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나니아의 세계에 빠지는 기쁨을 돕는 책
나니아 연대기 해설집/콜린 듀리에즈/이용복/규장/[이종수]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 C.S. 루이스가 쓴 기독교 판타지의 결정판인 나니아 연대기의 해설집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공주니어사에서 출간된 나니아 시리즈를 통해 나니아 연대기의 매니아가 되었고, 최근에 개봉된 영화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관심의 불꽃을 지폈다. 그리고 이제 나니아의 세계를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니아 연대기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때, 독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도록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몇가지 구성상의 특징이 있다. 나니아 연대기 7권의 각 이야기에 대한 개관 및 내용을 요약하고, 나니아의 역사와 지리, 배경 등을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의 문학적 특징, 신학적 특징, 신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다룬다. 그리고 저자인 C.S, 루이스의 생애와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영향받은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때 무신론자였다가 회심한 C.S. 루이스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쓴 내용이기에, 나니아 연대기에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코드를 담고 있다. 사실 나니아 연대기는 우리의 세계를 철저히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게다가 나니아 연대기에는 이처럼 신학적 코드 외에 문학적 코드와 신화적 코드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저자와 함께 이러한 코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때, 우리는 판타지 세계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깨내는 기쁨과 흥분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저자는 우리를 19세기에 문학적 장르로 발현된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해간다. 우리는 기독교 판타지를 통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실제의 상징적 인식을 시도하면서, 이야기의 진행 중에 무지에서 지식으로 반전되는 깨달음 또는 미혹깨기 등을 통해 인간의 항구적 가치들을 일깨워주고, 죄, 구속, 영생 및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에 관한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담아내는 현장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좀 더 구체화시키는 것을 가리켜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R.R. 톨킨은 ‘하위 창조(subcreation)’라고 불렀다. 그에 따르면 하위 창조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내적인 연속성을 갖는 2차적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톨킨은 하위 창조가 판타지 창작 및 동화 창작의 기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이 하위 창조라는 개념은 C.S. 루이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복음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 최고의 지성의 손을 거쳐 판타지의 옷을 입고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나니아 연대기에 깔린 신학적, 문학적, 신화적인 배경들에 대한 이해력을 갖게 되면서, 나니아 연대기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대화가 잘 통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항상 웃음꽃을 피운다. 그만큼 눈높이를 아이들의 수준으로 낮추게된걸까. 깊어지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끝날줄 모르고, 어느새 나와 아이들은 옷장 앞에 서있다.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한번 들어가볼까?’그리고 나의 마음은 벌써 루시, 에드먼드, 수잔, 피터가 아슬란과 함께 사는 케어 패러벨성에 가있다.
당신도 옷장 안으로 들어갈만큼 순전한 믿음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가져가길 바란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라. 옷장 저편에 당신이 그토록 그리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 C.S. 루이스가 쓴 기독교 판타지의 결정판인 나니아 연대기의 해설집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공주니어사에서 출간된 나니아 시리즈를 통해 나니아 연대기의 매니아가 되었고, 최근에 개봉된 영화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관심의 불꽃을 지폈다. 그리고 이제 나니아의 세계를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니아 연대기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때, 독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도록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몇가지 구성상의 특징이 있다. 나니아 연대기 7권의 각 이야기에 대한 개관 및 내용을 요약하고, 나니아의 역사와 지리, 배경 등을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의 문학적 특징, 신학적 특징, 신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다룬다. 그리고 저자인 C.S, 루이스의 생애와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영향받은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때 무신론자였다가 회심한 C.S. 루이스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쓴 내용이기에, 나니아 연대기에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코드를 담고 있다. 사실 나니아 연대기는 우리의 세계를 철저히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게다가 나니아 연대기에는 이처럼 신학적 코드 외에 문학적 코드와 신화적 코드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저자와 함께 이러한 코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때, 우리는 판타지 세계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깨내는 기쁨과 흥분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저자는 우리를 19세기에 문학적 장르로 발현된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해간다. 우리는 기독교 판타지를 통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실제의 상징적 인식을 시도하면서, 이야기의 진행 중에 무지에서 지식으로 반전되는 깨달음 또는 미혹깨기 등을 통해 인간의 항구적 가치들을 일깨워주고, 죄, 구속, 영생 및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에 관한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담아내는 현장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좀 더 구체화시키는 것을 가리켜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R.R. 톨킨은 ‘하위 창조(subcreation)’라고 불렀다. 그에 따르면 하위 창조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내적인 연속성을 갖는 2차적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톨킨은 하위 창조가 판타지 창작 및 동화 창작의 기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이 하위 창조라는 개념은 C.S. 루이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복음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 최고의 지성의 손을 거쳐 판타지의 옷을 입고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나니아 연대기에 깔린 신학적, 문학적, 신화적인 배경들에 대한 이해력을 갖게 되면서, 나니아 연대기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대화가 잘 통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항상 웃음꽃을 피운다. 그만큼 눈높이를 아이들의 수준으로 낮추게된걸까. 깊어지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끝날줄 모르고, 어느새 나와 아이들은 옷장 앞에 서있다.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한번 들어가볼까?’그리고 나의 마음은 벌써 루시, 에드먼드, 수잔, 피터가 아슬란과 함께 사는 케어 패러벨성에 가있다.
당신도 옷장 안으로 들어갈만큼 순전한 믿음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가져가길 바란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라. 옷장 저편에 당신이 그토록 그리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222_narnia.jpg (0B) (0)
2,660개(100/13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