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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br>성경 말씀에 따르면 기쁨은 본원적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기쁨은 그 근원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쉽게 양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자주 기쁨의 자리에 두려움, 걱정, 좌절 등 부정적인 태도들을 가볍게 허용한다. 그 결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좌절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온당한 걸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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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 존재로 창조했다.(창세기 1:31) 창조 목적대로라면 우린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늘 기뻐하며 만족스럽게 살게 되어 있었다. 아담의 죄로 인해 우린 기쁨의 원천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짐으로써 더 이상 기쁨을 누릴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그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기쁨이 다시 우리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사단이 주는 부정적인 생각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른다고 했다.(로마서 10:10) 머리 속에 스며든 생각들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즉 입으로 시인하면 그 부분에 사단이 지배권을 행사하게 된다. 우리 몸의 지배권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되찾아 왔음에도 부정적인 생각에 동의하는 순간 그 효과가 우리에게 미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곧 나의 지배권을 사단에게 양도한 것과 같다. 아담이 다스릴 권세를 사단에게 넘겨주었듯이.
이 책은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지니는 폐해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상대방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그의 입장에서 그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다. 이 점을 저자가 정확히 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자신이 명명한 결핍, 파괴된 인간관계, 질투, 배반, 분노 등의 '기쁨탈취자들'을 의인화하고 '기쁨'이 그들을 만나 그들이 자신을 변론하는 내용(인터뷰 중에 자신의 약점을 실토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지만)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기쁨이 인터뷰어이고 기쁨탈취자가 인터뷰이인 셈이다. 그들의 대담은 시종 인터뷰이의 생각(과 관점, 태도, 주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동일하게 의인화된 '기쁨'의 인터뷰어역에 후한 점수를 줘도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쁨탈취자들의 특성과 영향력을 서술한 내용들이 대부분 익히 알려진 수준 이상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려움이 연상케 하는 일반적인 인상을 기술하는 정도의 내용이라면 사실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다. "나의 고객들은 쓸 만한 정보들을 많이 얻기 원하죠. 그런데 막상 홍수같은 정보는 그들을 더욱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어요. 나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받아들인 후 그것을 아주 크게 확대해석하도록 부추기죠."(p113)
저자가 본래 의도한 대로 이 책이 기쁨탈취자들을 가려내고 그것들이 침탈하지 못하도록 기쁨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줄 요량이라면 기쁨탈취자들이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기록함이 옳았다. 이런 경우 저자의 경험담이라든지 타인의 체험 등이 처방이 될 수 있다. 기쁨탈취자들을 열거하고 그것들을 단순히 정의하는 수준에서 그치면 그것들에 대해 경계의 끈을 바짝 조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사뭇 커 보인다.
물론 그렇더라도 본원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기쁨을 무엇이 빼앗아 가는지 찬찬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선 상당히 고무적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렇지 않더라는 넋두리를 한번쯤 해보셨을 게다. 사실 부질없는 짓임에도 어느 땐 누군가 곁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그 역할을 이 책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이 책의 효용가치를 기억을 되풀이하도록 도와주는 몽학선생에 둬도 좋을 것이다.
책은 기쁨탈취자들 외에 '기쁨보호자들'을 소개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기쁨보호자들은 기쁨탈취자들과 달리 기쁨을 고양하고 기쁨에 조력하는 역할을 한다. 그들은 축하, 격려, 긍정적인 태도, 사랑, 희망, 용기, 평화 등으로 밝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기쁨이 당신의 삶에서 항상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면 우선 기쁨이 원천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분명히 깨닫고 기쁨보호자들을 자주 생각하고 말로 선포함으로써 그것들을 불러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럴 때 기쁨을 빼앗으려고 기회를 엿보는 기쁨탈취자들의 책략은 책략으로 그칠 것이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한 베드로에게 앉은뱅이가 걷는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났듯이 우리 또한 자주 입으로 긍정적인 말을 선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기록된 긍정의 말들은 그런 의미에서 적절하다.
● "오늘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날 것이다."
●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목적의식을 분명히 할 것이다."
● "나는 장애물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내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극복할 것이다."
● "나는 나의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다."
● "나는 내 자신을 믿으며, 내가 더 많이 웃게 될 것과 끝을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믿는다."
● "나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과 하나님 안에서 내 기쁨이 참되고 완전한 것임을 믿는다."
저자 산드라 스틴
산드라 스틴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열의와 영감이 넘치는 강사이자 작가이다. 그녀의 강의와 발표 자료는 인생의 목적, 기쁨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그녀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소재한 연설, 교육, 컨설팅 전문회사로서 국제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산드라 스틴과 어소시에이션' 의 설립자이자 CEO로써 수상경력이 있다. 개인적인 삶에서 그리고 직업에서
성공하도록 넘치는 워크숍과 강의발표에는 지금까지 50만 명 이상이 참석해서 많은 유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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