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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북뉴스 | 2003.07.02 09:59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아름다운 가족/버지니아 사티어/나경범/창조문화/아름다운 가족

가정에 대한 문제를 쉽고도 명쾌하게 다루었다.
저자는 가족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공학이라고 했다. 즉 좋은 가정은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성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본서를 읽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움 받고 좋은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부모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

그녀는 가족치료 전문가다. 그녀는 에살렌연구소의 초대훈련 책임자였고, 다른 많은 성장 센터를 발전시키는데 주동적 역할을 감당했다. 역기능적 가족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가 개발한 원칙들은 오늘날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돕는데 응용되고 있다.

● 서평

본서는 서양의 문화 속에서 쓰여졌지만 동양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공감적이다. 인간이 갖는 가정이라는 문제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사티어는 가족치료에서 볼 때, 자신에 대해 가진 감정과 생각들이라고 할 자기가치, 사람들이 서로간에 의미를 나타내려고 하는 방법들인 의사소통, 가족들이 느끼고 행동하는데 이용하며 결국 가족의 제도로 발전되는 규칙들, 그리고 가정 밖의 타인들, 제도들과 관련을 맺는 방식인 사회와의 연결 등에서 문제 가정과 양육적인 가정을 분류한다. 본서는 이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으나 그녀는 20항목으로 세분하여 설명한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그것에 따르는 가정의 역기능적 증상은 더욱 증가되었다. 작은 가정들이 모여 큰 사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정의 파괴는 곧 사회의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그리하여 필자는 어떠한 문제가정도 양육적 가정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질 것과, 그 어느 누구도 죄책감을 갖거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정을 찾아 떠나는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필자의 주장처럼 무엇보다도 양육적인 가정이 되기 위해서 가족 개개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한다. 낮은 자존심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거짓말의 한 형태다. 낮은 자존감의 어린이는 많은 성공을 거두면서도 자신의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가치의 감정을 전해주는 유전인자는 따로 없다. 학습을 통해서 자존감을 이루게 해야 하며, 바로 이 학습의 장소가 가정이다.
우리 가정 안에서는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있어야 한다. 의사소통은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의 "자존심 수준"을 재는 계량기이며, 두 사람 모두 자존심의 수준을 바꿀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훌륭한 인간관계는 무슨 말을 쓰느냐에 달려 있기보다는 어떻게 서로의 뜻을 받아들이느냐에 좌우된다. 의사소통은 상대의 가치에 대해 의심을 불러일으켜 불신을 낳게 할 수 있고 서로의 가치와 두 사람 사이의 신뢰와 친근감을 더 깊고 튼튼하게 만들 수도 있다. 두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은 각자의 가치와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의사소통이란 한 사람의 건강과 그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커다란 단일 요인이다.
모든 가정에는 규칙이 있다. 문제가정은 규칙이 비공개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낡은 반면에 양육적인 가정은 규칙이 공개적이고, 인간적이고 그리고 새롭게 고쳐진 것이다. 모든 가정은 개방적인 가정과 폐쇄적인 가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수의 한국의 가정이 폐쇄적인 가정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형태의 가정에서 중요한 차이는 밖으로부터 오는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이다. 개방체계는 변화를 제공하고 폐쇄체계는 거의 또는 전혀 변화를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는 변화가 환영받으며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되는 개방체계에서 양육과 성장을 배울 수 있다. 한 순간에 폐쇄체계에서 개방체계로 변화될 수는 없다. 가정을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버지들이 이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
사티어는 가족체계 가운데서 무엇보다도 부부생활을 중시한다. 결혼이 한 순간의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결혼을 시작하게 하는 감정이지만 결혼을 성공시키는 것은 결국 과정이다. 많은 부부들이 사랑을 파괴시키게 되는 요인은 사랑이 동일함을 뜻한다는 일종의 기대감 때문이다. 어느 부부도 같을 수는 없다. 부부는 항상 다른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고 상대가 자신과 같아질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부부싸움을 발생시키는 중대요인이 된다. 우리는 부부관계에서 오는 차이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을 찾아야지 이 차이를 불화와 헤어짐의 구실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부부간의 차이를 자기 성장의 디딤돌이 되게 해야지 불화의 원인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사티어는 또한 부부들은 대부분 자녀들을 위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무거운 책임을 느낄 것이라고 전제하고, 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떤 인물이 되어졌으면 하는 기대감보다 내가 자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일이랍시고 자신의 소망과 기대를 자녀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이런 일은 자녀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대한 자녀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녀를 위한 가르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사람만들기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서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 부모 노릇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직무이고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성인들의 성숙함, 개방성이 요구된다. 완전한 부모란 물론 없다. 중요한 것은 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자신의 현재의 위치에 대해 솔직한 것이다.
가정은 사업과 마찬가지로 시간, 공간, 장비, 그리고 일할 사람들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가정은 공학이다. 가정은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되고 공학도가 건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처럼 철저한 계획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젖을 주면 잘 크는 것처럼 돈만 잘 주면 가정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들이 사라져야한다. 연구와 계획과 애씀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가정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은 공학이다.
오늘날 한국의 가정에도 많은 도전적인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편부모 가정과 혼합가정들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도 『아름다운 가족』이라는 사티어의 책은 공헌하는 바가 크다.  
가정과 사회는 서로의 크고 작은 모습들이며, 그것들은 함께 일하고 운명이 서로에게 묶여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정과 사회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는 없다. 가정이 건강할 때에 사회가 건강하다. 우리는 미래의 바람직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신념과 태도에 있어서 변화와 함께 어른들이 그들의 자녀들의 성장을 지휘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스스로 인간적 발달을 지향하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아름다운 가족』을 이루어야 한다. 사티어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대단한 도전을 준다.
(채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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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위인들의 예화 신앙위인들의 예화
하나님을 사랑한 성자들의 118가지 이야기/기독문서선교원/영성출판사
/안영혁


편집하고 영성출판사에서 출판한 영성가들의 이야기들이다. 신앙위인들과 관련한 글을 수록하고 있다. ● 편집: 영성출판사 ● 서평 이 책은 기독문서선교원이 편집하고 영성출판사에서 출판한 영성가들의 이야기들이다. 모든 예화집이 그렇듯이 어떤 예화는 우리의 코끝을 찡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예화는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편집을 하면서 나름대로 분류를 하였으나 분류의 제목마다에 알맞은 만큼의 분량이 다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예화가 몇 몇 사람의 이야기에 치중하는 편이어서 시대적으로 ...
개혁주의 전통 속에 살아있는 영적 힘 개혁주의 전통 속에 살아있는 영적 힘
개혁주의 영성/하워드 라이스/기독교문서선교회
/서중한


저자는 개혁주의 전통(특별히 칼빈주의 전통)에서 '영성'을 바라보면서 보다 성경적이며 올바른 영성, 즉 균형 잡힌 영성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그의 말은 '영성'에 대한 시각뿐만 아니라 칼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방향도 언급함으로써 개혁주의자들에게 좋은 조언이 되고 있고 있다. ● 저자 하워드 라이스 캘리포니아 샌 안셀모의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교 교목이며, 신천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서평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칼빈의 사상이다. 소개의 글에서 모톤 켈시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칼빈 신학에 있어...
영성에로의 여정 영성에로의 여정
목회와 영성/U. T. 홈즈/김외식/대한기독교서회


본서는 목회자와 영성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 영성이 의미하는 바와 성직자가 빠지기 쉬운 죄를 지적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내면을 지향하는 영성적인 성격을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설명하고, 마지막 3부에서는 예배와 기도의 문제를 영성적 차원에서 조망하고 있다.   ● 저자 U. T. 홈즈 ● 서평 본서의 저자는 각 종 세미나와 목회자들(여러 교단 목회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과의 상담 및 설문 조사를 통하여 글을 전개하고 있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본서는 1부에서 영성이 의미하는 바와 ...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다니엘학습법/고즈윈/김동환
/김경렬


서울대를 수석졸업한 김동환전도사의 학습법이다. 공부를 잘하는 데 있어서 믿음이 우선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저자 김동환 한국신학정보연구원(원장 김정우 교수, www.iktinos.org)의 기획실장으로 사역중이며, 앞으로 구약학을 전공한 신학자가 되어 목회를 겸할 비전을 품고 있다. ● 서평 올해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동환 전도사의 『다니엘 학습법』이 최근 기독서점가를 강타하여 상당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나는 청년 사역자로서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유의 책을 매...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아름다운 가족/버지니아 사티어/나경범/창조문화
/아름다운 가족


가정에 대한 문제를 쉽고도 명쾌하게 다루었다. 저자는 가족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공학이라고 했다. 즉 좋은 가정은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성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본서를 읽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움 받고 좋은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부모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 그녀는 가족치료 전문가다. 그녀는 에살렌연구소의 초대훈련 책임자였고, 다른 많은 성장 센터를 발전시키는데 주동적 역할을 감당했다. 역기능적 가족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가 개발한 원칙들은 오늘날 모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전 광/생명의 말씀사
/홍정길


역사 속에는 수많은 지나간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흠모의 대상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링컨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으로 남아 있습니다. 통나무집에서 태어나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된 링컨은 정치가의 풍모와 성자의 품격을 함께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우울한 전쟁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비록 속으로는 우울증을 앓았었지만 많은 사람을 격려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풍요로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링컨의 당선 후, 인류 역사...
내 영혼의 항해 내 영혼의 항해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우찌무라 간조/양혜원/홍성사
/신동수


『내 영혼의 항해 일지』라는 부제를 단,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홍성사)를 읽었다. 내촌감삼 혹은 우찌무라 간조는 이 땅의 고민하는 기독인들 혹은 사상가들에게 이제까지 깊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김교신과 함석헌 선생 등은 그의 직계 제자들이었으며, 유영모 선생과 안창호 선생 등도 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일제말 애양원의 손양원 목사님이 조선장로교총회의 치리를 받을 때, 실상 신사참배 반대가 그 이유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찌무라 간조의 글을 읽었다는 이유로 치리를 받았다고 하니 우찌무라 간조와 한국교회와는 초기부...
저항운동의 상징 저항운동의 상징
체 게바라 평전/쟝 코르미에/김미선/실천문학사
/신동수


체 게바라에 대한 어줍잖은 선입견이 있다. 그 중 얼마는 사실에 기초한 것일 것이고, 얼마는 곡해된 것이다. 대개는 그가 쿠바혁명을 주도한 열렬한 '공산주의자'라는 것이 그에 대한 선입견의 근거이다. 냉전의 논리로 사리를 판단하던 시절, 미국은 끔직이도 체 게바라를 싫어했다. 이는 체 게바라의 혁명사상이 미국을 남미와 세계를 향한 제국주의적 침탈로 규정했기 때문이었고, 한 번도 이 사상이 변하지 않고 미국을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보다 훨씬 다루기 힘든 강경한 '좌익'으로 체 게바라를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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