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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기도의 SF?

북뉴스 | 2003.07.02 10:18
기도의 SF? 야베스의 기도/디모데/브루스 윌킨슨/신동수

본서는 구약에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야베스라는 인물의 기도를 중심으로 해설한 책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장 큰 특징중 한가지는 바로 “응답"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라 그리하면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저자는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야베스의 기도에 중심을 두고 성도들이 날마다 믿음을 갖고 기도할 것을 도전한다. 인생을 기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원리가 본서에 들어 있다.

● 저자 브루스 윌킨슨

뉴저지 주 커니에서 출생한 윌킨슨 박사는 노스웨스턴 바이블 칼리지, 달라스 신학교, 웨스턴 보수 침례 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WTB(Walk Thru the Bible Ministries) 선교회의 설립자이자 총책임자로 있다. WTB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전세계적인 교육기관이다. 또한 그는 신흠정역(NKJV)성경의 개관위원회와 오픈성경(Open Bible)의 성경개관을 저술한 바 있으며 현재 날마다 주님과 함께 등을 포함한 많은 기독교 잡지의 발행인 겸 책임편집인으로 있다.

● 서평

『복음과 상황』이라는 책에서 SF가 판치는 교회라는 제목이 논쟁적 주제가 되었었다. 공상과학소설(Sience Fiction)과 같이 허구에 찬 현실이 한국교회 안에 팽배하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었다. 그 중 한 기고가의 "싸잡아 하는 기도와 반복되는 기도특강"이라는 글을 읽었다. 분명 이 글의 주제는 '두리뭉실한 회개기도 대신에 구체적이고 역사에 기초한 회개를 하자!'라는 것과 '기도하자는 말만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기도하자!'라는 한국교회의 기도실태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담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의 두리뭉실한 기도의 전형으로는 '신사참배문제'와 '친일행각'을 아직도 드러내놓고 회개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승만 정권 때와 독재정권 때 정권을 옹호하고 부정과 부패에 나몰라 했던 교계지도자들의 문제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현실의 구체적인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자고 제안한다. 그는 "이권과 정실 위주의 패거리 주의, 서울공화국과 지역 갈등, 빈부격차, 수구언론의 횡포, 종교적 패권주의, 서울대주의적 교육 체제 등"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현장의 흙내음, 땀내음, 피내음"을 담은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굵직굵직한 문제들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지만(그가 제안하는 '구체성'에 과연 그의 주장은 얼마나 구체적으로 접근했는지 의심스럽지만), 짧은 글에 개론적 제안으로서는 좋은 문제제기였다고 생각한다.
브루스 윌킨슨의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은 자칫 기도의 SF가 될 가능성이 많은 책이다. 세계적 인터넷 서적 쇼핑몰인 아마존에 상당 기간동안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국내에서도 상당한 시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이후 현재 야베스라는 이름을 붙인 각종 기도서들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다.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원리"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들의 삶 속에 뭔가 기적적인 복과 풍성함으로 채워지기를 원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그런데 우려되는 점은 많은 기도의 책들이, '기도=축복의 통로'라는 편협한 도식만을 가지고 기도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틀린 진리가 아님은 분명하지만, 기도의 본질과 기도의 더 많은 속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 한 가지 면에 매달리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의외로 부피가 얇은 이 책에서, 종종 간과되기 쉬운 본문, 역대상 4장 9, 10절 말씀을 가지고 [야베스의 기도]를 제시한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저자는 성경에 나오는 그 수많은 기도 중에 매우 짧은 기도(한 절)로 기록된 이 기도로 말미암아 야베스는 "존귀한 자"로 칭함을 입었다고 말한다. 야베스는 수고로이 낳은 '고난' 가운데 출생한 사람이었다. 그는 여호수아의 정착시대 사람이다. 역사적 격변기에 수 없는 전쟁과 개척, 정착의 수고를 해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존귀한 자로 높여진 까닭은 그의 '짧은 기도'에 있었던 것이다. 누구든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기도를 드리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바로, "야베스의 기도"를 말이다. 그의 기도는 매우 짧지만, 놀랍도록 호감이 가는 내용이다.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수많은 설명이 아니고서라도 각 구절이 얼마나 풍요로운 기도제목인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이 "야베스의 기도"를 30년 이상 따라 드림으로 얼마나 놀라운 기적과 복을 체험했는지를 풍성하게 밝히고 있다. 실제로 그는 미국 내 가장 큰 복음주의적 대회 중 하나인 'Promise Keepers'와 문서사역인 'Walk Thru the Bible'의 창시자이며, 지금은 성경교사 양성 사역인 'WorldTeach'를 설립하여 섬기고 있다. 이 사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복음주의적 단체라고 기꺼이 말한다.
나는 번영하는 복음주의적 단체(혹은 교회)의 장점과 훌륭함을 인정한다. 그들의 희생과 열정, 비전과 그에 합당한 대가의 지불 등이 현재의 그들을 있게 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배울 것이 참 많다. 그래서 나의 책장에는 이들의 (내가 마치 이들을 다른 어떤 계층과 차별하여 구분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음에 유감이지만) 책들이 늘 꽂혀있다. 하지만, 나는 늘 그것이 진리의 일면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진리의 이면을 또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공'과 '번영'이 하나님의 축복의 일면만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실패'와 '고난'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너무도 필수적인 요소임을 말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야베스의 기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약의 수많은 기도(시편의 수많은 찬양시들이 개인기도문과 공동기도문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모세의 기도, 다윗의 기도, 그리고 신약의 수많은 기도, 바울 사도의 놀랍도록 풍성한 기도(에베소서에서 그의 기도는 하늘과 땅과 만물을 아우른다), 베드로의 기도, 야고보의 기도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 모든 기도의 내용을 규정해주는 "주의 기도문"이 있다. 우리가 [야베스의 기도]만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
야베스의 기도문은 정착시대를 살아가며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존귀히 여김을 받은 한 사람, 야베스의 기도였다. 그의 기도는 그의 역사와 그의 상황에서 필요한 기도였으며, 하나님이 받으신 기도였다. 성경의 모든 기도는 바로 그러한 역사적 상황의 특수성에서부터 출발한다. 물론 그 중에서 시편의 기도문들이나 예수님의 가르치신 기도문은 보편적인 기도의 형태와 내용을 규정하는 규범이 된다. 그것은 모든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기도에 관한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야베스의 기도]가 우리를 향한 기도의 전형으로 제시되었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특별한 상황에서 이 기도를 기억케 하시고 드리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보편적인 기도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일면만이 강조되어 있다.
이것은 저자가 걸어 온 개인의 역사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의 전기를 알지 못함으로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지난 수십 년간 북미와 전세계 복음주의의 지도자로서 활약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가 주로 만나고 대화하고, 사역을 하는 대상들(책에서 가끔 등장하는 사실들에 비추어)은 '복에 복을 더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고, '복 받은 것을 지켜 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가 하는 문서사역 조차도 복음주의적 문화가 토대가 되고 있는 미국이 아닌가? 풍부한 재정과 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세계를 상대로 사역하고 있는 지도자가 아닌가?
그러나 만일,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거르며 다음의 식사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이나 실직자들이 드릴 수 있는 기도는 무엇일까? '복에 복을 더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오며'가 될 것이다. 수많은 산간벽지, 외지, 변두리의 개척교회의 일꾼들이 드릴 수 있는 기도란, '주신 복을 지켜 주옵소서'가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주의 나라가 임하옵소서'가 될 것이다. 전 세계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12만의 성경선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서한국'의 비전을 바라보며 고난에 가득 찬 조선의 영혼들을 성경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일깨웠던 김교신과 함석헌 선생의 번영하지 못한 사역 또한 중요한 것이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도의 일면, 진리의 일면에 매달려 진리의 전체를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번영하고 축복 받아야만 기도한 사람이고, 고난 받고 번영하지 못한 사역은 기도 없는 사역이라는 SF는 사라져야 하겠다.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믿고 드리는 그 어떤 기도도 "야베스의 기도" 못지 않게 복되고 훌륭한 기도임을 바라보자!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고아와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리이다" (시 10:1,17-18)
(신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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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9/10페이지)
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영성 깊은 그리스도인/마이클 몰리노스/김미혜/요단


우리가 찾는 그 깊은 영성은 모든 환경과 논리 감정과 생각 심지어는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뛰어넘는 것이다. 또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심지어 어두움과 고난과 메마름과 황량함까지도 끌어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속사람과 대화를 나누시는 그 깊고 비밀한 내면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다. ● 저자 마이클 몰리노스 1672년 스페인에서 한 귀족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그는 정통신학에 능통한 신학박사다. 프랑소아 페넬롱, 마담 쟌트 귀용과 더불어, 로마 카톨릭의 형식주의와 대비되는 17세기 신비주의적 영성 운동의 중심...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 양복 차림의 하나님/테리 이서/마영례/토기장이
/송광택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현대판 비유요, 뜻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엉뚱한 상황 속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한다. ● 저자 테리 이서 미국의 유명회사들을 고객으로 20년 동안 The Coast 라는 광고기획사를 경영해 왔다. 수천 개에 달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상업광고들을 제작한 그는 이젠 그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독자'라는 새로운 고객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양복차림의 하...
진정한 예배 진정한 예배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송인규/홍성사
/조영민


저자는 예배의 각 순서와 그 의미에 대해서 일상어로 설명하고 있다. 많이 아는 교수의 강의안에 어려운 말이 없듯, 이 책 역시 어려운 신학적인 학설이나 논리로 내용을 풀어낸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고 있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각 예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필요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예전(禮奠)’의 의미들을 설명해 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논리의 과정을 따르다보면 어느 사이에 그 행간 행간에서 ...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내게 있는 것/이재철/홍성사
/조영민


"모두가 부자를 꿈꾸는 시대의 청년들에게 띄우는 세 번째 청년서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최고ㆍ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거대주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성공지상주의, 인간의 인격마저 물질로 가늠하는 황금만능주의로 대변되는 황제의 논리, 곧 매머니즘(mammonism)의 경제논리가 지배하는 '물신(物神)의 시대', 그 시대정신을 거슬러 오르는 청년들에게 띄우는 이재철 목사의 세 번째 청년서신이다.    ● 저자 이재철 1949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나와 주식회사 홍성...
어떻게 알며,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어떻게 알며,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쉐퍼/생명의 말씀사
/신동수


쉐퍼 박사의 기독교 철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Schaeffer's triology(그의 사상의 근원이 되는 세 가지 책)의 마지막 책이다. "거기 계시는 하나님"과 "이성으로의 도피"에서 다루었던 토마스 아퀴나스 이래의 서구철학과 문명, 그리고 비합리적 신비주의와 '도약'의 믿음을 야기했던 이원론적 체계를 비판했던 쉐퍼는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에서는 두 책의 결론을 약술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알며, 그리고 우리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저자&nbs...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
거기 계시는 하나님/쉐퍼/생명의 말씀사
/신동수


이 책은 쉐퍼 전집 제1집의 제1권의 책제목이다. 내용은 '기독교 인식론' 혹은 '기독교 지식론'을 다루고 있다. 사람이 무엇을 '인식'한다는 것, 혹은 무엇을 '안다'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가능한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저자  프란시스 쉐퍼 그는 무신론자(無神論者)와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후에는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던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데 일생을 헌신한 전도자였다. ● 서평 아무것도 없는 '무'로부터 '인식'과 '지식'이 나올 ...
일사각오 신앙 일사각오 신앙
순교자 주기철 목사/민경배/대한기독교서회
/서중한


민경배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 저자 민경배 연희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학교 신학원과 동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신...
도발적인 책 제목 그래도 배울 것이 없진 않다 도발적인 책 제목 그래도 배울 것이 없진 않다
예수는 없다/오강남/현암사
/신동수


오강남 교수의 문제의식에 상당 부분 공감이 간다. 특별히 현대 기독교회가 역사와 사회, 그리고 민족 앞에 떳떳하게 서 있지 못한 것을 질타하는 것에는 옷깃을 여미며 반성하며, 그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그의 말을 한 마디로 잘라 무시하거나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 자신을 어리석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의 전제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으며, 그들이 가진 해결책도 참된 해결책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한다. 결국 성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성경이 말하는 대로 말하고,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은 겸손히 함께 ...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그리스도교/한스 큉/분도출판사
/안영혁


그 시대마다 신학이 있고 정치가 있게 마련인데, 본서는 필요에 따라 그 시대의 신학과 정치를 소개하면서 대체 기독교가 어떻게 흘러왔나 하는 종합적 역사를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꼭 화해의 신학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읽어볼 만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교회사이기도 하고 교리사이기도 하고 교회를 둘러싼 정치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특이한 형태의 종합적 조직신학이기도 하다. ● 한스 큉 한스 큉은 스위의 수르세에서 태어나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여 1960년에 튀빙겐 대학의 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에큐...
전통적 바울신학의 옹호 전통적 바울신학의 옹호
바울신학과 새관점/김세윤/두란노
/신동수


미국 파사데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있는 김세윤 박사의 바울신학에 관한 새 책이다. 그의 책 [바울 복음의 기원](1994)에 몇 가지 논쟁적인 주제들을 덧붙여 제시한 일종의 '중보판' 이다. ● 저자 김세윤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국 Manchester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독일 Tubingen 대학 Humboldt. 연구교수. 미국 칼빈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신학교수 및 동 대학원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교수로 있다. ● 서평 미국 파사데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신약학 ...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군자의 학문은 수신이 절반이요 반은 목민인 것이다
목민심서
/한국학술정보/안영혁


본서는 부패한 관리들이 얼마나 백성들을 괴롭히는지 직접 눈으로 본 다산 정약용의 진보적인 개혁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관리가 백성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덕성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러 귀감 되는 내용이 많다. ● 저자 정약용 조선 말기의 실학자인 그의 호는 다산(茶山)이다. 그는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과학 등에도 밝아 진보적인 신학풍을 총괄 정리하여 집대성한 실학파의 거장이 되었다. 그는 당시 금지한 천주교를 가까...
폐쇠적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자! 폐쇠적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자!
마이너리그/은희경/창작과 비평사
/신동수


<마이너리그>는 1998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중편소설을 장편으로 새로이 고쳐쓴 작품으로, 저자의 <그것은 꿈이었을까>(1999)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소설, 『마이너리그』는 현실 속에 얽혀진 비주류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운명적인 그 폐쇄적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진정한 칼날은 성...
하나님, 왜 당신은 계속 침묵만 지키고 계십니까? 하나님, 왜 당신은 계속 침묵만 지키고 계십니까?
침묵/엔도 슈사꾸/공문혜/홍성사
/신동수


일본이 낳은 최의고 현대소설가 엔도 슈사꾸 대표 작품이다.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재미를 곁들여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서술하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있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의 선교와 곧 이은 배교(背敎) 소식, 그 배교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잠복한 제자 신부가 겪는 고난과 갈등,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죽어 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침묵만 하고 계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 저자 엔도 슈사꾸 1923년 도쿄 출...
멋진 착상 위험한 상상 멋진 착상 위험한 상상
인간현상/떼이아르 드 샤르댕/양명수/한길사
/채천석


저자는 자연에만 몰두하는 신 없는 인간, 또한 초자연에만 집착하는 자연 없는 인간을 변화와 목적성을 갖는 우주 속에서 일치시키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대의 과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을 이성과 신앙 사이의 갈등으로 바라본 반면에 그는 이 갈등을 대립으로 보지 않고 서로 인정하고 종합하였다. ● 저자 떼이아르 드 샤르댕 그는 1881년 프랑스의 오베르뉴에서 태어났다. 예수회에 입단하면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였고 1911년에는 예수회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즈음 과학자들과 어울려 화석을 연구하면서 지질학과 생물학에 관심...
목회자의 ‘바른 길’ 목회자의 ‘바른 길’
회복의 목회/이재철/홍성사
/조영민


주님의 교회는 교회건물이 없고, 재정의 절반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고, 목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자의 임기를 정해 놓고, 교회당 대신 학교 강당을 짓고 있는 교회로 유명하다. 본서에는 개척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님의 교회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 저자 이재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나와 주식회사 홍성사를 설립했다.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주님의교회를 개척하여 10년간 목회했으며 목회 초기에 약속한 대로 담임목사직을 스스로 사임했다. 그 후 장로회(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로서 스위스에...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교회주인은 사람이 아니다/오덕호/규장문화사


저자는 한국교회가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문제점도 그에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한국 교회는 그동안 '교회'라는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모든 논리와 이성이란 바람을 피해왔다. 이 모순된 행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 고정관념과 금기로 굳어졌고, 결국 교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난의 표적을 받는 극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서를 쓰게 된 그의 목적은 잘못된 지식으로 형성된 권위를 제거하고 성경적인 참된 권위를 세워 궁극적으로는 목회자의 권위를 높이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
나 자신은 진정한 리더십을 소유했는지 나 자신은 진정한 리더십을 소유했는지
예수님의 이름으로/헨리 나우웬/두란노
/채옥희


본서는 현대 크리스천들이 진정 지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본서는 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힘의 사용을 계속적으로 포기하고 예수님을 깊이 사랑해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그분을 따를 준비가 되었으며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써 생명을 찾고 또 풍성히 찾을 것이라고 언제나 믿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 저자 헨리 나우웬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살아있는 신앙으로 사는 삶! 살아있는 신앙으로 사는 삶!
신도의 공동생활/디트리히 본회퍼/대한기독교서회
/이종수


디트리히 본회퍼의 영성의 근저를 보게 하는 책이다. 본서는 "Life Together"란 영문 제목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본회퍼의 신학은 단순한 사색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 체험을 조합한 데서 생겨난 것임을 이 책에서 역력히 볼 수 있다. 이 책은 신학서가 아니고 신앙의 책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신앙의 책이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책이 되었다고 하겠다. ● 저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그는 브레슬라우의 한 명문에서 출생했고, 튀빙겐과 베를...
의심과 갈등 안에 소망이 있다 의심과 갈등 안에 소망이 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필립 얀시/채천석/그루터기하우스
/조영민


본서는 크리스찬이 갖는 여러 의문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쓰여졌다. 영적 여정에서 다가오는 의심과 갈등은 한 차원 높은 믿음의 성숙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의문과 갈등 심지어 불신에 대해 적나라하고도 정직한 드러내기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의심을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한가지다. 예수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놓는 것이다. ● 저자 필립 얀시 Christianity Today의 편집인이자 고정 칼럼니스트다. 연속해서 가장 주목받는 기독교 베스트셀러를 내놓고 있는 우리시대 최고의 기독작가이기도 하다....
기도의 SF? 기도의 SF?
야베스의 기도/디모데/브루스 윌킨슨
/신동수


본서는 구약에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야베스라는 인물의 기도를 중심으로 해설한 책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장 큰 특징중 한가지는 바로 “응답"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라 그리하면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저자는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야베스의 기도에 중심을 두고 성도들이 날마다 믿음을 갖고 기도할 것을 도전한다. 인생을 기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원리가 본서에 들어 있다. ● 저자 브루스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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