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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에서 자유로워지려면/마이클 그럽스/박찬영/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중독(中毒)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어쩌면 중독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마이클 그럽스 박사는 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상담학의 전문가이다. 아직도 목회 사역과 상담 사역을 이어오면서 성경적 상담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중독과 해결책을 성경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독의 본질은 ‘무능력’(23쪽)이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독의 시작은 ‘의존성’(62쪽)이다. 인간은 본래 의존적 존재이다. 완전한 독립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인간을 의존적 존재로 창조하셨다. 그 공간은 영혼의 공간이며, 오직 하나님을 위한 공간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그 공간이 비어있으며, 영원한 갈증을 겪게 된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에 감추어진 ‘공허함을 채우려는 시도’(49쪽)가 인간을 움직인다고 통찰한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그 공간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채우려했다. 우리는 이것을 타락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타락은 영혼 안에 두 개의 큰 구멍이 생겼다. 하나는 ‘관계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의 ‘목적’(43쪽)과 의미의 구멍이다. 타락은 관계를 파괴했고, 존재의 의미도 상실하게 했다. 인간은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며 존재의 의미를 찾지도 만들지도 못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독이 시작된다. 중독은 의존성을 전제하며, 무능력의 결과이다. 중독의 메커니즘은 죄의 메커니즘과 철저히 닮았다. 저자는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관계와 목적이 상실되었음을 일깨우며 그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요약하면 사람의 영혼은 관계와 목적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관계와 목적을 부여받은 사람의 영혼은 의미 있는 삶, 무한한 관심과 일을 하며 사는 삶,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물을 위해 바라신 그 삶을 살아야 한다.”(32쪽)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Part2에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을 소개한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잘못된 중에서 자유하기를 원하신다. 중독은 영적 속성상 얽매임이자 종속이다. 사단은 중독을 통해 사람들이 자유를 빼앗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신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성경은 오직 그분,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 주님께서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다. 인간 안에 있는 공간을 인간은 스스로 채울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공간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 또는 ‘인정’(79쪽)해야 한다. 요한은 세상을 사랑하는 인간의 욕심을 세 가지로 정의한다.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세상의 자랑’이다. 이러한 정욕의 정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이며, 그 안에 속한 것들이다. 결국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에 경고한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롬 1:23)으로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진정한 중독의 치유는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 손을 내미는 것이며, 그 분께 의탁하는 것이다. 세상 의존적 삶에서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존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다시 예수께로 돌아가야 한다. 이 책을 읽으니 손양원 목사님의 <나는 예수의 중독자가 되어야 겠다>는 글이 생각이 난다. 함께 나누고 글을 마친다.
나는 예수의 중독자가 되어야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 살다가 죽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죽게 되나니
나는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나의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을 위해 살면
주같이 부활 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가 되고
내 일 되게 말자
-손양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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