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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br>좋은 영적 친구이자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영적 멘토를 찾을 때, 늘 우리 주위의 내가 접촉하는 인간관계 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학교 혹은 직장 선배, 교회의 사역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연예인들이 주된 멘토링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멘토를 삼고 만나, 도움을 얻는 대상이 늘 내 주위의 사람들뿐이라면, 그 사람의 발전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성과 세속주의는 영적 난장이들을 양산해 왔기에 우리는 참으로 거대한 영적인 선생과 대가들을 만나는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극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간직한 슬픔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내가 만날 수는 없는 다른 시대의 다른 나라의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남긴 삶과 책들을 통해 대화하고 만날 수 있다면 그리고 그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가치관을 나의 삶의 나침반으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놀랍고 가슴 설레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적 스승으로 할만한 영적 거인이 5-10명 정도가 있습니다. 저는 늘 그들의 책들을 읽으며, 도전 받고, 때로는 그들의 생각을 발전 시켜 나가고, 앵무새와 같이 단순 반복하기 보다 발전적 Dialogue를 쌓아 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들끼리의 가상의 대화를 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기도 하면서, 그들의 삶과 가치관을 우리 시대에 나의 신앙에 적용하려고 해 왔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영적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Reading 독서의 힘, 전인적인 독서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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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Radical Discipleship (한국어 번역: ‘제자도’)를 통해 제가 소개시켜 주고 싶은 영적 거인은 John Stott (1921-2011)입니다. 그는 20세기에 Martyn Lloyd-Johns와 함께 영국 복음주의 운동의 기수로서 더 나아가 전 세계 복음주의 운동과 선교운동을 이끌었던 위대한 신앙인이며, 설교가 였습니다. 캠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훈련 후, 우리가 살고 있는 런던의 All Souls church의 Anglican사제로 30년을 섬겼으며, 1974년 로잔 언약의 입안자로 섬기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리더로 학생 운동의 거목으로 그가 남긴 영적 유산은 전 세계 많은 복음주의 지도자들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의 후임으로 등장한 Christopher Wright은 Langham International Partnership 이라는 단체를 통해서 선교와 문서 사역을 감당하고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2005년 Times지는 그를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 중의 하나로 선정하였고, 빌리 그래함은 그를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직자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가 가진 교리적인 한계는 존재합니다. 특별히 영원한 심판으로서 지옥불의 존재를 부정함으로써, 그가 낳은 치명적인 신학적 오류는 영혼의 소멸 (annihilation)이라는 잘못된 교리적 결론을 이끌어 내었고, 대다수 복음주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신학적 오류가 그의 전체 삶을 부정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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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 스토트를 만난 것은 그의 명저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서 20세기의 학자, 설교가중에서 그 만큼의 깊이와 성실함과 통찰력, 그리고 목양의 마음으로 진술하는 설교가와 저술가는 찾아보기 극기 드믑니다. 그리고, 최근의 그의 죽음으로 그에 삶과 사역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젊은 세대는 이러한 위대한 이제 막 사라진 위대한 위인들의 삶과 그들의 가르침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할 스토리, 제자의 삶에 대한 혁신적인 가르침이 그의 책에 담겨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제자도’에서 제자의 삶은 극단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8가지의 제자도의 원칙은 이것입니다. Non-confirmity(급진성), Christlikeness (그리스도를 닮아감), Maturity (성숙), Creation-Care (창조세계에 대한 돌봄), Simplicity (단순함), Balance (균형), Dependence (의존), Death (죽음)의 8가지 입니다. 이러한 제자도의 기술과 실천은 서구 사회에서는 잃어버린 미덕이며, 성경적 가치이고, 오늘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제자도를 실천한다고 할 때, 반드시 일아야 하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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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에 관한 책들은 현재 시중에 대단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왓슨의 ‘Discipleship’(제자도) 이라는 책을 능가하는 탁월한 책을 아직 보지는 못하였지만, Stott라는 믿을 만한 저자의 연륜과 뜨거운 열정이 묻어나는 쉽고도 강력한 이 책을 읽는 것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단순한 크리스챤이기를 거부하고 제자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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