에서 독자들을 한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게 했다. 설교에 대해서 “불이 있는 논리”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함께 숨을 죽여야 했다. 설교의 내용과 설교의 형식에 대해서 말하는 저자의 나직한 목소리도 들었고, 설교자란 누구인가 라는 장을 통해서 설교가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수없이 책장을 붙들고 있어야 했다. “직업주의 설교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는 듯 했고, 설교가가 되지 않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항목들에서 다시 멈춰 서게 만들었다. 구체적인 설교 준비에 있어서 자신의 설교 준비의 방법들을 하나하나 가르치며 배우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들과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하는 부분에서 좋은 선생님 앞에서 수업 듣는 정감이 느껴졌고 .. 깊이 있는 설교 사역의 경험담과 함께 저자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청교도 설교가들의 삶과 신앙과 설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한없이 부끄러운 나의 수준에 대해서 자각할 수 있었다. 흥분한 채 그렇게 마지막 장을 넘겼었다.
난 이미 이전의 번역 된 책으로 이 저자의 책을 세 번 완독했다. 한 때 그 책을 안고 자기도 했었다. 잠자며 그 책 속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마음에 세기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 어찌하였건 그 책은 내 설교에 자리하게 되었고, 깊은 영향력으로 나의 사역 전반에 남게 되었다. 올해 11월 새롭게 번역된 이 책 ‘설교와 설교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다시 읽어야 하는지’를 망설였다. 왜냐하면 이미 그의 책이 내 책상에 있었고, 그의 책은 내가 적어놓은 수많은 낙서들과 요약들 그리고 밑줄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고민하다가, 큰맘 먹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유는 그 책의 저자의 이름이 주는 가치와 그 번역자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여전히 로이드 존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 속에서 느껴지는 확신과,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정서를 경험했다. 무너져가는 강단과 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아서 약해져가는 메시지들 속에서 포효하는 사자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될 것에 대한 그의 강조들은 압권이었다. 간만에 로이드 존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러다 문득 이전의 다른 분이 번역했던 부분과 비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권의 책을 함께 펼쳐 비교해보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이 같은 말(같은 원서를 번역했기에)을 하고 있지만, 그 표현과 전달에 있어서 이번 책이 얼마나 깊이 있게 탁월하게 번역되었는지 보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은 같은 책이지만 또 전혀 다른 책이었던 것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전혀 달랐다. 기존에 번역된 문장들이 문어체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로이드존스가 웨스트민스터에서 목회자 후보생을 향해서 강의했던 그 느낌을 살려주는 구어체 문장으로 정리 되었다. 그 결과 저자의 생각과 마음 또는 저자가 했었을 법한 목소리의 톤이 살아나고 결국 저자의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다. 번역자가 로이드 존스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분이셔서 그런지 ‘로이드 존스라면....’을 염두에 두고 번역한 듯한 훌륭한 번역이었다. 다시금 세 번 읽었던 책을 보관해 놓고 다시 ‘설교와 설교자’로 로이드 존스의 설교론(그것이 목회관이기도 하지만)을 읽게 되고 다시 감동 받았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 모르는 설교가는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책도 안 읽고 강해설교 한다고 하는 것도 우숩다. ‘신 설교학’의 등장과 ‘이야기식 설교’가 설교학에 있어 붐이 되었고, 이전보다 설교에 대해서 훨씬 많은 이론들과 교과서들이 등장했다. 또 이미 청교도 설교의 문제점을 비판 이제는 다른 식의 설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그것이 ‘현대 강단의 대세’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대해서 수긍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이 책은 참된 설교를 하고 싶은 설교가라면, 이 책은 여러 번 읽어봐야 할 만한 위대한 책이다. 설교의 세부적 방법에 대해를 넘어서서 과연 ‘설교가 무엇이며, 설교가가 누구인지’ 이 책만큼 선명하게 조명해주는 책을 찾기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저자의 좋은 책이, 좋은 번역자를 만나서 좋은 번역서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감동을 가지고 다가왔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이 책을 다시 안고 잠들어 봐야겠다. 꿈속에서라도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강단에서, 그의 목소리로, ‘불붙는 논리’를 외치는 그의 강의를 듣고 싶어진다.
저자 마틴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Jones)
1899년 영국 남 웨일즈에서 태어나 외과 의사로서 실무에 종사하다가 1927년 의학계를 떠나 남 웨일즈 웰쉬 장로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그 후 1938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은퇴하기까지 30년 간을 목회하면서 많은 강해 설교를 했으며, 1981년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강해설교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설교구나”라는 감탄이 나왔었다. 하나님이 지금 말씀 하신다는 강력한 충격이었다. 그 강해설교의 충격을 안겨주었던 목사님이 자신의 ‘설교와 목회’에 절대적인 분기점이 바로 이 책이었다고 추천했었다. 신학을 배우기 전에도 나는 설교자였다. 학생 선교단체에서, 사역자가 없는 군대교회에서, 또 작은 교회의 유일한 전도사로서 그렇게 5년이 넘는 시간을 나는 설교학을 배운 적도, 신학교 문턱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설교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유일한 설교학 참고서는 로이드 존스와 존 스토트, 그리고 학창시절 생을 걸만한 것으라고 여겼던 귀납적 성경 공부가였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이 책이 나오기 전 이미 출판되어 있었던 CLC 출판사의 ‘목사와 설교’는 정말 내게 있어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나는 한 장 한 장 맘에 세기며 그 책을 읽었었다.
20세기 최고의 설교가, 산상수훈에서 로마서에서 최근이 사도행전에서 들을 수 있었든 그 친숙하고 강력한 목소리가 이 책속에서도 들려졌다. 그리고 이 책의 그 목소리는 훨씬 진지했고, 그 내용에 있어서 확신 속에서 독자들을 한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게 했다. 설교에 대해서 “불이 있는 논리”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함께 숨을 죽여야 했다. 설교의 내용과 설교의 형식에 대해서 말하는 저자의 나직한 목소리도 들었고, 설교자란 누구인가 라는 장을 통해서 설교가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수없이 책장을 붙들고 있어야 했다. “직업주의 설교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가 내 귀에도 들리는 듯 했고, 설교가가 되지 않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항목들에서 다시 멈춰 서게 만들었다. 구체적인 설교 준비에 있어서 자신의 설교 준비의 방법들을 하나하나 가르치며 배우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들과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하는 부분에서 좋은 선생님 앞에서 수업 듣는 정감이 느껴졌고 .. 깊이 있는 설교 사역의 경험담과 함께 저자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청교도 설교가들의 삶과 신앙과 설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한없이 부끄러운 나의 수준에 대해서 자각할 수 있었다. 흥분한 채 그렇게 마지막 장을 넘겼었다.
난 이미 이전의 번역 된 책으로 이 저자의 책을 세 번 완독했다. 한 때 그 책을 안고 자기도 했었다. 잠자며 그 책 속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마음에 세기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 어찌하였건 그 책은 내 설교에 자리하게 되었고, 깊은 영향력으로 나의 사역 전반에 남게 되었다. 올해 11월 새롭게 번역된 이 책 ‘설교와 설교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다시 읽어야 하는지’를 망설였다. 왜냐하면 이미 그의 책이 내 책상에 있었고, 그의 책은 내가 적어놓은 수많은 낙서들과 요약들 그리고 밑줄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고민하다가, 큰맘 먹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유는 그 책의 저자의 이름이 주는 가치와 그 번역자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여전히 로이드 존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 속에서 느껴지는 확신과,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정서를 경험했다. 무너져가는 강단과 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아서 약해져가는 메시지들 속에서 포효하는 사자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될 것에 대한 그의 강조들은 압권이었다. 간만에 로이드 존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러다 문득 이전의 다른 분이 번역했던 부분과 비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권의 책을 함께 펼쳐 비교해보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이 같은 말(같은 원서를 번역했기에)을 하고 있지만, 그 표현과 전달에 있어서 이번 책이 얼마나 깊이 있게 탁월하게 번역되었는지 보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은 같은 책이지만 또 전혀 다른 책이었던 것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전혀 달랐다. 기존에 번역된 문장들이 문어체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로이드존스가 웨스트민스터에서 목회자 후보생을 향해서 강의했던 그 느낌을 살려주는 구어체 문장으로 정리 되었다. 그 결과 저자의 생각과 마음 또는 저자가 했었을 법한 목소리의 톤이 살아나고 결국 저자의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다. 번역자가 로이드 존스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분이셔서 그런지 ‘로이드 존스라면....’을 염두에 두고 번역한 듯한 훌륭한 번역이었다. 다시금 세 번 읽었던 책을 보관해 놓고 다시 ‘설교와 설교자’로 로이드 존스의 설교론(그것이 목회관이기도 하지만)을 읽게 되고 다시 감동 받았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 모르는 설교가는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책도 안 읽고 강해설교 한다고 하는 것도 우숩다. ‘신 설교학’의 등장과 ‘이야기식 설교’가 설교학에 있어 붐이 되었고, 이전보다 설교에 대해서 훨씬 많은 이론들과 교과서들이 등장했다. 또 이미 청교도 설교의 문제점을 비판 이제는 다른 식의 설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그것이 ‘현대 강단의 대세’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대해서 수긍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이 책은 참된 설교를 하고 싶은 설교가라면, 이 책은 여러 번 읽어봐야 할 만한 위대한 책이다. 설교의 세부적 방법에 대해를 넘어서서 과연 ‘설교가 무엇이며, 설교가가 누구인지’ 이 책만큼 선명하게 조명해주는 책을 찾기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저자의 좋은 책이, 좋은 번역자를 만나서 좋은 번역서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감동을 가지고 다가왔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이 책을 다시 안고 잠들어 봐야겠다. 꿈속에서라도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강단에서, 그의 목소리로, ‘불붙는 논리’를 외치는 그의 강의를 듣고 싶어진다.
저자 마틴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Jones)
1899년 영국 남 웨일즈에서 태어나 외과 의사로서 실무에 종사하다가 1927년 의학계를 떠나 남 웨일즈 웰쉬 장로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그 후 1938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은퇴하기까지 30년 간을 목회하면서 많은 강해 설교를 했으며, 1981년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 192_preaching&.jpg (0B) (0)
2,660개(101/13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