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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고전

“목회자는 설교하고 가르친 대로 생활과 언어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설교하는 것만큼 행동하는 것도 본을 보여야 하며 조심해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이라면 우리의 혀로써만 종이 될 것이 아니라 행위로도 그리스도에게 봉사해야 한다.”
금세기 최후의 청교도라고 불리는 제임스 패커는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목사 리처드 백스터(1615~1691)를 가리켜 청교도의 실제적이고 경건한 가르침을 가장 잘 전한 목회자 전도자 저술가라고 평가했다. 백스터는 1638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1641년부터 1660년까지 키더민스터에서 목회를 했다. 후에 찰스 2세가 즉위하자 궁정목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사도행전 20장 28절을 목회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침과 동시에 교훈이 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스터는 “목회의 중요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영적인 문제 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문제나 양떼를 구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목회자는 양떼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의 감독관이다. 그의 사명은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보살피는 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가족이 한가할 때 무엇을 하는지,기도는 할 줄 아는지,성경 이외의 다른 경건한 서적은 읽고 있는지를 살펴서 가족이 모두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장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고 성도들도 그렇게 하도록 살펴야 한다”고 했다.
백스터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하려고 노력했다. 정성구(대신대학교) 총장에 따르면 백스터는 설교를 통해서 그가 목회한 도시를 변하게 했으며 영혼을 치료하는 목회자의 모델이 되었다. 그가 목회한 키더민스터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가족들은 교리문답을 공부하고 가정예배을 드렸으며 ,회중은 성경과 경건서적을 가까이 했다. 백스터는 정기적으로 심방을 하면서 소그룹 사역을 했고 권징을 신실하게 시행하였다.
‘강단의 거성들’의 저자 도널드 디머레이는 ‘참 목자상’이 “목회자의 과업에 대한 고전적 문헌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사이자 찬송가 작시자(209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인 필립 도드리지(1702~51)는 “젊은 목회자는 모두 목회 일선에 나가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숙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스터가 설교자로서 후대에 남긴 가장 유명한 교훈은 아마도 설교자가 ‘죽어가고 있는 자들에게 죽어가고 있는 자로서의’ 동정심을 가지고 진리를 전하라는 가르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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