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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송광택 | 2020.05.24 22:07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베네딕트 옵션/로드 드레허/이종인/IVP/송광택 편집고문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산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베네딕트 옵션은 미국 문화를 배경으로 나온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문화는 기독교신앙에 적대적이다. 그 문화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급진적인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한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많다. 바꾸어 말하면 유사 그리스도인이 다수라고 본다. 그들은 아무런 갈등 없이 세속 문화와 동거한다. 이 세상의 우상을 섬기면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한다.

 

그러면 저자는 무엇을 대안으로 제시하는가? 그가 말하는 베네딕트 옵션이란 무엇인가?

 

첫째. 드레허는 세계로부터의 전략적 철수”(strategic withdrawal)를 제안한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그리스도인들이 세계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기 위해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공동생활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왔다.

 

베네딕트는 그의 규칙에서 수도원을 주님의 봉사를 위한 학교라고 서술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의 규칙은 그저 훈련 지침서다. 베네딕투스의 영성은 전적으로 실제적인 것으로, 그의 규칙은 원래 사제가 아니라 평신도를 위해 쓰였다. 몰락한 로마를 떠나 광야로 향했을 때, 베네딕투스는 주님의 봉사를 위해 그가 세운 학교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구 문명에 그토록 극적인 영향을 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베네딕트의 규칙은 수도원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으로 이끌었다. 이 수도원들은 울타리 안에서 신앙과 배움의 명맥을 이어 갔다. 또한 바바리안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기도하는 법, 읽는 법, 농작물 심는 법, 건축하는 법을 가르쳤다. 향후 수 세기 동안 그들은 로마 제국 이후 황폐해진 유럽 사회가 문명의 재탄생을 볼 수 있게 준비시켰다.

 

이 모든 것은 당대의 혼돈과 타락을 이겨 내기 위해 건설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오직 하나님을 찾고 섬기려 했던 신실한 이탈리아 청년이 심은 겨자씨와도 같은 신앙의 결과다. 베네딕트가 로마의 폐허를 떠나 신앙을 존속시키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언젠가 문명이 재건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처럼, 드레허는 기독교인들이 신앙과 가족,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의 타락한 문화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6세기 누르시아의 베네딕트가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질서를 보존하는 지역사회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해 규칙을 개발한 이야기를 다룬다. 베네딕투스의 사례가 오늘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다(34-36). 베네딕투스의 선택이 바로 전략적 철수”(strategic withdrawal)의 전략이다.

 

둘째, 드레허는 미국에서 기독교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것과 왜 성경에 복종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지 않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집은 작은 수도원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몇 년에 걸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지식은 현저한 감소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것은 우리 현 세대의 실패라고 저자는 고발한다.

 

진정한 기독교교육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7장에서 드레허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가족들은 기도와 성경 읽기의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야 한다. 교육의 책임(도덕, 지적, 영적)은 기본적으로 부모의 어깨에 걸려 있다. 교육은 덕을 배우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우리의 가치를 가르치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고전을 중시하는 기독교 교육의 회복을 요청한다. 드레허의 의견에서 가장 좋은 교육방법은 기독교 고전 교육이며, 만일 자신의 지역에서 지역 기독교 고전 학교를 찾을 수 없다면, 홈 스쿨링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이다.

 

그에 따르면 일은 소명(vocation)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재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기술은 이러한 목적을 위한 종이 되어야지,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기업가가 되어 기독교 취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예배에 있어서는 우리의 입술(lip service)만 바쳐서는 안 되고, 산 제사(living sacrifice)로서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12:1)

 

셋째. 드레허는 미국 보수주의가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미국 보수당 잡지의 수석 편집자가 보수주의가 우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한때 기독교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에 관여하기만 하면 이 나라를 더 도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실망만 안겨주었다.

 

그는 60년대 성혁명으로 시작된 문화전쟁은 이제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패배로 끝났다고 말한다. 4장에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점도 파고든다.

 

드레허는 2장에서 현대사회가 어떻게 서서히 인간 중심적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계몽주의를 통해 이것을 추적한다. 그는 미국교회가 지속 가능한 기독교공동체로 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듯하다. 그는 젊은 성인들이 기독교적 가치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물론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 철학자들의 학회가 큰 규모로 형성되었다.

 

넷째, 저자는 휴대폰 사용이 우리 문화에서 중독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거나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휴대폰이 우리의 삶에 너무 많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앞에 있어도 지루하거나 대화가 뜸해지면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꺼낸다.

 

이 책은 전통적인 기독교적 관점에서 현대 서양의 세속 문화를 비판한다. 그 내용은 도발적이고 빈틈없으며 매력적이다. 그는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미국에서 사는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한다.

 

이 책에 대한 비평이 없지는 않다. 그의 초점이 작고 지역적이라는 것이다.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영적으로 무력한 상태가 되는 철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공교육에서 완전히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베네딕트 옵션에는 미국 유색인종에 관한 인용이나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지적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과제를 알려준다. 오늘날 세속주의의 거센 흐름은 기독교의 빈약한 장벽을 압도했다. 따라서 드레허는 저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일, 금욕, 안정, 공동체, 환대, 질서를 포함하는 베네딕트 가치에 대해 열정적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만의 하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도전한다.

 

사실 드레허는 그리스도인들을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 도피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베네딕트보다 더 많은 사회 참여를 제안한다.

 

그는 베네딕트 옵션의 구체적 실천 사항을 열거한다. “텔레비전을 꺼라. 스마트폰을 치워라. 책을 읽으라. 음악을 만들다. 이웃과 함께 잔치를 하라. 나쁜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좋은 것도 포용해야 한다.” 그는 또한 신자들이 포르노와 싸우도록 장려한다.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도 고려하라고 말한다.

 

드레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신성한 질서’(sacred order)를 유지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구별된 진정한 공동체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닐까. 저자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건강한 기독교 공동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자고 우리를 초청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오늘날의 문화에서 기독교인으로 사는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이다. 저자는 우리 문화로서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모든 책에 한계가 있고 결점이 있듯이 드레허의 책도 강점과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대담한 시도를 했다. 그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깊고 탄력적인 신앙을 키울 수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원서명) The Benedict Option: A Strategy for Christians in a Post-Christian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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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다.익명의 시대에 우리의 존재는 점점 흐물거린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시킨다.이러한 때에 19세기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쇠렌 키르케고르(S.Kierkegaard, 1813~1855).그는 지식이란 추상적인 학문 자체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강조한다.키르케고르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시대에 맞게 변용한 것은,그러한 그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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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변증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전제주의 변증학). 그리고서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무신론적 세계관 중 어떤 세계관이 실제 세계를 잘 설명하는지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증거주의 변증학). 보통은 종교를 하나의 신념으로 치부하고, 무신론적 세계관을 과학으로 검증된 사실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설과 팩트를 비교하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만물을 초월적인 지적 설계자가 창조했다는 세계관에 신앙이 필요한 만큼, 만물이 무에서 저절로 지금의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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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 소개된 것이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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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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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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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유독 비판을 많이 듣고 또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교회의 인도자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리더가 그렇듯 비판의 포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교회 전체를 위한 결정을 다수의 인도자 그룹과 함께 결정 내려도 모두 그 결정에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불평과 판단의 말이 대표인 목회자를 향하게 된다. 또한 완벽한 목회자는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약점 등이 비판의 내용이 될 때도 있다. 사역의 규모나 은사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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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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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메이천 박사, 한국 교회가 읽어야 할 보배
보이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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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resham Machen(1881-1937), "그레섬 메이첸"이라고 번역했는데, 우리는 "메이천"이라고 김길성 박사께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천"이라고 사용합니다. 우리 출판사들이 각각 메이천 박사의 저술을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저는 한 출판사 혹은 연합해서 전집으로 된 작품을 선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이천 박사의 저술은 <기독교와 자유주의>(김길성 역, 크리스챤서적/ 황영철 역, 복있는사람), <메이천 박사 저작선집>(김길성, 총신대 출판부)에서 번역했...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일상의 영적 전쟁: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월터 브루그만/신지철/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탁월한 구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와 통찰력 있는 해석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짧지만 묵직한 울림과 조심스럽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혼란 가운데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매우 적실하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가운데서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성경 본문을 다룬다. 그리하여 세 가지의 해석안을 도출한다. 먼저는 언약에...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예수를 만나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스프로울 박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넘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안에서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을 주도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존 맥아더 목사는 스프로울과의 우정 안에서 개혁주의의 참 진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를 탁월한 논리와 예화로 설명하는 그의 강의나 책은 항상 명쾌하고 명료하다. 그가 창설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는 계속해서 스프로울이 해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변증과 성경의 진리 선포, 상담과 목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익을 주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네 몸을 사랑하라
낸시 피어시/이지혜/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 세상은 자기를 사랑하라는 구호에 열광한다. 성과 관련하여 ‘차별을 금지하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엔 자기가 원하는 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아닌가? 퀴어축제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식을 존중해달라는 것 아닌가?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운동의 모토가 무엇인가? 여성이 자기 몸을 태아보다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 몸을 가장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성경도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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