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은 있어도 상처는 없다/장주연/생명의말씀사/2004년 05월 13일/304쪽/11,000원

매출 꼴찌 푸마(이랜드)를 스포츠 어패럴 최강자로 회생시킨 마케터, 감자탕 교회의 알 감자 일꾼, 청산 같던 그가 떠난 자리에서 새순처럼 뚫고 올라온 생명과 사랑 이야기.
세상엔 하나뿐이지만 전부인 존재가 있다.
남편, 그리고 아빠라는 이름도 그 중 하나...
전부나 마찬가지인 남편과 아빠를 잃은 젊은 아내와 어린 네 딸들의 깊은 상실.
그러나...
서른아홉 생애를 살다 간 한 남자의 삶은 상처대신 이땅에 아름다운 흔적만을 남겨두었다.
상실은 있어도 상처를 남기지 않은 가슴 찡한 이야기.
꼴찌 브랜드 푸마를 세계 제1의 푸마 한국으로 일궈내고,
감자탕교회를 사랑과 열정으로 달궈놓고 생을 마감한 한 남자의 아내가
가슴으로 써내려간 투병축제, 그리고 희망일기.

저자 장주연

홈페이지 ‘장주연의 행복만들기’의 운영자인 필자 장주연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뇌종양 선고, 수술, 333일간의 투병 그리고 이별... 그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게시판에 매일 매일 일기를 기록했다. 그리고 가장을 떠나보낸 슬픔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 어린 네 딸과 함께 행복일기를 이어왔다. 아픔 중에도 웃을 수 있었고, 절망 중에도 희망을 버릴 수 없었던 이유를, 그녀는 일기 속에서 건져 올렸다. 투병축제에서 행복일기로 옷을 갈아입은 소중한 고백들을 일기장 독자들의 권유와 격려에 힘입어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인 큰 딸 은비, 올해 초등학생이 된 둘째 은송, 유치원생인 셋째 은수, 이제 돌을 넘긴 막내 은지와 함께 수락산 아래 보금자리에서 오늘도 행복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왕자를 사랑한 다섯 공주 이야기
프롤로그 - 당신이 부탁한 꿈

1부 -  왜 하필 당신이야
본부장님이 이상해요
내가 왜 여기에 와있지?
11개월 남았다니

2부 - 333일간의 투병축제
고집쟁이 남편/여보 왜 이래!/손을 잡고 수락산을 오르며/오늘도 추억의 사진첩이 될 거야/본부장님이 보고 싶어서요.../이거
참 미안하네/향긋한 살 내음, 품에 안는 기쁨/당신 다 나은 거 같아/기억이 안 나/오늘 산에 안 가/방사선 치료 첫 날/그럼 예수
님이 아프시겠네/그 땐... 그랬어/장롱면허 빛 보겠네/왜 이러지?/양보하기의 평안/두 달만의 첫 걸음/뱃속 아기는 건강합니다/
천사들이 차려준 저녁상/처음부터 배우는 사랑!...

3부 - 이젠 하나님이 여보야!
남편의 천국 입성을 축하하며/엄마, 아빠는 좋겠어요/하나님 너무하세요/그럼 하나님을 여보라고 불러야죠/다시 찾은 돈 가방/헤
어짐 뒤에 만남이/천국가면 꼭 전해주세요/파이팅 맨!/성큼 다가선 봄날에.../그리움은 더욱 커지고.../엄마, 나도 한번만 업어
줘 봐/엄마, 안 울어요?/당신은 최고의 선물/남편의 마지막 부탁/어린 감람나무 숲에서...

4부 - 여보, 이젠 당신도 웃어!
행복 앨범
추천의 글 조현삼 목사

에필로그 - 오늘 햇살은 따사로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