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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곁에 계신 하나님
그리스도인을 위한 위로/아더 W. 핑크/UCN/[강도헌]
모든 사람들은 고난을 싫어한다. 힘든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힘든 일은 수없이 만나게 된다.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이 개인의 능력과 성품과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약간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을 역사적으로 아직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신년이 되면 토정비결이나 점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올 한해 어려운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대부분의 종교는 자신들의 종교를 믿으면 집안에 나쁜일이 없어지고 좋은 일만 생긴다고 미혹한다. 그리고 만약 그 종교에서 탈퇴를 하거나 배교를 한다면 반드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저주와 협박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실재로 새가족부를 담당하면서 예전에 믿던 종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삶이 꿈꾸는 대로, 우리가 기도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삶인가? 아니면 여전히 고통과 문제와 실패 속에, 변하지 않는 삶에 우리의 마음이 무너지고 부서지면서 성경적 이상은 이상일 뿐이고, 삶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문제에 여전히 내가 발버둥치고 살아야 하는 삶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의 함정이 있다. 그 첫째는 ‘성경적 이상’이라는 문제와 그 둘째는 ‘현실적 신앙’이라는 함정이다. 이 두가지의 함정은 한 가지의 동일한 원인 때문에 일어하는 현상이다. 그것은 바로 ‘관점’이라는 원인이다.
루터가 이미 밝힌바 있듯이 진리를 왜곡하는 행위는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난다. 다시 말해 해석과 적용이라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의 믿음과 신앙이 왜곡되는 이유는 성경이 잘못되었거나 성경이 불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바른 ‘관점’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성경적 이상’을 세상적 이상과 동일한 방식과 동일한 모양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며, 그 이상은 앞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삶의 현실이라는 문제는 하나님은 영이심에도 불구하고 육적인 삶으로만 하나님께 접근하였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곤고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육적인 욕구가 채워진다고 해서 우리는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리스도인이 만나는 많은 갈등의 대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된다. 성경에 대한 오해, 하나님의 뜻과 그 의미에 대한 오해 등으로, 이러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저작 의도를 보지 않고, 자기의 필요를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본서의 저자는 필자가 동경하는 목회자 중에 한 사람이다. 영적인 깊이와 지적인 깊이와 폭을 두루 겸비한 균형 잡힌 그의 글을 나는 좋아한다. 아더 핑크의 글은 대부분 깊은 묵상을 통해 나온 영성을 겸비한 지적인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으며, 그의 논리는 약간 복잡하게 풀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잔뜩 벼르고 본서를 펼쳤다. 그런데 의외로 본서는 간단 명료하게 풀어가는 것을 보면서 핑크의 저작이지만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본서는 그리스도인이 인생 전체를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생과 신앙의 문제들을 고민한 책이다. 죄와 구원, 믿음의 확신, 고난과 은혜, 시련과 연단, 하나님의 징계, 하나님의 유업, 마음의 청결함, 팔복과 그리스도, 고난과 영광, 마지막으로 성도의 죽음에 관해 은혜들을 나누고 있다.
본서 전체를 흐르는 큰 주제는 “왜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이 오는가?”라는 질문이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성도들이 오해할 수 있는 교리적인 문제들을 겸하여 다루고 있다. 총 17개의 소 주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주제들을 본서는 좀 더 큰 주제들로 묶지 않았지만(사실 묶어서 편집하기에는 약간의 난해함이 있기도 하다), 죄, 고난, 시련, 징계, 현실적 고통, 하나님의 위로 등으로 6가지 주제로 분류해 볼 수도 있겠다.
그리스도인이 삶 속에서 만나는 고통의 원인 중에 하나는 ‘죄’에서 그 원인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죄의 열매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 고통이 들어온 궁극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둘째로는 순종에 대한 고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고난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보상과 은혜가 있음을 설명하면서, 견디고 이겨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로는 ‘시련’에 해당한다. 시련은 우리를 어렵게 하지만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속에 숨겨 놓으신 축복이다. 넷째로는 징계이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의 차이점을 들고 있다. 우리가 삶 속에서 저지르는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영원히 못 일어서도록 불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른 것을 가르치시기 위한 징계이며, 그 징계는 하나님의 진노가 아님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째로는 현실적인 고통이다. 주림의 문제, 애통의 문제 등 영적인 성품과 그 삶에 대해 세상적인 가치관과의 충돌을 예상하고 영적인 참 은혜의 삶과 천국의 가치관을 가르치며,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목적을 가르치는 부분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위로는 ‘팔복과 그리스도’라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귀중한 죽음까지 총 4장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족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해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게 없다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에서 어떻게 만족을 누리며, 참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해 본서는 독특한 접근과 독특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전에 나왔던 대부분의 책들은 ‘그 고난을 어떻게 잘 해결하고 넘어갈 것인가?’ 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본서는 ‘이 고난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접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집을 짓는다고 비나 폭풍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강한 폭풍과 비를 견뎌 낼만한 견고한 집을 짓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를 믿는다고 고난이 없어지거나 피해가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앞에 어쩔줄 몰라 할 때 그 고난을 이기도록 힘 주시는 분이시며, 그 고난을 우리와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이라고 본서는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본서는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아더 핑크 (A. W. Pink)
1886년 영국 노팅험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복음주의 부흥운동의 본산이였돈 무디 성경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다. 미국에서 성경연구가로 명성이 높았으며, 1934년 자신의 성경연구와 신앙적 입장을 글로 정리하여 성경연구지를 발행했다.
모든 사람들은 고난을 싫어한다. 힘든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힘든 일은 수없이 만나게 된다.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이 개인의 능력과 성품과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약간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을 역사적으로 아직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신년이 되면 토정비결이나 점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올 한해 어려운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대부분의 종교는 자신들의 종교를 믿으면 집안에 나쁜일이 없어지고 좋은 일만 생긴다고 미혹한다. 그리고 만약 그 종교에서 탈퇴를 하거나 배교를 한다면 반드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저주와 협박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실재로 새가족부를 담당하면서 예전에 믿던 종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삶이 꿈꾸는 대로, 우리가 기도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삶인가? 아니면 여전히 고통과 문제와 실패 속에, 변하지 않는 삶에 우리의 마음이 무너지고 부서지면서 성경적 이상은 이상일 뿐이고, 삶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문제에 여전히 내가 발버둥치고 살아야 하는 삶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의 함정이 있다. 그 첫째는 ‘성경적 이상’이라는 문제와 그 둘째는 ‘현실적 신앙’이라는 함정이다. 이 두가지의 함정은 한 가지의 동일한 원인 때문에 일어하는 현상이다. 그것은 바로 ‘관점’이라는 원인이다.
루터가 이미 밝힌바 있듯이 진리를 왜곡하는 행위는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난다. 다시 말해 해석과 적용이라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의 믿음과 신앙이 왜곡되는 이유는 성경이 잘못되었거나 성경이 불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바른 ‘관점’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성경적 이상’을 세상적 이상과 동일한 방식과 동일한 모양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며, 그 이상은 앞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삶의 현실이라는 문제는 하나님은 영이심에도 불구하고 육적인 삶으로만 하나님께 접근하였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곤고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의 육적인 욕구가 채워진다고 해서 우리는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리스도인이 만나는 많은 갈등의 대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된다. 성경에 대한 오해, 하나님의 뜻과 그 의미에 대한 오해 등으로, 이러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저작 의도를 보지 않고, 자기의 필요를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본서의 저자는 필자가 동경하는 목회자 중에 한 사람이다. 영적인 깊이와 지적인 깊이와 폭을 두루 겸비한 균형 잡힌 그의 글을 나는 좋아한다. 아더 핑크의 글은 대부분 깊은 묵상을 통해 나온 영성을 겸비한 지적인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으며, 그의 논리는 약간 복잡하게 풀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잔뜩 벼르고 본서를 펼쳤다. 그런데 의외로 본서는 간단 명료하게 풀어가는 것을 보면서 핑크의 저작이지만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본서는 그리스도인이 인생 전체를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생과 신앙의 문제들을 고민한 책이다. 죄와 구원, 믿음의 확신, 고난과 은혜, 시련과 연단, 하나님의 징계, 하나님의 유업, 마음의 청결함, 팔복과 그리스도, 고난과 영광, 마지막으로 성도의 죽음에 관해 은혜들을 나누고 있다.
본서 전체를 흐르는 큰 주제는 “왜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이 오는가?”라는 질문이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성도들이 오해할 수 있는 교리적인 문제들을 겸하여 다루고 있다. 총 17개의 소 주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주제들을 본서는 좀 더 큰 주제들로 묶지 않았지만(사실 묶어서 편집하기에는 약간의 난해함이 있기도 하다), 죄, 고난, 시련, 징계, 현실적 고통, 하나님의 위로 등으로 6가지 주제로 분류해 볼 수도 있겠다.
그리스도인이 삶 속에서 만나는 고통의 원인 중에 하나는 ‘죄’에서 그 원인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죄의 열매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 고통이 들어온 궁극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둘째로는 순종에 대한 고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고난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보상과 은혜가 있음을 설명하면서, 견디고 이겨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로는 ‘시련’에 해당한다. 시련은 우리를 어렵게 하지만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속에 숨겨 놓으신 축복이다. 넷째로는 징계이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의 차이점을 들고 있다. 우리가 삶 속에서 저지르는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영원히 못 일어서도록 불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른 것을 가르치시기 위한 징계이며, 그 징계는 하나님의 진노가 아님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째로는 현실적인 고통이다. 주림의 문제, 애통의 문제 등 영적인 성품과 그 삶에 대해 세상적인 가치관과의 충돌을 예상하고 영적인 참 은혜의 삶과 천국의 가치관을 가르치며,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목적을 가르치는 부분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위로는 ‘팔복과 그리스도’라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귀중한 죽음까지 총 4장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족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해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게 없다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에서 어떻게 만족을 누리며, 참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해 본서는 독특한 접근과 독특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전에 나왔던 대부분의 책들은 ‘그 고난을 어떻게 잘 해결하고 넘어갈 것인가?’ 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본서는 ‘이 고난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접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집을 짓는다고 비나 폭풍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강한 폭풍과 비를 견뎌 낼만한 견고한 집을 짓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를 믿는다고 고난이 없어지거나 피해가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앞에 어쩔줄 몰라 할 때 그 고난을 이기도록 힘 주시는 분이시며, 그 고난을 우리와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이라고 본서는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본서는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아더 핑크 (A. W. Pink)
1886년 영국 노팅험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복음주의 부흥운동의 본산이였돈 무디 성경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다. 미국에서 성경연구가로 명성이 높았으며, 1934년 자신의 성경연구와 신앙적 입장을 글로 정리하여 성경연구지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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