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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북뉴스 | 2013.02.20 13:57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IVP/송광택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비평이…우리가 진리를 탐구하면서 어떻게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 준다”(헨리 나우웬) “본서는 오랜 세월 내가 읽은 교육에 관한 책 중 가장 영감을 주는 책이다”(존 웨스터호프 3세).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종교가 사실이 아닌 공상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잘못 취급당하고 있는 세속주의 시대에, 영성에서 새로운 인식 방법을 찾는 것은 자칫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나는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진리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문 분야는 사실과 이성을 위한답시고 진리를 폐기시켜 버렸다. 하지만 영성은 아직도 진리에 대한 포괄적 이해에 매진하고 있는 분야로 남아 있다. 아마 이 책은 여전히 진리를 지적 관심사로 삼고 있는 이들의 흥미를 끌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이 책이 일상 생활 자체가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의 흥미도 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교사는 누구인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위대한 교사는 학생, 주제 그리고 그들 자신 사이에 관계의 망을 엮어 내는 사람들”이다. 학생이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엮어 낼 수 있도록, 그래서 그들의 삶을 통해 이 갈가리 찢어진 세계를 다시 엮어 낼 수 있도록. 그러므로 저자에 따르면 앎과 가르침과 배움은 단순한 학문 활동을 훨씬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앎과 가르침과 배움은 깊은 인간적 의미를 가진 활동, 위대한 인간적 목적을 가진 활동, 우리 자신과 이 세계의 변화에 기여하는 활동이다(11쪽).
지성의 참된 역할은, 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들과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일, 삶의 위대한 공동체를 다시 엮어 주는 일이다. 좋은 교사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학생들을 그들이 가르치는 주제와의 살아 있는 관계로 인도한다. 좋은 교사는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과, 또 서로서로 공동체를 맺도록 한다.

안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지난 세기에 사람들은 인간 지성과 첨단 과학의 발전을 경축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모든 지식이 대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자문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기술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간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는 응용 사회과학의 힘에 대해, 유전공학의 무서운 잠재력에 대해, 무엇보다도 핵물리학의 파괴력이 점차 망각되어 가는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51쪽).
저자에 의하면, 지식은 우리 영혼 안에서 기원하는 지점에서부터 이미 일정한 궤도와 목표점을 갖는다. 그러기에 일단 출발점을 떠난 다음에는 윤리에 의해 쉽사리 방향 수정이 되지 않는다(53쪽). 역사를 돌아보면 지식에는 두 가지 주된 원천이 있다. 하나는 호기심이며, 다른 하나는 지배욕이다. 전자는 지식 자체가 목적인 지식에 해당하고, 후자는 응용 과학 같은 실용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에 해당한다. “만일 우리 앎의 주된 동기가 이러한 호기심과 지배욕이라면, 결국 우리는 우리를 삶이 아니라 죽음으로 이끄는 지식을 낳고 말 것이다”(54쪽).
저자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지식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사랑(또는 자비)에서 기원하는 지식이다. 사랑에서 발원하는 지식의 목표는 깨어진 자아와 세계의 재연합과 재구축이다. 이 지식이 추구하는 바는 세계의 착취와 조작이 아니라, 세계와 자신의 화해다. 여기서 앎의 행위는 곧 사랑의 행위이며, 타자의 실재(reality)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포옹하는 행위, 타자로 하여금 자신의 실재 속으로 들어와 그것을 포용하도록 허락하는 행위다(55쪽).
저자에 따르면, 바울은 우리에게 지식의 가장 깊은 원천(사랑)을 추구하라고, 그것이 우리의 앎과 존재의 방식을 변화시키도록 하라고 강권한다(68쪽).

영성 형성으로서의 교육

영성 훈련은 특히 수도원에서 강조되었다. 수도원은 영성 공동체의 고대 형태로서, 오늘날 학교들의 역사적 뿌리 중 하나이며, 이로부터 우리는 영성 형성 과정으로서의 교육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다.
저자는 수도원 전통으로부터 세 가지 영성 훈련을 배웠다. 바로 신성한 문헌들에 대한 연구, 기도와 관상 훈련 그리고 공동체의 공동생활이다.
저자는 ‘신성한 문헌들(sacred texts)’을 통해 그 자신보다 더 깊은 영적 통찰을 가졌던 사람들의 시대로 돌아가, 현대에 와서는 희미해진 진리들을 다시 거두어들인다. “또한 나는 기도와 관상을 향해 형성된다. 이는 우리를 전통 너머의 모든 영적 삶의 살아 있는 원천으로 데려가 주는 훈련이다.” 저자는 기도와 관상을 통해 그러한 원천에 대한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을 추구한다.
그리고 저자는 영성 공동체의 공동 생활을 통해서, 연구와 기도의 고독을 벗어나 친교와 관계의 훈련으로 인도된다. 공동체는 그의 주관적 왜곡을 막아 주는 제어 장치다. “공동체 생활은 삶 속의 사랑의 열매들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제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71쪽).
지금의 학교가 수도원의 흔적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이 세 가지 훈련 각각의 자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세속교육도 숨은 형태의 영성 형성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서구 교육이 지금 행하고 있는 정규 훈련의 잊혀진 뿌리와 의미를 상기시킨다.

가르침 배후에 숨겨진 가르침

저자가 들었던 모든 수업은 거의 예외 없이 교사 한 사람의 활동과 권위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시간에 학생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개인적 참여는, 교사에게 강의 내용이나 읽은 책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암기하는 것이 전부였다. “교실은 독창적 탐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권위자를 모방하는 자리였고, 협동의 장소가 아니라 학습자들 간의 경쟁의 장소였다”(96쪽).
저자의 교육 경험에 따르면, 너무 많은 경우 강의는 권위주의적이며, 너무 많은 경우 경청은 수동적이며, 너무 많은 경우 암기는 기계적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경우 교실의 분위기는 공동체 파괴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배운다 함은 변화와 대면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배운다 함은, 주도할 뿐 아니라 반응하고, 얻을 뿐 아니라 주기도 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관계로 들어간다는 것이다(106쪽).

저자는 대학교 교수 시절 ‘메마름의 시기’를 경험했다. 수업을 하고 공적인 연설을 하고 출판을 위해 글쓰는 것, 심지어 개인적인 글을 쓰는 것도 너무도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린 때가 있었다. 마침내 그는 말을 말라붙게 만든 원인은 대학 환경에 있다고 확신하면서 대학 교수직을 떠났다. 후에 그 경험이 가르치고자 한 바를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말들이 떠나기 시작했던 것은 바로 내가 삶 속에서 그것들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받은 진리를 육화하지 못했고, 따라서 육신을 갖지 못한 말들은 생명력도 재생력도 없는 해골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실에서 언급했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직접 행동하기 시작했을 때, 전에 글로 썼던 공동체 비전을 직접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을 때, 비로소 나의 말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115쪽).

진리란 무엇인가?

저자는 진리가 인격적이라고 말한다. 기독교 본연의 신앙은 “내가... 진리다”라고 말씀하신 한 인격에게 중심을 두고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분과의 관계로 초대되었다. 초대 기독교는 명제적 진리가 아닌 인격적 진리를 중심으로 삼았기에, 그 가장 심원한 통찰들은 다름 아니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의 형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진리는 인격적이며, 모든 진리는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알려진다. 예수님은 이러한 인격적 진리의 패러다임이자 모델이시다. 전에는 추상적이고 원리적이고 명제적인 것으로 이해되었던 진리는, 예수님을 통해 돌연 인간의 얼굴과 인간의 모양을 갖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진리로 부르시는데, 어떤 신조나 신학이나 세계관으로 부르시는 것은 아니다. 이 진리로의 부르심은 공동체로의 부르심이다. 그분과의 공동체,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체, 창조 세계와 창조주의 공동체로의 부르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우리와 분리된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인 어떤 것이라면, 그것은 진리일 수 없다. 왜냐하면 진리는 인식 주체와 인식 대상 사이의 개방적이고 신실하고 모험적인 상호침투(interpenetration)를 의미하기 때문이다”(122쪽).

저자에 의하면, 진리는 인격적이며,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알려진다. 진리의 말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그리고 모든 창조 세계와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것이다. 진리의 말을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사는 것이다(124쪽).
저자는 진리의 공동체성과 진리의 상호성을 말한다. 우리의 인격은 오직 공동체 안에서만 인격일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우리 각자는 축소판 공동체이다. 우리 각자의 인격성은 수많은 자아들-가족과 친구들과 동료들과 낯선 이들-의 내적 상호 운동을 통해 형성된다. 만일 인격으로서 성장하고 세계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키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 삶 속에 생겨나는 공동체에 의식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인격은 오직 공동체 안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며 오직 공동체 안에서 계속해서 인격이 되어 갈 수 있다”(136쪽).
“우리는 무언가를 참으로 잘 알면 그것과 자신이 내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즉, 그것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든 그것의 삶 속으로 들어갔음을, 또 그것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지식은 언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인격적인 돌봄과 충실성의 관계다”(137쪽).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의 말에 따르면, “사랑 안에 있지 않고 진리를 발견하기란 불가능하다.” 성 그레고리우스의 말에 다르면, “사랑 자체가 지식이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많이 알게 된다.”

본서는 공동체, 사랑, 실천을 회복하는 교육으로 이끄는 책이다. 저자는 지식이 소외되어 버린 이 시대를 향해 교육의 영성을 주장하고 있다. 오늘날 교육의 위기를 지배욕과 호기심에서 시작된 지식관에서 찾는 저자는 이제 앎과 가르침과 배움의 영역에서 소외되어 온 영성을 새롭게 회복해야 함을 역설한다.
궁극적인 지혜의 근원으로서 사랑을 탐구하고, 오래 전 사막의 성직자들과 그들의 수도원 등의 전통에서 영성 훈련을 찾아 소개하며 실제 수업 진행을 위한 방법론적 예시 등을 담아냈다. 메마른 이 시대에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는 그리스도인 교사들의 열정을 회복해주는 위로와 자극이 되어주는 책이다.
파커 팔머는 미국 고등교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교사의 교사(master teacher)로 불린다. 다른 저서는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가르칠 수 있는 용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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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3/10페이지)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마이클 그럽스/박찬영/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중독(中毒)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어쩌면 중독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마이클 그럽스 박사는 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상담학의 전문가이다. 아직도 목회 사역과 상담 사역을 이어오면서 성경적 상담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중독과 해결책을 성경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중독의 본질은 ‘무능력’(23쪽)이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독의 시작은 ‘의존성’(62쪽)이다. 인간은 본래 의존적 존재이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헤르만바빙크의 설교론
헤르만 바빙크/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서론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칭송받는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설교론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큰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이다. 지금도 필자는 책을 덮고 그의 ‘웅변술’과 ‘설교와 예배’를 재독한 후 나의 글을 쓰려고 앉았지만 더 깊은 감동을 담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그의 글은 훌륭한 교과서이다. 그에게 더 풍성하고 방대한 설교론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빙크를 그의 대...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샘 올베리의 책은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코로나 19사태로 특별히 한국에서는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꾸준히 교회를 출석하는 이들에게 오랜 비대면 예배와 기능이 약화된 공예배가 준 영향은 ‘교회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만한 상황을 가져왔다.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인 샘 올베리는 성공회 목사로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서 편집인으로 섬길 만큼 뛰어난 저자이기도 하다. 아바서원은 2019년 올베리의 책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성경과 팬데믹
김지찬/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이렇게 강력할 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예배가 중단되고,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사회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절망이 이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2019년 말 중국 정부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되었고, 2000년 1월에 국내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우리가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대형마트마다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또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비대면...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
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신학자의 기도
스탠리 하우어워스/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삶의 맥락 없는 기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도는 교조적 지식과 정교한 신학적 체계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기도는 영혼의 울림이며, 실존의 발로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는 더더욱 그렇다. 수년 전, <한나의 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여정과 모호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이 책, 그러니까 <신학자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기도문은 그의 신학과 신앙, 존재의 실존이 사유의 충만과 영혼의 고뇌를 통해 고백된 것들이다. &...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걷기 속 인문학
황용필/샘솟는기쁨/송광택


걷기 속 인문학(황용필 지음, 샘솟는기쁨)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저자는 걷기 마니아(mania)다. 매일 1만보를 걷기 위해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벗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걷기 여행을 위해 해외로 나갈 때도 있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한 걷기 치침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걷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소중한 실천이라는 사실에 기꺼이 동의하게 된다.저자에 의하면 “일정한 시간에 목표를 정해 작심하고 걷는 목표지향적, 전투적 걷기는 길 위의 묵상으로...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나의 결정과 하나님의 뜻
게리 프리슨/생명의 말씀사/송광택


우리는 올바른 행동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결정이 결국은 역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고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로의 한쪽 끝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그 반대편 끝도 선택하는 것이다. 직업이나, 일생의 배우자나 대학 등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들과 장군들은 그들이 세운 계획에 대하여 그들의 신들로부터 인도와 지시를 얻기 위해 신탁(信託)에 호소하곤 하였다. 주전 3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탁은 사라져 버렸다. 왜냐하면 신탁에 무모하게 열성적으로 맹종한...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송광택


  “행동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건주의자들을 속 좁고 편협하며 율법주의적인 사람들로 보아 왔다. 반면에 경건주의자들은 행동주의자들을 귀에 거슬리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없고, 구원보다는 세속적인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아 왔다. 양쪽 모두는 서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하는 어떤 가능성도 무시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 이것은 [개혁주의 영성]의 저자인 하워드 L. 라이스의 말이다. 그는 행동주의와 경건주의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
희망을 뿌리는 교회 희망을 뿌리는 교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박은조/생명의 말씀사/문양호


몇년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분당에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박은조 목사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미 분당에 교회가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답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분당에 교회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분당에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즉 아직도 전도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않은 교회가 몇년안에 문을 닫고 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감한다. 그...
우리 안의 적 다루기 우리 안의 적 다루기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
론 커펜터/평단/김정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권지성


좋은 영적 친구이자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영적 멘토를 찾을 때,  늘 우리 주위의 내가 접촉하는 인간관계 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학교 혹은 직장 선배, 교회의 사역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연예인들이 주된 멘토링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멘토를 삼고 만나, 도움을 얻는 대상이 늘 내 주위의 사람들뿐이라면, 그 사람의 발전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성과 세속주의는 영적 난장이들을 양산해 왔기에 우리는 참으로 거대한 영적인 선생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오주영/포이에마/김정현


고난 주간을 앞두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정도는 읽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두툼한 두께 때문에 건질 것이 없지는 않겠다 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우선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의 방대함에 놀랐고, 다양한 자료들을 깊이 있게 비교 분석해 놓은 내용에 놀랐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평신도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목회자라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은 자료들을 찾...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 개혁의 유산
칼 R. 트루만/조영천/개혁주의신학사/김재윤


이 책의 저자인 칼 트루만 교수는 실력 있는 영향력 있는 교수이다. 종교 개혁에 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이 이 책에 잘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2000년 7월에 웨일스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열린 ‘말씀과 성령 컨퍼런스’에서 강연된 내용들이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교회가 성공주의 및 승리주의에만 도취된 나머지 종교개혁가들이 했던 만큼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한탄이 표현되어 있다.   또 오늘날의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려줄 뿐 하나님의 이야기를 선포하는 데에는...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레토릭 설교
존 캐릭/조호진/솔로몬/김재윤


이 책은 설교에 있어서 적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수사법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효과적인 설교를 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저자는 호소가 없는 설교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떤 설교자들의 설교는 내용 그 자체로는 탁월하나 회중을 향한 호소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설교는 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조지 휫필드가 자신의 설교를 출판하자고 하자, 종이 위에 천둥과 번개를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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