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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뱃맨

이 책이 다시 출간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은 예전에 미스터 뱃맨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었으나, 절판되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나 그 가치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다시 출판되었어야 할 책이었다.
이 책은 천로역정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기독교 문학의 거목 존 번연에 의해 쓰여졌다. 번연의 천로역정이 천국으로 가는 기독인의 순례의 여정을 그린 반면에, 이 책은 지옥으로 향해 가는 미스터 뱃맨의 생애를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밀도있게 그리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뱃맨이 살아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실존 인물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번연은 이 책을 통하여 뱃맨을 살아 있는 인물로 묘사하는데 성공했다. 칼빈은 인간에게는 두 가지 긴요한 지식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요, 또 하나는 자신을 아는 지식이라고 했다.
사실 오늘날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이 자신을 아는 지식이다. 인간의 비참한 형편과 죄로 인한 타락과 부패를 가볍게 다루는 것이 오늘의 피상적인 기독교를 양산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오늘을 사는 모든 교인들에게 반드시 읽혀져야 할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과 교리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뱃맨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바로 이 뱃맨과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적 치유나 성공주의 번영 신학, 기복주의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청교도들의 놀라운 영성과 가르침을 이 책은 주고 있다.
이 가을에 선물해도 아주 좋을 책이며, 꼭 읽어 보아야 할 귀한 책이다. 번연이 뱃맨을 통하여 당신을 천국으로 초대하고 있다.
저자 존 번연(John Bunyan)
그가 [천로역정]의 저자라는 한 마디 소개로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의 대표적 청교도 저술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삶과 그의 작품에대한 연구는 청교도와 그들의 저작을 연구하는 모든 이에게 아직도 그 끝을 모르는 대산맥의 광맥처럼 매력적 채굴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60년, 이 땅에서의 짧은 삶은 기독교사에 빛나는, 그리하여 수많은 영혼을 천성으로 인도한 참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값진 삶이었다.
역자 임금선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술, 영화, 종교 부분에서 번역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단행본 '불가능에도 길은 있다', '좋은 것도 중독될 수 있다', '신데렐라 신드롬' 등을 번역했고, 장편소설 '대자보의 노래'와 창작집 '바람'을 출간했다. 현재 남서울산본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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