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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북뉴스 | 2003.07.02 11:26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목민심서/한국학술정보/안영혁

본서는 부패한 관리들이 얼마나 백성들을 괴롭히는지 직접 눈으로 본 다산 정약용의 진보적인 개혁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관리가 백성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덕성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러 귀감 되는 내용이 많다.

● 저자 정약용

조선 말기의 실학자인 그의 호는 다산(茶山)이다. 그는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과학 등에도 밝아 진보적인 신학풍을 총괄 정리하여 집대성한 실학파의 거장이 되었다. 그는 당시 금지한 천주교를 가까이한 탓으로 좌천되어 귀양을 갔으나, 거기에 있는 동안에 <목민심서>를 저술하였다. 또 다른 저서로는 문집으로 『정다산전서』가있는데, 그 안에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마과회통」 등이 있다.

● 서평

수년 전에 목민심서를 사서 집에 두고는 읽지를 못하였다. 그마저 외국에 간 친구가 급히 원하는 바람에 그만 우송을 하고 말았다. 그러고는 그 기른다는 목자에 이끌려서 목민심서라는 책명을 내내 잊지 않고 있었다. 오늘 우연히 서점을 들렀다가 민족문화추진회가 편집하고 솔 출판사가 출판한 목민심서의 첫 부분을 읽고는 서둘러 나누고 싶은 생각에 먼저 황급히 서평을 쓰게 되었다.

호지명의 평전 하나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그가 백성을 살피는 눈길과 손길이 따뜻했다 하여 비록 공산주의자기는 하나 많은 사람이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런데 어떤 경로로 그가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소장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이 목민심서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보배처럼 여겼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였다. 그 소문 때문이라도 목민심서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여겼는데, 역시 다산의 정갈함과 한편 중후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 간결하고 분명한 필치에는 참으로 황홀하였다. 우리의 설교도 이렇게 명백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그의 학문과 분명한 판단이 이런 놀라운 저서로 귀결되지 않았나 한다.

제목에 이미 말한 대로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이라 하였다. 오늘날 더러 목사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그 독서가 어디로 향하여야 할 것인가? 다산은 절반이 수신이라 하였는바, 기독교인 된 우리는 절반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의 우리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 다름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수신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은혜 안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개혁가 루터와 칼빈은 카톨릭의 수덕 수련을 비판하였다. 대체 사람에게서 무선 선한 것이 나온다는 말인가? 이 근본적인 물음이 오늘 개혁교회를 낳은 것 아닌가? 그러니 다산의 글에서 형태를 따와서 목회자 혹은 기독교인의 학문과 독서의 절반은 은혜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반은 목민이라 하였다. 이것은 필자가 이미 영성신학에서 깊이 관심을 가져온 도시화의 문제와 겹치는 부분으로 여겨진다. 도시화라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냥 목회자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대체 목회자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그 기독교적 본질을 살피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니, 이는 결국은 사람을 살피는 것이 될 것이고, 특히 목회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산이 말하는 목양과 같은 뜻이 될 것이다. 목민심서 한 권으로 하여 필자로서는 다시 독서가 나가야 할 방향을 헤아리게 된다. 무엇보다 도시 선교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상담의 기본을 갖출 독서를 하여야 한다. 또한 오늘 기층 민중의 아픔이 그대로 남았어도 그 중요성이 제고되는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이 모든 부분에 어떤 지침도 얻어야 할 것이고, 조언도 받아야 할 것이다. 도시의 문제는 이른바 도시공학의 문제도 제기한다. 우리에게는 김진애라는 여성 도시공학가의 이름이 이미 들려온 바가 있다. 이런 이들의 책을 읽어 오늘 기독교가 도시에 대하여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지 탐구하여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가 오늘의 목회를 향하여 하는 말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하나를 이야기하면 이런 것이 있다. 여러 관직이 있지만 수령은 백성을 다스리는 것으로 그 의미는 왕이 된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런 중요성을 다산만 중시했던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역사 내내 이야기가 되어 왔다. 그래서 고려 우왕과 창왕의 시기를 거칠 때에는 수령이 힘써야 할 것 다섯 가지를 5사라 일컬어서 중시하였다. 그 5사는 오늘 목회자들에게도 참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 같다. 첫째는 밭과 임야가 늘어나는 것이고  둘째는 집이 늘어나는 것이고, 셋째는 부역을 고르게 하는 것이고, 넷째는 송사가 수월해야 하고, 다섯째는 도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오늘 우리의 목회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나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그 은혜로 축복을 입고 사랑을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축복을 입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로 사업이 흔들리지 않고 집안이 빈궁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과거의 목민관들처럼 목회자들이 현실적 위치를 갖지는 않았으나, 여러 가지로 권면하여 생업과 가산이 적절하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부역을 고르게 하라는 말은 공동체 가운데서 서로의 위치가 편중됨이 없어야 한다는 말로 받을 수 있겠고, 송사가 수월해야한다는 말은 언로가 막히지 않게 해야 한다는 뜻이 될 것이다. 도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은 교회가 건전하여서 악한 도모들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받을 수 있으니 교회로서도 참으로 요긴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설픈 목회 신학의 책보다도 해석하여 적용함에 보다 구체성이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의아스럽게 여기기는 할 것 같다. 과연 이 책이 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신학적으로 말해서는 일반은총이 있는 것인데, 특별히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명성이 높은 다산에게서 일어나 일반은총이라면 적잖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주 깊은 신앙고백은 아니었더라도 그가 또한 천주교를 받아들인 바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면에서 외적 연결성은 깊지 않더라도 일단 실마리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고, 내용적으로는 말할 수 없이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설픈 목회신학이나 실천 서신보다 차라리 이 목민심서를 한 번 숙독하는 것이 목회자들에게는 필수적이라 사료된다. 목민심서의 첫 장은 부임해갈 때의 처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부임해 갈 때에는 말하자면 파리 떼가 많다. 여기저기에서 손을 내밀어 인사를 하기를 원하고 아전들은 수령을 떠보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파리 떼를 물리치는 방법에서 제일은 바로 청렴이다. 다산은 청렴에서 위엄이 나온다 하였다. 오늘 목회 또한 그렇지 아니한가? 청렴한 부자라는 개념을 일도양단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개념을 자꾸 세련되게 토의하기보다는 차라리 다산의 청렴을 목사의 한 덕목으로 삼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는 절반을 수신으로 보고 우리는 절반을 은혜로 보는 사람인데, 은혜가 수신보다 못하다면 수덕을 거부하며 종교개혁을 한 루터의 그 열정은 헛일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다산은 부임 첫 날에 대접받는 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말하였다. 위엄은 지키되 거기서도 청렴을 지키려 하였다. 목사들은 심방을 하게 되는데, 심방 때의 음식상에 대하여 성도들에게 검소하게 하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로 하여 성도들의 삶 또한 검소해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심방 때의 촌지도 과감히 폐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워낙 뜻이 좋은 촌지도 있지만 참으로 마음만 받는 것이 앞으로 있게 될 알지 못하는 복병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의 위엄도 상당부분 청렴에서 오는 것 같다. 즉 청렴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호사도 물리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다산은 세월이 흐르면서 원래의 목민 방안은 없어지고 교묘한 술수나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목사나 혹은 반대로 성도들이 모여서도 서로를 향하여 사곡된 이야기나 서로를 제압하는 방법이나 논한다면 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겠는가? 오직 수신과 목민이라는 관점에서도 이 정도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우리의 목회와 교회의 문화를 일신하여야 할 것이다. 온갖 기독교 서적이 친근하면서도 목민심서 정도의 책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런 독서 문화도 일신시켜야 하리라 본다.
(안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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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영성 깊은 그리스도인/마이클 몰리노스/김미혜/요단


우리가 찾는 그 깊은 영성은 모든 환경과 논리 감정과 생각 심지어는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뛰어넘는 것이다. 또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심지어 어두움과 고난과 메마름과 황량함까지도 끌어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속사람과 대화를 나누시는 그 깊고 비밀한 내면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다. ● 저자 마이클 몰리노스 1672년 스페인에서 한 귀족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그는 정통신학에 능통한 신학박사다. 프랑소아 페넬롱, 마담 쟌트 귀용과 더불어, 로마 카톨릭의 형식주의와 대비되는 17세기 신비주의적 영성 운동의 중심...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 양복 차림의 하나님/테리 이서/마영례/토기장이
/송광택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현대판 비유요, 뜻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엉뚱한 상황 속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한다. ● 저자 테리 이서 미국의 유명회사들을 고객으로 20년 동안 The Coast 라는 광고기획사를 경영해 왔다. 수천 개에 달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상업광고들을 제작한 그는 이젠 그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독자'라는 새로운 고객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양복차림의 하...
진정한 예배 진정한 예배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송인규/홍성사
/조영민


저자는 예배의 각 순서와 그 의미에 대해서 일상어로 설명하고 있다. 많이 아는 교수의 강의안에 어려운 말이 없듯, 이 책 역시 어려운 신학적인 학설이나 논리로 내용을 풀어낸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고 있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각 예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필요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예전(禮奠)’의 의미들을 설명해 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논리의 과정을 따르다보면 어느 사이에 그 행간 행간에서 ...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내게 있는 것/이재철/홍성사
/조영민


"모두가 부자를 꿈꾸는 시대의 청년들에게 띄우는 세 번째 청년서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최고ㆍ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거대주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성공지상주의, 인간의 인격마저 물질로 가늠하는 황금만능주의로 대변되는 황제의 논리, 곧 매머니즘(mammonism)의 경제논리가 지배하는 '물신(物神)의 시대', 그 시대정신을 거슬러 오르는 청년들에게 띄우는 이재철 목사의 세 번째 청년서신이다.    ● 저자 이재철 1949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나와 주식회사 홍성...
어떻게 알며,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어떻게 알며,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쉐퍼/생명의 말씀사
/신동수


쉐퍼 박사의 기독교 철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Schaeffer's triology(그의 사상의 근원이 되는 세 가지 책)의 마지막 책이다. "거기 계시는 하나님"과 "이성으로의 도피"에서 다루었던 토마스 아퀴나스 이래의 서구철학과 문명, 그리고 비합리적 신비주의와 '도약'의 믿음을 야기했던 이원론적 체계를 비판했던 쉐퍼는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에서는 두 책의 결론을 약술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알며, 그리고 우리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저자&nbs...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
거기 계시는 하나님/쉐퍼/생명의 말씀사
/신동수


이 책은 쉐퍼 전집 제1집의 제1권의 책제목이다. 내용은 '기독교 인식론' 혹은 '기독교 지식론'을 다루고 있다. 사람이 무엇을 '인식'한다는 것, 혹은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저자  프란시스 쉐퍼 그는 무신론자(無神論者)와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후에는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던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데 일생을 헌신한 전도자였다. ● 서평 아무것도 없는 '무'로부터 '인식'과 '지식'이 나올 ...
일사각오 신앙 일사각오 신앙
순교자 주기철 목사/민경배/대한기독교서회
/서중한


민경배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 저자 민경배 연희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학교 신학원과 동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신...
도발적인 책 제목 그래도 배울 것이 없진 않다 도발적인 책 제목 그래도 배울 것이 없진 않다
예수는 없다/오강남/현암사
/신동수


오강남 교수의 문제의식에 상당 부분 공감이 간다. 특별히 현대 기독교회가 역사와 사회, 그리고 민족 앞에 떳떳하게 서 있지 못한 것을 질타하는 것에는 옷깃을 여미며 반성하며, 그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그의 말을 한 마디로 잘라 무시하거나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 자신을 어리석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의 전제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으며, 그들이 가진 해결책도 참된 해결책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한다. 결국 성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성경이 말하는 대로 말하고,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은 겸손히 함께 ...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그리스도교/한스 큉/분도출판사
/안영혁


그 시대마다 신학이 있고 정치가 있게 마련인데, 본서는 필요에 따라 그 시대의 신학과 정치를 소개하면서 대체 기독교가 어떻게 흘러왔나 하는 종합적 역사를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꼭 화해의 신학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읽어볼 만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교회사이기도 하고 교리사이기도 하고 교회를 둘러싼 정치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특이한 형태의 종합적 조직신학이기도 하다. ● 한스 큉 한스 큉은 스위의 수르세에서 태어나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여 1960년에 튀빙겐 대학의 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에큐...
전통적 바울신학의 옹호 전통적 바울신학의 옹호
바울신학과 새관점/김세윤/두란노
/신동수


미국 파사데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있는 김세윤 박사의 바울신학에 관한 새 책이다. 그의 책 [바울 복음의 기원](1994)에 몇 가지 논쟁적인 주제들을 덧붙여 제시한 일종의 '중보판' 이다. ● 저자 김세윤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국 Manchester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독일 Tubingen 대학 Humboldt. 연구교수. 미국 칼빈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신학교수 및 동 대학원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교수로 있다. ● 서평 미국 파사데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신약학 ...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목민심서
/한국학술정보/안영혁


본서는 부패한 관리들이 얼마나 백성들을 괴롭히는지 직접 눈으로 본 다산 정약용의 진보적인 개혁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관리가 백성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덕성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러 귀감 되는 내용이 많다. ● 저자 정약용 조선 말기의 실학자인 그의 호는 다산(茶山)이다. 그는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과학 등에도 밝아 진보적인 신학풍을 총괄 정리하여 집대성한 실학파의 거장이 되었다. 그는 당시 금지한 천주교를 가까...
폐쇠적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자! 폐쇠적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자!
마이너리그/은희경/창작과 비평사
/신동수


<마이너리그>는 1998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중편소설을 장편으로 새로이 고쳐쓴 작품으로, 저자의 <그것은 꿈이었을까>(1999)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소설, 『마이너리그』는 현실 속에 얽혀진 비주류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운명적인 그 폐쇄적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진정한 칼날은 성...
하나님, 왜 당신은 계속 침묵만 지키고 계십니까? 하나님, 왜 당신은 계속 침묵만 지키고 계십니까?
침묵/엔도 슈사꾸/공문혜/홍성사
/신동수


일본이 낳은 최의고 현대소설가 엔도 슈사꾸 대표 작품이다.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재미를 곁들여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있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의 선교와 곧 이은 배교(背敎) 소식, 그 배교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잠복한 제자 신부가 겪는 고난과 갈등,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죽어 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침묵만 하고 계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 저자 엔도 슈사꾸 1923년 도쿄 출...
멋진 착상 위험한 상상 멋진 착상 위험한 상상
인간현상/떼이아르 드 샤르댕/양명수/한길사
/채천석


저자는 자연에만 몰두하는 신 없는 인간, 또한 초자연에만 집착하는 자연 없는 인간을 변화와 목적성을 갖는 우주 속에서 일치시키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대의 과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을 이성과 신앙 사이의 갈등으로 바라본 반면에 그는 이 갈등을 대립으로 보지 않고 서로 인정하고 종합하였다. ● 저자 떼이아르 드 샤르댕 그는 1881년 프랑스의 오베르뉴에서 태어났다. 예수회에 입단하면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였고 1911년에는 예수회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즈음 과학자들과 어울려 화석을 연구하면서 지질학과 생물학에 관심...
목회자의 ‘바른 길’ 목회자의 ‘바른 길’
회복의 목회/이재철/홍성사
/조영민


주님의 교회는 교회건물이 없고, 재정의 절반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고, 목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자의 임기를 정해 놓고, 교회당 대신 학교 강당을 짓고 있는 교회로 유명하다. 본서에는 개척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님의 교회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 저자 이재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나와 주식회사 홍성사를 설립했다.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주님의교회를 개척하여 10년간 목회했으며 목회 초기에 약속한 대로 담임목사직을 스스로 사임했다. 그 후 장로회(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로서 스위스에...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교회주인은 사람이 아니다/오덕호/규장문화사


저자는 한국교회가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문제점도 그에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한국 교회는 그동안 '교회'라는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모든 논리와 이성이란 바람을 피해왔다. 이 모순된 행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 고정관념과 금기로 굳어졌고, 결국 교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난의 표적을 받는 극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서를 쓰게 된 그의 목적은 잘못된 지식으로 형성된 권위를 제거하고 성경적인 참된 권위를 세워 궁극적으로는 목회자의 권위를 높이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
나 자신은 진정한 리더십을 소유했는지 나 자신은 진정한 리더십을 소유했는지
예수님의 이름으로/헨리 나우웬/두란노
/채옥희


본서는 현대 크리스천들이 진정 지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본서는 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힘의 사용을 계속적으로 포기하고 예수님을 깊이 사랑해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그분을 따를 준비가 되었으며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써 생명을 찾고 또 풍성히 찾을 것이라고 언제나 믿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 저자 헨리 나우웬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살아있는 신앙으로 사는 삶! 살아있는 신앙으로 사는 삶!
신도의 공동생활/디트리히 본회퍼/대한기독교서회
/이종수


디트리히 본회퍼의 영성의 근저를 보게 하는 책이다. 본서는 "Life Together"란 영문 제목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본회퍼의 신학은 단순한 사색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 체험을 조합한 데서 생겨난 것임을 이 책에서 역력히 볼 수 있다. 이 책은 신학서가 아니고 신앙의 책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신앙의 책이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책이 되었다고 하겠다. ● 저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그는 브레슬라우의 한 명문에서 출생했고, 튀빙겐과 베를...
의심과 갈등 안에 소망이 있다 의심과 갈등 안에 소망이 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필립 얀시/채천석/그루터기하우스
/조영민


본서는 크리스찬이 갖는 여러 의문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쓰여졌다. 영적 여정에서 다가오는 의심과 갈등은 한 차원 높은 믿음의 성숙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의문과 갈등 심지어 불신에 대해 적나라하고도 정직한 드러내기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의심을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한가지다. 예수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놓는 것이다. ● 저자 필립 얀시 Christianity Today의 편집인이자 고정 칼럼니스트다. 연속해서 가장 주목받는 기독교 베스트셀러를 내놓고 있는 우리시대 최고의 기독작가이기도 하다....
기도의 SF? 기도의 SF?
야베스의 기도/디모데/브루스 윌킨슨
/신동수


본서는 구약에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야베스라는 인물의 기도를 중심으로 해설한 책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장 큰 특징중 한가지는 바로 “응답"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라 그리하면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저자는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야베스의 기도에 중심을 두고 성도들이 날마다 믿음을 갖고 기도할 것을 도전한다. 인생을 기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원리가 본서에 들어 있다. ● 저자 브루스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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