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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목회황제 스펄전의 목사론/찰스 H. 스펄전/부흥과개혁사/권지성
찰스 스펼전(1834~1892)의 ‘Lectures to my students’을 읽었다.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로운 편집으로 목사론의 부분만 별도로 편집하여 출간한 책으로, 설교의 황태자,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로부터 나는 참된 목자로서의 자질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약 130여년 전에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는 나에게 부르심 에서부터 자기 점검에 이르기까지 깊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믿음 있는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회중 앞에서 서는 저 영광스러운 목사의 자리를 사모하고 신학교를 가기를 원할 것이며, 나 또한 그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목양의 자질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정도로 비수를 꽂는 말이 유독 많았고, 반대로 저자의 글 속에서 새로운 소망도 동시에 품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목회자의 소명과 성장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목회자로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목회자의 소명
얼마나 많은 목사들을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것일까? 반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는데 목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고, 가서 내 백성에게 선지자 역할을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목회자의 자리에 서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실까? 회심한 적도 없고, 불 같은 영혼에 대한 사랑도 없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불태우리라는 헌신의 각오도 없는 목사에게 우리는 거짓 선지자의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너무 심한 말이 되는 것인가? 교회나 선교 단체에서 리더로 조금 섬기다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직장과 불신자들 사이에서 버티다 못해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신학교로 기어 들어가는 우리들의 잘못된 소명 의식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 내어서 이 영광스러운 목회자의 사명자로 세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누가 무엇이라고 비웃든 이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길을 걸어가는 신실한 주님의 사역 자들이 많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생계 유지의 수단의 하나 정도로 목회의 직분을 생각하고, 우쭐한 공명심으로 ‘나 아니면 안될 것’이라는 영웅 심리로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거나 맡기신 양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채 경력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직장 옳기듯이 사역지를 전전하는 최근의 전문 직업인과 다를 바 없는 목회의 현실은 개탄할 만 하다. 이러한 비틀린 목회자의 소명의식이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문해 본다. 스펄전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향하여서 최우선으로 자신을 부르셨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하나님의 사자로 서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합니다.’(p. 44)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이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렘23: 32)
‘예언자와 같은 소명도 없이 어떻게 목회 직분을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P 46)
그렇다면 목회자에게 이러한 소명,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펄전은 크게 4가지로 이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복음 전도자로서의 강력한 열망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불붙어야 하고, 자기 부인과 굳센 확신이 필요하다. 또한, 가르치는 은사에 대한 검증이다. 자신은 분명히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강단에서는 이것이 허위임이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하여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닐지라도 강단에서의 설교는 소명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영혼에 대한 열심을 주지 않으시면 차라리 구두 수선을 하고 삽으로 땅을 파는 한이 있어도, 마음의 평안과 미래의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강단만은 피하십시오.’(P. 63)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적인 판단이다. 그에게는 지력과 능력면에서 그리고 겸손함과 확신의 측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스펄전은 존 뉴턴의 편지를 통해서도 간절한 열망과 소망, 그리고 재능과 능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인식 속에는 이러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머리 좋은 첫째 아들은 법대를 보내고, 전교 1등하는 둘째 아들은 의대를 보내고, 공부 못하는 막내 아들은 신학교 보낸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스펄전은 주님의 사역이야 말로 모든 일에서 탁월한 인재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일은 최고의 인재들에게나 어울리지 무식하거나 무능한 사람은 합당치 않습니다.’(P 73)
목회자와 성장
일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하는 모든 곳에서 뿌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 은혜가 지배하는 교회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땀 흘리는 것만큼의 노력이 상당히 결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전자의 경우, 기업의 이윤을 위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내부적으로는 살을 깎는 노력과 조직 개편 등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목회자의 지성과 영성과 감성을 날마다 계발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고, 시대의 트렌드를 살피면서 무엇보다 성경의 대가가 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수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대화와 교제 속에서 지녀야 할 성품과 매너 등에 대해서도 스펄전은 빠지지 않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역시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목회자에게 찾아오게 되는 영적인 침체의 원인과 상황들을 진단하며, 자신도 그러한 깊은 침체를 겪었음을 위로한다.
‘촛불이 타고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촛불이 꺼져도 후회할 일이 적을 것입니다.’(P 175)
목회자와 기도
스펄전은 결코 책만 붙들고 좋은 설교문을 작성하려고 애쓰고, 출판물에 집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저작물들을 보면 그는 오직 성령의 능력 아래에서 성령께서 그의 설교에 복 내리실 것을 소원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설교 사역의 핵심에는 바로 기도가 있었다. 이것은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 있어서고 늘 부족하고 부끄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이 기도이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전임 목회자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동일하게 질책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스펄전은 목회론은 모든 사역자들과 리더들이 반드시 읽고 개인 점검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나를 포함하여서 너무나 많은 삯꾼 목자들이 세상에 나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신학도라면 거룩한 소명으로의 부르심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신학교로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리더와 간사로 섬기는 자들은 헌신된 리더들과 제자들이 없다는 푸념만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사람 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르심이 확실한 복음에 열정이 있는 사역자들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제대로 훈련되고 헌신된 한 명의 사람이지, 부르심이 확실하지 않아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세속적인 100명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병사가 다리우스 대왕을 죽이려는 순간 어렸을 때부터 벙어리였던 왕의 아들이 놀라서 갑자기 “너는 그분이 왕임을 모르느냐?”라고 소리쳤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아들의 침묵하던 혀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풀렸던 것입니다. 주님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을 볼 때 우리의 혀도 분명 진지한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할 말이 뭐라도 있다면 바로 이 모습이 그 말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P. 93) 굳어지고 무디어진 나의 혀와 벙어리의 말하는 것같이 아무런 회심의 능력도 없는 나의 삶과 사역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에 가까이 서서 그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찰스 H.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17세부터 설교를 시작하여 20세에 런던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28세에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 교회(Metropolitan Tabenicle Church)를 세웠다.
찰스 스펼전(1834~1892)의 ‘Lectures to my students’을 읽었다.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로운 편집으로 목사론의 부분만 별도로 편집하여 출간한 책으로, 설교의 황태자,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로부터 나는 참된 목자로서의 자질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약 130여년 전에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는 나에게 부르심 에서부터 자기 점검에 이르기까지 깊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믿음 있는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회중 앞에서 서는 저 영광스러운 목사의 자리를 사모하고 신학교를 가기를 원할 것이며, 나 또한 그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목양의 자질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정도로 비수를 꽂는 말이 유독 많았고, 반대로 저자의 글 속에서 새로운 소망도 동시에 품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목회자의 소명과 성장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목회자로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목회자의 소명
얼마나 많은 목사들을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것일까? 반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는데 목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고, 가서 내 백성에게 선지자 역할을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목회자의 자리에 서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실까? 회심한 적도 없고, 불 같은 영혼에 대한 사랑도 없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불태우리라는 헌신의 각오도 없는 목사에게 우리는 거짓 선지자의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너무 심한 말이 되는 것인가? 교회나 선교 단체에서 리더로 조금 섬기다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직장과 불신자들 사이에서 버티다 못해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신학교로 기어 들어가는 우리들의 잘못된 소명 의식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 내어서 이 영광스러운 목회자의 사명자로 세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누가 무엇이라고 비웃든 이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길을 걸어가는 신실한 주님의 사역 자들이 많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생계 유지의 수단의 하나 정도로 목회의 직분을 생각하고, 우쭐한 공명심으로 ‘나 아니면 안될 것’이라는 영웅 심리로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거나 맡기신 양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채 경력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직장 옳기듯이 사역지를 전전하는 최근의 전문 직업인과 다를 바 없는 목회의 현실은 개탄할 만 하다. 이러한 비틀린 목회자의 소명의식이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문해 본다. 스펄전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향하여서 최우선으로 자신을 부르셨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하나님의 사자로 서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합니다.’(p. 44)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이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렘23: 32)
‘예언자와 같은 소명도 없이 어떻게 목회 직분을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P 46)
그렇다면 목회자에게 이러한 소명,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펄전은 크게 4가지로 이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복음 전도자로서의 강력한 열망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불붙어야 하고, 자기 부인과 굳센 확신이 필요하다. 또한, 가르치는 은사에 대한 검증이다. 자신은 분명히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강단에서는 이것이 허위임이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하여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닐지라도 강단에서의 설교는 소명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영혼에 대한 열심을 주지 않으시면 차라리 구두 수선을 하고 삽으로 땅을 파는 한이 있어도, 마음의 평안과 미래의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강단만은 피하십시오.’(P. 63)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적인 판단이다. 그에게는 지력과 능력면에서 그리고 겸손함과 확신의 측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스펄전은 존 뉴턴의 편지를 통해서도 간절한 열망과 소망, 그리고 재능과 능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인식 속에는 이러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머리 좋은 첫째 아들은 법대를 보내고, 전교 1등하는 둘째 아들은 의대를 보내고, 공부 못하는 막내 아들은 신학교 보낸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스펄전은 주님의 사역이야 말로 모든 일에서 탁월한 인재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일은 최고의 인재들에게나 어울리지 무식하거나 무능한 사람은 합당치 않습니다.’(P 73)
목회자와 성장
일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하는 모든 곳에서 뿌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 은혜가 지배하는 교회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땀 흘리는 것만큼의 노력이 상당히 결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전자의 경우, 기업의 이윤을 위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내부적으로는 살을 깎는 노력과 조직 개편 등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목회자의 지성과 영성과 감성을 날마다 계발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고, 시대의 트렌드를 살피면서 무엇보다 성경의 대가가 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수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대화와 교제 속에서 지녀야 할 성품과 매너 등에 대해서도 스펄전은 빠지지 않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역시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목회자에게 찾아오게 되는 영적인 침체의 원인과 상황들을 진단하며, 자신도 그러한 깊은 침체를 겪었음을 위로한다.
‘촛불이 타고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촛불이 꺼져도 후회할 일이 적을 것입니다.’(P 175)
목회자와 기도
스펄전은 결코 책만 붙들고 좋은 설교문을 작성하려고 애쓰고, 출판물에 집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저작물들을 보면 그는 오직 성령의 능력 아래에서 성령께서 그의 설교에 복 내리실 것을 소원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설교 사역의 핵심에는 바로 기도가 있었다. 이것은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 있어서고 늘 부족하고 부끄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이 기도이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전임 목회자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동일하게 질책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스펄전은 목회론은 모든 사역자들과 리더들이 반드시 읽고 개인 점검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나를 포함하여서 너무나 많은 삯꾼 목자들이 세상에 나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신학도라면 거룩한 소명으로의 부르심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신학교로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리더와 간사로 섬기는 자들은 헌신된 리더들과 제자들이 없다는 푸념만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사람 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르심이 확실한 복음에 열정이 있는 사역자들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제대로 훈련되고 헌신된 한 명의 사람이지, 부르심이 확실하지 않아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세속적인 100명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병사가 다리우스 대왕을 죽이려는 순간 어렸을 때부터 벙어리였던 왕의 아들이 놀라서 갑자기 “너는 그분이 왕임을 모르느냐?”라고 소리쳤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아들의 침묵하던 혀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풀렸던 것입니다. 주님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을 볼 때 우리의 혀도 분명 진지한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할 말이 뭐라도 있다면 바로 이 모습이 그 말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P. 93) 굳어지고 무디어진 나의 혀와 벙어리의 말하는 것같이 아무런 회심의 능력도 없는 나의 삶과 사역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에 가까이 서서 그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찰스 H.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17세부터 설교를 시작하여 20세에 런던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28세에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 교회(Metropolitan Tabenicle Church)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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