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초창기 한국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책
제7회 한국기독언론대상 기독문화부문 수상작.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집중적으로 세워진 성읍은 백성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식민통치와 근대화를 핑계로 일제가 성읍을 허물어 버린 이후에도 백성은 그곳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며 어려운 시대를 버티어 왔다. 훼파된 성읍에 세워진 전국의 30개 교회를 기자의 눈으로 보고, 기록하였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에 세워진 이 교회들은 무너진 성읍에서 복음을 싹틔웠다.
책에 소개된 교회는 서울.경기(7개), 강원(3개), 충청(6개), 호남(5개), 영남(7개), 제주(2개) 총 7개 권역 30개이며, 2014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국민일보〉에 연재된 내용을 묶어 보강하였다. 현존하는 읍성의 모습과 향교, 동헌, 객사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다수 수록되었으며, 각 교회 별로 정리된 1920~1930년대 위주의 흑백 사진은 초창기 한국 사회의 모습의 한 기록이다.
저자 전정희
국민일보〉 종교국 부국장. 1988년 〈국민일보〉 창간 멤버로 입사해 정치부·사회부·문화부·종교부 기자 등을 거쳤으며 문화부장, 인터넷뉴스부장, 종교기획부장, 종교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아름다운 교회길》, 《아름다운 전원교회》, 《TV에 반하다》와 공저 《민족주의자의 죽음》, 《일본의 힘, 교육에서 나온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서울·경기 지역+ 중앙성결교회_서울 한양도성 동대문 ― 사대문 안 108년 된 교회 / 남대문교회_서울 한양도성 남대문 ― 사대문 밖, 낮은 곳으로 임한 교회 / 행주교회_경기 고양 행주산성 ― “언더우드 처치”, 제2의 성령의 역사 꿈꾸다 / 남한산성교회_경기 광주 남한산성 ― 산성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 수원종로교회_경기도 수원 수원화성 ― 복음은 팔달산 위에 걸리고 / 죽산교회_경기도 안성 죽주산성 ― ‘일제 귀신’ 물리치고 지은 예배당 / 교동교회_인천 강화 교동읍성 ― 하루 한 끼만 먹는다면 굶어 죽지는 않을 것
+강원 지역+ 간성교회_강원 고성 간성읍성 ― 115년 지켜 온 신앙 / 삼척제일교회_강원 삼척 삼척읍성 ― 냉대와 멸시를 이겨 낸 이들의 후대 / 강릉교회_강원 강릉 강릉읍성 ― 예수의 이름으로 제거한 성황목 /
+충청 지역+ 충주제일교회_충북 충주 충주읍성 ― 차령산맥, 소백산맥 곳곳 복음의 젖줄 이어져 / 면천감리교회_충남 당진 면천읍성 ― 성령의 역사, 불길처럼 솟다 / 청안교회_충북 괴산 청안읍성 ― 선비 정신과 청교도 정신의 만남 / 홍성제일교회_충남 홍성 홍주읍성 ― 저항의 영성, 기독교 시민운동으로 이어져 / 남포교회_충남 보령 남포읍성 ― 주민 90퍼센트가 한 교회 교인 / 지방장로교회_충남 금산 진산읍성 ― 벽촌의 제사 문제, 조선을 뒤흔들다
+호남 지역+ 고부교회_전북 정읍 고부읍성 ― ‘궁글러서라도’ 교회에 간당게요 / 무장교회_전북 고창 무장읍성 ― 동학군이 접수한 성터, 복음이 꽃피다 / 법성교회_전남 영광 법성진성 ― 중세와 근세가 혼재하는 ‘신들의 공간’ / 고흥읍교회_전남 고흥 흥양읍성 ― 다시는 이 땅에 민족적 수치와 국가적인 슬픔이 있을손가? / 서망침례교회_전남 진도 남도석성 ―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영남 지역+ 흥해제일교회_경북 포항 흥해읍성 ― ‘호랑이 꼬리’에 ‘새벽 제단’ 쌓다 / 경주제일교회_경북 경주 경주읍성 ― 하나님이 높으냐 천황이 높으냐 / 화양읍교회_경북 청도 화양읍성 ― 풍전등화의 구한말, 백성이 메시아를 갈구하다 / 언양제일교회_울산 울주 언양읍성 ― 작두에 손을 넣어 신앙을 고백하다 / 진주교회_경남 진주 진주읍성 ― 교육 도시 진주, 그 배경에 교회가 있었다 / 기장장로교회_부산 기장 기장읍성 ― 전통 교회가 갖는 권위를 벗어 던지다 / 구영교회_경남 거제 구영등성·구영등왜성 ― 외침을 막으려 쌓은 성, 믿음의 성 되다
+제주 지역+ 성읍교회_제주 구좌읍 정의읍성 ― 교난(敎難)의 자리에 세워진 십자가 / 대정교회_제주 서귀포 대정읍성 ― 산방산 돌을 캐어 교회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