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서평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이종수 | 2006.12.23 11:05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의 능력/토머스 머튼/윤종석/두란노/[이종수]

토머스 머튼(1915-1968)은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신부이다.
머튼은 현대 영성가로 알려진 헨리 나우웬과 필립 얀시가 토머스 머튼의 삶과 사상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머튼이 수도했던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가톨릭교회 수도회의 한 분파이며, 관상수도회(觀想修道會)로서 정식명칭은 개혁 시토수도회 또는 엄률(嚴律)시토 수도회이다. 이 수도회는 17세기에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 트라프에서 창설되었고, 그 지명을 따라 트라피스트 수도회라고 통칭되었다.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관상과 속죄의 생활을 하면서 기도와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일치하고자 하며, 완덕(完德)에 도달함으로써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바치고자 한다.

토머스 머튼은 ‘20세기 고백록’으로 평가받은 자서전 칠층산(The Seven Story Mountain, 바오로딸 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칠층산 외에도 가장 완전한 기도, 고독 속의 명상, 신비주의와 선의 대가들이 있다. 특히 칠층산은 머튼이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수도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조금도 숨김없이 기술하고 날카롭게 분석한 감동적인 자서전이다. 이 자서전은 머튼의 앞길을 가로막던 유혹과 장애에 대한 묘사, 좌절과 실의 속에 방황하던 어두움과 수도원의 황홀한 내적 삶이 담긴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한 인간의 단순한 사건만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부, 영혼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현대사회에 대한 충격적인 통찰과 심원한 내적 영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마도 이 책 「묵상의 능력」은 칠층산에 다룬 영적 여정의 완결판일 것이다. 토머스 머튼은 열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이 책을 자신의 일생에 걸쳐 완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머튼을 만나고 그의 내면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하나님을 향한 깊은 열망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기독교 묵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가지게 된다.

때로 우리는 동서양을 넘나드는 기독교적 묵상 경험과 선의 깨달음에 대한 머튼의 이해를 따라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머튼은 참 내적 자아의 발견을 기독교나 동양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튼은 기독교적 묵상과 동양 종교의 선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다. 그는 그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한 간극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가톨릭적 배경이 물씬 풍기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좀 더 머튼의 사상에 대해 알고픈 의욕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고독 속의 명상」(성바오로 간)이나 「삶과 거룩함」(생활성서사 간)과 같은 머튼의 작품을 소개해본다.

그렇다면 토머스 머튼이 말하는 기독교적 묵상은 무엇인가? 토머스 머튼은 기독교 묵상의 최종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으로 본다. 따라서 참된 묵상의 시작은 무엇보다도 예수를 우리의 내적 자아 곧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는 성령이 함께 함으로써만이 가능하다. 객체를 조작하여 소유하려는 영적 야망의 화신인 외적 자아에서 벗어나, 참된 거듭남의 체험을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를 시작하게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삶의 신비로운 여정이 시작되고, 묵상의 삶이 영혼의 깊은데서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묵상이란 내면의 실체와 우리의 영적 자아와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직관이다. 이러한 묵상에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전제로 한 능동적 또는 간접적 묵상과 무지의 어둠 속에서 신성한 지식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 사랑의 극히 신비하고 설명 못할 선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또는 주입된 묵상이 있다.

토마스 머튼은 이러한 묵상 체험에는 우리가 피해야할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자기 영혼의 절대적 소멸이라는 거짓 이상을 추구하는 정적주의가 있는데, 정적주의를 따르는 이들은 모든 사랑과 모든 지식에서 자신을 비운 채 일종의 영적 진공 상태에 무기력하게 남으려 한다. 하지만 정적주의의 본질은 이기주의의 정수이다. 정적주의는 삶의 모든 고통스런 현실을 차단하기 위해 자기 껍질 안에 자기를 가두어 무기력 상태에 방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튼이 말하는 기독교 묵상은 사랑의 완성이다.

또 다른 위험은 체험주의 또는 광신의 위험이 있다. 여기서 문제는 자신의 주관적 체험이 진리보다 중요하고 하나님보다 중요해질 정도로 그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영적 체험이 객관화되면 우상으로 변하고, 또 사물이 되고, 우리가 섬기는 실체가 된다고 머튼은 말한다. 이처럼 거짓된 묵상의 결과는 자신을 성인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험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묵상은 긴장이 없고 겸손하고 단순하다고 말한다. 묵상은 묵상가의 영적 존재의 심연에서 일어나는 일이면서도 하나님의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임재에 대한 체험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 아시시의 성 프랜시스, 클레르보의 성 버나드, 니사의 성 그레고리와 같은 영성의 스승들이 말하는 참된 묵상은 일상에서 덕을 행할 줄 알게 되고 타인에 대해 공정하고 진실하고 사리사욕이 없으며 맡은 일에 충실하고 순종과 사랑과 자기 희생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묵상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해 우리 영혼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또한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정한 존엄성을 갖게 하는 과정이다. 바로 묵상의 끝에서 묵상가가 갈망해온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로운 합일과 연합이 이루어진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가 중시하는 모든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의 노예들이다. 토머스 머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 인간은 사슬에 묶여 해방과 자유를 갈구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이 매달리는 영성은 거짓된 외적 자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에 허상이다. 사실 진정한 자유는 자기에게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닮는 한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묵상의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진정한 묵상의 능력을 알고자 한다면, 현대 영성의 스승으로 불리는 토머스 머튼이 전하는 묵상의 진수를 통해 묵상에 대한 넒은 지평을 넓힐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내면의 자유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자기 영혼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묵상가로서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으로 성큼 자랄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는 우리의 내적인 영적 여정에 머튼은 좋은 영혼의 친구가 되어줄 줄로 믿는다.

저자 토머스 머튼 (Thomas Merton)

미국의 저명가 가톨릭 저술가이자 시인. 1938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뒤 1939년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49년 신부 서품을 받았고 1968년 가톨릭 신부들과 불교승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공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다.

초기의 지은책으로는 자서전인 <일곱 이야기 산> (1948), <실로암 연못>(1949) 등이 있고,이후 1960년대 들어 사회비판적 메세지를 담은 글과 더불어 신비주의에 천착한 <신비주의와 선승>(1967), <명상의 씨>등을 발표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88개(4/10페이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
한국 합창사의 뿌리 이동훈 이야기 한국 합창사의 뿌리 이동훈 이야기
네가 주를 사랑하나
김병숙/홍림출판사/송광택


한국교회 음악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이동훈(1922~1974).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테너이자 작곡가였다. 그는 <가슴마다 파도친다>,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등의 찬송가 작곡가이다.  한 음악전문지는 이동훈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 적이 있다.“우리 교회음악사에 신화와 같은 음악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아마 한국의 음악이 존재하고 있는 한 영원히 남아서 어떻게든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선생이 그분이다.”(<기독음악...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누가 내 기쁨을 훔쳐갔을까?
산드라 스틴/서진희/베드로서원/김정완


성경 말씀에 따르면 기쁨은 본원적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기쁨은 그 근원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쉽게 양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자주 기쁨의 자리에 두려움, 걱정, 좌절 등 부정적인 태도들을 가볍게 허용한다. 그 결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좌절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온당한 걸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 존재로 창조했다.(창세기 1:31) 창조 목적대로라면 우린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늘 기뻐하며 만족스럽게 살게...
우겨쌈을 당하여도 우겨쌈을 당하여도
비난에 대처하는 10가지 방법
블레인 앨런/김태곤/말씀사/김정완


어느 때고 한 번 또는 여러 번 비난에 직면해야 할 때가 있다. 비난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어느 때 나도 그렇게 비난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비난하는 자들의 수를 확대해간다. 머지않아 공동체는 비난받는 자와 비난하는 자로 양분된다. 중간 지대는 없다. 따라서 중재역할을 하는 사람 또한 없다. 한 번 형성된 양자 구도는 비난받는 자가 사라진 후에도 멈추지 않는다. 비난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은 비난받아야할 자를 재생산하고 다시 그를 향해 비난하는 말을 쏟아낸다. 왜 멈추지 않는 걸까? 그것은 곧 배제에 대한 두려움이 이성을...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IVP/송광택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비평...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조지 뮬러/배응준/규장/이종수


100퍼센트 응답되는 마법 기도 같은 것은 없다!          조지 뮬러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 가운데 기도생활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영적 거인이다. 기독교 역사 상 조지 뮬러만큼 기도의 삶에 관한 분명한 족적을 남긴 영적 거성은 없는 듯 하다. 조지 뮬러는 “5만번 이상 기도가 응답된 사람”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두 들어주신 사람”, 또는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이란 강력한 기도 콘텐츠를 가지고 ...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의 능력
토머스 머튼/윤종석/두란노/[이종수]


토머스 머튼(1915-1968)은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신부이다. 머튼은 현대 영성가로 알려진 헨리 나우웬과 필립 얀시가 토머스 머튼의 삶과 사상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머튼이 수도했던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가톨릭교회 수도회의 한 분파이며, 관상수도회(觀想修道會)로서 정식명칭은 개혁 시토수도회 또는 엄률(嚴律)시토 수도회이다. 이 수도회는 17세기에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 트라프에서 창설되었고, 그 지명을 따라 트라피스트 수도회라고 통칭되었다.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관상과 속죄의 생활을 하면서 기도와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명품 인생을 위한 특별한 인생 테스트 명품 인생을 위한 특별한 인생 테스트
꿈을 좇을 때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시험
로버트 모리스/정문욱/예수전도단/[이종수]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장차 위대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계획하신 후, 주어진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하도록 예정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진정 명품 인생이 된다. 마치 요셉처럼 말이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주셨을 때, 그가 그처럼 혹독한 시험을 만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예정을 향한 여정 내내 요셉은 믿음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며 꿈을 온전히 성취한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다. 요셉은 우리의 본보기이다. 이제 우리 또한...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토마스 목사전傳
유해석/생명의말씀사/[이종수]


초대 교회 교부 가운데 한 사람인 테르툴리아누스는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는 말을 했다. 사실 이 조선 땅에도 순교자로서 피를 흘린 믿음의 선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 교회가 번성하고 제 2의 기독교 국가라는 영예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을 안고 최초로 조선 내륙에까지 복음을 전하러 들어왔다가 죽음을 당한 기독교 선교사, 그는 바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
가정과 사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비결 가정과 사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비결
신실한 크리스천은 모두 신실한 남편인가
도린 무어/김명숙/미션월드/[이종수]


여기 18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 세 사람이 있다. 존 웨슬리,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또한 후세에 길이 남을 풍부한 기독교 유산을 남겼다. 그리고 또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저자가 우리에게 몹시도 궁금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결혼 생활이 과연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과연 그들의 결혼 생활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우리의 결혼 생활은 어떠한가? 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일을 위해 온 생명을 다 바치고 또 그를 위해 쓰임 받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
빌리 그레이엄에게서 배우는 21가지 리더십 에센스 빌리 그레이엄에게서 배우는 21가지 리더십 에센스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
헤럴드 마이라, 마셜 셀리/김소연,선우아정/생명의 말씀사/[이종수]


우리는 종종 빌리 그레이엄이 환히 웃는 얼굴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온화한 얼굴에서 무엇을 발견하는가? 탁월한 경영자, 최고의 CEO로서 찬란한 리더십! 아마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것은 대형 경기장에서 대규모 군중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모습이나, 국가재난 사태 때 국민을 인도하거나, 또는 대통령 취임식 날 설교를 하는 모습 등 대부분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모습 보다는 국민적 목회자의 겸허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빌리 그레이엄이 지난 오십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력한 CE...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가 쓴 조나단 에드워즈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가 쓴 조나단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 삶과 신앙
이안 머레이/윤상문,전광규/이레서원/[권지성]


만약 단 한 권의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전기문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을 통하여, 조나단 에드워즈의 전기문이 소개되었으나, 이 책의 저자가 이안 머레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이 책을 가지고 싶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전기 작가답게 책의 모든 것에서 그의 20년간의 심혈을 기울인 성실함과 노력이 구석구석에 배여 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은 1867년 7월 21일에 쓰여진 것이다.) 그는 20세기의 마틴 로이드존스, 아더 핑크, 존 머레이, 1...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 ‘덕’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 ‘덕’
덕의 기술
벤자민 프랭클린/정혜정/21세기북스/[이종수]


우리 동네는 요즘 ‘싸움의 기술’과 ‘작업의 기술’을 배우느라 한창이다. 남자들은 싸움의 고수를 선생으로 모시고 열심히 싸움의 기술(the art of fighting)을 연마하고 있다. 지난 세월 그저 맞고만 사는 것이 일이었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맞고 살 수 없다는 자각이 들어서일까? 또 여자들은 작업계의 고수를 모시고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면 작업의 정석(the art of seduction)을 익혀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참으로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인생의 몸짓들이다. 하지만 여기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
인격론
새무얼 스마일즈/정준희/21세기북스/[이종수]


최근 우리는 ‘황우석 파동’을 겪으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도 그 충격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 파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한 천재 과학자의 거짓말이 한 국가 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혹 우리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아마도 문제의 근원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천재나 혹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항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사람 됨됨이, 즉 인격으로...
기독교 영성 파이프 담배를 물다! 기독교 영성 파이프 담배를 물다!
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복있는 사람/이종수


‘종교의 틀 밖에서 기독교 영성을 말하는 책’이란 타이틀에 마음이 끌렸다. 막상 이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은 글쎄… 좀 착잡하다고 할까. 차라리 저자가 자신을 소개하듯이 ‘본격 기독교의 안전한 누에고치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자신의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순수 자서전적인 책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기대한 바와는 달리 사역자로서 자처하는 그가 매장 마다 펼쳐지는 정통 기독교를 ‘깨는 작업’에 몸과 마음이 다 떨릴 정도이다. 기독교와 세상의 경계선상에 걸터 앉은채 양편 모두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저자의 영성이 책 곳곳...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네 가지 사랑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홍성사/[조영민]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루이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인간사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을만한 이 질문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 기독교 사상가는 어떤 생각들을 전개해 나갈까? 그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어디에 이르게 될까?” 등의 많은 질문과 기대 속에 기다렸었던 이 책을 읽었다. 루이스는 항상 그러했듯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과 그 주장에서 파생될 수 있는 반대자들의 반론에 대한 변론을 보여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은 결국은 하나의 주제인 “모든 사랑이 좋고 아름다우나 그것에는 치...
고통에게 고통에게
절대적인 믿음으로 성공한 여자들
제네 윌리암스/토기장이/[이민영]


거실 유리창 밖으로 예고 없던 여름 소나기가 야단스럽게 쏟아질 때, 그즈음 갑자기 닥친 슬픔의 소나기를 겨우 추스리며 나는 이 책을 받아 들었다. 몇 장을 읽어가지 않아서 억수같은 소나기소리에 장단이라도 맞추듯 나는 통곡하며 울었다. 그들이 내가 모르는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닌데, 너무 잘 아는 그 하나님을, 그들은 어쩜 이리도 잘 믿을까. 그들이 당한 슬픔에 비하면, 그들이 품을 수 있는 의문에 비하면 나의 그것은 너무도 미세한 것이건만 나는 어찌 이리도 믿음이 없는가.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다. 성공이라는 말은...
바보 만세! 바보 만세!
바보 예수
마이클 프로스트/IVP/[나상엽]


본서는 『일상, 하나님의 신비』(한국 IVP)의 저자 마이클 프로스트의 처녀작이다. 본서를 집필할 당시 그의 나이가 33살의 약관이었음을 알 때, 그렇잖아도 본서의 주제와 내용이  가히 충격적인 신선함을 주는 마당에 본서가 더욱더 푸릇푸릇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 사실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바보 예수라니! 이 건방진 젊은이가 천박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구먼.’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그럴지라도 불치하문의 마음으로 끝까지 책을 읽고나면, 이 젊은이가 자신이 전하고자했...
자기 경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오션 자기 경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오션
자기 경영의 법칙
존 맥스웰/요단/[이종수]


이 책은 자기 경영이 없이는 블루오션도 없음을 보여준다. 블루오션이란 기업 경영 세계에서 비경쟁 거대 신시장 창출을 이루기 위한 실행 전략을 포함한 종합이론을 가리킨다. 즉 틈새시장 개척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시장, 즉 ‘푸른 바다’(Blue Ocean)’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승전략을 말한다. 크리스찬들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블루오션이 필요할까? 그렇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그렇다면 크리스찬들의 블루오션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모든 시대를 초월한 성경 진리에 근거한 원리들을 우리에게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