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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냈다는 것을 입증한다. 19세기 영국에서 ‘설교의 황제’라 불리며 성경의 권위와 능력을 나타낸 하나님의 일꾼, 6천 명이 넘는 성도들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스펄전을 통해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제자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제자도가 그 어느때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인본주의에 물든 기독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고 느끼고 싶어하고 원하는 것을 하도록 권장하고 용납한다. 성경이 요구하는 강도 높은 제자도를 하나의 권면이나 조언 혹은 아무도 이를 필요가 없는 이상향 정도로 취급한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직접 주님이 말씀하셨지만, 오늘날 기독교는 절대로 자기를 부인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히 자기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고 착각한다. 언제든 유혹과 핍박이 찾아오면 자기 십자가를 버리고 떠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에서 스펄전은 예수님이 어떻게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충성하여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셨는지 생생하게 설명한다. 예수님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것을 제자들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 무한한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계셨지만, 아버지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셨고, 말도 안 되는 대우를 피조물로부터 받으셨지만, 아버지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믿고 인내하셨다.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제자도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 주님이 주신 은사, 능력, 지혜, 자원 등을 내 것인 양 자랑하고 뽐내지 말고 주님께서 드러나시도록 철저히 주님을 위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구원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제자다. 자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던 자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열심히 행하는 자로 바뀌었다. 육체의 정욕을 따르던 자에서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자가 되었다. 성령의 능력으로 아버지 영광을 위하여 죽기까지 충성하신 예수님의 삶을 보면, 우리는 제자로서 살아갈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스펄전이 강조한 부분은 참된 제자는 반드시 전심으로 주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두 마음을 품지 말고 마음 전부를 예수님께 드려야 한다. ‘비용을 계산하라’는 요구 역시 우리의 전부를 요구한다.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바쳐도 오히려 남는 보화,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기 위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안목을 만족시키는 세상의 화려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다. 이 땅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며 자랑할 것들을 땅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런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찾아올 때, 우리는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영혼에 비춰주시는 아름답고 영화로운 빛 안에서 가능한 싸움이다. 우리가 가진 것(가질 것)이 훨씬 더 고귀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다는 것을 알 때, 계산은 쉬워진다. 이것이 참된 제자가 살아가는 법이고, ‘나를 따르라’라고 요구하신 주님의 제자도에 충성하는 길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 땅에서 대상이 분명한 싸움을 하고, 종착지가 분명한 경주를 한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는 그 싸움과 경주를 도중에 멈추지 않는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의 말에서(딤후 4:7-8),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는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 해당한다.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끝까지 지켜낼 때까지, 선한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주가 예비하신 면류관을 얻기 위해 주가 가르쳐주신 제자의 삶을 살아간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토록 분명하고 확실한 부르심을 기억하며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위해 정진하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그분을 따르는 자가 아니고 아버지의 뜻 곧 아들을 사랑하고 따르는 순종의 삶을 사는 자들만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이고 천국의 상속자라는 사실이다. 스펄전의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를 읽는 모든 자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재확립하여 제자로서 천국을 향하여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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