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베스트서평
내가 나인 것을 알게 하라
내가 나인 것/야마나카 히사시/사계절출판사/박상돈
오늘날의 입시 풍토와 학벌 문화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적 효용 논리와 맞물리면서, 전인적 성숙을 추구하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과 당위는 사라지게 되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비정한 제로섬게임(zero-sum game)과 경쟁주의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인성(人性)을 왜곡시키는 교육적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성적이나 외모 등 외면적인 가치들이 강조되는 역기능적인 문화 속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자녀들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든지,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성이나 정체성 자체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 저자 야마나카 히사시
1931년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연그고가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 붉은 털의 포치><사무라이의 아들><내가 그녀석이고, 그녀석이 나이고> 같은 어린이책을 썼다.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야마나카 히사시 아동서 전집>을 펴내기도 했다.
● 서평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얼짱 문화'가 크게 유행되고 있는 것처럼, 현재 우리 시대에는 사람의 각 개성이 그 자체로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보다는, 외면적이고도 획일적인 틀로 그 인격의 가치를 판단하려는 의식이 만연되어 있다고 하겠다.
특히 오늘날의 입시 풍토와 학벌 문화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적 효용 논리와 맞물리면서, 전인적 성숙을 추구하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과 당위는 사라지게 되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비정한 제로섬게임(zero-sum game)과 경쟁주의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인성(人性)을 왜곡시키는 교육적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성적이나 외모 등 외면적인 가치들이 강조되는 역기능적인 문화 속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자녀들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든지,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성이나 정체성 자체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상황과 관련하여 야마나카 히사시의 장편 동화,『내가 나인 것』은 그러한 교육 문제의 뿌리가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그 문제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중요한 실마리와 시사점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먼저 우리는 이 책에서 소년 히데카즈에 대한 깊은 연민의 마음을 지니게 된다. 왜냐하면 그의 모습은 다름 아닌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또한 투영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실 히데카즈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별 볼일 없는 아이였으며, 부모와 교사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는 소년이었다. 그래서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한채, 늘 자신감 없는 삶을 살았으며, 그로 인해 그의 마음의 거울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은 부정적인, 그런 자아상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그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삶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제약하는 일방적이고도 수직주의적인 교육 방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히데카즈는 거의 질식할 것만 같은 가정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여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연한 일을 통해 그는 가족을 떠나 지내는 흥미진진한 역경과 모험을 겪게 되고, 자신에게 닥쳐진 삶의 문제들을 직접 풀어 보는 일들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성숙한 소년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히데카즈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의 삶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제한하는 대신, 오히려 자녀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자기 활동을 할 수 있게 끔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된다.
사실 사람은 자신의 건전한 동기와 높은 흥미로부터 우러나오는 활동을 하게 될 때, 주변의 다른 세계와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거기에서부터 자신의 소중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히데카즈의 삶의 과정이 바로 그 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들로 하여금 수준 높은 자기 활동성을 견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무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혹여 자녀들이 좋은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창의적인 일을 시도하다가 실패나 실수를 겪는다 하더라도 따뜻하게 격려할 수 있는 공감적 이해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히데카즈가 어려운 난관과 모험을 극복하면서 더 이상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다른 사람과의 비교 의식으로부터 찾지 않고, 자신의 존재성자체에서 발견했던 것처럼,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도울 때에 자신의 자아가 실현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처럼, 자라나는 세대들로 하여금 그들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한 인격, 한 인격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내가 나인 것'을 깨달아 자기 자신의 원래의 가치, 그 소중한 가치를 깊이 음미하면서 히데카즈처럼 밝은 사랑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분명 따뜻한 행복은 모두의 마음과 삶 가운데 임하게 될 것이다. 이 소중한 삶의 교훈이 우리네 교육 현장가운데,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들 가운데 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날의 입시 풍토와 학벌 문화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적 효용 논리와 맞물리면서, 전인적 성숙을 추구하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과 당위는 사라지게 되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비정한 제로섬게임(zero-sum game)과 경쟁주의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인성(人性)을 왜곡시키는 교육적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성적이나 외모 등 외면적인 가치들이 강조되는 역기능적인 문화 속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자녀들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든지,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성이나 정체성 자체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 저자 야마나카 히사시
1931년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연그고가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 붉은 털의 포치><사무라이의 아들><내가 그녀석이고, 그녀석이 나이고> 같은 어린이책을 썼다.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야마나카 히사시 아동서 전집>을 펴내기도 했다.
● 서평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얼짱 문화'가 크게 유행되고 있는 것처럼, 현재 우리 시대에는 사람의 각 개성이 그 자체로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보다는, 외면적이고도 획일적인 틀로 그 인격의 가치를 판단하려는 의식이 만연되어 있다고 하겠다.
특히 오늘날의 입시 풍토와 학벌 문화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적 효용 논리와 맞물리면서, 전인적 성숙을 추구하는 교육의 진정한 목적과 당위는 사라지게 되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비정한 제로섬게임(zero-sum game)과 경쟁주의가 득세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오히려 인성(人性)을 왜곡시키는 교육적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성적이나 외모 등 외면적인 가치들이 강조되는 역기능적인 문화 속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자녀들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든지,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성이나 정체성 자체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상황과 관련하여 야마나카 히사시의 장편 동화,『내가 나인 것』은 그러한 교육 문제의 뿌리가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그 문제들이 풀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중요한 실마리와 시사점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먼저 우리는 이 책에서 소년 히데카즈에 대한 깊은 연민의 마음을 지니게 된다. 왜냐하면 그의 모습은 다름 아닌 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또한 투영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실 히데카즈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별 볼일 없는 아이였으며, 부모와 교사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는 소년이었다. 그래서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한채, 늘 자신감 없는 삶을 살았으며, 그로 인해 그의 마음의 거울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은 부정적인, 그런 자아상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그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삶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제약하는 일방적이고도 수직주의적인 교육 방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히데카즈는 거의 질식할 것만 같은 가정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여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연한 일을 통해 그는 가족을 떠나 지내는 흥미진진한 역경과 모험을 겪게 되고, 자신에게 닥쳐진 삶의 문제들을 직접 풀어 보는 일들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성숙한 소년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히데카즈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의 삶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제한하는 대신, 오히려 자녀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자기 활동을 할 수 있게 끔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된다.
사실 사람은 자신의 건전한 동기와 높은 흥미로부터 우러나오는 활동을 하게 될 때, 주변의 다른 세계와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거기에서부터 자신의 소중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히데카즈의 삶의 과정이 바로 그 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들로 하여금 수준 높은 자기 활동성을 견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무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혹여 자녀들이 좋은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창의적인 일을 시도하다가 실패나 실수를 겪는다 하더라도 따뜻하게 격려할 수 있는 공감적 이해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히데카즈가 어려운 난관과 모험을 극복하면서 더 이상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다른 사람과의 비교 의식으로부터 찾지 않고, 자신의 존재성자체에서 발견했던 것처럼,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도울 때에 자신의 자아가 실현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처럼, 자라나는 세대들로 하여금 그들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한 인격, 한 인격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내가 나인 것'을 깨달아 자기 자신의 원래의 가치, 그 소중한 가치를 깊이 음미하면서 히데카즈처럼 밝은 사랑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분명 따뜻한 행복은 모두의 마음과 삶 가운데 임하게 될 것이다. 이 소중한 삶의 교훈이 우리네 교육 현장가운데,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들 가운데 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 yama_1.gif (0B) (14)
193개(7/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