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서평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방영민 | 2021.09.04 11:33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에 이어 설교론을 펼쳤다. 한 설교자가 들려주는 설교에 대한 개념들과 정의들은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설교자와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하였는지 그의 목회와 삶을 녹여서 설교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목회론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평범한 대형교회 목사라기보다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사상을 전하고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거목이 된 것 같다.

 

이규현 목사는 현 시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는 현대인들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나오지만 다른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성도들이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물건을 고르듯 설교를 소비하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본인의 교회와 성도를 위해 해산의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역설한다. 자신의 설교로 은혜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과 문제를 철저히 분석할 것을 경고한다.

 

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성도들이 어떤 태도로 말씀을 듣고 있는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 과연 이 말대로 예배 후에 녹화된 영상으로 성도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담한 설교자가 몇 명이나 될까? 졸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멍 때리는 교인도 있을 것이고, 핸드폰으로 검색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설교에 집중하고 은혜를 받고 있는 성도도 있을 것이다.

 

그는 교회의 위기는 설교의 위기라고 한다. 설교의 위기가 된 것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설교자 자신이 설교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요즘 목회자는 묵상가와 설교자의 이미지보다 활동가와 기획자의 이미지가 더 그려지니 필자는 그의 진단이 맞다고 판단한다. 말씀목회에 전념하기보다 그 외적인 것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 본다.

 

본문 중심

 

필자는 그의 설교론을 보며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겠지만 세 가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먼저 이규현 목사는 철저히 본문 중심의 설교를 고수한다. 우리는 설교자의 성향과 지식과 성격과 관심이 다르기 때문에 전달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설교자가 무슨 말을 어디서 어떻게 끄집어내고 있는지 살펴야 하고 왜 그 말을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요즘 성도들은 지식과 수준이 높아서 설교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저자는 월트 브루그만의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그만큼 설교자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강조하는 것이다. 본문의 비경으로 들어가지 못한 설교자는 회중을 같은 세계 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없다. 회중은 설교자가 하나님과의 깊은 흔적을 가지고 하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는지 준비 없이 말장난을 하는지 교회의 목적을 위해 선동하는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안다. 회중은 설교자로부터 본문을 듣고 싶어한다.

 

회중이 교회에 올 때에 핸드폰으로 다른 교회의 설교를 듣고 오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이유가 본 교회의 설교자를 통해 은혜를 못받기 때문이라면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무책임한 설교는 본문을 무시하고 가리는 것이다. 물론 교회의 상황과 성도의 필요와 청중의 대상에 따라 주제적인 설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본문이 사라진 내용이라면 청중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본문이 다루어져야 집중력과 힘이 있고 흐름이 생기는데 본문이 빠진 설교는 힘없는 말잔치가 될 가능성이 짙다.

 

말씀과 씨름하라

 

요즘 시대처럼 말씀 연구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시절이 없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면 다양한 통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한 설교도 많지만 훌륭한 설교도 있기에 추천을 받아서 들으며 읽으며 은혜도 받을 수 있다. 유익한 설교집도 있기에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설교자가 먼저 본문에 젖어있지 못하고 이차적인 자료들로 준비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저자는 설교자들에게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점검하라고 한다. 자료만 참고하고 남의 것을 복사해서 전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담임이 되어서도 그렇게 말씀을 전하게 된다. 표절이 나오고 설교의 능력이 없는 것은 가져다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은 고치기 힘들고 담임이 되어도 지속되기에 빨리 고칠 것을 요청한다. 유진 피터슨은 분주함은 배교적 행위다라고 말하였는데 저자 또한 그의 말에 동의하고, 필자 또한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고보면 요즘 목회자에게 설교자의 이미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무엇인가를 기획해야 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동기부여 하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 1990-2000년에 한 때 유행했던 신학이 실종된 교회관이 지금도 여전히 인기있는 교회의 모습이라 여긴다. 그때 교회가 기업적인 이미지로서 성장했기에 거구가 된 교회의 모습이 시대를 압도하게 보이는 착각에 지금도 그런 교회를 꿈꾸는 것 같다.

 

그러나 목회자는 설교자가 되어야한다. 기업가적인 이미지는 목회자가 가져야 될 이미지가 아니다. 목회자는 하늘의 소리를 전하는 자이기에 청중들이 세상의 소리를 따라가지 않고 목자의 소리로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목회자는 본문과 치열하게 씨름해야 한다. 이것이 목회자가 수행해야 할 영적전쟁이다. 현란하고 혼란한 세상에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강단에서부터 이 전쟁에 대한 승리가 선포되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성도를 향한 최고의 심방과 섬김과 사랑은 설교다.” 이 말에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성도들은 목회자에게 인간적인 도움과 위로를 원하는 게 아니다.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만남을 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는 자들이다. 저자는 야곱이 씨름한 것처럼 목회자가 말씀과 철저히 씨름할 것을 요청한다. 설교를 위해 투자하고 연구하고 묵상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의 목회론에서도 나오지만 목회자는 고독한 시간으로 자신을 밀어넣어야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저자는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보면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고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몸이 설교를 위한 삶으로 습관화되어 있고, 연구와 묵상도 설교를 위해 집중되고 있다. 입술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지는 그의 설교를 위한 씨름과 가르침이 귀감이 되고 모델이 된다.

 

교감하라

 

본 책은 이미 언급했듯이 설교에 대한 저자의 이론과 준비와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유익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하나를 더 제시한다면 청중에 대한 이해이다. 저자는 청중을 향해 죄와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전해야 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그와 함께 청중이 누구이고 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된다고 한다. 그런 이해 없이 설교하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허공을 치고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에 저자의 설교를 실제로 세 편을 들어보았다. 여러 가지 장점을 말할 수 있지만 세 편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분석적이라는 것이다. 본문의 분석이 철저하고 시대의 분석이 정확하다. 시대의 정신과 사조와 경향과 흐름이 어떠한지 청중이 어떤 문화에 살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 떠밀려 가고 있는 자들에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제시된다.

 

또 하나는 청중을 이해하고 청중과 교감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목회자가 강단에 섰다는 것만으로 은혜받는 시대는 사라졌다. 실제 그 권위 하나만으로 설교해서도 안되고 영혼을 섬겨서도 안된다. 목사라는 직분이 우스워지는 이유가 그 직분에 걸맞은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서 권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라는 특별한 직분은 내가 강조할 것이 아니라 청중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세워주신 종이라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

 

저자의 설교를 들으니 청중과 소통하고 교감한다. 억지로 아멘하는 소리가 아니라 저절로 아멘이 터진다. 아멘과 마음을 유도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공감하면서 그 말씀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담임이라는 이유로 강단에 서서 아멘과 변화와 헌신을 강요하면서 상처가 될 수 있는데 저자에게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오히려 흘러넘침이 전달되도록 집중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설교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에 큰 소리를 외치면 좋겠다는 인상도 있었지만 저자는 외치는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결론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설교를 위해 살아오지 못했는데 강단에 섰다고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준비하고 묵상하지 않았는데 설교를 해야 하니 성령님 역사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응답되지 않는다. 내가 열심과 열정과 정성을 다한 만큼 성령님께서 그 진실함과 정직함에 감동하여 나보다 더 크게 역사해 주시는 것이다. 이기적인 마음과 어긋난 마음으로 성령님의 역사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을 속이는 행위이다.

 

저자는 말한다. “설교를 쉽게 하지마라.”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설교를 쉽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설교는 능력이 없고 영혼에 은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몸에도 인스턴트 식품이 순간의 맛을 주어도 뼈와 살의 형성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몸을 병들게 하듯이 인스턴트 같은 설교는 사람의 영혼을 상하게 만든다. 은혜로 풍성하게 젖고 하나님 나라가 그려지는 말씀이여야 하는데 전자렌지로 만들어진 설교가 우리의 영혼과 교회에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설교로 도박하면 안된다. 준비 안된 모습으로 올라갔다가 어쩌다 한 번 특별한 은혜를 주실 수 있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하나님이 설교자를 불쌍히 여기셔서 말씀의 흔적을 가지고 서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 눈물로 준비하고 엎드린 만큼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신다. 설교 한 방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설교자의 성실함과 진실함이 성도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87개(1/10페이지)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시간 관리도 영성이다: 목적과 의미가 충만한 시간을 사는 예수의 원칙
조던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시간 관리에 관한 신앙 서적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케빈 드영의 <미친 듯이 바쁜>(부흥과개혁사, 2013)이다. 생산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삶을 오히려 규모 없게, 목적을 상실한 채 살지 않도록 경고하고, 단순한 목표를 세우고 충성스럽게 살라고(왜 바쁜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항상 기억하라고) 권면하는 좋은 책이었다. 2019년에는 팀 챌리스가 쓴 <Do More Better: A Practical Guide to Productivity>를 번역해서 청년들과 함께 읽고 실천해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이기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눅 5:13)1959년 스탠리 크레이그 토플은 전쟁이 끝난 직후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꾼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목사로 키워내고 싶었지만, 아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업가가 되었고 손자인 토플이 가족 모두의 기도와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로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가 속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토플을 파송한 곳은 나요양소,...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을 위한 책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최근에 가장 활발히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는 목사 중 한 사람이 바로 조엘 R. 비키일 것이다.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의 총장이자 조직신학 교수, 화란 개혁주의 교회 목사로 비키는 청교도의 깊은 영성과 역사를 길어다가 체계적이고도 실용적으로 현대 그리스도인들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맛 좋고 영양가 풍부한 영적 양식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폴 스몰리와 함께 저술한 대작 <개혁파 조직신학>(부흥과개혁사, 2022)이 있고, 결혼생활과 관련된 저서인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에서 이미 비키는 청교...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마이클 호튼/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김태곤, 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을 은혜로 받는 법
비판 속에 있는 목회자들
조엘 R. 비키, 닉 톰슨/김효남/도서출판 언약/조정의 편집인


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21세기, 세계, 기독교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탈 기독교 시대 전도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전도..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80-90년대만 하더라도 전도가 참 잘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하는 총동원전도주일이라고 하는 이름하에 그동안 기도하며 사랑을 베풀었던 대상자를 교회로 모시고 와서 복음을 듣게 함으로 결단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교회에 관한 말을 세상 속에서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많은 고민이 있다. 펜데믹 이후에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또한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관념과 예상을 뒤엎는 상상 이상의 복음
데인 오틀런드/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인 생애를 다룬 각각의 기록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신학자들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묘사한 마태복음을 사자 복음으로,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묘사한 마가복음을 송아지 복음으로,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한 누가복음을 인자 복음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한 영적인 면이 강조된 요한복음을 독수리 복음으로 불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분류할 뿐이지, 복음서가 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은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하고 다채롭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청교도가 알려주는 교회 부흥 원칙, 영적 성장법 청교도가 알려주는 교회 부흥 원칙, 영적 성장법
은혜 안에서 번성하라: 청교도들이 사용한 영적 성장법 12가지
조엘 비키, 브라이언 헤지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한때 청교도는 괴짜로 손가락질받았다. 기독교인이 은혜 안에 누리는 자유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검은색 복장에 즐겁고 유쾌한 모든 것을 금지하면서 따분한(?) 성경 공부나 종교활동만을 일 년 내내 강요하는 광신도(?) 집단처럼 여겼다. 극소수의 청교도가 실제로 그런 삶을 추구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 곧 일반적인 청교도의 삶과 신앙, 신학과 실천을 재발견하게 해준 여러 고마운 영적 지도자들이 있었는데, 대표적 인물로는 마틴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패커 그리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청교도를 알리고...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AD 70년 예루살렘은 로마의 디토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2차 3차 전쟁을 일으켰다. 운이 나빴던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린 것일까? 이스라엘은 결코 예루살렘을 회복하지 못했고, 2000년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소아시아로 로마로 북아프리카로 흩어졌다. 유대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유대인들의 운명과 같이했다. 아니 더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로 인정받기 전까지 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