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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 문양호평신도 때부터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와 책이라면 모든지 모으는 편이었고 독서 취향도 잡식성이라 기독교 서적만이 아니라 소설, 사회, 정치, 미술, 영화, 대중문화(이전에 SBS드라마 [모래시계] 감상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죠) 만화까지 책이라면 읽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씩 읽는 중독성을 가진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목사.
『잊었더라』
『잊었더라』
잊혀졌다는 것.
그 누군가에게 잊혀졌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
사랑이 금이 가서 의도적 잊음도 있음도 있겠지만 더이상 상대방에게 내가 가치 없는 존재라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상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절박하다가도 그 시기가 지나면 의도적으로 잊고자함은 아니어도 은근슬쩍 그네 마음 한켠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 도와준 이가 넉넉할때는 좀 나은 편이지만 도와준 이도 절박한 상황에서 삶의 여유가 없을때는 상대가 기억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때가 있다
요셉이 그랬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창40:23)
기억해야 할 사람이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잊었다. 이번이 기회라 여겼는데 조그만 빛이라 여겼을텐데, 그 사람은 떠나갔고 기억하지 않았다. 떠나간 사람에게 어떻게 연락취할수 있는 길도 없고...
그리고 이년..
요셉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신앙적으로 잘 이겨나갔을 것이라는 말은 너무 쉽다. 이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고 요셉이 그 이후의 일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비록 하나님을 신뢰했어도 그 과정만큼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도 종종 이렇게 잊혀짐을 당하곤 한다. 또 어떤 땐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을 잊기도 한다.
그속에서 우리는 상처주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상처만 기억하곤 한다.
내자신도 잊어 버림 당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을 잊곤 한다. 꼭 내게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이라도 목회자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이 많다. 돌보아야할 이들, 기도해주어야 할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설혹 나를 잊었더라도 말이다.
어차피 우릴 영원히 잊지 않으실 분은 한 분 밖에 없으니....
잊혀졌다는 것.
그 누군가에게 잊혀졌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
사랑이 금이 가서 의도적 잊음도 있음도 있겠지만 더이상 상대방에게 내가 가치 없는 존재라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상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절박하다가도 그 시기가 지나면 의도적으로 잊고자함은 아니어도 은근슬쩍 그네 마음 한켠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 도와준 이가 넉넉할때는 좀 나은 편이지만 도와준 이도 절박한 상황에서 삶의 여유가 없을때는 상대가 기억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때가 있다
요셉이 그랬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창40:23)
기억해야 할 사람이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잊었다. 이번이 기회라 여겼는데 조그만 빛이라 여겼을텐데, 그 사람은 떠나갔고 기억하지 않았다. 떠나간 사람에게 어떻게 연락취할수 있는 길도 없고...
그리고 이년..
요셉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신앙적으로 잘 이겨나갔을 것이라는 말은 너무 쉽다. 이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고 요셉이 그 이후의 일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비록 하나님을 신뢰했어도 그 과정만큼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도 종종 이렇게 잊혀짐을 당하곤 한다. 또 어떤 땐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을 잊기도 한다.
그속에서 우리는 상처주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상처만 기억하곤 한다.
내자신도 잊어 버림 당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을 잊곤 한다. 꼭 내게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이라도 목회자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이 많다. 돌보아야할 이들, 기도해주어야 할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설혹 나를 잊었더라도 말이다.
어차피 우릴 영원히 잊지 않으실 분은 한 분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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