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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북뉴스 | 2013.12.16 09:57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어난 아지랑이들이 하늘하늘 바쁜 손짓을 거두지 못하고 일렁이듯 무수히 많은 보석들로 이미 지천이다. 그가 묵묵히 걸어온 인생에서 마라와 엘림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여러 아포리즘들은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 가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아포리즘은 한 두 해의 경험으로 쌓이지 않는다. 경험이 녹록치 않게 내려앉은 경륜은 줄곧 타인을 다독이고 자신을 채근하며 삶을 살아간 이의 아름다운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륜에서 비롯한 아포리즘이라야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그럴 때 아포리즘은 삶과 따로 놀지 않는다. 삶에서 삶으로 전해진 이야기가 할머니 입을 통해 술술 흘러나오듯 저자의 아포리즘이 자연스럽게 심중을 파고드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활자화된 글과 별개로 무수히 많은 행간에서 아포리즘을 만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삶의 무게가 한없이 가벼워지는 슬픔을 느꼈다.”
 
“내 눈에 도착한 창백한 별빛은 아득한 옛날의 빛일 것이다. 그보다 더 무한히 크신 분의 흔적이 별빛에 남아 있다.”
 
“존재하는 이치와 다른 것과 구별이 되는 것을 모르고는 이름을 지을 수 없다.”
 
“가 보면 안다.”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저자의 글은 잔잔히 물 흐르는 냇가를 거닐 때 발목께로 튀어 오르곤 하던 조약돌을 닮았을 것이다. 그때 그 조약돌은 여느 돌부리와 다르다. 어느 때보다 깊게 패인 당신의 허리춤에 반쯤 주먹 쥔 손이 걸릴 게 틀림없다. 손 안엔 어김없이 그 조약돌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첫 번째 에세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에서 자신을 포함한 수없이 많은 수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한편 그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지식과 경험을 가르친 일련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쉽거나 가볍지 않았을 그 삶을 총체적으로 관통한 '선한 청지기'의 면류관을 그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많은 부분을 희생한 사람들'에게 돌렸다. 
 
굳이 말하자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 11년 동안 신학을 강의하고 이후 10년의 선교사 생활을 한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책 어디에도 그런 자신감이 묻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서문에 밝힌 대로 “수백 개의 교회를 세웠다든지 수만 명을 개종시켰다는 이야기는 다른 선교사들의 이야기"라는 겸손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평생 쌓아온 명성을 송두리째 쏟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대체 그가 인생 막바지에 무엇을 더 얻으려고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의아해한다. 인정욕구는 마약과도 같다고 했다. 영남대 심리학과 이승욱 교수는 "자기애적 성격성향이 빚은 내적 결핍이 끊임없이 인정욕구를 불러온다"고 일갈했다. 쌓아온 명성을 받아들이기보다 더 큰 명성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한 탓에 어이없는 패착을 놓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쌓아가고 있거나 장차 쌓을 명성에 기대어 사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평생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기를 바랐던 크리스천이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말씀이 필요한 곳으로 삶을 재촉한 선교사다. 어느 시기든 뚜렷한 정체성이 관건이다. 황혼 들녘에 울려퍼진 그의 고백이 누구보다 담백하고 솔직할 수 있었던 배경이 거기에 있다.
 
황혼은 야곱이 절뚝거리는 몸으로 노을진 석양을  걷는 시기만이 아니다. 석양에 비낀 야곱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밝고 희망에 차 있었다. 황혼이 빛나는 것은 무한히 크신 분에 대한 인정에서 비롯된 단단한 겸손과 그분과 함께 걸어간 삶에 대한 대단한 감사가 양축으로 버티고 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에세이의 전편에 걸쳐 그가 “사람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흔적을 남기려는 열망을 가지고 일했”으며 같은 맥락에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 소망의 결과물들이 돋을 새김되는 것을 돌려 세우지는 못했다. 필리핀 선교가 그 백미다. 제4부에 실린 〈필리핀 선교〉 역시 소소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저자의 말마따나 수백 개의 교회 개척과 같은 수의 현지인 개종과 거리가 멀다.
 
그는 그 장에서 현지인 임포탄테와 안지를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 작지만 힘찬 걸음, 그들의 걸음을 통해 연약한 자를 들어 하나님나라의 편만한 확장에 쓰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그린 저자는 요한복음 2장 10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그 장의 문을 닫는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그가 여전히 꿈을 꾸는 요셉이라는 사실에 이르면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요즘 그의 꿈은 한국 교회의 개혁과 아프리카의 회복이라는 화두로 모아진다. 오늘날 그가 살아있는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교계의 지도자들을 보는 심정이 예사로울 리 없다. 그는 그가 품은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십자가가 지닌 거룩의 의미를 자신의 등에 얹고 전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그럼으로써 실천이 담보하는 참 가르침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한걸음이라도 주 앞에 더 나아가는 것이 아프리카의 회복을 앞당기는 길이라는 고백에서 우린 아프리카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또렷이 대하게 된다. 제7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그 길에 뿌린 생생한 씨앗이라 할 만하다. 삶으로 가르친 그의 이번 선교 에세이가 "목회 서신이자 신앙 수필이며 좋은 선교 지침서"라는 추천사에 공감을 표한다.  
 
-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God speaks). 이 뜻이 무엇인가?
 
-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말은 '사람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새롭게 듣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자 김형규
 
저자는 교수 선교사이다.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났다. 늘 기도하는 외할머니의 믿음 안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에서 바울 신학을 연구하였으며, 스탤른보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고신대학교에서 11년을 강의하고, 필리핀 선교사로 장로교신학교에서 10년을 강의했다. 그 후 남아공화국에서 남아공 표준어 중의 하나인 코사어를 배워 코사 종족을 중심으로 선교하고 있으며 그의 주된 사역은 바이블 인스티튜터 이스턴케이프, 백 투더 바이블 칼리지에서 강의하는 일이다. 서른넷에 고신대학교 교수로 시작하여 나이 일흔인 지금까지 세 나라에서 가르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을 저술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거룩을 보고 떨고 있는 한 영혼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의 7부인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로잔 언약과 한국 교회의 아프리카 선교’에서 한국 교회의 선교에 강한 도전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잉태한 아이를 낳을 힘이 있는가?
이러한 삶이 한국 교회의 개혁과 아프리카의 회복을 위한 그의 기도로 이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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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헤르만바빙크의 설교론
헤르만 바빙크/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서론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칭송받는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설교론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큰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이다. 지금도 필자는 책을 덮고 그의 ‘웅변술’과 ‘설교와 예배’를 재독한 후 나의 글을 쓰려고 앉았지만 더 깊은 감동을 담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그의 글은 훌륭한 교과서이다. 그에게 더 풍성하고 방대한 설교론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빙크를 그의 대...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샘 올베리의 책은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코로나 19사태로 특별히 한국에서는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꾸준히 교회를 출석하는 이들에게 오랜 비대면 예배와 기능이 약화된 공예배가 준 영향은 ‘교회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만한 상황을 가져왔다.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인 샘 올베리는 성공회 목사로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서 편집인으로 섬길 만큼 뛰어난 저자이기도 하다. 아바서원은 2019년 올베리의 책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성경과 팬데믹
김지찬/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이렇게 강력할 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예배가 중단되고,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사회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절망이 이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2019년 말 중국 정부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되었고, 2000년 1월에 국내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우리가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대형마트마다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또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비대면...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
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신학자의 기도
스탠리 하우어워스/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삶의 맥락 없는 기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도는 교조적 지식과 정교한 신학적 체계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기도는 영혼의 울림이며, 실존의 발로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는 더더욱 그렇다. 수년 전, <한나의 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여정과 모호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이 책, 그러니까 <신학자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기도문은 그의 신학과 신앙, 존재의 실존이 사유의 충만과 영혼의 고뇌를 통해 고백된 것들이다. &...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걷기 속 인문학
황용필/샘솟는기쁨/송광택


걷기 속 인문학(황용필 지음, 샘솟는기쁨)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저자는 걷기 마니아(mania)다. 매일 1만보를 걷기 위해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벗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걷기 여행을 위해 해외로 나갈 때도 있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한 걷기 치침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걷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소중한 실천이라는 사실에 기꺼이 동의하게 된다.저자에 의하면 “일정한 시간에 목표를 정해 작심하고 걷는 목표지향적, 전투적 걷기는 길 위의 묵상으로...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나의 결정과 하나님의 뜻
게리 프리슨/생명의 말씀사/송광택


우리는 올바른 행동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결정이 결국은 역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고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로의 한쪽 끝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그 반대편 끝도 선택하는 것이다. 직업이나, 일생의 배우자나 대학 등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들과 장군들은 그들이 세운 계획에 대하여 그들의 신들로부터 인도와 지시를 얻기 위해 신탁(信託)에 호소하곤 하였다. 주전 3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탁은 사라져 버렸다. 왜냐하면 신탁에 무모하게 열성적으로 맹종한...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송광택


  “행동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건주의자들을 속 좁고 편협하며 율법주의적인 사람들로 보아 왔다. 반면에 경건주의자들은 행동주의자들을 귀에 거슬리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없고, 구원보다는 세속적인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아 왔다. 양쪽 모두는 서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하는 어떤 가능성도 무시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 이것은 [개혁주의 영성]의 저자인 하워드 L. 라이스의 말이다. 그는 행동주의와 경건주의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
희망을 뿌리는 교회 희망을 뿌리는 교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박은조/생명의 말씀사/문양호


몇년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분당에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박은조 목사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미 분당에 교회가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답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분당에 교회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분당에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즉 아직도 전도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않은 교회가 몇년안에 문을 닫고 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감한다. 그...
우리 안의 적 다루기 우리 안의 적 다루기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
론 커펜터/평단/김정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권지성


좋은 영적 친구이자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영적 멘토를 찾을 때,  늘 우리 주위의 내가 접촉하는 인간관계 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학교 혹은 직장 선배, 교회의 사역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연예인들이 주된 멘토링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멘토를 삼고 만나, 도움을 얻는 대상이 늘 내 주위의 사람들뿐이라면, 그 사람의 발전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성과 세속주의는 영적 난장이들을 양산해 왔기에 우리는 참으로 거대한 영적인 선생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오주영/포이에마/김정현


고난 주간을 앞두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정도는 읽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두툼한 두께 때문에 건질 것이 없지는 않겠다 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우선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의 방대함에 놀랐고, 다양한 자료들을 깊이 있게 비교 분석해 놓은 내용에 놀랐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평신도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목회자라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은 자료들을 찾...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 개혁의 유산
칼 R. 트루만/조영천/개혁주의신학사/김재윤


이 책의 저자인 칼 트루만 교수는 실력 있는 영향력 있는 교수이다. 종교 개혁에 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이 이 책에 잘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2000년 7월에 웨일스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열린 ‘말씀과 성령 컨퍼런스’에서 강연된 내용들이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교회가 성공주의 및 승리주의에만 도취된 나머지 종교개혁가들이 했던 만큼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한탄이 표현되어 있다.   또 오늘날의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려줄 뿐 하나님의 이야기를 선포하는 데에는...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레토릭 설교
존 캐릭/조호진/솔로몬/김재윤


이 책은 설교에 있어서 적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수사법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효과적인 설교를 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저자는 호소가 없는 설교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떤 설교자들의 설교는 내용 그 자체로는 탁월하나 회중을 향한 호소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설교는 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조지 휫필드가 자신의 설교를 출판하자고 하자, 종이 위에 천둥과 번개를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은 설...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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